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댁식구와의 휴가...

휴가싫어 조회수 : 6,841
작성일 : 2009-08-10 15:42:31
1년에 한 번은 꼭 갑니다. 시집오기 전부터 그랬나보더라고요.
중간에 몇 년 안간 적 있었고, 전 애기가 어릴 때 몇 년 빠졌었고요,
(애기 둘에, 남편이 못따라가는 휴가는 최악이기에...)
지금은 아이들이 다 커서 남편 못간다고 안 따라가거나 그러면
안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휴가... 뭐 사먹은 건 없고요, 밥 네끼를 꼬박 해먹었습니다.
뭘 하든지 아버님 뜻을 최우선으로, 계곡에서 술 드시고 싶다하시면
바리바리 싸들고 계곡으로 가고, 평상에서 드시고 싶다하면 다시 바리
바리 싸들고 평상으로....ㅠㅠ
평상에서 먹다가 대충 치우고 방에 가서 다시 먹자 하면 다시 방으로
모든 것을 옮깁니다. 총 식구 아이들 포함 20여명... 숟가락 놓고
밥만 먹어도 설거지 장난 아닌데...
휴가 내내 아침 먹고 치우면 점심 먹으러 계곡 갈 때 가지고 갈 먹거리 준비,
계곡에서는 계속 아버님 약주 드시는데 안주 준비, 다시 계곡에서 내려오자마자
설거지, 다시 저녁 먹을 준비, 저녁 먹는 내내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하면
그거 가져다주다 시간이 다 가더군요. 저녁에 고기 구워먹는데, 이것저것 시중들다
고기좀 먹어볼까 갔더니 먼저 고기먹기 시작한 남자들이 배부르다고 그만 굽자고...ㅠㅠ

시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나가서 사먹어봐야 먹을만한게 없다. 이렇게 계곡에서
먹으니 얼마나 좋냐. 힘들겠지만 애 써라. 그게 원래 며느리가 하는 일이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묻습니다. 잘 쉬었지?
열받았으나 아이들도 있고, 어차피 휴가가 1년에 한 번이기에
모른 척 넘어갔습니다.

이런 휴가는 당분간 지속되겠지요. 뭐 1년에 한 번 노력봉사하는거
못할 것도 없지만, 전 시부모님들이 조금만 더 배려하시면 며느리까지
재미있게 놀 수 있을텐데...그런 생각은 합니다. 이건 뭐 휴가 얘기
나오는 순간부터 짜증이 나는 것이...

이번에는 그래도 남자들도 설거지 시키고 그랬는데,  (그래야 한번) 시어머니
뭐라 하시더이다. 남자들 부려먹을 생각만 한다고.
이번에 다녀오면서는 어떻게 해서든 다음에 빠져야 할텐데...이를 갈게
됩니다. 쓰면서도 또 열받네요.
IP : 116.38.xxx.95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앙쥬
    '09.8.10 3:45 PM (119.71.xxx.93)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묻습니다. 잘 쉬었지? <<< 너무 얄밉네요.
    정말 다음부터는 가지 마세요. 휴가가 아니라 극기훈련 다녀오셨네요.

  • 2. ..
    '09.8.10 3:46 PM (118.32.xxx.246)

    진짜 열받으시겠어요..
    전 사먹고 어머님이 싸주신 반찬에 해주신 밥 먹고 설거지 딱 한 번 하고 왔는데도..
    지금 은근 스트레스 받아서 살짝 씩씩 거리고 있어요..

    아이가 어려서 남편이 심부름을 좀 많이했는데 그게 안쓰러우신지 우리아들 너무 불쌍하다 하셔서요..
    짜증나요.. 정말..

    내년부턴 가지 마세요..

    제가 다 화가 나려고 하네요..
    그리고 설거지 하지 마시고.. 그냥 1회용 쓰세요..

  • 3. ....
    '09.8.10 3:46 PM (59.12.xxx.253)

    그래서 저는 일년에 한번 그냥 자원봉사간다 생각하고 가네요
    그리고 꼭 가을쯤엔 우리식구만 따로 여행갑니다(남편하고 약속했네요)

  • 4. ..
    '09.8.10 3:46 PM (118.32.xxx.246)

    잘 쉬었지?? 하면 아니라고 얘기하세요..

    전 중간중간 남편한테 어머니가 저 쿡쿡찌르면서 한 얘기 다 일렀어요..

  • 5.
    '09.8.10 3:48 PM (121.151.xxx.149)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은 아셔야합니다
    당장 들으면 기분나쁘고 짜증내겠지만
    그때 그때 말하지않으면 남자들은 몰라요
    그러니 말하세요
    이런휴가 정말 힘들다고

    그래야 나중에 님이 힘들어서 안하고싶을때 안할수있어요
    말을하셔야합니다

  • 6. 짜증
    '09.8.10 3:51 PM (110.9.xxx.68)

    시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나가서 사먹어봐야 먹을만한게 없다. 이렇게 계곡에서
    먹으니 얼마나 좋냐. ............ 커헉 본인이나 좋으시겠죠

    글만 읽어도 짜증만땅입니다

  • 7. 휴가싫어
    '09.8.10 3:53 PM (116.38.xxx.95)

    힘든거 알면서 그냥 눙치듯 넘어갈려고 하는 것 같아요. 모든 집안 사람들이 다 효자효녀고 저랑 형님만 나쁜 며느리인거죠. 아들 딸들은 워낙 효자, 사위는 하는 거 없이 대접만 받으니 불만 없음...오직 불만은 저랑 형님만 있는 거죠. 형님은 달관하셔서 1년에 한번이니 참자...하십니다.

