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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잘하는 성격같은게 있을까요?
수학을 잘하는 뇌구조가 있을 것 같아요.
좌뇌, 혹은 우뇌의 영향으로요.
뇌의 특정부분이 발달해서 수학을 잘한다면,
그 특정부분이 성격(기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애는 아직 초등생이라 수학을 앞으로 이 아이가 잘할지 못할지 알 수가 없어요.
(문제집 많이 풀고 열심히 해서 수학을 따라가는 정도말고... 정말 수학을 잘 이해하고 잘하는 그런 거요)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의 성격부분에서의 어떤 보편적인 기질이 있을까요?
그럼 제 아이가 나중에 수학을 잘할 아이인지 미리 예측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 있는데요. 수학을 무척 잘했구요.
그 분은 정말 감성적인 것 하고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책도 역사나 시사... 부분을 보거나, 티비를 보더라도 다큐멘터리같은 것만 좋아해서 보구요. 교과서의 시부분이 나오면 머리를 쥐어뜯으며 재미없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분은 우리나라의 명문인 이공대학을 가서 그분야의 직업을 갖고 계시지요.(과학연구계통)
세상에는 정말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구요(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암튼....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수학에 재능있는 사람들의 성격적인 특징이예요...
그리고 감성적인 사람들은 수학을 잘하기에는 뇌구조적으로 힘든 것인가 하는 거요...
현재 우리 아이들 성격을 보면 대충, 아, 이 아이는 나중에 수학을 잘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예측을
해볼 수 있을까요?
1. 있어요.
'09.3.21 4:10 PM (58.143.xxx.161)확실히 있어요.
노력으로 안되는 타고난것.
고등학교 내내~ 일진이랑 놀러만 다니다가 대학도 안간 남자친구가 있는데,
수능봤을때 이과 수학이 거의 만점이었어요.
그해에 유독 수학 어려웠는데.
그냥 천재인거 같아요 -_-2. 수학은
'09.3.21 4:16 PM (220.126.xxx.186)머리가 따로 있더군요
어릴때부터 이해능력이 뛰어 나면 수학을 거의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정말 되는 머리가 있고
머리 나쁜 애들은 수학공부 해 봤자 별로 효과가 없엇던 것 같아요 노력의 문제가 아닌듯.
그리고 수학을 잘 하는 애들......
공부도 잘 하고 과학도 잘 하더라구요~3. ..
'09.3.21 4:21 PM (211.243.xxx.231)당연히 있죠. 키큰 유전자가 있듯이, 수학 잘하는 유전자가 있겠죠.
사람에 따라 좌뇌 우뇌 발달이 다르구요. 좌뇌와 우뇌가 하는 일이 달라요.
좌뇌형은 논리적 우뇌형은 감성적이구요. 보통은 왼손잡이들이 좌뇌가 더 발달한대요.
좌뇌가 신체 오른쪽, 우뇌가 신체 왼쪽을 담당하거든요.
그렇기때문에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라는 부분이 절단되면
정말로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된답니다. ^^
그리고 좌뇌형이라도 수리력이 어느정도 발달했는지에 따라 수학능력이 다르구요.
하지만. 아무리 수학 잘하는 유전자를 타고났더라도 노력 안하면 꽝인건 물론이구요.
똑같이 노력을 한다는 전제에서, 수학 잘하게 타고난 사람이 더 유리한건 당연하겠죠.4. ...
'09.3.21 4:22 PM (211.228.xxx.154)아무리 가르쳐도 한계가 있어요;; ^^;
5. ..
'09.3.21 4:25 PM (125.130.xxx.179)평소 영어 단어 외우듯이 공부 하는 게 아니라
수학은 원리를 갖고 푸는 과목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즐겨 하더군요.
저는 수학 하는 것에 회의가 있는 편 이라 못하게 하는데
기어코 수학을 하더군요.
큰 애가 스무살이에요.6. ㅇ
'09.3.21 4:25 PM (125.186.xxx.143)정말 수학머리는 따로 있는거 같아요..암기력은 노력으로 카바하지만..수학은 역시 타고나야하는듯..그래도 중학교때까진..과외선생 잘만나서 잘 따라가는 애들 봤어요.
7. 아니요
'09.3.21 4:27 PM (119.64.xxx.7)따로있지 않다고봐요. 부모가 수학을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인도해주면 아이는 재미있어 합니다. 저는 아이에게 수학을 외우게 안하고 생활에서 설명하고 기본을 이해하게 해줬어요. 이제 4학년인데, 이제부터는 좀 공부로 시키고 있는데,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있어 합니다.
