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에도 이명박 지지자들이 많다는 걸 잘 압니다

[Magritte]

82쿡 사람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글이 올라오면 대부분의 댓글들은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상당수의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명박의 지지율이 30% 정도라고 본다면, 이곳도 사회의 축약이라 볼 때 약 30%정도의
사람들은 노 대통령 관련 글들이나 이명박 정부 비판 글들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커밍아웃을 하는 것 같군요.
솔직히 전 우리나라의 미래에 아주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앞으로 수십년간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상할 정도의 한나라당 애정병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나라당은 정말 강한 상대입니다.
97년 신한국당이 이름을 바꾼 이래 아직까지 한나라당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당.. 숱하게 이름이 바뀌고
이합집산을 자주한 개혁세력에 비하면 정말 단일대오지요.
박근혜와 이명박의 갈등 어쩌구 하지만 한나라당이 분당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입니다.
보수는 부패할 지언정 분열하지는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만큼 기득권의 달콤함을
잘 아는 사람들도 없으니까요.

97년 대선 때 IMF를 일으킨 한나라당이지만 국민들은 엄청난 지지를 이회창에게 보냈습니다.
만약 이인제가 안 나왔다면 IMF 일으킨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국제적 코미디를 목도했을 겁니다.
2004년 총선 때 탄핵사태가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은 간신히 과반을 넘습니다.
그것도 개혁세력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과반을 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손 짚고 헤엄치듯이 가뿐하게 과반을 넘어 200석 가까이
이겼습니다.
그 전의 많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항상 과반을 넘거나 거의 육박하는 승리를 거둬왔습니다.
그 정도로 한국인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사랑은 심각합니다.
그게 바뀔 거라고요? 천만에요!
지금도 여전히 지지율 1위는 박근혜이고 다음 지방선거와 총선도 이번의 서거와 같은 폭발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한나라당이 이길 겁니다.
그 정도로 우리 한국인들은 보수적입니다. 심하게 보수적입니다.

82쿡에서 숨 죽이고 있던 보수파들이 요즘 나오는 걸 보니 앞으로 선거들이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솔직히 이민을 꿈 꿉니다.
구역질 나는 인간들을 매일 보면서 인생을 마치고 싶지 않네요.
살아있는 동안 한 번이라도 한나라당 정부가 아닌 정부를 보고 싶지만,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이아줌마]

야밤에 또 울컥합니다...

[바쁜와중에]

한국인이 아니라
경상도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한나라당 사랑이 아닐까요.
역대의 선거 결과를 보면 안타깝게도 그렇더군요(경상도 분들에 대한 악감정은 없어요)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각성해야 이 나라가 제대로 선다고 생각하고 있고
언젠가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경상도에서도 한나라당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시대가 올 거라고 믿습니다.
그전에 아마 저는 이 세상을 뜰지라도..
희망이라는 씨앗은 남기고 가고 싶습니다.

[○○○]

ㅠㅠ

[광팔아]

도망안가요.
몽둥이로 쥐 잡을때 살짝 두들겨패면 툭 튀는 느낌이 별로거든요.
뒤지게 탁 때리면 다리 달달 떨면서 죽는것 볼라고요

[겁쟁이]

이민조차 꿈꾸지 못하는 극빈민층인 저는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노력할 겁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렸으니까 ..
솔직히 이기적인 겁쟁이로 보입니다.

[Magritte]

경상도 사람들 뿐이 아니라 강원도, 제주도, 충청도 모두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세가 꽤 있습니다.(특히 강원도는 아주 강하죠.)
04년 총선 때 탄핵역풍 속에서도 한나라당은 서울에서만 15석을 이깁니다.
그러나 작년 총선 때 민주당은 서울에서 겨우 7석을 건지죠.
이 것만 봐도 힘의 차이가 느껴지죠?
특히 수도권에선 인천과 경기도 외곽지역은 한나라당이 아주 강세를 보이는 곳입니다.

[보수]

대구삽니다. 밥먹다말고 박근혜가 대통령 나오면 찍을꺼냐고 물었는데.. 저빼고 3명다 당연하다는 반응.... 도대체 박근혜가 한게 뭐가 있길래!!!!!!!

[박근혜]

근본적으로
부끄러움을 아는 집단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집단의 차이란
엄청난 간극이 있는겁니다.
보수(?)가 진보를 괴롭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번에 엄청난 일로 보았듯
부끄러움을 자극하는겁니다.
그러니 이쪽 기준에서
똑같이 너희 좀 부끄러운줄 알아라
해도 약발이 먹히나요?
전혀 아니죠.
그러면서 또 없는 교양은 일등찾고...
ㅎㅎ

[Magritte]

.님, 전 87년 6월에 거리에 있었습니다.
정말 굉장했죠. 백만이 모이고..
그리고 그 해 대선에서 노태우가 이겼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한국은 유럽에 비해서 아주 보수적인 국민들이 사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소수가 유럽식 사민주의를 꿈꾸지만 다수의 한국인들은 여전히 좌파를
무슨 북한의 빨갱이인냥 거부감을 드러내고 경원하죠.
사민주의는 우리 소수의 소망일 뿐인 것 같습니다.
보수적인 한국인들에 의해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서려면,
대선 전에 이번 서거와 같은 굉장한 일이 터지거나
IMF로 나라가 망한 뒤 한나라당이 둘로 갈라져 후보가 둘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어렵다고 봅니다.ㅜㅜ

[.]