  • 8. 헉..
    '09.8.10 3:55 PM (123.213.xxx.142)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해마다.. -.-;

  • 9. 앓아누우세요
    '09.8.10 3:56 PM (110.9.xxx.141)

    담번에 갈때는 가기 하루전부터 죽도 못먹은 얼굴을하고 아파서 못간다고 즐겁게 다녀오라하세요.

    넘의남편이지만 정말 남편분 넘 미우네요.

  • 10. 그래요
    '09.8.10 3:58 PM (211.217.xxx.1)

    그래도 설거지 한번 시키셨으니 내년엔 2번 시키시면 됩니다.

    저도 매년 여름휴가는 시댁과 갑니다. 저희는 13명인데요 며느리가 3명인데 1명이상 빠지면
    남자들이 설거지 합니다. 돌아가면서...
    첨엔 못마땅해 하셨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십니다. 당연히 해야하는것으로 길들이세요.
    어차피 가야한다면요.
    며느리들이(혼자시면 에휴..고생이 많으시네요) 볼멘소리 해야합니다.

  • 11. 휴가싫어
    '09.8.10 3:59 PM (116.38.xxx.95)

    ㅎㅎ 앓아누울 생각을 안해봤네요... 그러나 제가 안가면 형님이 독박이라...형님한테 미안해서 그렇게하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요. 넘들은 며느리가 따라오는 거 싫어할까봐 뭐 안시키고 웬만하면 사먹으며 다닌다던데... 우리집은 며느리가 혹시 싫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한다는...-.- 지네가 며느린데 별수 있겠어...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 12. 그래요
    '09.8.10 4:00 PM (211.217.xxx.1)

    아들들이 다 효잡니다.
    그래도 여름휴가 한번이시니...

    전 겨울 스키장 최하 3번이상은 가야하고 간절기마다 밤따러 간다하고 뭐한다고 년중에 가는거 많답니다. 하기 나름이에요...힘내세요

  • 13. .
    '09.8.10 4:01 PM (211.217.xxx.40)

    저울로 재면 이기심이 몸무게의 80%일 거예요.

    나만 편하면 된다.
    너하나 고생하면 편안~하다.
    내가 하고싶은거 하는게 다 좋은거다.

  • 14. ...
    '09.8.10 4:04 PM (222.239.xxx.45)

    형님하고 잘 상의해서 두 분만 쏙 빠져보세요. 정말 통쾌할 듯 -0-

  • 15. ..
    '09.8.10 4:05 PM (211.38.xxx.202)

    첨엔 빨딱 일어나 뭘 할까요, 하구선 뭘 떡하니 맡기시면
    되도록 천천히 손을 놀리세요

    음식 나르거나 자리에 앉을 기회 생기면 그대로 눌러앉아
    수다 떨고 맞장구 치고 하하호호 웃으며 즐겁게..
    그러곤 우와 어머님 넘 맛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요
    혹은 아버님 덕에 좋은 곳에 오네요..립써비쓰 팍팍 날려주세요
    적당히 먹었으면 어머님 앉아계세요 제가 형님이랑 뒷정리 할께요..

    형님과 입을 잘 맞추세요 ^^

    어지간하면 일년 한 번이니 그러세요 하겠지만
    시아버지나 남편이나 내 배 부르면 남의 배도 부른 줄 아는 분들이네요

  • 16. 먹는거 가지고 치사
    '09.8.10 4:08 PM (211.193.xxx.59)

    전 휴가는 아니고 먹는 얘기 때문에 ㅋㅋ
    저희 시댁은 식구들만 18명인데...전 후 사정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마트에 가셔서 게를 딱 2마리 사오셔서는 남자들 상에만 올려 놓고 드시더라는.. 사람이 먹는거 가지고 치사하게 전 엄청 기분 안좋터만요. 드시고 싶으시면 자식들 없을때 두분이셔 드시던지...

  • 17. --
    '09.8.10 4:11 PM (117.123.xxx.21)

    남편이 저리 물어보는데 왜 가만히 계신가요? 강제로 매년가게되도 일만하고 왔는데 뭐가 잘쉰거냐 화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남자들은 말안하면 다 오케인줄 알고 있더군요..

  • 18. 열받네요
    '09.8.10 4:15 PM (124.56.xxx.49)

    자, 여기서 딜레마.
    일 잘하고 칭찬 받는 며느리가 될 것이냐,
    일 못하고 못된 며느리가 될 것이냐.
    둘 중에서 한 개를 확실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마음 먹기 나름인듯...

    어차피 1년에 한 번 뿐이라면 시원하게 해줘서 모두 만족시킨 다음 앓아눕고
    주변에다 생색 제대로 내는 방법. 괜찮은 며느리로 각인(언플이 필요해요)시키든가
    해서 가족내의 절대권력을 쥐는 방법...

    그게 싫다면 좀 빼고 게으름 피고... 해서 몸 편하게 살든가

    모든 스트레스는 선택을 안했을 때 오는 거 같아요.
    저는 그냥, 못된 며느리, 무심한 며느리로 살고 있고... 그 덕분에 욕을 좀 먹긴 합니다만
    욕 먹는 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진 않더군요.
    맞아, 나 그래.. 근데 이게 내가 결혼생활 유지하고 사는데 최선이거든? 하는 자세입니다.
    확고하기 때문에 남편도 뭐라고 안합니다.

