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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네.. 이제는 끊어야겠지요?

아기엄마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09-03-09 17:47:07
업무특성상 직장부서에서 여자는 우리 둘뿐이라 어쩔수 없이 같이 밥을 먹었던 여인네가 있습니다.

저는 아는 사람도 많고 밥먹자는 사람이 무지 많아요.

그러나 그녀는 아는사람은 많은 거 같은데 진정한 친구가 없어보입니다.

제가 약속있어서 나가면 혼자서 밥먹더군요.

처음엔 안쓰럽고 해서 저 아는 사람들하고 껴주고 같이 먹었어요.

고맙게 생각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저때문에 인맥도 넓어졌어요.

근데 점심먹고 돈을 너무 안내는 거예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 밥값 낼려고 카운터에서 난리치는데

이 친구는 그냥 멀뚱 쳐다보고만 있어요.

저랑 같이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들이어서 밥값을 제가 낼때가 적어요.

남자가 무슨죄로 여자밥값까지 내야하나요.. 같이 돈버는 직장동료인데..

저는 그래도  몰래 화장실 가는 척 하며 내곤 하지요.

그러나 이 여인네..

지갑은 열심히 들고 다니는데 악세사리로 들고 다니는지 돈 꺼내는거 못봤지요.

제가 여러번 쏘면 다음에 한번정도는  사줘야하지 않나요?

그러나 그냥 칼같이 더치패이하고 몇백원이라도 본인이 덜 내는게 당연시 여기더군요.


그리고 아침에 제가 굶고 와서 빵이던 김밥이던 사와서 먹어요.

사람 옆에 두곤 못먹는다고 나눠먹곤 했는데

이여인네는 한번도 나눠본 적도 없어요.(사과갖고와서 화장실 가서 몰래 깍아먹더이다..)

모사오면 언제 것이냐 상한거 아니냐 냄새까지 맡아보는데.. 너무 재수없었죠.

더 정떨어지는건..

저 임신해서 배고파서 힘들어할때 쌓아놓은 음료수 하나 안주고

점심을 먹어도 임산부 배려없이 저 먹고 싶은거 먹으러 가고

그 흔한 요그르트 한병, 우리아기 내의 한장 받은적 없어요.

제 주변에서 타부서에서는 엄청 배려와 관심을 받았는데

가까이 있는 이친구한테 못받으니 무지 서운하더군요..

저요? 이친구 졸업식이며 결혼식이며 생일이며 다 챙겼습니다.

저도 이런 작은 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여인네가 사람 무지 치사하게 만드는거 있죠.

그렇다고 가난하냐..

그게 아니고 우리 무리중에 젤로 부자이고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돈도 잘 쓰는거 같아요.


그런데 왜 8년동안을 이사람 끊지않고 지냈냐면

얄밉고 말로써 저한테 상처준적 많았어요.

그 여인네가 가끔씩 다정하게 말한마디 해주면 그 미움도 눈녹듯이 없어지고 있는거 더 주고 싶어요.

제가 이상한거죠..


그런데 요즘 같이 안먹은지 열흘이 넘었어요.

이젠 그여인네의 인색함과 배려없음이 정말 너무너무 지겨워서요..

넌 그냥 그렇게 니것만 챙기다가 외롭게 살다 죽어라 그런 맘이 드네요.

물론 이여인네한테도 좋은 점도 있지만

직장생활 10년이 되도록 밥먹을 사람 한명도 없는 사람과의 인연은 이제 그만 끊어버리는게 좋겠죠?
IP : 203.229.xxx.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09.3.9 6:06 PM (119.70.xxx.22)

    그 성격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없나봐요. 님이 너무 마음이 약하신듯;;;;;; 글보니 님이 만만하게 느껴졌나본데요.. 더이상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거리를 두세요.

  • 2. 명백한 이유
    '09.3.9 6:08 PM (59.6.xxx.238)

    밥 먹구 돈 한번 안내는 사람이랑 같이 밥 먹을 사람 결코 없지요~
    앞으로 다른 사람과 같이 가는 자리에 절대 데려가지 마세요.

  • 3. 저도
    '09.3.9 6:12 PM (121.145.xxx.173)

    앞집에 그런 사람 살았어요
    4년 동안 거의 빈대 붙어서... 자기 실속만 차리고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몇년 동생이다 보니 그런거 따지는거 자존심 상하고 이사가고 나니 살것 같더군요
    정신적인 스트레스 말로 다 못합니다. 없는 사람으로 여기세요
    임신,출산한 동료가 곁에 있다면 안친해도 간단한 출산선물은 주는게 예의가 아닌가?..
    배려심도 없고 아주 고약하네요. 그러니 같이 밥 먹자는 사람 없지..

  • 4.
    '09.3.9 6:15 PM (125.187.xxx.238)

    그동안 전생에 진 빚 갚았다고 생각하시고 지금부터라도 거리두심이...

  • 5. 가로수
    '09.3.9 6:30 PM (221.148.xxx.201)

    다들 답을 다셨네요, 만나서 불편하고 마음 상하면 당연 거리를 두셔야지요
    좋은 사람 보고싶은 사람도 만날 시간이 없잖아요
    살면서 점점 더 그시간이 아쉽더라구요, 내 마음의 슬픔과 고통까지 이야기할 수 있고
    그걸 함께 나누는 사람들하고만 만나고 싶어요

  • 6. 그런사람과
    '09.3.9 10:17 PM (76.29.xxx.139)

    같이 다니고 친하면
    님 품위까지 떨어집니다.
    그만 자르세요.

  • 7. ...
    '09.3.10 12:45 AM (125.178.xxx.15)

    지갑 여는데 인색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밥먹을 때는 꼭 끼어서 ...절대로 안빠짐...먹고는 남들 두번낼때 한번 내면 많이내는 사람...
    그러면서 왜 꼭 끼이는지 알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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