어려서부터 춤추고 노래하고 애기하는거 좋아해서 한글, 영어도 쉽게 깨우쳤는데, 중국어도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미리 판단하고, 포기하려 하지 말구요 수학의 기본을 재미있게 이해시켜줄 방법을 연구해 보세요.8. ..
'09.3.21 4:30 PM (125.130.xxx.179)한 문제 푸는 데 30 분이상 걸리는
도형을 그러고 주욱 쳐다보다가 한문제 플고
또 그러고
전 싫은데
아이는 그런 걸 좋아하더군요.
그 시간에 인문 교양서적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군요.
몇 시간에 몇 문제 푸는 걸 허구헌날 하는 데
정말 못하게 했어요.몇 년을..
그리고 저는 사교육을 아이들에게 많이 시키는 편이 아니라서
수학을 한다 하는 아이들이 (고등부 수학 올림피아드 )
본인의 의욕만 갖고 성적을 내는 게 아니란 걸 알기에
아이에게 수학을 못하게 했는데
수학을 선택 하더군요.9. 원글
'09.3.21 4:31 PM (118.46.xxx.229)에구~~ 제가 글을 너무 중구난방으로 썼나봐요.
수학잘하는 아이들의 성격에 대해서 궁금한거였는데... ^^;
저는 수학머리가 타고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쪽이구요.
..님의 스무살인 큰아이는 수학을 잘하나봐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타인에게 공감하는 공감능력이나 감성적인 성격이 많은가요? 그렇지 않은 편인가요?10. ^^
'09.3.21 4:35 PM (115.138.xxx.82)감성적인것보다는 엄청 논리적이에요
그렇다고 맘이 차겁다거나 한건 아니구요
사람을 대할때도 그사람을 먼저 읽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공감능력은 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논리적인 면이 강한때문이겠죠..
참고로 울 큰아들이에요..11. 글쎄요
'09.3.21 4:38 PM (115.136.xxx.174)감성적으로 발달된아이보다 차분하고 약간은 감정 절제(?)를 잘하는아이들이 집중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더라구요.문제를 보면서 차분히 집중하고 깊이 생각해서 풀어가는아이들보면 그런생각이들어요.반면에 무지 감정적이고 한자리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아이들보면 수학문제 하나 푸는데도 지겨워하고 베베꼬고 힘들어하더라구요.그런아이들은 운동을 할땐아주 의욕적이더라구요^^ 예술머리랑 수학머리랑 따로있다고하던데..제가볼땐 정말 따로있는거같아요...
참고로 수학 중학교정도까지는 좋은 선생님만나면 카바가 가능하나 고등학교떄부터는 어느정도 수학머리를 타고난아이가 실력이 월등하더라구요.
이모든게 학생을 가르치면서 느낀 저의 생각입니다.이게 절대적인건아니란거 말씀드리고싶어요^^:12. ..
'09.3.21 4:38 PM (125.130.xxx.179)우리 아이는 수학을 즐겨하지만
영어도 좀 하고
아이가 수학아니면 디자인 전공하고 싶어해요.
좀 상극이죠?
제가 그냥 아이 수학 공부 하게 할 걸
다른쪽으로 눈을 뜨게했나 싶기도 하지만
요새들어서 생각이 어떤게 정답인지
어떻게하는 게 아이 잘 키우는건지누구도 장담못하니까요.
감성..
뭐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노래도 불러주고 하더군요.
공간감각은 큰 애는 타고 났었구요.(검사에서 측정이 안될정도로 점수가 높았어요.)
작은 애는 큰 애보다 훨씬 못미치는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는 학업성과는 머리보다 아이의 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 있더군요.
그래서 작은 애는 큰 애보다 훨씬 못미치지만
종이에 나타나는 성과는 괜찮은 편 이에요.
작은 애가 수학정 능력은 큰 애보다 부족하지만
이과쪽 학업 능역이 우수하고
큰 아이는 수학과 언어감각이 다 좋은 편이에요.
우리 집 애들은 남자 아이들이지만 감성이 예민한 편 이에요.13. ...
'09.3.21 4:46 PM (61.73.xxx.13)사교육 없이 대입에서 이과 수학 최고점 받았어요.