    저도 한땐 착한 며느리로 살았는데... 스트레스는 그때 더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못된 며느리쪽이 체질에 맞아서 그렇게 선택했고, 나름 맘 편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시댁 스트레스는 결국 선택의 몫인 거 같아요.

  • 19. 앙쥬
    '09.8.10 4:21 PM (119.71.xxx.93)

    전 못된며느리예요. 힘에 부치게 노력봉사하는건 정말 못하겠어서 그냥 도리대로만 하고 지내요. 하기싫은건 안하겠다고 딱 말하구요. 욕은 좀 듣지만.. 맘은 너무 편하네요. ㅎㅎ

  • 20. 근데...
    '09.8.10 4:26 PM (121.134.xxx.233)

    남편분이 잘 쉬었지? 라고 물었을때, 한번도 이게 잘 쉰걸로 보이냐거나, 당신이
    한번 해 보라거나 하는 말들을 해 본적이 없으신가요?
    전 만약 남편이 차라리 모른척 하는것 보다 더 얄미울것 같거든요?
    그냥 참으시나요? 남편과 우선 얘기를 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글 내용으로 봐선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하고 순하디 순하신 분 같은데, 꼭 순하고
    착한게 좋은건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요.
    다 해주시고도 화가 안나면 몰라도 지금 화가 나시잖아요? 그럼 이건 뭔가가 틀어져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게 좋은거다가 체질에 안 맞으시는 거죠.
    내가 뭘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우선 생각해 보시고, 조금씩 바꿔보는 노력을 하셔야
    할거 같아요. 좀 심하신 시집분들이시라서...

  • 21. 윗댓글중
    '09.8.10 4:27 PM (121.134.xxx.233)

    '만약'은 오타입니다 빼고 읽어주세용^^

  • 22. '열받네요'님
    '09.8.10 4:29 PM (165.243.xxx.195)

    말씀에 동감 합니다.
    저는 현재 전자를 선택해서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봉사하는 정신으로다가 임하고 있고, 제가 지시도 내립니다(준비물 가져오라구 ㅋㅋ)
    후자로 전환되는 사건이 앞으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텐데...ㅋㅋㅋ

  • 23. ..
    '09.8.10 4:31 PM (118.33.xxx.24)

    가족을 위해..그래 1년에 한번 봉사하자...거기까진 며느리들 참습니다..
    적어도 같은 사람이고..가족이라 생각한다면..남들 다 먹을때까지 죽도록 시중든 며느리들 먹을거라도 마지막에 한상 남겨놓으면 며느리들이 그렇게까지 불만갖지 않겠지요.
    그런 작은 배려도 없이 배부르다 그만굽자..넌 아직도 먹고있니?..먹기도전에 상치워라..
    그러니 며느리들이 좋은마음으로 일했다가도 뿔딱지가 날 수 밖에요.
    저희 아버님도 외식 질색이시라..저 딸아이 돌잔치 날도 아버님때문에 잔칫상 차렸습니다.
    친정식구들은 편하게 부페가서 먹고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시댁은 짤없이..생일이고 기념일이고 언제든 제가 차려야합니다.
    음식해먹는게 불만은 아니지만.. 둘째 임신중(8개월)인 지금도 저한테 주말마다 밥상 받길 바라시니..솔직히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허리가 뽀개질 것 같네요.
    가끔 한번이라도..내입에 조금 덜 맞아도..외식한번 하자고 말씀이라도 해줬음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휴가가서는 해먹느거 아무리 좋아도..하루 한끼정도는 대식구라면 외식도 할 줄 알아야죠.
    참..배려없는 시부모님 덕에 님도 고생이 많으시네요..ㅠㅠ
    며느리가 뭐길래..........

  • 24. 솔직히
    '09.8.10 4:34 PM (124.195.xxx.69)

    '미친 집구석'들 많네 싶습니다. 본인은 열받으시지만 이런 말이 너무 심하다 싶으시면 죄송하구요.

  • 25. ........
    '09.8.10 4:35 PM (211.235.xxx.211)

    정말 그래요..결혼한 죄밖에 없는데..그 죄로 자존심 상한 소리 듣고 인간적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허걱입니다. 그러니 결혼을 피하는 도리밖에

  • 26. 기득권 세력..
    '09.8.10 4:40 PM (218.38.xxx.130)

    사회에만 기득권 계급이 있는 게 아니죠
    권력 관계는 두 부부뿐인 가정에도 엄연히 존재하고요..

    지금 원글님이나 댓글에 보이는 몇몇 분의 시댁과 며느리의 관계는
    가족 관계 아니고 주종관계가 맞습니다..
    각자가 마음 속으로 어떻게 좋게 생각하든.. 엄연히 권력 관계상 하위에 있는 거예요.
    밥 먹는 것조차 타박한다? 이게 동등한 관계에서 있을 법한 일입니까?

    기득권을 가진 시댁은 절대로 먼저 그 입장을 포기하지 않아요
    어느 님은 "먼저 며느리를 배려해주면 고맙겠다" 하시는데
    절대로 그럴 일이 없어요. 그들은 그런 권력 관계를 평생토록 유지하고 싶어하니까요.
    먼저 자기가 밑지게 나서서 며느리를, 하위 계급을, 자기 종같은 여자를 배려할 필요가 없어요.

