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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 ㅠㅠ

나졸린여사 조회수 : 513
작성일 : 2009-09-24 16:25:47
어제 일입니다.


작은아이(4살)가 점심 먹고 나서부터 졸리다고 찡찡거립니다. 방에가서 자자길래 형아(6살) 유치원 갔다 올시간 되었으니까 데리고 와서 자자 했습니다.

3시에 아이 데리고 와서 먹으라고 메로나 한개씩 까서 던져주고, 다 먹고 나서 작은애 잠시 재운다고 침대에 가서 누웠는데,
잠시 정신을 잃고 저만 쓰러짐.ㅠㅠ
졸리다던 애는 안자고 오히려 저를 재운다음 마루에 나가서 형아랑 놀았던 거죠.

정신을 퍼뜩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세상이 달라보임..ㅠㅠ
시계를 보니 두시간도 넘게 잠. 이미 해가 뉘엿뉘엿 하고 있음.

큰아이가 슬그머니 안방문을 열고 빼꼼 들여다보더니, 엄마 이제 그만자면 안되요? 나 간식 쬐끔밖에 안먹어서 오늘 배고픈데...

헉, 하고 나와서 뭐 좀 챙겨주려고, 그리고 더불어 이른 저녁이라도 하려고 나왔더니,  마루며 애들 방이며 반짝반짝 광이 나네요.


둘이서 엄마 자는 동안에 기쁘게 해준다면서 장난감, 책 등등  싹 다 정리하고, 유치원 갔다와서 벗어놓은 옷도 싹 뒷베란다에 가져다 놓고, 물티슈 뽑아서 거실장, 티비, 전화기 대 위에 먼지 다 닦아 놓았네요.
큰애는 혼자 책 읽는다고 정좌하고 있고, 작은애는 얌전히 소파에 앉아 텔레비젼 만화 보고 있고...


우유 한잔씩 따라 먹이고 얼른 된장찌개 끓이고 갈치 한마리 구워서 밥 먹이는데,
애 둘이 밥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엄마, 이렇게 맛난 음식 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뽀뽀를 연발...

아놔~~ 찔립니다...



저녁때 남편한테 이 일을 얘기하니까, 저를 3초간 째려보더니, 그러게 당신 어제밤에도 만화책 본다고 늦게까지 안잤지? 그러니까 낮에 졸리지... 그러고 저를 혼낸 다음,
슬쩍 방에 들어가서 자는 놈들 궁둥이 두드려 주고 나오네요.



네네... 반성합니다. ㅠㅠ
괴기라도 사다 구워 멕여야 하나요, 착한 놈들...
근데 반성이 덜 되었는지... 오늘은 애들 팽개쳐 놓고 이 시간에 컴터 질입니다 그려...

=3=3=3
IP : 124.56.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9.9.24 4:33 PM (203.244.xxx.254)

    자랑하시는 거쥬? 부러워요...
    여기서 자랑하시면 만원 내셔야 하는 것 같던데.. 만원 주세유..

  • 2. ..
    '09.9.24 4:35 PM (218.232.xxx.13)

    제목만 반성하신다고 하시고는 결국 아이들 자랑!!!!!
    애들자랑은 돈내고 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

    근데 애들이 참 예쁘네요. 기특한 것들~

  • 3. 나졸린여사
    '09.9.24 4:39 PM (124.56.xxx.39)

    네... 계좌 번호 알려주시면 바로 입금을... 쿨럭... =3=3=3

  • 4. ㅋㅋ
    '09.9.24 4:49 PM (122.35.xxx.34)

    123-45-6789
    빨리 만원 입금하세욧!!!!

    고 귀여운 녀석들 눈에 선합니다^^

  • 5. 음..
    '09.9.24 5:14 PM (115.93.xxx.205)

    82의 암묵적인 규약을 모르시는군요..
    자식 자랑할땐 돈 내야 하시는데... ㅋㅋㅋ

    귀연 녀석들... 오늘 저녁에 맛난 거 많이 만들어 주세요.. ^^

  • 6. 이건
    '09.9.24 5:35 PM (110.10.xxx.102)

    자식 자랑이 아니고 자식들 자랑 아닌가요?
    더블로 2만원 송금하셈==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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