평소에 퍼즐 같은 거 보면 꼭 풀어야 하고 암튼 문제를 만나면 끝을 보는 성격이었고요,
논리적인 관점에선 완벽주의자였어요.
소설, 만화, 연극, 영화 엄청 좋아했고 나름 예술성이 있고 완성도 높은 것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미술도 좋아하는데 추상보단 구상을 좋아하고요.
음악은 성인이 되서 좋아했고 바흐를 선호해요.
스스로는 온정적인 성격이라 생각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쌀쌀 맞다하고요
친한 사람한텐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줘요.
공감하는 능력이 강한 편인데 이게 포커스가 좁다고 해야할까요?
한 사람에게 밖에 집중을 못해요.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관심도 없고 공감을 아예 못해서 자기도 모르는 새 적을 만들고요.
아무튼 대인관계가 넓거나 두루 매끄럽지는 않아요.
mbti에선 intj로 나왔어요.
근데요, 수학도 분야에 따라 선호하는 성격이 다르다는 사실... 아세요?
뭉뚱그려서는 자세히 알 수 없어요.
전반적으로 수학 성적이 좋았지만 수열, 집합 싫어했고요, 도형, 미적분을 좋아했어요.14. ..
'09.3.21 4:49 PM (125.130.xxx.179)윗님 덧글을 읽으니 계속 쓰게 되네요.
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그림 그리면 똑같이 잘 그려요.
음 그리고 한가지에만 집중 하구요.15. 글쎄요
'09.3.21 4:52 PM (115.136.xxx.174)저는 음악 전공했는데 대체적으로 수학은 약한편이구요^^:(그치만 화성학이나 대위법할때 보면 어느정도 수학적인것도 포함이 되는거같기도..)미술하는친구들은 보니까 대부분 수학 잘하더라구요.같은 예술이라도 좀 차이가 있는듯하기도...
16. 제생각
'09.3.21 5:02 PM (123.204.xxx.253)승부사 기질이 좀 강하고요.
즉,문제를 보면 해결 할 때 까지 매달려야 직성이 풀려요.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는 일에는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자기일 처럼 느끼는데
이성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일은 아예 공감할 생각도 안함.
대신에 비판도 안하고요.
자신과 남이 다르다는 거 .. 특히 감성적인 부분은 다르다는 거
살면서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이성으로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피해 가는거죠.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그림을 잘그리고...
그런데 '색'에 관한건 물리학이더라고요.
물리학은 수학과 떨어질 수 없죠.
음악도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다른건 몰라도 수학을 잘하면 작곡이나 연주,감상능력은 남보다 뛰어날
기본 자질은 있다고 봐요.(그걸 어떻게 실현하나는 또 다른 문제고요.)
천재급 수학자들의 세계를 알고 싶으시면
'뷰티풀 마인드'한 번 읽어보세요.
영화도 있어요....
그게 수학자들 전부 이야기는 아니겠지만,그런 경향이 있을 수도 있구나...
하는거 알 수 있죠.
유전도 있어요.17. ..
'09.3.21 5:05 PM (125.130.xxx.179)또 쓰네요.
윗 분 덧글이 맞아요.
악기 배우면 남보다 진도가 훨씬 빨라요.
정확하게 연주하구요.
그리고 드럼이나 장구등 타악기는 금방 습득해요.18. 수학머리
'09.3.21 5:17 PM (119.67.xxx.194)원글님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은 아니지만...
타고나는게 분명 있겠지만 고등수학까지는 그러니까 대학갈 정도의 수학은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커버됩니다.
전 국어를 중학교때부터 거의 올백맞던 사람인데요. 아이들이 저를 사람이 아니라고 했어요
인간이 어떻게 국어를 백점을 맞을 수 있냐고... 저희때는 백점맞은 사람 일어나라고 하고 선생님이 아이들보고 박수치라고 했기땜에 다 알았거든요.
반에서 1등은 아니었지만 항상 저만 백점....
저는 국어쪽으로 머리가 타고난듯했어요. 이해력이랄까 독해력이랄까... 공부한다고 국어 백점은 어렵지만 제 눈에는 답이 다 보였거든요.. 함정까지도..
그런데 중고등수학도 거의 백점을 맞았습니다
저는 수학은 정말 타고난 머리가 없었는데요... 지금도 연산느려요 --;;
하지만 노력으로 극복... 학원이고 사교육이고 받아본적 없었는데요 수학반장까지 하면서 애들한테 문제내주고 풀어주고그랬어요.