    이런 분류를 기분 나쁘게 들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땅의 며느리들은 한 백년 이상.. (그전은 솔직히 잘 모르겠고..) 시집의 종으로 살아왔고
    그 기득권을 누리려는 시집 어른들이 있는 이상,
    계속 종으로 살든지 (마음의 부자가 되든가 그건 자기 맘이고요) /
    혹은 노비 문서를 팽개치고 인권을 되찾아 양민으로 거듭나시든지..두 가지 방법 뿐이랍니다

    물론 죽어라 시키는 대로 일만 하고 반항이라곤 입이나 삐죽 내밀던 며느리가
    또박또박 동등한 대우 원하는 양민으로 거듭나려면 큰 소리 없이는 불가능하죠.

    전 좋으신 시댁 어른들 만나 서로서로 인간답게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집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원글님! 아이도 다 키우셨다니 나이도 한참 저보다 많은 언니뻘이시겠지만
    시댁 어른들.. 요즘 평균 수명 늘어나서 삼십년은 더 사실 거예요.
    계속 그렇게 죽어지내지 마셨으면 해요.
    그동안 애쓴 게 있으니, 남편부터 님 편으로 만들면서 인권을 찾으세요..

  • 27. 열받아서
    '09.8.10 4:47 PM (121.166.xxx.251)

    로그인했어요,,,일잘해도 착한며느리 안되요,,당연한 며느리의 할일을 햇을뿐이지요,,
    시아버지야 나이든 분이니 그렇다쳐도 남편의 잘 쉬었지..에 열폭합니다.
    차안에서부터 반 죽여놓으세요.,..
    저도 시아버지가 명절때 엣날여자들은 옷부터 만들었다,,떡도 만들엇다,,타령하시는 분인데
    집에와서 세간 다 때려부수고 남편 철들게 만들었네요...
    나중에 며느리한테 봉변당하지말고,,남편 교육 시키세요,,엄마가 저러면 딸들도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시집가서 저렇게 휴가 보냅니다,
    애들 위해서도 그렇게 지내시면 안되요

  • 28. 저희는
    '09.8.10 4:59 PM (121.160.xxx.58)

    남편 친구 가족들과 가는데 이번에 19명이었어요.
    주부가 3명이었죠. 식후 서거지는 남자들이 다 했구요.
    그래도 매끼 준비하는거 정말 힘들었었어요. 바닷가에 나갈 음식도 준비해서
    끙끙대고 들고가고 했는데 저는 정말 화까지 나더라구요.
    애들이 재미있게 노니까 그거보고 참았죠.
    일하는 손도 많았구요.
    그래도 얼마나 정신없고 번잡한지 몰라요.
    우리 가족만 가서 하루 한끼 정도만 해 먹고 좀 한가하게 있다가 오고 싶어요.
    남자들이 같이 가야 재미있다고 성화해서 같이 가지만 고역이예요.

  • 29. 으와...
    '09.8.10 5:05 PM (124.51.xxx.95)

    남편분 진짜 열받게 하시네요... 잘 쉬었지? 크헉!!!!!!!!! 저두 첨 결혼해서 두어번 시댁과 함께 휴가를 보냈죠... 시이모님 2분 가족과 시외삼촌 가족에 시어머님 고향 친구분들에... 각집의 며느리들 알아서 밑반찬 해오고 어린애들 들쳐업고 바다는 구경조차 못하고 있을무렵, 전 남편과 시동생들한테 고기 굽는 일을 맡겼죠... 남편이 근 3시간을 쫄쫄 굶어가며 고기만 굽고 어른들 시중들더니 결국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폭발해서 (아무리 어른들이지만 너무 하시는거 아니냐고... 아랫 사람들을 어쩜 그리 배려 안하시냐고... )13년동안 시댁 어른들하고는 절대 휴가 안갑니다... 못된 며느리 되세요...

  • 30. 며늘
    '09.8.10 5:10 PM (218.238.xxx.216)

    열받네요님 말씀 전적동감
    전자 선택해서 스트레스 확 받다가 후자 택해서 편합니다..
    전자를 선택할때는 그시댁어른의 인간됨이 상당히 고려되는듯..
    후자 택하니 오히려 저 눈치보시고 또 혹 날 욕하셔도 제 할일을 별로 안해 억울하지 않으니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없습니다.. 몇년간 착한 며늘 할때는 조금 잘못해도 타박하시더니..
    정말 있을때 잘해 입니다..

  • 31. 홀로되신
    '09.8.10 5:15 PM (202.30.xxx.226)

    시어머니한테 잘해드리려고,
    놀러갈때마다 같이 가자 권해드리지만..

    왜 꼭 혼자 나서시는게 아니라 시누네 식구들까지 챙기시는지..

    그래서 파토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 효도가 하고싶지,,다른 식구들까지 챙기고 싶지는 않거든요.

  • 32. 남편잡으세요
    '09.8.10 5:16 PM (124.56.xxx.49)

    잘 쉬었지?
    이 남편 분의 한 마디는 휴가 껀 말고도 매사에 원글이님을 열받게 하겠군요.
    확실하게 잡는 법은... 말보다는 행동이 좋을 듯 합니다.
    앞으로도 집안 대소사 끝낸 후에, 전략적인 "파업"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쉬어야겠다. 병날 거 같다"는데 일 시켜먹는 남편은 없을 거에요.
    너무 자주 써먹으면 역효과고, 정말 큰 일 한번 확실하게 하시고 그 담부터 끙끙 앓는 겁니다.
    한의원 같은데 침 맞으러 다닌다고 해도 좋아요.
    그럼 와이프가 일 할 때 남편이 전전긍긍할 지도 몰라요. 우리 와이프 몸 약한데.. 이러면서.
    그것도 안되는 남편이라면....... 정말 큰 지병 생긴 사람처럼 오래 앓아누으세요.
    자주 하지 마시고, 한 번 할 때 길게.^^
    자기 권리 절대 남편이 찾아주질 않아요. 원글이님, 착한 분 같은데.. 너무 참고살지 마세요.
    저는 결혼초 몇 년 착한 척 했는데 우울증 걸려 죽을 뻔 했어요.
    착한 건 정말 손해더라구요.

