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민상담)외국 생활을 마치고 이번에 4학년이된 우리 아이 이야기에요.

휴,, 어렵고무서워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09-03-12 07:13:30
먼저 제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입니다.
외국에서 4년생활 후 이번에 귀국하여 처음으로 한국 학교를 접하게 되었지요..

한 이주일은 신기함과 호기심에 잘 다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 낮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더군요..
필기 시간에 앞에 앉은 친구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니 머리를 좀 치워 달라했다네요
(지가 피해보았으면 될것을.....)
그런데 그친구가 대뜸 " 야! 너 눈없냐?"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시작된 말싸움으로 급기야 그 친구가
수업 끝나고 운동장 어디로 나오라고 했다네요...
울 아들은 또 겁도 없이 그 자릴 나갔고
9대나 맞았다네요..
외국 학교다니던 습관에 때리면 안되기에 맞고 있다가
결국 발차기로 얼굴 쪽을 한대 치고 집으로 왔다는데...
그 아이 안경을 썼다는데 안경알이 다 빠졌다네요...

이 이야기를 듣고 아이앞에선 대수롭지 않은 척 하며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할때 말투
그리고 그런 자리는 불러도 나가지 말고
절대 먼제 때려서는 안돼며
혹시 맞아서 때리게 되더라도 얼굴쪽은 피해라..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그리 말하고 남편 앞에서는 어찌나 눈물이 나고 가슴이 뛰던지...
그리고 넘 속상했습니다.
외국 생활을 했어도 한국어 말투는 그대로 이고
특별히 튀는 아이도 아닌데...
무엇보다도 동학년에 그런 수준의 아이가 있다는게 저에게는 충격입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제가 순진한건가요...

여러 선배님들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되는건가요..
한반에 35명이나 되던데.. 선생님이 귀찮아 하지는 않으실지..
제가 아이를 타이른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알려주세요..

행여나 이일로 인해 아이가 이제 적응된듯한 학교에
부정적인 인상을 받게 될까 걱정 됩니다....

휴.........
IP : 125.176.xxx.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학교
    '09.3.12 7:27 AM (116.121.xxx.230)

    외국에서 4년 있었으면 외국인학교 들어갈 자격은 되는건가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학교 보낼려고 국적세탁하고 난리잔아요
    웬만하면 거기 보내는게 좋은거 같은데
    학비가 너무 비싼거같아요

  • 2. ^^
    '09.3.12 7:30 AM (222.235.xxx.67)

    우선 선생님께 말씀드리세요.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됬지만 그래도 애들끼리 운동장 나가서 치고 받고 한건 말씀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요..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오셨으면 언어나 공부등 뒤질게 많은데..선생님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시구요..

  • 3. 아마...
    '09.3.12 7:58 AM (203.229.xxx.100)

    선생님 한번 찾아뵙고 전후 사정을 알려드리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 4. //
    '09.3.12 8:28 AM (165.141.xxx.30)

    이일과는 별 상관은 업는듯하지만 며칠전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데 중딩?정도 보이는 여학생이 아줌마 비켜줄래요??하더라구요...전 순간적으로 제가 길을 막고잇나부다고 생각하고 얼렁 비켜주고나서보니 웬걸..뒤는 텅텅 지가 뒤로가면 될것을 물건고르고 잇는 지엄마뻘한테 비키라고 그랬던 겁니다...뒷통수를 쳐다보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도대체 갸 부모가 누군지 궁금하더이다 원글님 아들도 다르게 해석하면 원인제공을 한거라 생각할수도 잇읍니다..
    학교내 폭력은 무조건 안돼는것이기때문에,,담임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하시는게 나을듯 싶고요...남을먼저 배려하는 인성도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 5. 에구..
    '09.3.12 8:40 AM (121.168.xxx.95)

    제 아이도 5년 살다 귀국했더랬지요... 첨에 많이 힘들어했어요.. 한국어 물론 유창했지만요.

    국어도 외국에 있는 동안 제가 교과서랑 문제집1권 이상씩 다 풀려서 95점 정도 받아올 정도였는데도요...

