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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맘 아파요.

유기견.. 조회수 : 628
작성일 : 2009-03-10 23:17:40
심부름 갔던 아이가 길에서 따라온 유기견 때문에 집에 들어 오지 못하고 있어요..지금 키우는 아이도 유기견인데 더는 안된다하니 밖에 있네요.
유기견센타에서 낼 데려 간다 했다지만 저도 출근해야하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 그냥 독한맘을 먹고 그냥 두고 오라했네요..맘이 너무 아파요..
IP : 121.161.xxx.1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9.3.10 11:39 PM (124.51.xxx.171)

    일단..병원에라도 데려다 주시지..주인나타날때까지만 임시보호해주셔도되고...ㅠㅠ그 추운데 아가가 밖에 있다가......

  • 2.
    '09.3.10 11:43 PM (121.169.xxx.201)

    그동네 어딘가요?

  • 3. 유기견..
    '09.3.11 12:00 AM (121.161.xxx.149)

    구의동이예요..한참을 서성이다 목에 멘 노끈 같은걸 풀어 주고 왔네요..핑계같지만 백번을 생각해도 도리가 없었어요.맘이 너무 안좋은데 일단 강아지는 갔나봐요.낼 출근길에 만나면 꼭 데리고 있을게요..

  • 4. 북극곰
    '09.3.11 12:14 AM (118.176.xxx.27)

    유기견센터에 연락하시면 7일지나면 안락사되요. 차라리 연락안하시는게...그나마 목숨부지할 수 있는 길이죠..ㅠㅠ
    저도 96년에 장마철에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발발이 동네놀이터에 애들 따라다니다 비오니 애들은 다들 집으로 들어가고 혼자서 오두마니 앉아있는 녀석을 필두로 심한 피부병과 영양실조로 뼈에 가죽만 남고 털도 이마위에만 있었던 갈색푸들 ,
    그다음은 너무나 못생겨서 입양보내기도 힘들게 생긴 커다란 발발이녀석. 그녀석이 집짓는 현장에 버려져서 집짓던 이층아저씨따라 한번 온 집을 아저씨 안계실때 혼자 찾아왔어요. 너무 불쌍하긴 한데 집안반대가 심해 공사현장에 언니가 데려다주러 갔는데 안된다고 들어가라고하니까 자재더미사이에 눕더랍니다.
    그 주변이 다 보신탕가게이고 녀석이 한덩치하다보니 또 고민하다 데려왔어요. 지금은 정말 많이 이뻐졌어요.
    마지막녀석은 할아버지 요키인데 다리다쳐 집뒤 빌라 주차장에 쓰러져있는 녀석 입양보냈는데 입양자분을 너무 심하게 물고 성격이 너무 괴팍해서 파양당해서 다시 우리집식구됐구요.

    첨에는 정말 고민 많이하고...안데려오려고 애를 쓰지만...나중에 같이 가족이 되면 그때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큰덩치녀석(이녀석은 7살)만 빼고는 다들 15살-16살넘은 할배들이예요. 한녀석은 18살정도로 추정되었는데 이번 구정에 무지개다리 건넜구요.
    원글님 댁에 이미 한녀석이 있으면 친구로도 괜찮지 않을까요? 원글님 아이 불쌍한 녀석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아파하는 그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 5. 글쎄요
    '09.3.11 2:28 AM (121.130.xxx.36)

    간혹 이런 글이 올라오면 애견인들은 유기견을 어떻게 해결하길 바라시는 지 궁금할때가 있더군요.
    원글님은 이미 유기견 한마리를 잘 키우시는 데 거기에 더 부탁한다는 것은 힘든일이고 유기견센터에 연락하면 어찌 될지는 뻔한 일이고...

    당장 그 유기견 한마리의 생사도 문제이겠지만 계속 넘쳐나는 유기견 문제를 일방적으로 발견자의 동정이나 아량에만 기대는 임시방편적인 해결만을 기대해서는 안되겠지요.

    결국 원소유자가 책임감을 갖고 키웠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유기견 문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개를 아무나 소유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까지 들정도입니다.
    누구나 동물을 소유하는 자유를 주기 위해서는
    책임감있게 키울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도 더불어 세워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누구는 물건 구입하듯이 열심히 구입했다가 무책임하게 버리고
    누구는 그것을 보고 가슴 아파한다는 이유만으로 책임지는 방식으로
    유기견문제의 해결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6. Blue
    '09.3.11 3:39 AM (124.111.xxx.102)

    애견천국인 이놈의 동네 그만큼 유기견도 많아요. 일반주택가라그런지 대개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대요.
    제 앞집도 이사갈때 그집 애견 버리고 갔어요.
    토욜새벽에 이사가는 소리는 들었는데 약속때문에 정오쯤 나가다보니 세상에... 라면박스같은거에 넣어서 집앞공터 감나무에 매어놓고 갔더라구요. 얇은 접시에 물은 좀 따라놨던 모양인데 진작에 말라 물한방울 없었어요.
    얘가 참 귀엽고 순해서 개 안키우는 제가 봐도 정말 예쁘던데 어떤벌을 받으려고 그리 매정하게 버리고 갔는지 욕이 저절로 나왔어요.
    저녁먹고 들어오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지쳐서 매여있는거 보고 눈물나더라구요.
    제가 근처에 왔다갔다하면 후다닥 일어서서 애처롭게 바라보며 끙끙대는데 진짜 확 데리고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애써 무시하고 들어왔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잠이 안와서 그시간에 마트가서 우유랑 비스켓사다가 우유뎁혀서 그룻에 부어주고 사브레 부숴서 옆에 같이 놨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추워보여서 바람이라도 막을수 있게 큰 배박스 안에 안쓰는 목도리 깔고 근처에 가져다 놨더니 라면상자에서 나와 들어가더라구요.
    그런데도 추울거 같아서 옷장뒤져서 안쓰는 겨울망토 가져다가 상자엔에 들어간 개한테 덮어줄랬더니 제손을 콱 물었어요.
    아마 먹이를 뺏아가려고 알았는지 순간 화가 났지만 그래도 불쌍해서 요리조리 잘 덮어주고 배박스 앞에 바람막이 다른상자 하나 더 세워놓고 안에 벽돌로 넘어지지 않게 눌러주고 왔어요.
    한 이틀 더 거기 매여있는동안 제가 기르지는 못해도 꾸준히 오며가며 먹을거리 대주고 있었는데 3일째에 없어졌어요.
    처음엔 줄을 끊어줄까 했는데 이 순둥이가 정말 유기견 되서 어디로 헤매다 변을 당할지 몰라 누군가는 데려가주겠지 싶어 줄 못끊어줬어요. 그때까지 먹을건 제가 챙겨줄 각오였구요.
    신고하면 대부분 안락사당한다는 소리에 신고도 못하겠더라구요.
    워낙 예쁘고 깨끗한 개여서 누군가 데려가서 가족삼았을거라고 애써 위안삼고 있지만, 정말 잘 보살핌받고 있는건지 아직도 걱정되요. ㅜ.ㅠ

  • 7. 가여워요
    '09.3.11 6:17 AM (211.178.xxx.195)

    그냥 슬퍼지네요..
    불쌍한 유기견들..

  • 8. 진짜..
    '09.3.11 10:42 AM (210.99.xxx.16)

    진짜 거리에 있는 유기견이나 길냥이들 보면 너무 마음이 안됐어요.
    우리집에 있는 녀석만 해도 따뜻하고 푹신한데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추운날 거리를 헤매는 녀석들 보면...ㅜㅠ
    정말 가족같이 키우던 개 좀 제발 버리지 말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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