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9월 1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93
작성일 : 2009-09-18 07:41:43
_:*:_:*:_:*:_:*:_:*:_:*:_:*:_:*:_:*:_:*:_:*:_:*:_:*:_:*:_:*:_:*:_:*:_:*:_:*:_:*:_:*:_:*:_:*:_

애시당초 인종忍從의 덕을 안고
태어났기에 강물은,
그해 가뭄에 뿌리 잘린 나무로 잦아들었고
폭우가 쏟아졌을 때는
콜레라 걸린 누이처럼 피똥을 쏟았지만

거짓 없이
하늘이 시키는대로
화창한 봄바람과 스산한 가을비
여름날의 천둥과 겨울날의 눈보라 속에
고통을 씹으며 금수강산을 수놓았다.

똥오줌을 버리는 자
독약을 뿌려 괴물을 만들고
토사를 쌓아 흐름을 막아도
생명의 끄나풀을 놓치지 않고
버티어온 유구한 세월

여린 몸짓으로 바위 사이를 돌 때마다
손을 흔들어 준 것은 귀여운 가랑잎들
부드러운 몸통 파르르 떨며
목을 적시던 노루
산새는 따라오며 고운 노래를 불렀다.

비좁은 골짜기를 구르고
너른 들판을 지나
애오라지 다다른 곳은
풍요로움이 넘치는
바다였지만

다시 구름이 되어 떠돌다가
그리움을 못 이겨 내려앉은 곳은
풀과 나무
가난한 차돌이와 순덕이가
기다리는 마을이었다.

다시 만나서 기쁘구나.
부둥켜 안고 춤을 추고 있을 때
높고 음습한 빌딩 안에서
울려오는 불길한 풍악소리
그에 섞여서 들려오는

저승사자의 기침소리,
벼락보다도 더 큰 폭음
부릉부릉 굴러오는 캐터필러
산천이 순식간에
회칠한 괴물로 변해버리는 것을

천수보살도 막을 길 없는
못난 공룡들의 폭거
태양마저 숨어버린 하늘 아래서
자동차와 선박을 안주로 하는
운명의 연회가 벌어지겠구나.

아버지! 살려주소서.
낳아서 길러준 자식들이
우리를 죽이려 하나이다.
패륜의 무리들이 도끼를 번뜩이며
다가오고 있나이다.

살려주소서!


           - 리명한, ≪살려 주소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9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5.egloos.com/pmf/200909/18/44/f0000044_4ab2986259b12.jpg

9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pds17.egloos.com/pmf/200909/18/44/f0000044_4ab298616c385.jpg

9월 18일 한겨레
http://pds16.egloos.com/pmf/200909/18/44/f0000044_4ab29861e79c4.jpg

9월 18일 한국일보
http://pds15.egloos.com/pmf/200909/18/44/f0000044_4ab29862ee945.jpg

9월 18일 조선찌라시
http://pds17.egloos.com/pmf/200909/18/44/f0000044_4ab29862763d7.jpg








자신들이 깨이지 못하고 바뀔 생각이 도무지 없으니

그 사람을 끌어다가 자기 수준으로 맞추고 똑같이 개자식 만드는 게 지금 정권 수준이라지만

이렇게 내적이든 외적이든 국민들을 어떻게든 죄인으로 만들어야겠나?









―――――――――――――――――――――――――――――――――――――――――――――――――――――――――
우리의 이념은 상식이고, 우리의 배후는 국민이며, 우리의 무기는 해학이다.
―――――――――――――――――――――――――――――――――――――――――――――――――――――――――
IP : 125.131.xxx.175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809 조개젓 꼴뚜기젓 담그는 법 가르쳐주세요. 2 행복바이러스.. 2009/09/18 1,141
489808 박진영 맘에 안들어요 21 사이코같아 2009/09/18 2,315
489807 슬생.즐생 세트로 나오는 문제집이 뭔가요 4 주신 답글에.. 2009/09/18 306
489806 남자연예인중에 외모지존은?? 55 남자지존 2009/09/18 2,663
489805 다람쥐 키우시는 분 계세요? 자꾸 울어요 8 __ 2009/09/18 795
489804 4대강 정비사업 위헌법률심판을 위한 국민소송단 모집! 5 힘을 모아요.. 2009/09/18 228
489803 슬픈 빅사이즈..... 5 슬퍼요.,... 2009/09/18 1,582
489802 한강근처에 커피숍 창업해보고싶은데요 6 커피숍 2009/09/18 838
489801 9월 18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1 세우실 2009/09/18 393
489800 네가 기르고 있지만 네 자식이 아니고 내 자식이다. 41 며느리 2009/09/18 6,236
489799 개포주공&잠원한신&목동3단지...비교좀해주세요 6 궁금맘 2009/09/18 1,309
489798 곧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시댁에 가는 것이 너무 겁나요. 3 개털알러지 2009/09/18 876
489797 어제 음악캠프를 듣다가 3 hardy 2009/09/18 455
489796 급해요 매매가 2억2천만원짜리 빌라 1억 2천에 전세 들어갈려고합니다. 11 도움 2009/09/18 907
489795 나경원 서울대 강연회에 대한 한 서울대생의 글 20 세우실 2009/09/18 2,737
489794 테이스티블루바드 9 테이스티 2009/09/18 634
489793 해외에서 짐 왕창 배송할때 세관 검사 어느 정도 하나요? selak... 2009/09/18 355
489792 기저귀 가방이랑 애브이데이 백으로 뭐가 좋을까요? 17 한표씩 주세.. 2009/09/18 1,706
489791 회가 먹고싶어요~! 11 회먹을래 2009/09/18 828
489790 어떤 남자 스타일 좋아하세요?? 25 나비록유부녀.. 2009/09/18 1,469
489789 빌레로이 앤 보흐 아우든(오든) 써보신 분!!!!! 10 그릇사자 2009/09/18 949
489788 정수기 렌탈 어디꺼 사용하시나요?? 7 답변부탁 2009/09/18 852
489787 (간절해요) 냉장고 냄새 밴 쑥떡, 구제할 길 없을까요? 3 ㅠ.ㅠ 2009/09/18 532
489786 저 82 중독되었나 봅니다. 8 큰일이다. 2009/09/18 473
489785 ㅠ.ㅠ 암웨이 제품어떤가요 13 씁쓸 2009/09/18 2,089
489784 오늘의 백토...참....답답하오....ㅠ.ㅠ 11 은석형맘 2009/09/18 888
489783 꾸준히 시켜먹는 음식들 있으신가요? 16 그냥 2009/09/18 2,027
489782 브릭스...라는 가방 아시나요? 3 문의 2009/09/18 1,259
489781 본인 혹은 주위에 아코디언 취미로 하시는분 계신가요? 1 아코디언 2009/09/18 220
489780 정*찬 그 분이 병역문제와 여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7 ኽ.. 2009/09/18 2,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