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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성희롱 당한건가요...

이게 뭘까.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09-08-06 20:44:00
아침에 날씨가 좋길래 강아지랑 산에 가게 되었어요...

너무 오랜만이라 길이 많이 변했고(좀 길치...) 가벼운 마음에 슬리퍼를 신고 가게 되었는데 길을 잘못들어 한시

간 생각하고 간것이 세시간을 걸었네요...

너무 힘들어 집으로 가는길에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강아지때문에 태워주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터덜터덜 걷다가 (집까지 걸어서 한시간가량) 30분 정도를 걸었는데 유기농매장이 있었어요...

전에 배달시킬때 배달하시는 분이 저희집거밖에 없다고 친절하게 집까지 태워주신것이 생각이나 일단 배달물건

이 없나 확인하고(한개가 있었음) 계산한 다음에 바로 가실거면 좀 태워달라고 했지요...

역시나 친절하게도 좁은데 괜찮겠냐고 하시더군요... 차로 가면 금방이니 괜찮다고 하고 같이 가는데(걸어서는 30

분이지만 차로는 한 5분정도...) 가면서

아저씨: 강아지 숫놈이예요?    나: 아닌데요...

아저씨: (저 물건고를때 매장 못들어가니까 강아지 잡고 문앞에 계셨는데 우리 강아지 계속 저 찾는다고 막 줄땡

겨가며 그랬지요... 힘이 좀 쎄요...) 숫놈인줄 알았어요...

아저씨: 그 아파트 30평대는 얼마예요...    나: 글쎄 모르겠네요...(신축이라 궁금하겠지요...)  

아저씨: 그럼 전세는 얼마예요...    나: 글쎄요 요즘 매물도 거래되는것도 없어서 생각안해봐서 모르겠네요...

그러고 다른얘기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앞에서 기다리면서

아저씨: 강아지 몇살이예요? 한살정도 됐나?   나: 5살인데요?

아저씨: 종이 뭔가요?    나: ...예요..  아저씨: (잘 모르시는듯...)

아저씨: 이름있는개인가봐요 비싸겠네요...   나: 글쎄요...잘 모르겠네요...

아저씨: 시집안갔나요?    나: 예...    

아저씨: 시집가서(시집가려고 였나? 헷갈림...)막 그런거 안하나요?    나: 암컷이라 그런거 없어요... 숫놈이나 그

러지요...

그러다가 엘리베이터 내려오고 얼른 탔지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영 기분이...

차에서 내릴때 제 배달주소 차에 붙여좋은거 떼려고 하니 그냥 두라고 하고...(결국 그냥 붙어놓고 내렸음...)

기분이상해서 문안열어주고 문앞에서 받고 나도 모르게 ...정말 감사해요ㅜㅜ: (마음과 상관없이 자동-배달은 감

사하지만...)

왜 내가 그차를 탔을까... 내발등 찍은건가...

택시비 아낄려다가 완전히... 배달시키려고 필요없는거 왕창사고...ㅠㅠ

이놈 변탠가...


IP : 61.100.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83
    '09.8.6 8:48 PM (125.181.xxx.215)

    성희롱은 아닌거 같아요. 개가 붕가붕가하는거에 대해서 질문하는건데.. 물론 친하지도 않은 처녀분?께 그런질문 실례가 될수는 있겠는데 특별히 의도를 가지고 질문하지 않았을수도 있어요.

  • 2. ^^
    '09.8.6 8:48 PM (211.216.xxx.224)

    택시 탈걸 잘못하긴 하셨네요.. 하지만 성희롱까진 아닌듯... 그냥 그 사람 대화하는 방법이 워낙 좀 어색하신가봐요.

  • 3. 제 생각에도
    '09.8.6 9:03 PM (87.1.xxx.150)

    성희롱은 아닌 듯 해요.

    그 분도 젊은 여성이랑 대화하는데 세련되고 익숙한 분은 아닌 듯 하고... 같이 차 타고 가는 김에 아무 얘기 안 하는 것도 뭣 하니 이것 저것 질문했는데 계속 모르겠다고 단답형으로 답 하고... 그러다 보니 대화거리 찾다가 그렇게 됐지 싶네요.

    저도 결혼 안 한 여자인데, 그냥 대화하는 게 세련되지 못 한 사람인가 보다 하고 넘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 4. 이게 뭘까.
    '09.8.6 9:23 PM (61.100.xxx.234)

    제글이 아가씨로 느껴졌나봐요...

    저는 30대 중반이구요...

    그 아저씬 저보단 나이가 있는듯했어요... 얼굴은 무지 젊은데 가발을 쓰셨더라구요...

    아님 재 나이또래? 생긴것도 참 깔끔하게 생기셨던데...

    제가 단답형으로 얘기한부분은 금액에 관련된거라...전 그런건 딱 얼마다라고 말하기가 좀 그렇

    더라구요... 여기에 쓰진 않았지만 다른얘기는 길게 했구요...

    글쎄요... 아저씨 어색하게 대화를 하시지도 않았고 왜 하필 그런질문을 하셨는지...참...

  • 5. 기분이
    '09.8.6 9:54 PM (211.207.xxx.49)

    좋지는 않네요.
    읽는 입장에서도 불쾌해요.
    저라도 계속 찝찝했을 듯...
    좀 경계해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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