수학 전공할거 아니고 올림피아 경시대회 이런거 아닌이상 고교까지 수학은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됩니다.19. 글쎄요,,,
'09.3.21 5:22 PM (221.146.xxx.99)저희는 남편과 저
남매 아이 둘 다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편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공간지각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고
두 아이는 공간지각이 뛰어나고요
한 아이는 음악을 전공하고, 다른 아이도 음악을 아주 좋아합니다
전공하는 아이는 냉철하고
음악을 하지 않았더라면 수학이나 물리를 했을 것 이라고 본인이 말하고,
다른 아이는 지극히 감성적인 편이에요
중구난방이지만
수학에 관해서 공통점 하나는
개념 공부할때 설명을 듣기보다는 혼자 알때까지 들여다봐야 한다는 점 외엔 없습니다.
두 아이 다 수학 공부할때
선생님이 붙잡고 설명해주면 별로 안좋아합니다.
개념 공부하고
문제 풀면서 틀린 점만 지적해주는 식으로 공부해야 하더라고요20. 따로있는듯...
'09.3.21 5:37 PM (116.123.xxx.162)예전 남친의 취미가 수학문제 푸는거였죠...
스트레스 받거나 머리가 복잡할때는 머리식힐 겸 아주 어려운 수학문제를 푼다는....
참 독특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았나...생각합니다.^**^21. ..
'09.3.21 5:41 PM (61.106.xxx.38)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까칠합니다
감성적인 것 이해 못하구요
많이 이기적입니다
아마 뇌구조가 그렇게 생겨서 그럴수도 있구요
거기다가 수학을 하면 할수록 그렇게 변해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수학을 잘하는 애들을 보면 영어나 국어를 지루해하고 싫어하는 걸로 변하기도 합니다
올림피아드를 시키다보면 애들이 성적에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그래서 수학을 시킨걸 후회하기도 합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이고 까칠하고 ...
학원 순례를 하던 아이가 어쩜 학원마다 탑반에 가니 애들이 거의 다 까칠한지 모르겠다네요
확실히 수학 잘하는 애들은 까칠하다고....
하나 덧붙이면 수학 잘하는 아이에게 효도를 바라지 말라더군요
효도 할 아이는 절대 아니라고....
부모에게 연민을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22. 저도...
'09.3.21 5:52 PM (124.54.xxx.229)타고난 기질과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들 가르쳐보면 그아이의 성격과 수학이해력이 관계가 있다고 느껴지고 한계도 느끼게 되더라구요
효도와 관계가 있군요 .. 그렇다고 하시니 그런것 같아요,,,23. ..
'09.3.21 6:17 PM (125.130.xxx.179)원래 수학 하는 아이들에게 효도 바라는 거 아니라는 말 있었어요.
그 아이들은 이미 어릴 때 효도 다한거고,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힘든 길을 가게 한거라 아이 자체가 워낙 힘든 아동기 청소년기를 보낸 거라 효도 바라지 말라고..
제가 회의 드는 부분이 이거에요.
우리 나라 아이들은 수학 올림피아드 하고 국가대표 나가고 하는 아이들이 보통 사람들 상상을 불허말만큼 수학 하잖아요.
전 그게 싫어서 아이 못하게했어요.
그 과정에서의 어머님 모습들도 인성을 키우기엔 부족한 모습..
외국에서 골프로 유명한 우리 나라 선수들과 외국선수들 훈련방식의 차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수학 하는 아이들 그렇게 공부 하지요.24. 로얄 코펜하겐
'09.3.21 6:24 PM (59.4.xxx.202)제가 요즘 읽고있는 책이 있는데,
'누구나 가슴 속엔 꿈이 있다' 라는 책이예요.
파독 간호사 출신 여의사가 쓴 책인데, 수학을 참 잘하셨다네요.
독일인 남편이 수학전공자인데 수학 박사과정을 밟는 중에 저자를 만났답니다.
저자가 수학과 교수들, 학생들을 보고 쓰신 내용인데,
<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딱딱하거나 엄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자상하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반(半) 예술가 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분 남편도 너무 감수성이 풍부하고 아이같은 사람이었답니다.
생닭이 너무 무섭게 생겨서 저자가 여러 부위로 잘라줘야 요리를 할수있을 정도로 겁도 많고ㅋㅋ
어쨌든 수학 잘하는 독일 사람들은 감성적인 사람도 많다는거네요.25. ..
