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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넘은 아들두신 분들, 알려주세요.

어이없어서.. 조회수 : 6,870
작성일 : 2009-08-09 16:49:05
제가 남자형제도 없고, 아버지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돌아가셔서 집안에 남자가 없었습니다.
친척 왕래야 당연히 있었지만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이게 이상한건지, 혹시 원래 그런건데 몰라서 그런건가 싶어서 여쭙니다.

결혼하고 주말에 시댁에 한번씩 가요.
시댁이 거실 겸 안방에 작은 방이 하나 있는 구조인데
(시부모님은 이혼하셔서 같이 안사시고,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 집입니다.)
시어머니는 샤워를 하러 들어가시거나, 옷을 갈아입으실 때
서른 넘은 아들앞에서 옷을 그냥 갈아입으세요.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도요.
시어머니가 파파 할머니도 아니고 오십중반대이시고,
나이에 비해서 젊어보이세요.
오늘도 브라를 갈아입으시는데 텔레비젼을 보는
아들 바로 옆에 앉아서 훌렁 벗고 갈아입으시더라고요.
그나마도 맞은편에는 화장대가 있어서 굳이 옆을 보지 않더라도
거울로 적나라하게 보이는 각도였어요.
전 순간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 작은 방으로 갔다가
다시 왔는데 그 다음에는 바지를 입으시는데
그것도 아들앞에서 팬티입은 위에 바지 갈아입으시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더라고요.
(제 눈치를 조금 보시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전 제 외가나 친가 쪽 모두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어서
너무 놀랐는데 남편 표정이 아무렇지도 않을 걸 보니
혹시 원래 다른 집들은 그런 편인데
저만 남자없이 엄마 혼자서 키우시다보니
몰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아주 안좋으셔서 원룸에 사시다가
이혼하시면서 시아버지는 시조부모님 계신 곳으로 내려가시고,
시어머니는 운좋게 임대아파트가 당첨되신 건데
그동안 원룸에서 사시던 때의 습관이 남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른 방도 있고, 화장실도 신축 아파트라 깨끗하고 바닥도 늘 말라있는데... ㅠ_ㅠ

남편도 결혼하고 처음에 시어머니집에 갔을 때(그때는 원룸)
바지를 갈아입는 데 그냥 방 한쪽 구석으로 가서
갈아입길래 제가 기겁하고 화장실가서 갈아입으라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조심하긴 하는데
시어머니에게 다른 곳에 가서 갈아입으시라고 할 수도 없고
보는 저는 남편도 있는데 너무 불편하고...

임신 막달인데 서른 넘은 아들앞에서 시어머니가 브라 갈아입는 장면을 보고
화들짝 놀란 마음이 아직도 진정이 안되네요.
IP : 218.37.xxx.16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8.9 4:56 PM (58.124.xxx.212)

    ㅡㅡ; 저희시댁도 남자만있는집인데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놀래서 ㅡㅡ; 저희남편도 처음엔 어머니앞에서 옷도 막갈아입고하는데 앞으로 그러지말라고하니까 부모자식간인데 뭐어떠냐고 해서 제가 그래도 싫다고막그러니.. 이제는 안그러네요
    근데 어머니는 여전히 벗고다니세요 흑흑흑.

  • 2. 에효
    '09.8.9 4:57 PM (121.151.xxx.149)

    그냥 보셔야지요
    남편분에게말씀을드려보세요
    엄마 다른방에가서 갈아입어 하고 말하라고요
    정말 보기싫다고요

  • 3. ....
    '09.8.9 4:57 PM (112.72.xxx.235)

    며느리가 없을때야 어땠는지 모르지만 한사람이 더늘었고 가까운사이라해도

    남이었던사람이 들어왔는데 자제하셔야할거 같아요

    그러기쉽지않은데 한번 말씀 드리세요 보기 민망하다고요

  • 4. 후아
    '09.8.9 5:09 PM (218.39.xxx.87)

    근데 아들이라 더 조심하지 않나요?
    샤워도 꼭 닫고 하고 갈아입을 옷 미처 못 가져 들어갔을 때는 방에서 나오지ㅠ 말라고 소리지르는데..
    정말 사람마다 틀리긴 한가 보네요

  • 5. 본인이야
    '09.8.9 5:09 PM (114.206.xxx.2)

    대수롭게 생각 안하셔서 그런 행동을 하시나본데 절대 그건 아니지요.
    남편에게 먼저 말하고
    안되면 힘들더라고 시어머니께 얘기하세요.
    보는 사람이 어색하니 그런 행동 하지 마시라고..