  • 33. 뒤집으세요
    '09.8.10 6:13 PM (119.64.xxx.78)

    그렇게 배려심 없고 경우 없는 시집 식구들에게 평생 참으며 종살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이 어렵지, 몇번 뒤집으면 그러려니 한답니다.
    바로 곁의 남편도 일일히 말 안하면 자기 맘 같은 줄 알더군요.
    남편 교육이 우선인 듯해요.

  • 34. 왜?
    '09.8.10 6:18 PM (222.98.xxx.175)

    남편이 잘 쉬었지 할때 왜 가만 계셨어요?
    당신눈엔 내가 언제 엉덩이 한번 붙이고 앉아 쉬는 거 봤느냐? 집에서 애들 적당히 먹이면 될거 아버님 계시니 술상까지 하루 네번 밥하고 돌아서면 또 하고 또하고...당신눈에는 그런게 전혀 안보이더냐? 하고 말씀이라도 하시지 왜???? 가만 계셨어요?

    제 시누가 그렇게 휴가를 갑니다.
    시어머니께서 부러우셨나 봅니다. 제게 은근 슬쩍 그 집이 화목하고...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시길래...시누 편드는척 하면서 말했어요.
    어머님 아가씨는 가서 일만하다 왔는데 그게 무슨 휴가에요. 어린애기 딸려서 밥하려면 차라리 집에서 밥하는게 훨씬 편하지...아가씨에게는 전혀 휴가가 아니었겠어요.
    그 뒤론 그런 말씀 안하십니다.

  • 35.
    '09.8.10 7:31 PM (222.106.xxx.24)

    놀러가선 남자들이 하는거야....

    이말을 실천하시는 분들은 정녕 안계신건가요... ??

  • 36. 저도
    '09.8.10 7:37 PM (121.135.xxx.237)

    해마다 반복입니다.
    저희는 거기에 더해서
    시아버님 술 드시고 취해서 며느리들 혼낸다고 악악 쓰십니다.
    딸은 너무너무 착하다고 칭찬이 입에서 넘치십니다.

    아들 둘, 딸 하나 집안들 거느리고 휴가가서 며느리 둘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
    온 가족이 행복하고 집안이 만사형통하답니다.

  • 37. 뻗으세요
    '09.8.11 1:09 AM (119.70.xxx.133)

    그냥 가셔서 밥하기전에 길게 뻗고 날 잡아잡수~하면서 아프다고하시곤 눈 허옇게해갖구
    올때까지 누우세요. 병원에 가자구하면 또가구요.가서 온몸이 너무 아프고 머리가 스트레스로
    편두통이 넘 심하다고 하시면 다들 포기하실껄요. 단, 매번 뻗으세요.

  • 38. 남편분 가관
    '09.8.11 1:16 AM (119.70.xxx.169)

    잘 쉬었지? 라구요?
    여기 올라온 댓글 좀 보여주세요
    정말 양심불량인 남편이시네..-.-;

  • 39. 저도
    '09.8.11 1:22 AM (119.70.xxx.85)

    열받네요~님과 같은 케이스임다.
    욕먹는 며느리 택하고 첨엔 넷이나 되는 시누들 뒷말땜에 짜증났지만
    내페이스대로 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일년에 한번도 볼일없구요.
    (예전엔 명절때도 시누들 올때까지 붙들려서 친정못가고 숨어울고 그랬지만
    이젠 시누하나둘 도착하면 할말하고 떠납니다.
    아가씨들도 친정오셨으니까 저도 제친정갈께요~바이~~)이러구요.
    뜻대로 안되는 며느리 못마땅하시던 시아버지도 저희가족 다정하게 잘사니
    이젠 그걸로 별말씀 없으시네요.
    시댁 가족사가 워낙 복잡심란하거든요.
    어쨌든 살가운 며늘,사랑받는 며늘은 아니어도
    시댁식구들 제앞에서나마 함부로 대하지 않으시고 조금은 어려워하시니
    그것만으로도 인간대접받는것같아 만족하고 삽니다.

  • 40. ..
    '09.8.11 2:56 AM (221.139.xxx.40)

    일년에 한번 희생하면 권력을 ...?
    그때 뿐입디다..그게 니일인데..뭔..
    백번 잘하다 한번 안한것도 아니고
    사정생겨 못한일에 나이어린 시누까지 나서서
    지오빠를 쥐잡듯 하더이다..
    옆에서 듣고있던 저..
    내가 그동안 미쳤지..저걸 위해...
    다 필요 없더이다..
    그들에겐 가족이 아니것을..
    일하는 아줌마..
    돈안줘도 되고 막말해도 고소당할 걱정없는..

    몇번 그런일 당한후..
    저도 가끔씩 할말하고 엄살도 부리고..
    그것도 안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 타는 순간부터..
    남편을 달달 볶습니다..
    바로 해줘야 효과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속좁다소리 들으니 자기도 좀 미안하단 생각을 갖고 있을때
    바로..
    그리고 집에 와서 설겆이 청소 다 시키고 앓아누워버립니다..
    난 그많은 식구 뒤치닥거리하는동안..그만큼 쉬었으면..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경험해봐야 아니까...

