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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인데 이제와서 안맞을 수가 있을까요?

힘들어요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09-03-04 09:02:51
권태기라 제가 다 삐딱하게 생각하는 거겠죠?
원래는 우리 부부 너무 잘 맞고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요즘들어 대화할 때마다 핀트가 맞지 않고 말할수록 서운하거나 화가 나네요.
상대방은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는데
농담 하나하나가 빈정대는 것 같고 괴롭히는 것 같고
이거 좀만 지나면 없어지겠죠?
어떻게 넘기면 좋을까요? 모든 게 다 서운한데.. 얼굴 쳐다볼수록 원망스러운데..
이런 기분 없어질 때까지 어디 친정에라도 가 있을까요?
얼마쯤 지나면 없어질까요...
IP : 125.178.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3.4 9:05 AM (203.142.xxx.231)

    친정으로 가는 건 사건을 더 악화시킬 뿐이지
    절대로 해결하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되요.

    자연스럽게 넘기세요.
    그게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라 봅니다.

    그런 기분 없어질 때 까지 친정이라니요...
    떨어져 있으면 원망의 마음이 사라지더라도
    그 사라진 공간을 채우는 것은 이미 어쩔 수 없는 거리감 뿐입니다.

  • 2. 사랑이여
    '09.3.4 9:17 AM (210.111.xxx.130)

    서로 모르는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 결혼이라면 서로 다른 성장과정의 다른 면들이 서로 동화해가는 과정이 결혼 초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후반에 나타난 경우가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님은 후반에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태기라고 말씀하시는데 제 경우 지금까지 권태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주말부부이다보니 그렇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 남자는 저절로 아내에게 기울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나이라는 것이 서로 떨어져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울어지면서 나이탓을 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어느 한 편이 '신혼의 처음처럼' 참고 부드럽게 대하려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서로가 없으면 못사는 그런 기회가 찾아오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너무 성급하게 부부사이의 트러블을 해결하다간 오히려 더 큰 난관을 만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3. 상상
    '09.3.4 9:40 AM (61.38.xxx.69)

    나에게 딱 맞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요?
    우리 맘속의 허상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희 부부도 이십년차에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부부애를 자랑하고 삽니다만
    사실은 엄청 안 맞는 부분이 많지요. 그러면 어떻게 남들이 금실 좋다고 부러워할까요?

    그 안 맞는 부분을 인정해 줘 버리는, 상대의 모자라는 부분을 내가 채워주는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하거든요.

    내가 낳은 자식도 나랑 맞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자식의 인생을 인정하기에 제가 조용히 맞춰 줄 뿐이지요.

    원글님, 왜 이럴까를 생각하지 마시고, 어떻게 해 줄까를 생각하세요.
    더욱 지혜로운 사람은 한 단계 더 나아간답니다.

    내가 어떻게 해 주면 저 사람이 좋으면서, 나에게도 해 주고 싶은 맘이 생길까를
    생각해서 행동하고 말하지요.
    머리 나쁜 사람은 상대에게 내가 해 주고 싶은 바를 주려고 합니다.
    그러면 나도 받기 싫은 것 밖에는 받을 수 없어요.

    상대가 원하는 바를 지혜롭게 가려서 도움이 되도록 해주세요.
    무작정 싸서 키운 아이 버릇없어 지듯이, 서로의 배우자에게도 무작정 잘해 주는 것 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남편을 원글님이 보고 싶은 사람으로 만드세요.
    다른 사람들이 무슨 복에 저런 남편 만나서 사는가 소리 않고,
    저 남편은 무슨 복에 저런 부인 만나 사는가 소리 하도록 해 보세요.

    어려운 숙제랍니다. 우리네 인생이 호락호락 하지 않지요.
    일년 뒤에는 미소 지으며 오늘 일 생각하시길 바래요.

  • 4. ...
    '09.3.4 9:49 AM (58.224.xxx.22)

    결혼 17년차인데 아직도 안 맞는 부분 꽤 있네요
    정말 맘에 안 드는 부분도 있구요
    하지만 남편도 제게 그런 부분 있을거라 생각하며 왠만한 건
    참고 살지요..5년이면 아직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에 긴 세월은 아니랍니다
    물론 권태기일수도 있구요 맘 편히 생각하시고..세월이 약이다 여기세요

  • 5. 힘들어요
    '09.3.4 10:01 AM (125.178.xxx.141)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경솔한 제가 부끄러워요.. 상상님 말씀처럼 저는 왜 이럴까만 생각하고 안맞는데 어쩌나, 되돌릴수도 없는데 이런 생각만 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안맞는 증거만 보이고 말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대가 원하는 바가 뭔지를 생각하고 연구해야 겠네요. 정말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님 말씀 프린트 해 두고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 6. 좋은 부부관계
    '09.3.4 2:51 PM (221.138.xxx.49)

    둘이 끊임없이 노력해야 만들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거 말이 쉽지 실천 넘 어렵습니다.
    가만 들여다 보면
    남의 허물만 커보이기 마련 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나와 다르다고해서 내가 옳고 상대방이 그른거 아니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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