    아이들이 외국아이라고 놀리고.. 저희 아이도 전혀 튀는 아이 아니에요. 단지 학교 사정을 잘 모르니 (월요조회, 급식 등) 눈치빠른 아이들이 친구해준다면서 ..

    매일같이 우리 애한테 색종이 사와라, 레고 사와라 바쿠칸 사와라 야단들이고.. 1년정도 지나니깐 좀 적응이 되네요... 기운내시고.. 선생님께 꼭 말씀드리셔요...

  • 6. 어휴..
    '09.3.12 9:27 AM (211.32.xxx.79)

    아이가 방어라도 할수있으니 다행이에요.
    조카가 일학년 들어갔는데, 몇달뒤에 죽고싶다고..벌써부터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언니가 담임도 찾아가고 엄마들과 아이들을 주시해봤더니.....세상에, 아이가 다니는 학년에 벌써부터 초등5학년인 형을 끼고는 1학년짜리가 일진회라는것을 만들어서 애들에게 아침인사, 점심엔 먹고나서 잘먹었습니다..인사받고, 복종하지않는 애들에게는 왕따를 당하게 하면서 형을 불러와 같이 때렸더라구요. 얼마나 기가 막힌지......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아이를 보니 그 엄마의 교육이 그렇더라구요. 맞고 다니지말고 네가 먼저 때리고 다니라구요.......

  • 7. 참,
    '09.3.12 9:32 AM (211.32.xxx.79)

    선생님이 어떠신 분인가 알고나서 말씀드리는게 좋더라구요.
    괜찮은 선생님은 관심갖고 지켜보시지만, 그렇지않은 선생님은 역효과더라구요.

  • 8. 다른 각도
    '09.3.12 9:46 AM (203.232.xxx.3)

    제 생각에는
    "머리 좀 치워라"라는 말은 상대방에게 무척 모욕적으로 들렸을 것 같습니다.(영어식 표현인가요?)
    잘 안 보이면 본인이 머리를 조금 옆으로 기울이거나, 또는 약간 일어났다가 앉으면 되는데
    그걸 친구에게 머리 좀 치우라고 말하니..듣는 입장에서 말이 곱게 나가겠어요?
    그래서 "너는 눈 없냐?"이렇게 말했을 것이고..어쨌거나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로서 "미안, 좀 안 보여서.."이랬으면 진정됐을 것을..
    그리고 9대나 맞으며 참다가 결국 한번 대항한다는 것이 "얼굴 발차기"라니.. 그것도 안경알이 빠질 정도면 상대방 아이도 무척 피해가 컸네요.(물론 그 아이가 백번 더 잘못했어요. 불러내서 때리다니..)
    하지만 저는 외국학교 다녀서 남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아는 원글 님 아이가..얼굴 발차기를 한다는 것이 좀 이해가 안 되어요..보통 주먹이 먼저 나가지 않나요? 9대나 맞다보니 억울했던 것 같은데..안경알 빠질 정도의 얼굴 가격은 살인미수가 성립될 수도 있다고 들은 적 있어서..각별히 아드님에게 주의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사태가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9. 어휴
    '09.3.12 10:05 AM (61.254.xxx.29)

    특별히 잘못해서라기 보다 그 나이의 아이들은
    자기와 뭔가 다른 이질적인 것 (즉 귀국생)에 대해 비호감을 보입니다.
    역으로, 우리아이들이 유학을 떠나면 현지 아이들의 정서가
    먼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저희 아들도 모범생이고 친구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인데도
    귀국해서 이래서 맞고 저래서 맞고 두달사이에 세번이나 애들에게 맞았습니다.
    저희 아들은 누굴 때려본 적도 없고 싸움도 못합니다.
    맞은 이유도 다 어이없는 것들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저와 가해학생 어머니를 불러서 사과하게 하시고
    신경써주셨습니다.
    앞으로 재발되기 쉬운 일입니다. 일단 선생님이 처음부터 알고 계셔야
    할 것같으니, 우선은 알리세요.
    아이도 적응 초기이니, 좀더 행동을 조심시켜보시구요,
    또 이런일이 터지면 그냥 계시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보세요.
    한국 초등학교 폭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더 지켜보세요. 경악할 정도로 아이들이 쉽게 폭력을 씁니다.