    모르면 갈쳐야죠..
    안그럼 평생고생 손목 나가고 허리 나가고..
    몸까지 부실하다고 구박꺼정..

  • 41.
    '09.8.11 2:58 AM (221.139.xxx.40)

    잘쉬었지? 했다는 남편에게... 자기도 집에 가서 잘 쉬어봐하고..
    집안일 가득 안기시는 센스!!!
    꼭 하세요...그래야 고마운줄 압니다..

  • 42. ***
    '09.8.11 7:08 AM (115.137.xxx.8)

    계곡에서 여자들이 해주는 밥먹고 발뻗고 누워서 잠만 자다 오는게 진정한 휴가라고 하는 남자들이 많더라구여...
    여자들이 넘 힘드니까 그럼 혼자가서 쉬다 오라하니까 "밥해줄 사람없으니까" 혼자는 가기 싫다고 하구여... 사먹는 밥은 또 싫어해요...
    시아버지가 옛날 분이라 대책없는데 또 착한 며느리 얻어서(?) 호사네요..
    근데 원글님 남편한테는 남편이 그리 편하게 쉬는 동안 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절대로 다 얘기 하셔야 해요... 나중에 얘기하면 절대 공감 못얻고 이해 못해요....
    사람이 자기몸이 편하면 남들 힘든거 잘 생각못해요...

  • 43. 예전...
    '09.8.11 7:47 AM (58.121.xxx.46)

    저의 모습입니다... 휴가가서 끼니때마다 반찬 늘어놓고... 사이사이 부침개등으로 참 먹구...
    몇년 그러다가 신랑에게 이게 누굴 위한 휴가냐고 대판 했습니다.
    앞으로 가는 휴가가 계속 이런식이면 가지 않겠다구 엄포두 했습니다.
    여자두 사람이다 좀 쉬고 싶다... 나가서는 남자들이 하는 집도 많은데...
    그럴 능력 안되면 사먹고 다니자...
    요즘은 휴가가면 아침한끼만 간단히 해먹구 나머지는 외식으로 때웁니다.
    일부러 먹거리 좋은곳을 휴가지로 정하구요.
    지금도 시엄니 안해먹구 다 사먹는다고 뭐라 하시지만 한귀로 흘려버리구요.
    신랑두 이젠 같이 쉬어야 휴가라고 설득합니다.
    남편을 먼저 변화 시켜야 할것 같네요...

  • 44. 그아버지에그아들..
    '09.8.11 8:37 AM (119.67.xxx.228)

    이네요...
    며느리들이 할일...??
    잘 쉬었지??
    시어머니는 머하신데요...자기가 안한다고 그런말하면 가만히 있나요??
    딸도 없나요??
    남편한테는 말하세요...
    '난하루종일밥하구 설거지하구 쉴틈없었다구...'그래야 남편들도 알죠
    안그러면 나중에 그런시아버지될꺼같은데요...

  • 45. ...
    '09.8.11 9:07 AM (222.237.xxx.154)

    유구무언입니다....
    읽는내내 속에서 열이 확~~~~~올라오네요
    완전 가부장적 마초 시아버지에
    마누라가 내내 시짜 뒷치닥거리하느라 쌔가 빠지는줄도 모르고
    잘쉬었지? 라는 뒷목잡고 쓰러질말이나 해대는 남편....
    참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휴~~~~~~~~~~~~~~~~~~~~~~

  • 46. 잘 쉬었지~
    '09.8.11 9:26 AM (119.149.xxx.230)

    ㅎㅎ
    명절 연휴 길면 며느리는 한숨 쉬고 아들은 "휴가다~"이러면서 좋아하잖아요^^
    아~여름휴가가 어찌어찌 지나가면 명절이 돌아오겠네요.ㅎㅎ 화이팅 합니다!!

  • 47. 그것들은
    '09.8.11 9:54 AM (116.125.xxx.140)

    정말 희안하게도 즈들생각만합디다. 머리속 어딘가에 그런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는것처럼말이죠. 님, 여태까진 잘 해오셨지만 이러다가 어떻게 잘못되서 한번이라도 어그러져 보세요. 여태까지 한거 다 물거품됩니다. 되려 가족간에 풍파일으키는 천하의 나쁜년될걸요.
    제가 시부모 모시고 매년 피서가다 올한해 아이아빠가 정신줄놓는바람에 못가게 되자 저한테 화살이 오더군요. 니가 가기 싫어하니까 니 남편이 니눈치 보느라 그런거라구요.
    아들을 *보 *신으로 키웠다고 자랑하는건가.

  • 48. 으~
    '09.8.11 9:55 AM (210.111.xxx.210)

    읽고만 있어도 짜증이 화악~!!!!ㅠ ㅠ

  • 49. 10년만에 모임
    '09.8.11 10:05 AM (220.75.xxx.180)

    6명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한 착한 친구가 일년에 한번씩 시댁식구 6가족이랑 여행한다고 하길래 다른 친구들이 와 그것참 재미있겠다 나도 그래봤으면 하고 이러더라구요

    저 한마디 했습니다."우리 경험해보고 이야기하자"
    그 착한 친구 "극기훈련한다는 생각으로 버틴다고"

  • 50. 크헉..
    '09.8.11 10:38 AM (59.12.xxx.19)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 뻗는다고...원글님이 너무 순하게 행동하시니깐 남편및 시댁식구들이 그러는 걸꺼예요.,.
    요즘세상..원글님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거 생각해서라도 그러시면 안돼요
    나중에 그런 가풍의 집 아들과 저희딸이 결혼하는 거 생각만해도 끔찍하고요..원글님께 따님이
    있다면 그렇게 살게하기 싫으시죠?
    휴가...남녀노소 고루 배려받고 즐겨야죠..누구의 희생으로..이런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 51. 저희도
    '09.8.11 10:57 AM (115.178.xxx.253)

    휴가 같이 갑니다. 아이들 무척 좋아하고..
    님처럼 그렇지는 않지만 며느리들이 힘들지요
    대신 남편들(남편은 삼형제입니다.) 며느리들 잘 챙겨줍니다.
    설겆이 자체는 할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지만 고기 다 구워주고, 못먹었음 기다려주고
    챙겨줍니다. 당연한거구요..