  • 6. 저는
    '09.8.9 5:16 PM (121.166.xxx.251)

    신혼초에 시누이가 브래지어만 입고 웃도리 갈아입어서 아주 기함,,
    남편과 시동생은 30대 시누이도 30대 겨우 중반...
    셋다 아무렇지도 않고 나중에 뭐라하니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ㅠㅠ

  • 7. 도저히
    '09.8.9 5:17 PM (125.133.xxx.170)

    이해안되는 행동이시네요
    30까지는 안됐지만 아들 앞에서 그런행동 한적없는데요
    상상만으로도 민망한데요

  • 8.
    '09.8.9 5:19 PM (121.178.xxx.241)

    고2 아들 앞에서도 옷 못갈아입는데요.. 혹시 아들이랑 같이 있으면 아들보고 나가든지 이불에
    고개 쳐박고 있으라고 해요 그럼 울아들 나가기는 귀찮으니 바로 고개 박든데요...
    아들 중3때부터 아들앞에서 옷 안갈아입었어요

    저번에도 이런글 한번 올라왔던데...
    정말 이해가 안가요 며느리 앞에서 창피하지도 않을까요?

  • 9. 원글이
    '09.8.9 5:37 PM (218.37.xxx.167)

    시어머니 성격이 남들이 모두 'no'라고 해도 자기가 'yes'면 되는 분이세요.
    그래서 아주 작고 사소한 거라도 본인에게 뭐라하는 거면 가만 있지 않으시고요.
    사소한거라도 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 무조건 본인이 맞아야만 하는 스타일이라..

    어떤 식으로 말씀드려야 할까요...

  • 10. 미친...
    '09.8.9 9:20 PM (222.234.xxx.152)

    쌍욕이 나올만큼 수준 떨어지는 할매...
    앞으로 태어날 손자 교육상 왕래 하지 말아야 할것 같으니...
    어찌 저럴까?
    으으으 끔찍해라
    뭐라 교육 시켜도 말 안들을것 같은데 자기 주장이 강하니...

  • 11. 아휴
    '09.8.9 10:10 PM (202.136.xxx.37)

    주책이죠....왜들 그럴까..

  • 12. 아들
    '09.8.9 10:44 PM (122.36.xxx.11)

    지금 고 3인데... 그 앞에서 옷 갈아 입는 것 절대 안합니다.
    아마도 중학교 이후에는 안한 것 같아요.
    모자 사이에도 예의 라는게 있는데..
    남편이 부드럽게 혹은 농담 비슷하게..
    얘기 잘 하셔서 고치는게...
    아니면 옷 갈아입는 중간에 얼른 일어나 자리를 피하시게 하세요
    그렇게 몇번 하면 시모도 조금 조심할 듯.

  • 13. 울시엄니
    '09.8.10 12:27 AM (218.152.xxx.105)

    제 앞에선 바지팬티 다 갈아입으시는데
    아들 앞에선 안그러세요~~

  • 14. ,,
    '09.8.10 7:04 AM (99.230.xxx.197)

    헉 소리 나올 상황이네요.



    시어머니께 직접대고 얘기해서 알아 들으면 좋은데...

    별 이상한 것 가지고 고민하게 만드네요...ㅠㅠ

    시어머니가 얘기 해도 못 알아 들으면
    윗윗님 말씀처럼 남편에게 그 자리를 피하라고 원글님이
    그때마다 눈치 주셔야 할 것 같네요.
    아마 님 남편은 30 평생을 그렇게 살아서
    아무런 감각이 없을 것 같으니
    시어머니가 옷 갈라 입으려는 분위기가 되면
    님 남편에게 자리 좀 비키자고 하시고 두 분이서 같이 피하세요.

