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수도원기행을 읽고..너무 좋았어요

공지영 조회수 : 598
작성일 : 2009-09-18 11:52:24
82에서 우연히 알게 된 수도원기행을 호기심에 주문하고 읽었어요.
읽는 내내 가슴이 울컥거리고 감동스럽고..너무 좋고..하던 일 다 미뤄두고 하루 종일 읽었어요.
읽는 내내 그 날 오후가 모처럼의 휴가처럼 달콤하고
행복하고
가슴이 뻐근거리고

그렇다고 제가 신앙인도 아니고
냉담자는 더우기 아니고

가깝다면 불교에 더 가깝고
더 가까운건 아마 샤머니즘 정도

가끔 점도 보고 좋은 사찰 마다 않고
더불어 성당도 가끔은 가보고

명동에 가면 명동 성당엘 들러요
조용히 넋 놓고 앉아 있기 좋아서
그럼 괞히 위로 받는 느낌이고 명상이라도 한 느낌이고...

이런 제가
저도 공지영이 주님 앞에 엎드리며 항복했다고 ..한 것처럼
아,나도 냉담자였음 그냥 성당나가기 쉬웠을텐데...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도원기행은 간간이 보여지는 성경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그런식으로 씌여진 성경이야기를 더 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종교를 떠나 다른 길을 가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연민, 알 수 없는 그들에게 받는 위로..
누군가는 이 속세의 룰에서 벗어나 진정한 무엇인가를 나 대신 찾아 주고 있구나 싶은...

더불어
책 속에서 마주치는 나의 이십대.. 공지영과 두살 차이여서인지..겹쳐지는 젊음이 너무 닮아서..
지금은 다 잊었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가슴 한 구석에서 펄떡이는 그 시절..상처들..슬픔들..

책을 다 읽고 난 후
제가 작가처럼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어요..그 느낌 그대로..저도 같이 작가와 함께 길 위에서 함께 느낀 기분이랄까...

오늘은 아침 산책길에 기도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감사하고 용서해 달라고 지켜달라고 ..기도도 어렵더군요. 저도 지영씨처럼 편한 ,엄마한테 하듯하는 그런 기도를 하고 싶었어요...  동네 성당 싸이트도 한번 들어가 보고..

그냥 너무 좋았어요. 혼자 좋은 곳을 여행하고 난 후의 느낌..매일 책 속에 빠져 살면서 이런 기분은 또 너무나 오랫만이네요
IP : 121.165.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향수
    '09.9.18 11:59 AM (110.13.xxx.99)

    저도 그 책 잘 읽었어요 . 공지영에 대한 수많은 논란?들은 여기선 논외로 하고 .
    제가 매혹되었던 건 그걸 뭐라고 하지요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고 그 안에서 살면서 평생 기도만 하는 그 깔멜 수도원 아 봉쇄수도원.. 그 삶을 선택해서 기쁘게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그 고요한 마음이 부러워서... 나는 절대로 하지 못할 그 삶을 누군가 살아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동경? 그런거였어요

  • 2. .
    '09.9.18 2:40 PM (110.11.xxx.162)

    공지영작가 책을 사람들이 읽는 이유는,
    삶을 살면서 소소하게 느낄 수 있는 상처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929 시사기획 쌈 보셨나요? 일본에 굴종하는 이명박정권! (긴글) 3 아! 열받아.. 2009/09/18 799
489928 추선선물 리플놀이해봐요 5 추석선물 고.. 2009/09/18 357
489927 살이 더 찌나요? 6 피곤하면 2009/09/18 732
489926 낼 벌초 가시는 분들 많나요? 고속도로 막힐지... 7 벌초 2009/09/18 361
489925 병설유치원도 자기 사는 동네에 할당된데 보내는게 맞지요? 4 향수 2009/09/18 424
489924 공인중개사 인터넷으로 공부하려는데요,, 1 중개사 2009/09/18 504
489923 장터에파는부직포어떻게 생긴건가요?? 2 부직포 2009/09/18 405
489922 지금 춥나요??? 11 여자 2009/09/18 346
489921 남해멸치액젓 살수 없나요? 8 남해좋아 2009/09/18 570
489920 세탁소에서 며칠만에 세탁 해주나요? 3 세탁소 2009/09/18 695
489919 수도원기행을 읽고..너무 좋았어요 2 공지영 2009/09/18 598
489918 자기 이름 분석 11 마이너 2009/09/18 1,020
489917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교육이나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예비신부 2009/09/18 1,000
489916 돌아가신 시어머님이 꿈에... 3 vi 2009/09/18 721
489915 무식한 질문 좀 하려고요 --;; 냉동 연시 말인데요 5 공부좀하자 2009/09/18 576
489914 [딴지] 이완용에게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3 세우실 2009/09/18 238
489913 울 아이 유치원 신종플루 나만의 걱정.. 2009/09/18 599
489912 수원이사질문? 3 .. 2009/09/18 477
489911 우리가 학교다닐떄 배운 국어 문법에 대해 궁금해서요!!?? 5 우리나라 문.. 2009/09/18 183
489910 드디어 되찾은 잃어버린 10년 6 추억만이 2009/09/18 725
489909 요즘 명동성당에서 무슨일이...? 3 명동성당 2009/09/18 522
489908 중국 무술학교 보내신분 계세요 3 혹시? 2009/09/18 416
489907 22개월된 아들놈이 날마다DVD에 빠져 사는데....괜찬을까요? 8 샤니 2009/09/18 384
489906 수원 사시는 분 4 초등고학년옷.. 2009/09/18 350
489905 자아성찰서 중1 2009/09/18 327
489904 키 170넘으시는 분들^^ 본인이랑 키 똑같거나 작은 남자.. 사겨보신적 있으세요? 6 2009/09/18 1,721
489903 칠레산 포도 드시지 마세요~~제발~ 37 안보셨나요?.. 2009/09/18 9,378
489902 쌀 500g으로 밥 몇공기나..? 4 밥순이 2009/09/18 4,117
489901 안티진이라는영양제아시는분 1 비타민 2009/09/18 373
489900 “헌법에서 노동3권 빼는 게 소신” 박기성 노동연구원장 발언 파문 8 세우실 2009/09/18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