  • 10. *&*
    '09.3.12 10:28 AM (119.196.xxx.120)

    돌아 왔을 때 큰 아이가 중1이 되었어요. 좀 있다 바로 문제가 터지더군요.
    맞장 뜨자(?) 는 말을 거부하고 집으로 오다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 보자마자 주먹으로
    눈을 정통으로 때려서 안경 깨지고 눈 붓고 그랬습니다.

    근데.....제가 확 열 받은 것은 지나가던 학교 선생이 쓰러져 있는 제 아이를 보고
    얼굴을 쓱 들여다 보더니 괜찮은 것 같으니 집에 가라 하고는 그냥 가더라는 겁니다.

    저 학교로 가서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교장나오고 , 학생부장 , 그 학생 부모 부르고, 그 학생 불러서 사과하게 했습니다.
    폭력이......아무것도 아니더군요. 맞은 놈이 빙신인 ....그런 환경.

    그리고....학교를 찾아 가실 때에는 아버지 앞 세워서 가세요.
    그래야 학교도 긴장 합니다. 엄마는 말발도 안섭니다.....참...입니다.

  • 11. `
    '09.3.12 10:56 AM (189.102.xxx.100)

    남 일 같지 않아서 ...
    겁나고 무서워요. 저도...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에 맞춰서 한국으로 들어가게되는데..
    아이는 여리고 눈물도 많고 소심한 남자아이에요.
    초등학교 1학년에 일진회라니요....
    정말인가요?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서..
    초등학교에서부터 아이들이 그런 식으로 폭력을 사용한다는 게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아요.
    여기에서라도 몸을 쓰는 운동을 좀 시켜봐야될까요...
    한숨만 나네요..

  • 12. ..
    '09.3.12 11:00 AM (211.111.xxx.114)

    아버지 내세우고 가라는 데에 한표이고..
    우선 선생님, 학년담당(혹은 교감) 까지는 확실하게 만나셔요. 뒤집을 것이면 확실하게 뒤집으셔요.

    그리고 학생들 어머니와 아이들 쭉 불러서 공식 사과 받고요..

    예전 조카가 중2때 그런 일이 있어서, 선생님이 그 아이들하고 그 엄마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서, 혼내어준 일이 있어요. (조카 엄마가 요청한 것이 아니고, 선생님이 어떻게 알고서...)

    아이와 엄마가 같이 선생님이나 교감에게 혼나야 약간 정신을 차립니다...

  • 13. ...
    '09.3.12 11:04 AM (221.148.xxx.217)

    강남에는 워낙 몇년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이 많다 못해 흔해서 그런 일 별로 없어요.

  • 14. 저도 동감
    '09.3.12 11:05 AM (121.130.xxx.144)

    <다른 각도님>의 의견도 귀담아 들으세요.
    읽고보니 머리를 치워라는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고 넌 눈도 없니로 맞대응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외국에서오래 살다보니 언어 감각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원인일 수 있죠.
    담임 선생님께 외국에 살다온 것에 대한 배려를 부탁할 수 있으나, 님의 아이에게도 한국에서 조심해야 할 것등을 주지시키는 것도 필요할듯 하네요.