'09.3.21 6:27 PM (125.130.xxx.179)윗님 쓰신 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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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수학과 교수들, 학생들을 보고 쓰신 내용인데,
<수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딱딱하거나 엄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자상하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반(半) 예술가 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그분 남편도 너무 감수성이 풍부하고 아이 같은 사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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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즐겨하는 이들의 모습이지요.
수학을 좋아서 즐겨하는 아이들과 수학을 훈련시킨 아이들..
구분이 필요해요.26. 보통은
'09.3.21 7:06 PM (61.255.xxx.112)수학은 보통사람들에겐 다 어렵고 어려운난코스에요
재밋고 흥미있고 그런사람 거의 없어요
그래도 공부잘하는 애들은 수학을 곧잘 하잖아요
그냥 끈기예요.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붙잡고 늘어지는 끈기와 성취욕이 있는애들이 대체적으로 수학뿐만 아니라 공부를 잘해요
수학만 특출나게 잘해서 수학영재듣는 사람은 아주 소수잖아요
좌뇌,우뇌 따질것도 별로 없습니다. 보통사람은..27. 제생각
'09.3.21 7:34 PM (123.204.xxx.253)원글님께서 알고 싶어하는 답은 아니겠지만
보통은 님 말씀에 초 공감합니다.
20여년 전에 스카이 법대에 다니는 애가 있었는데
수학 이과과정도 아주 쉽게 풀더군요.
나중에 사시 패스했는데...
그애 보면서 공부잘하는(혹은 머리좋은) 사람은 고등학교까지 교과과정은
수학적 재능과 상관없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수학좋아하고,재능있는 사람들은 그 후에 판가름이 나는게 아닐까 싶네요.
취미로,머리 식힌다고 수학풀고 있는 사람 정도 되야
수학적 머리를 말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예전에 본 통계에서
세계각국 학생들의 수학능력과 좋아하는 정도를 비교했는데
우리나라가 능력도 손꼽을 정도 최우수 수준이었는데
싫어하는 정도(좋아하지 않는 정도였나?) 도 최강수준이더군요.
만들어지는 수학영재가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하고
그 기사보면서 생각했습니다.28. 글쎄요
'09.3.21 8:38 PM (211.192.xxx.23)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은 거의 모든 과목을 잘하고 ...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은 과목별 편차가 큰던데,,
결국은 성실성과 승부사기질,,노력의 문제인것 도 같아요,,
우리애는 초등때 그렇게 수학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중3인 지금은 꽤 잘하는 편입니다.
본인 노력인것 같아요,,,29. 아닙니다
'09.3.21 10:57 PM (61.106.xxx.38)수학 잘하는 애들이 다 잘하지 않아요
수학 잘하는 애들은 외우는 공부 지겨워합니다
아마 모드 잘하고 감성적인 수학자들은 모는 좌뇌우뇌가 골고루 발달한 수재 같아요
대부분의 좌뇌 애들은 수학을 좋아하고
우뇌 애들은 어학이나 예술을 좋아하게 되던데요
그 중에는 모두 골고루 잘하는 영재나 수재가 있다고 생각해요30. ..
'09.3.21 11:48 PM (121.227.xxx.137)저희 아이도 수학을 좀 하는 편인데 어릴때부터 레고,퍼즐,종이접기, 조립에 관심이 많았고 또 잘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인지 공간 개념이 좋고 수학적으로도 머리가 비상하게 잘 돌아가는것 같아요.
악기를 배우든 뭘 배우든간에 빨리 습득하는것 같구요.
감성적으로도 풍부한것 같아요.
책이나 만화도 모험과 추리관련을 즐겨 보던데요.
성격적으로 보면 남에게 의지하기보단 되든 안되든 스스로 해결하려는 편이고 승부욕도 좀 있어요.
근데 왜그리 정리는 못하는지..31. 저는
'09.3.22 12:08 AM (222.238.xxx.217)학생 편차도 물론 있겠지만..그것보다는 더 중요한것은
우리나라 수학교육에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되네요.
뭐랄까.. 한번 기회를 잃으면 영원히 기회를 주지 않는것같아요.
사실 수학한과목때문에 이과 문과가 나뉘고...그러면서 인생도 덩달아 달라지잖아요.32. !!!