국민 정부, 참여 정부로 이어지는
<그들>의 잃어버린 10년이
거꾸로 보면 우리의 10년 아니었을까요?
미래는 예측불가하기에 살아볼 만한 것이죠.

암튼 재외자투표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될 것 같던데,
혹시 외국 나가시더라도 꼭! 투표해주셨음해요.
외국 나가면 애국자된다는 말 헛말 아닙디다.
모국이 부실하면 나가서도 대접받고 살기 힘듭니다.

[Magritte]

겁쟁이님. 저도 님과 같은 극빈층입니다. 진짜로요.
그렇기 때문에 이민을 꿈만 꾸고 있는 겁니다.
갈 수 있는 능력은 전혀 없지요....

[Magritte]

아, 그리고 재외교민 투표권.. 이것 역시 한나라당 정권을 위한 아주 좋은 보약입니다.
해외 교민들.. 대다수는 국내인들 보다 더 보수적입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영주권자들.. 말도 못 합니다.. 거의 80% 가까이가 한나라당 표입니다.
국내 사람들로만 붙어도 어려운 상대인데, 해외 교민들까지 한나라당을 편들고 있으니..
더욱 비관적이네요...

[Magritte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작년 대선 전에 MB 당선될까봐 걱정하는 제게 안 될거니 걱정말라.. 외국에서 투표할 방법없다 못박았던 사람이 선거후, 선거 며칠 전에 뱅기타고 한국 가서 MB 뽑고 왔다고 댓글에 썼더군요(이곳에 국제결혼해서 사는 사람들의 까페에) ... 제가 가입한 국커 까페가 2군데가 있는데 대체적인 반응들.. 보수적이거나 관심없다 입니다 ... 시사 관련 글들 가뭄에 콩나듯 올라오고 와도 조회소 저조하고, 미국소 문제 있을때는 회원들끼리 논란이 일다 결국 논란 일으키는 글들은 삭제되어 지금은 그런 글들은 올라오지도 않습니다.(노통 서거때 3~4개 올라왔지만 조회수 저조, 댓글은.. 5개 미만 ..) 해외에서 시간내어 투표까지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MB 지지자 아닐까 생각되서 저는 재외교민 투표권 없었음 합니다.

[윗님,,]

재외국인 투표권은 2012년부터 시작되요 아직은 아니에요.

[,]

2012년부터 시작된다면... 대선은 박근혜가 먹겠다는 뜻이네요.

[82쿡에]

이명박 지지자들이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알바가 많을 뿐이죠.

[...]

한나라당이 그렇게 유지되는 이유가 이기주의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주의에서도 보면 도덕적이거나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한나라당 지지하더군요
그저 내게 도움이 되겠지 뭐 어케 한자리 얻으려거나 지 가진 거 보존하려거나 하는
이러한 국민의식이 깨지지 않는 한 님 말씀대로 한나라당 영원할 겁니다
그런면에서 노무현이 당선된 건 기적같은 일이 였습니다
이회창하고 고작 오십만표 차이였던가요?
여러분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듭시다
정의가 이기는 사회요
노무현이 그걸 보여줬기에 오늘 날 이제와서 노무현이 그리운 거 아님니까

[우제승제가온]

글 수정 요구 합니다
이맹박 지지율 20%입니다 30%절대 아닙니다

[//]

저도 재외국민 투표법이 통과되면 더욱더 이나라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깔려있는 신문이 뭔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자신들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했으면 좋겠네요.
대한민국10%안에 자신이 포함되지 못하는거 모르는걸까요?

자식들의 앞날이 정말 걱정되는 아침입니다.

우리가 바라는건 없는사람도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면서 살수있는 세상이지요.

[후..]

보수님, 사실인가요? 박그네를요?

[..]

저도,,절망이,,,
노대톨령 서거후,,더욱 절말이..ㅠㅠ
정말,,능력되면 이민가고싶어요..
이나라에 미련이 없어요..ㅠㅠ

[그게]

남북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더 그런 고착관계를 만들지않나 싶네요
자유당부터 쭉 그런 상황을 여지껏 잘도 이용해 정권을 연장시켰는데 그게
대다수 대중들에게 먹힌거죠.
그걸 박정희가 정권 유지를 위해 더 노골적으로 애용했고
덧붙여 지역감정이란 국민파괴적 덫을 놓아 동서로 나라를 네쪽으로 나누고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세상 생각하기도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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