  • 15. 울 엄마
    '09.8.10 9:47 AM (211.225.xxx.144)

    60대 중반.
    조금 훌렁훌렁 옷 갈아입으시는 편이여요.
    평소엔 브래지어 안 하시고...
    오빠(아들) 앞에서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올케언니 앞에서는 그냥 갈아입었던 것 같은데..
    농사일하고, 화장실에서 상체 씻고 그냥 부엌을 지나 안방으로 옷 입으러 가요.
    저도 엄마 그런 모습이 싫기는 한데...워낙 엄마가 성격이 그래서 ㅠ.ㅠ

  • 16. 저희 시댁
    '09.8.10 10:17 AM (203.142.xxx.241)

    시모는 지금은 60대중반이었는데. 제가 처음 결혼했을때는 50대중반이었죠. 벌써 10년됐으니까.
    그리고 연애를 7년했으니까 그때는 50대초반...

    그냥 옷갈아입으세요. 팬티까지 갈아입은것은 본적없으나 목욕하고 그냥 나오시더라구요.

    저도 솔직히 처음엔 황당하고 쑥쓰럽기까지 햇는데(저희 친정엄마는 진짜로 약간의 결벽증까지 있으신분이라 그런 모습이 첨이거든요)

    지금은 그려러니 합니다. 본인스스로 여성의 성을 포기한거라 생각하구요(?)

    우리 시모는 아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아들둘에 딸하나구요. 딸도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 자기 엄마 그러는거 말리지 않더군요.

  • 17. 저흰
    '09.8.10 12:36 PM (125.188.xxx.27)

    아이들이 아들들인데..초등고학년만 되어도 저
    무척 조심하거든요..아이들도..난리고..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 18. 갑자기생각
    '09.8.10 1:50 PM (211.106.xxx.76)

    원글님과는 당연히 비교할수없겠지만 갑자기 생각나네요.

    얼마전에 아들이 친엄마를 성폭행하고 살해했던 사건이 있었지요.
    그아들도 첨부터 성폭행하려했던건 아니었는데 엄마와 싸우다가 밀치고 당기면서 엄마몸이 노출되고 여자몸의 감각이 느껴지면서 성욕구가 치솟아 짐승같은 짓을 했다지요.

    우리시엄뉘도 아들앞에서 팬티빼고는 다 벗고 보이던데 정말 싫었지만 할매몸매라서 걍 못본척합니다.

  • 19. 어머나
    '09.8.10 3:21 PM (116.124.xxx.56)

    시어머니도 아들도 다 이상합니다 남편앞에서도 그렇게는 못하지요 아들이라도 그렇게 못하게 해야지 어떻게 가만히 있을수가 있나요 내참 ㅎㅎㅎ

  • 20.
    '09.8.10 3:52 PM (59.23.xxx.11)

    서로 조심할 부분같아요.
    아들이 장성하니 저절로 조심이 되던데 용감한 엄마 참 많아서 새삼 놀래요.
    아들이든 며느리든 손자든-속웃을 갈아입을 때는 민망하지않게 먼저 예의를 지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엄마들이 너무 세게,마구 식구들을 대하는 거 같아요.

  • 21. 남편
    '09.8.10 4:15 PM (119.67.xxx.242)

    장성한 아들 앞에서 옷을 훌러덩..
    것도 결혼한 아들 며느리 앞에서 옷을 갈아 입는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옷 갈아 입고 할 때 남편은 엄마 모습에 암 소리 안하나요?
    민망하니 욕실에서 옷 입고 나오라고 말하라고 시키세요..쩝~

  • 22. 헉...
    '09.8.10 4:26 PM (119.195.xxx.147)

    저도 너무 놀랐어요~~
    저희 엄만, 딸인 제 앞에서도 옷 훌렁훌렁 갈아입지 않으시는데요.;;
    당연히 남동생 앞에서는 그런적 없으시구요.

  • 23. 분당 아줌마
    '09.8.10 4:43 PM (59.13.xxx.225)

    그건 어머님이 잘못 하신다고 생각해요.
    남편에게 잘 이야기 하셔서 적어도 옷을 안 보이는 곳에서 입게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원글님이 하시면 섭섭하다 하실테니.....

    참 저도 나이 들어 가는데 처신 잘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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