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상처 받았어요..위로 좀 해주세요..ㅠ.ㅠ

반까망이 조회수 : 371
작성일 : 2009-02-11 11:54:18
30대 후반 기혼 여성이예요..결혼 10년차입니다..미혼때부터 결혼후 아이 낳아 6살 되도록 키우면서 계속 직장 생활 했었어요..

2008년 12월 말 퇴사했구요..물론 회사 경제 불황 이유였으며 퇴사시 과장 직급이었습니다.

일도 잘 하고 근태도 좋아서 사장님도 절 굉장히 신뢰 하셨었고 또 근무하면서 제가 직장맘이라 갖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인정 받고 다닌만큼 자부심도 대단했는데 퇴사후 오랜만에 갖는 휴식이 편하지만은 않더군요..

혹시나 하고 구직활동을 하려고 여기 저기 알아봤더니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접조차 보려하지 않더군요..

외모도 자신있고 날씬하거든요..
그리고 일에 대한 두려움도 없이 컴퓨터에 대한 전문 지식도 요즘 20대보다 많은데 면접의 기회조차 주워지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한 충격이 저로서는 감당이 안되요..

저를 채용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이 물론 나이가 다 저보다 많지는 않겠죠..하지만 사람 일하는 능력은 아무도 모르는 건데 어찌 그리 생각들이 쉬운가 싶어요..

어딘가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저랑 인연이 아닌가 싶긴하지만 참 어처구니 없고 이 현실이 인정하기 싫어요..몇 번의 상처를 받으면 그때는 인정하게 되려나...ㅠ.ㅠ

우리 사회는 정말 아직도 멀었구나 싶구요..그 사람의 능력이나 진취적인 면은 보지 않고 그저 나이와 기혼 여부를 먼저 보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날씨도 꾸리꾸리한데 상처 받았어요..창 밖의 재빛 먼 하늘 바라보며 음악들으며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면서 감정 추스리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 ...그 분들은 제가 위로 해 드릴께요...토닥 토닥..
IP : 125.178.xxx.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09.2.11 12:08 PM (121.139.xxx.15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요즘 저도 구직하고 있거든요..
    이전 직장에서 절 계속 잡으셨는데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이사를 해야하는 바람에 퇴사했어요
    지금도 그쪽 팀장님이나 실장님 계속 연락오고요..
    지금껏 어떤일을 하던지 제 업무보고 전부 저한테 맡기고 신뢰해 주셔서 자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쪽 동네 이상하게 업종도 안맞고 무엇보다 전 지금 시간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있는데 시간대가 애매해서 계속 딜레이 되고있어요..
    전 차라리 큰 회사나 좀 어려워보이는 직장에서는 스펙과 면접 보고 바로 OK나는 편인데
    파트타임이나 조그만 곳에서는 되게 무시하더군요..
    그래도 상관없어요 제가 일하면 충분히 누구보다 잘해낼수 있는데 그사람들이 아까운 사람 놓친거지 뭐 이렇게 생각해요 ㅎㅎㅎㅎ
    원글님도 충분히 능력발휘할수 있는곳 찾을수 있을거에요
    사람들이 인재를 못 알아보니 그사람들 손해죠 뭐...ㅎㅎ
    힘내시구요 제가 위로해드릴게요...원글님 너무 멋진분이시구요 조금 더 잘 살펴보면
    분명 좋은 직장 잡으실수 있을거에요~
    아..저도 시간대만 아니면 오라는데 많은데..ㅠㅠ 10시-5시 이 타임이 참 애매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287 요즘 82쿡에 글이 좀 뜸하게 올라오는 것 같지 않나요? 7 요즘... 2009/02/10 996
277286 7세인데, 유치원을 몇달간 보내지 않는다면.... 2 7세 유치원.. 2009/02/10 600
277285 보험설계사 조심하세요. 고객 보험료를 낼름 낼름 받아 드셨네요. 1 살다보니 2009/02/10 860
277284 오늘 본 광경 신기해서 여쭤봐요.. 8 동네개들 2009/02/10 1,344
277283 전 왜이리 전업주부가 좋을까요? 49 전업맘 2009/02/10 6,810
277282 네일 받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 5 ^^ 2009/02/10 969
277281 시어머니가 아기를 존중해주지 않아요 7 스트레스만빵.. 2009/02/10 880
277280 강아지 짖는게 시끄럽다고 3일동안 입을 고무줄로 묶어놓은 사람.. (사진有) 35 세상에 2009/02/10 1,432
277279 50대 부부 선물.. 2 ^^ 2009/02/10 483
277278 네스프레소 너무 배짱인거 같아요.. 13 커피마시다 .. 2009/02/10 1,416
277277 지금 시간에 피아노 치는 거, 제가 이상한 건가요? 9 아팥 2009/02/10 996
277276 인테리어사장님과 결국 이렇게 되네요.. 6 도와주세요... 2009/02/10 1,165
277275 아파트에서 방과후 영어 시켜보신분 계세요? 영어교육 2009/02/10 148
277274 "입술을 준다"라는말 11 2009/02/10 1,245
277273 홈쇼핑 화장품 어떤가요? 6 화장품 2009/02/10 915
277272 생일선물로 뤼비통 가방을 사라는데... 21 사까마까 2009/02/10 1,781
277271 맛있는 커피 먹고싶어요 5 원두커피요?.. 2009/02/10 848
277270 애없는 맞벌이 부부 퇴근하고 뭐하시나요??? 6 궁금이 2009/02/10 1,207
277269 기침이 2주째.. 6 바다소리 2009/02/10 417
277268 하*리빙에서 가전제품 사는거 어떤까요? 4 어떨까요 2009/02/10 446
277267 피아노렛슨비15만원 적정한가요? 7 렛슨비 2009/02/10 1,054
277266 이런건 어떻게 하나요?(컴퓨터관련) 2 질문 2009/02/10 174
277265 다시 사랑니 글 쓴 사람이요..체한 것 같아요.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9 끔찍>.. 2009/02/10 525
277264 지금 MBC 뉴스에 나오는 화왕산.. 5 끔직해요. 2009/02/10 1,191
277263 후진하다가 뒷차 박았어요 ㅠ.ㅠ 6 어쩔거나 2009/02/10 1,491
277262 [펌]상업은행發 제2 금융위기 "4월에 시작될수도" happyn.. 2009/02/10 540
277261 파우치 배즙.. 2 배즙 2009/02/10 370
277260 82에서 추천받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읽고 5 저 이상한 .. 2009/02/10 877
277259 도서관에 있는 책장파는곳 아시나요? 1 책장 2009/02/10 400
277258 대치동 근처 브런치 하기 좋은 곳 없을까요? 12 대치동을몰라.. 2009/02/10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