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서운해서...

[아쉬운 이..]

세 형제 중 맏며느리인 저...
이번 주말 시아버님 생신입니다.
시골서 소를 키우시느라 집을 비우시지 못하시는 부모님이신지라,, 시댁으로 가서 아버님 생신상을 차려 드리려 합니다. 또 시어머님도 그러길 바라시구요..
맏이라서가 아니라 칠순을 앞두신 연세 많은 아버님.. 밥이라도 지어 드리고 싶기도 하고 우리 식구들 맛나진 않지만, 맘 편히 집 밥 한번 차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둘째 동서가 조금 시큰둥 하네요..
집에서 먹는 다는 것이 싫은 것 같아요. 그냥 집에서 먹읍시다 라고 말하지 않고 그렇게 하면 어떨지.. 물어 보긴 했는데... 반응이 영.. 좋지 않네요.
그리고 아버님이 노래 부르기를 좋아 하셔서 막내서방님이 노래방 기계를 생신 선물로 추천 하셨는데,, 그것도 영... 둘째 동서가 시큰둥.. 아마 비쌀 것 같아 그런거 같아요. 중고로 한다 했지만... 그냥 그것도 같이 삽시다가 아니고,, 사면 어떨까? 했는데..
아직  막내서방님이 노래방 기계 가격을 알아보지 못하였지만요.. 비싸면 저희도 생각을 접으려구요..
전.. 그러니까.. 둘째 동서 반응이 항상 시댁일에는 시큰둥.. 매번 귀챦다 라고 합니다.  앞일이 걱정이 조금 되지만,, 둘째 동서에게 그런 반응은 내 기분이 별로다 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그래도 같은 식구인데, 모두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제가 맏이라 어머님께 말씀드려서 밖에 나가서 먹자 해도 될지...
또 제가 맏이니까 동서에게 집에서 상차리자! 이렇게 해도 될지..
민주적 가정사를 어찌 이끌어 나아가야 될런지... 동서들 보다 어린 맏며느리였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