'09.3.22 12:16 PM (115.138.xxx.136)윗글 공감해요. 한번 기회를 보내고 나면 다시 돌아가기 힘들어요.
제가 물리 전공해서 수학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전 딱 이 두과목만 좋아했지 다른 과목엔 전혀 관심 없었어요.
특히 사회, 영어처럼 외워야 하는 과목은 쳐다도 안봤어요.
다만 국어는 책을 워낙 좋아해서 공부 딱히 안해도 잘했구요.
성적표도 극단적. 수학, 물리는 1등급이고, 영어 사회는 거의 바닥.
기본적으로 이성이 강한 성격이고요, 혼자서 퍼즐 같은거만 파던 어린이였죠.
보통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에서 감동 거의 없고요, 과학이나 다큐가 끼어야
좀 재밌고 좋네-합니다.
그렇다고 음악을 못하진 않았어요. 취미로 누구나 다 배우는 피아노.
피아노 선생님이 엄마를 붙들고 1년을 설득하시더군요. 예고 보내라고.
그 때 들은 칭찬이 '정확하다'였어요. 복잡한 악보는 보다보면 수학문제 같거든요.
제 주변에,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 수학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 제 성격 같아요. 간혹 천재라서 두루두루 잘 하는 아이들도 보지만,
그래도 그중에 감성이 풍부한거라 일반인 수준이지, 예술가 같진 않아요.
위에위에 저희 아이도 수학을 좀~ 쓰신 분, 딱 제 얘기 같아요. 울어무니도 절 두고
똑같은 말씀 하신답니다.^^;33. ㅎㅎ
'09.3.22 12:44 PM (121.160.xxx.46)수학도 수학나름이라는 점세개님 말씀에 공감해요. 저 수학중에서 대수나 뭐 그런 계산쪽은 잘하지만 공간감각이 필요한 기하나 벡터는 잘 못해요. 그리고 길치...
34. 쓸까말까하다가..
'09.3.22 2:07 PM (121.166.xxx.162)저도 소싯적에 수학을 참 잘했어요.
대학갈때 선택한 전공이 수학관련분야가 아니라,그 이후 손을 놓아서 지금은 수학을 잘한다고 할 순 없지만요.
하지만, 수학을 참 좋아했고 ,잘했어요...다들 수학 전공하라고 할 정도였고, 대학 진학후 진로적성검사에서도 수학관련 공학분야가 늘 최우선 추천분야였구요(공감각도 좋았던 것 같구요..)....
진로는 부모님이 원하셨던 분야라...ㅠㅠ
각설하고, 수학 잘하는 사람들이 감수성이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예술적인 감각도 좋고, 감성도 풍부한데...
어느 한 가지에 빠지면 (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 주변을 잘 돌아보지못해요..
--->.좋게 말하면 집중력이 대단하고,나쁘게 말하면, 자기만 생각하고 주변의 분위기나 상황인식을 잘 안하려고 하는 경향..
수학 문제든 뭐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가 내 앞에 있을경우....끝장 볼 때까지 매달려요. 잡념없이요...해결해내고 느끼는 쾌감이 대단하거든요...그 다음에서야, 음 ~뭐라고했어? 하면서 주변에 관심을 보입니다...그게 친구가 되기도 하고, 남편이 되기도 하고..자식한테도요...
주변사람들은 좀 지치지요..황당해하기도 하구요..이기적이라고도 하구요.
근데, 뇌구조가 그런 것 같아요.
그냥 한가지에 꽂히면, 옆에서 아무리 다른 얘기해도(심지어는 대화중에도,대화에 집중이 잘 안되고 )내가 꽂힌 일만 머리속에서 맴맴 돈답니다.
집중력이 좋다보니, 공부는 당연히 잘하게 되구요,
다만, 타 과목에는 흥미가 있을 경우엔 잘하지만(집중력때문),
관심없는 분야엔 그야말로 관심이 없어서...그냥저냥..
이 경우에도, 집중력+욕심까지 있는 경우엔 모든 과목 다 잘해요.
전 욕심도 많은 편이어서, 아주 다방면으로 잘하려고 쓸데없이 노력하면서 살았는데요....
수학,공부,일,그림,바둑..등은 큰 노력없이도 즐기면서 잘 하는 편이었고,
반면에 인간관계,음악,가정경영...등은 결과가 노력만큼도 잘 안나왔던 것 같아요.
감성은 아주 풍부하구요.(근데, 이것도 여유있을때..어떤 일에 꽂혀있지 않을때에..)