    남편분이 먼저 그렇게 하시면 나머지 형제들도 따라합니다.
    최소한 먹는건 제대로 먹어야지요. 원글님 글 읽고 열받습니다.. 잘 쉬었지 대목에서..
    하지만 남자들은 그냥은 잘 모르니 꼭 찝어서 가르쳐야 합니다.
    며느리들 못먹는거 알기나 하냐고 얘기하시고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해달라
    말씀하세요.. 미처 생각못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남.자.들.은.

  • 52. ..
    '09.8.11 10:59 AM (210.181.xxx.254)

    저희 어머님 이번에 휴가기간동안 저 몸살났거덩여.. 바닷가 가서도 텐트에서 누워있고 열오루고 병원댕기고....숙소와서 저녁하라고 니가해야지 누가 하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나갔어요..밖으로... 와보니 밥해놓으셨더라구요.... -,.-;
    담부터는 밥사먹을꺼 아님 안간다고 할라고요...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더라구요!!장은 안봐갈라고요....장봐갔더니 아주 다 먹고 가야한다고 더 들들 볶으시는대 미치겠더만여...

  • 53. 반란
    '09.8.11 11:35 AM (125.135.xxx.225)

    반란을 일으킬 때도 되었어요..
    세력을 키워 반란을 일으키세요 ..
    휴가가서 뭐해먹는거 정말 피곤해요..
    좋아하는 남자들 시키든지요..

  • 54. 전 8년을
    '09.8.11 11:46 AM (125.183.xxx.152)

    여름휴가는 시댁식구들과...
    결혼하고 임신하고 배부르고,아이가 조금만 공기가 안 좋으면 벅벅긁었는데, 그래도
    같이 갔지요. 시어머니 구박은 부록으로 함께 딸려오고.. 아이가얼굴이 붉으니..
    여름과 겨울 그렇게 했는데, 겨울은 제가 아프다고 안가기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패~~ 스..
    8년째 여름휴가를 같이 가요. 근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제서야, 마누라가 힘들겠다.
    라는 생각을 하던데요. 솔직히 그건 휴가가 아니지요.
    휴가가기전에는 몸도 만들고, 정신적 유체적으로 힘들테니, 홍삼도 챙겨가고,
    그런데 요즘은 제가 체력이 되니, 할만하네요.
    시어머니 짜증나고 신경질나면, 그 화살이 나한테.. 나이많은 시누도 있는데...

  • 55. 에구
    '09.8.11 12:30 PM (122.32.xxx.57)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전 올해 살짝 둘만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입 싸악 씻으니 이리 좋을 수가!!!!
    몇 해를 밥순이만 하다가 남편도 그걸 아는지 올핸 우리만~했는데 조금은 깽깁니다.

  • 56. ...
    '09.8.11 12:31 PM (121.161.xxx.110)

    이것저것 시중들다 고기좀 먹어볼까 갔더니
    먼저 고기먹기 시작한 남자들이 배부르다고 그만 굽자고...

    이거 진짜 짜증납니다.
    저희 남편도 시댁에서 한번 그랬다가 나중에 저한테 완전 아작나고 그 다음부턴 안 그러네요.
    사람들은 꼭 상대 입장에서 당해봐야 알더라구요.
    남편분 데리고 친정 휴가 가서 남편 엄청 부려먹어보세요.
    담부턴 시댁이랑 휴가 가지 말자고 할지도...

  • 57. ㅠㅠ
    '09.8.11 1:09 PM (211.200.xxx.239)

    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결혼하고 10년 넘게 "휴가"라는 미명아래 극기훈련하고 다녔죠.
    한번 다녀오면 몸이 피곤한건 둘째치고
    정신적으로 우울증에 빠져 후유증이 장난 아니었지만
    시부모님께서 아들5형제 손주들 다 달고
    행차하시는걸 굉장히 뿌듯해하셔서 암말안하고 따라다녔어요

    아들 5형제가 먹고 마시고 (며느리들은 손에 물마를 새 없지요ㅠㅠ)
    손가락하나 꼼짝않고 애들도 안봐주고
    밤새워 포커치고 낮에는 드러누워 자고...
    하며 노는 것을 매우 흐뭇해 하셔서 이를 악물고 참아냈습니다.

    식사준비?, 설거지? 택도 없습니다.

    한번은 우리 남편(넷째)을 살살 구슬러서 며느리들 좀 챙기게 했더니
    나중에 형들한테 병ㅅ 소리 들었다고....ㅠㅠ

    또 한번은 막내며느리가 이런 휴가문화에 반기를 들었다가
    된통 혼나고 울고불고한 뒤로는 입도 뻥끗안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네요ㅠㅠ

    하지만, 시부모님 두분 돌아가시고 나서 딱 끊었습니다.
    지방사는 아주버님들은 그 문화가 습관이 되어서인지
    아직도 휴가때마다 같이 가자고 합니다

    저는 제 생전엔 그짓 다시는 안한다 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여름휴가 얘기만 나오면 완전 버럭버럭하고 싶어지는 아짐입니다

  • 58. /
    '09.8.11 1:20 PM (115.145.xxx.101)

    말종 집구석입니다.
    거기다 남편놈 말하는 뽄새란...
    한대 후려치고 싶군요.
    그런 남편놈한테 한마디도 안하신것 같은데, 원글님 착한여자 컴플렉스 걸리신듯..