  • 15. 근데
    '09.3.12 4:16 PM (211.192.xxx.23)

    원글님 아이도 먼저 맞긴 했지만 얼굴을 발로 때리고 안경알을 뺴뜨린것 아닌가요,,
    그럼 아빠 앞세워서 가기 힘들거 같은데요,,
    그 상대방엄마가 어찌 나올지 지켜보셔야 할것 같아요,,
    그리고 담임한테도 잘 모르는 부분 지도해 달라고 말씀 드리시구요,,일단은 원글님아이한테 스스로 문제 만들지 말고 피해가는법도 가르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안경깨져서 실명위기까지 간 애를 알다보니 걱정이 되는군요

  • 16. @
    '09.3.12 4:21 PM (61.254.xxx.29)

    1학년으로 들어오는 아이는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1학년이 일진이 있단 소린 못 들어봤고
    주변 귀국가정의 1학년 환경을 들어봐도 적응에 전혀 무리가 없더군요.
    어릴때 들어오면 학교를 좋아하며 즐겁게 다니더군요.
    단지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린이들 마음 속에 스트레스가 많아 보입니다.
    쉽게 주먹이 나가고 욕도 잘 하구요.
    학교에서 폭력이나 욕에 대해 철저하게 단도리하는 외국학교와 달리
    한국학교는 그 쪽으로 너무할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한국에서 외국으로 처음 온 아이들이 욕과 주먹으로 문제 일으키는 게
    흔합니다. 교장이 부모 불러서 면담하고 교육시키는데 같은 민족으로서 쪽팔립니다.
    왜 학부모가 교장한테 가정교육 영역까지 교육받아야 하는지.. 비감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320 어디에 팔까요? 5 레코드판 2005/03/03 868
289319 active x 컨트롤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다는데. 4 컴맹 2005/03/03 900
289318 도메인 어느 사이트에서 등록할까요? 1 노미미 2005/03/03 951
289317 남편이 쓸만한 헤어젤 추천해주세요.. 5 익명 2005/03/03 878
289316 [기사펌] 삼성세탁기 96년 -2000년 사이에 사신분 계신가요? 4 아하~~ 2005/03/03 979
289315 술값이 180만원?!! 4 챙피해서 2005/03/03 1,507
289314 자동차 사고가 났었죠. 7 럭키 2005/03/03 1,241
289313 GNC에서 사올만한거... 3 질문녀 2005/03/03 892
289312 4살난 아이 머리 깍기 4 빨리빨리 2005/03/03 885
289311 안쓰는 500년된^^; 에어컨 어떻게 철거해요? 1 김명 2005/03/03 891
289310 영어학습 프로그램 추천좀 해주세여~~~~~=^^= 궁금맘*^^.. 2005/03/03 937
289309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애기가 넘 작아서 앰파밀리피이나 페디아슈어먹어볼려고 하는데... 12 딸낳고파 2005/03/03 969
289308 엄마의 순간 기억상실 8 서영맘 2005/03/02 1,155
289307 옛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 24 아즈라엘 2005/03/02 1,314
289306 현금영수증에 대한 궁금증 2 깜찍이공주님.. 2005/03/02 874
289305 코스트코 하기스 기저귀 저렴하게 파나요? 10 코스트코 2005/03/02 985
289304 온라인쇼핑몰 열구싶어요 2 온라인 2005/03/02 879
289303 동생 결혼선물 6 궁금이 2005/03/02 886
289302 저 드디어....빙고!!! 13 모난별고양이.. 2005/03/02 1,488
289301 코스트코에서 파트타이머로 일하시는분 계시나요? 일하고싶은이.. 2005/03/02 898
289300 풍납동(아산병원)근처에 가는데요. 7 음식점 2005/03/02 951
289299 도장 잘 하는 곳이요.. 2 도장만들고픈.. 2005/03/02 888
289298 4살된 딸아이 팬티에 분비물이 있어요. 9 걱정맘 2005/03/02 1,737
289297 집에 와서 영양제 같은 거 놔주는 비용 얼마쯤 할까요? 11 궁금이 2005/03/02 1,097
289296 전세의 설움 3 mina 2005/03/02 1,394
289295 이지데이 사이트 요.... 3 가계부 2005/03/02 878
289294 이사가고 싶은데 개포동,방배동중에 추천부탁드려요. 2 이사 2005/03/02 910
289293 아들 딸 성별은 언제쯤 알려주나요? 22 피코마리프 2005/03/02 1,230
289292 남편에게 가사노동 분담시키려면 6 도와주세요 2005/03/02 924
289291 너무 속상해요... 10 걱정맘 2005/03/02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