참, 남편도 수학잘해서(본고사로) 최고대학,최고학부 갔는데요..
공통점은 집중력이예요,
꽂히면, 물불 안가리고 해결 될때까지 끝짱을 보구요..(며칠씩 밤도 잘 세우고, 동시에 여러가지를 잘하지는 못해요..)...그리고 뿌듯해해요...우선 순위가 아닌 중요집안행사등은 후순위로 당연히 밀리구요...그 일 진행하는 동안엔 오직 한가지 생각뿐이예요..
또, 다큐멘터리 좋아하고, 퀴즈프로그램 좋아하고...
남편은 숫자로 된거 외우는 것도 참 좋아해요...예를 들면,세계 어느나라 면적이 얼마고,인구가 얼마고 등등...차~암 쓸데 없는거 뭐하러 외우나 싶어요...
쓰다 보니, 우리 부부 참 특이한 사람들이네요.35. 저도 한말씀
'09.3.22 2:34 PM (116.45.xxx.5)저는 강산이 두번 바뀔 만큼 수학으르 가르쳐 온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걍~ 아는 지식의 전달만으로 교육을 하고 수학을 잘하는 머리와 영어를 잘하는 머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 왔었어요~
물론 사람마다 지능의 차이는 있겠지만 수학을 전공하고 인류에 영향을 끼칠만큼 훌륭한 수학자나 과학자가 될 지능을 가진 사람만이 수학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보통사람도 대학을 준비하는 수학정도는 누구든지 착실하게 교과과정을 따라가면 90점이상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나머지 10점은 본인의 응용력과 운도 있을 수 있겠지요. 상당히 진부한 이야기지만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체험적으로 느낀 것이예요.
공부하는 방법적인 문제도 있겠지요. 아이에 따라서 교과서에서 가르쳐주는 대로 수계산을 하는 아이도 있고, 나름 자신만의 방법으로 계산하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그럼 그차이를 알 수 있게 설명해 주어야 해요.
수학은 '정의'의 학문이므로 철저하게 정의에 근거한 학습을 해야 어렵지 않습니다. 나타난 현상만으로 설명을 해주면 아이는 응용을 못하게 되지요. 당장 문제는 풀어도 시험성적은 올릴 수 없습니다.
지능이 높다/낮다 가 아니라 방법이 올바르다/올바르지 않다 라는 것이지요. 수학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지만 학교수학정도는 열심히 하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은 초등부터 수학을 체계적으로 학습하지 않고 결여된 부분이 있어 이로 인해서 어렵게 느끼고 싫어하게되고 이런 반복인 것이라생각합니다.
이공계열 연구를 지원하는 사람 말고는 수학은 점수 받을 만큼만하면 되고, 어학, 사회, 역사, 철학를 더 비중을 두는 편이 평생을 살아가는 밑바탕이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들이는 노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요. 조금만해도 되는 사람 많이 해야되는사람..
그런데 한고비 한고비 넘기다 보면 그 차이도 미미해 집니다. 결국 많이 해야되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올바른 방법을 찾으시고 원리에 근거한 교육을 시키세요. 그러면 우리아이도 수학이 문제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걍~ 하면되는것...일 수 있습니다.36. ㅎㅎㅎㅎ
'09.3.22 2:38 PM (222.98.xxx.175)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 있는데요. 수학을 무척 잘했구요.
그 분은 정말 감성적인 것 하고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책도 역사나 시사... 부분을 보거나, 티비를 보더라도 다큐멘터리같은 것만 좋아해서 보구요. 교과서의 시부분이 나오면 머리를 쥐어뜯으며 재미없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딱 저성격인데요 수학도 좋아는 합니다. 하지만 점수는 잘 못나왔어요.ㅎㅎㅎㅎ37. 확실히 있어요.
'09.3.23 11:41 AM (121.88.xxx.95)저 고3때
전국에 출판된 언어영역 문제집이란 문제집은 다 풀었었는데요
수리영역 1은 1년동안 문제집 1권도 다 못풀었어요 ㅠㅠ
정석은 아예 사지도 않았구요.
결국 시험 결과도 언어는 1개 틀리고 수리는 80점 만점에 27점 이었다는...
수리 1 칠때는 대충 눈으로 풀수 있는 것만 풀고 자버렸죠
제 아버지가, 1년 동안 수학만 공부해서 시험 다시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