  • 59. ...
    '09.8.11 1:53 PM (58.225.xxx.36)

    이런 일을 볼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버럭버럭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그렇게 장시간 시간을 보내봤자 제대로 된 이야기 한번 나누지않고, 공감과 이해가 더 깊어지지도 않는 가족모임....참 허무합니다. 그래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남처럼 되는 형제관계.
    저는 겪어보지못한 대가족을 동경하다 결혼후 끊이지않는 가족모임 뒤치닥거리에 지쳐서 이젠 가족모임 얘기만 나와도 몸서리가 쳐집니다만....참 씁쓸합니다.
    일년에 딱한번 모이더라도 남자 여자 아이들 모두 참여해 <간단한 음식>도 함께 장만하고, 뒤치닥거리도 하면서 이야기들을 나누고 서로 배려와 이해를 나누는 가족모임은 정녕 불가능한 건가요?

  • 60. ㅠㅠ님!!
    '09.8.11 2:59 PM (211.207.xxx.49)

    "한번은 막내며느리가 이런 휴가문화에 반기를 들었다가
    된통 혼나고 울고불고한 뒤로는 입도 뻥끗안합니다. "

    아니 왜 막내며느리 혼자 울고불고 끝났나요?
    그럴 때 위의 며느리들이 합세해서 뒤집어 놨어야지요.

  • 61. 남편
    '09.8.11 3:44 PM (222.108.xxx.249)

    진짜 눈치도 없고.. 잘 쉬었지? 이야기 할때 결판을 내셨어야죠.
    이제부터라도 잡지 않으시면 해마다 여름되면 병나십니다.
    남편부터 먼저 교육 들어가세요.
    남편이 제정신 박히면 아무리 자기 가족이라도 놀러는 따로 가자고 할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391 90세 되신 할머니....설사가 잦으세요 6 뭐가 좋을까.. 2009/08/10 655
480390 [급질] 네이트온 문자대화 프린트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2 .... 2009/08/10 298
480389 카시트를 설치할때 가장 안전한 자리는 어디인가요? 3 좋아 2009/08/10 386
480388 강동구 길동에 학습시터나 방과후교실 추천이요 길동 2009/08/10 162
480387 면세점 가려는데, 목걸이나 귀고리 금으로 된건 안 파나요? 1 면세점쇼핑 2009/08/10 449
480386 아기한테 혹시 기생충이 있는걸까요? 3 혹시? 2009/08/10 437
480385 이대앞 수선집) 바지->치마 리폼에 비용이 얼마 정도 들까요? 1 수선비용 2009/08/10 1,293
480384 중학생이 보면 도움되는 영문주간지나 월간지 추천해 주셔요 4 영어공부 2009/08/10 490
480383 머리에...이가....길이가...몇미리나 되나요? 3 2009/08/10 456
480382 아이 치아 관리요 4 2009/08/10 336
480381 딸 결혼 시키고 두 달 후 커다란 구렁이 꿈을 꿨어요. 11 구렁이 꿈 2009/08/10 2,208
480380 에어콘에서 냄새가 나네요 4 이런 2009/08/10 404
480379 엔유씨?브라운? 2 \'\'\'.. 2009/08/10 167
480378 말도 없이 바로 치과치료 해버린경우... 2 골아푸네.... 2009/08/10 498
480377 올리브유대신 포도씨김름으로 셀러드에 사용해도 좋을까요? 4 식용유 2009/08/10 534
480376 '화'가 많은 사람 어떻게 치유하고, 다스려야 하는건가요,,;; 7 도와주세요,.. 2009/08/10 1,015
480375 신랑이 이유없이 싫어지면 어떻하나요? 5 2009/08/10 1,005
480374 장터에서산 양파가 17 저만그런지 2009/08/10 1,363
480373 황장엽 "김정일, 국내 좌파와 국민을 청맹과니 만들어" 2 헐~~ 2009/08/10 199
480372 1년 정도 보관이사할려고하는데요 2 이삿짐 2009/08/10 407
480371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대학질문 2009/08/10 203
480370 남편 동료 집들이 술안주 위주로.. 메뉴좀 봐주세요ㅠㅠ 7 직딩 2009/08/10 1,453
480369 휴가...제가 이상한 걸까요? 11 ^^;; 2009/08/10 1,538
480368 사상 최악 '출산율 쇼크' 온다 13 세우실 2009/08/10 1,436
480367 “외부 세력, 군대 모방 조직 만들려 했다” 1 헐~~ 2009/08/10 198
480366 30대 중반 여자 둘이서 가는 해외여행지 좀 추천해주세요 4 여행 2009/08/10 1,225
480365 초콩 만들때요 초콩 2009/08/10 165
480364 전 소속사 감금학대설 유진박, 삼촌이 현 소속사 매니저! 9 의문 2009/08/10 1,379
480363 아이 영어동화책 문구, 해석좀 부탁드릴께요. 2 영어 2009/08/10 296
480362 음식물 쓰레기... 2 예민한가(2.. 2009/08/10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