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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와 관련된 상황...정말 공통점이 많네요.

함 풀어보아요.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09-02-02 09:34:48
자게의 예전글들을 읽다가...
홀시어머니에 대해 고민하는 예비신부의 글을 읽었어요.

첨엔 안그러더니...
결혼 준비과정에서 남편될 사람이 홀어머니를 꼭 모시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예비신부 입장에서는 많이 고민될 상황이더라구요.

저도 신혼때 홀시어머니와 함께 산 적이 있거든요.
2년 정도 살다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분가했구요.

암튼 그 예비신부의 글에 달린 수많은 댓글들을 보고 저 깜짝 놀랐어요.
저희 어머니와 너무 비슷하신 거에요.

우선은 밤에 잘 때 방문을 열어놓고 자야 한다는 거...
이거이거 정말 엽기죠. 다른 사람에게 말해도 첨엔 믿지도 않았어요. ㅜ_ㅜ

저희 방문을...제가 좀 화가나서 닫으면 꼭 와서 열어놓으세요.
정말 미친듯이 싫고 짜증나고...그랬습니다.

두번째는 남편과 단둘이서 집앞 산책이라도 하면 꼭 화를 내셨다는거...

어딜 가더라고 꼭 셋이 가거나, 아님 남편과 어머니 둘이서 가시던가 해야지,
저와 남편이 같이 어디라도 가는 꼴을 절대 못보셨어요.

하다못해 부부동반으로 가는 모임조차도 가기 전에 엄청 짜증내셔서 못간 적이 많아요.
대 놓고 가지 말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은 만나서  뭐하니?"
"우리 @@이(남편이름) 피곤하니까 쓸데없는 모임 같은 건 자제해라"
이런식으로 돌려 말씀하셨죠.

회사에서 부부동반 모임 같은 경우...안나가면 안되는 모임이 있잖아요.

그럼 못가게는 못하시고, 그대신 제 옷차림이나 화장 같은 걸 엄청 트집 잡으시구요.
몇번이나 다른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하시고...

모임 가면 다같이 식사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밥먹고 가라고...밥 안먹고 가면 아무도 못나간다고 엄포놓으시고 그러셨어요.

전 이런점이 우리 시어머니만이 가지시는 특징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다른 홀시어머니들이 이런 분둘이 많으신가봐요?

특히 잘때 방문 열어 놓고 자는 거요. 댓글 읽는데....소름이 쫘악 돋는것이...

홀시어머니를 모셔봤거나, 아님 안모시더라도 가까이 사시는 분들
힘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닐텐데요.

이번 기회에 함 풀어봐 주실래요?
우리만이 느끼는 힘든점을 공감하고 싶어요.
IP : 222.117.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스
    '09.2.2 10:32 AM (115.22.xxx.164)

    잘때 방문열어놓고 자야한다구요?
    진짜 엽기네.
    우리 어머니는 거기 비하면 양반이시네. ^.^

    꼭 홀시어머니 아니더라도 더 한 분들이 많겠지만
    신랑 스무살 즈음에 혼자되신 저희어머니는 그넘의 전화땜시....

    시집간 딸들은 물론이고 아들 며느리 등등 어머니의 영향권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머니께서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다 아셔야 하는 분이랍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셔서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없다면
    벼락같이 핸드폰으로 전화하셔서 집으로 들어가라고 종용하신다음
    집에 들어왔는지 꼭!! 확인전화 하십니다.
    그리고 전화 통화를 못 할 경우 연결될때 까지 -_-;; 전화를 하시지요.
    큰 딸은 50이 다되가고 나이가 젤 작은 저는 40이랍니다.

    아직 따로 살고 있기때문에 전화 빼고는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제가 곰과라서 눈치가 빵치인 관계로 어머님 마음을 반에 반도 못헤아려 드립니다. ㅋㅋㅋ

    아마 모시게 되면 그날로 제 인생 쫑 날것 같아요 ㅠ.ㅠ

  • 2. 진짜예요
    '09.2.2 1:03 PM (211.106.xxx.76)

    저희 시어머니도 홀시모, 신혼때는 옷을 살때도 당신과 남편 둘이서 다니기를 좋아했구요.
    잘때도 꼭 방문열어놓고 주무셨구요. 우리방문도 열어놓기를 강요했습니다.
    남편이 부부생활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다보니 방문열어놓는거 전혀 불편해 하지않았더랍니다.
    여름에는 덥다는 핑게로 열어놔라고 하기 딱 좋지요.
    추울때는 그나마 춥다는 핑게로 슬그머니 닫고지냈지요.

  • 3. 우리 시모는
    '09.2.2 2:29 PM (211.177.xxx.50)

    저희 집에서 자는 첫날(신혼여행후) 새벽에 한 구석에 소주 한병 울면서 드시더라고요
    또, 저희 집에 방이 두개였는데 작은 방에 본인 짐(침대)을 가져다 놓으시고는 제가 친정 갔다 온 이후에 본인 침대를 저희 신혼부부 안방에 갖다 놓으시고 같이 한방에서 잤습니다. 무려 한달 동안이나 우리신랑은 아무 말도 못했더랍니다. 그리고 신혼땐 좀 관계를 자주 갖자나여. 그럼 그때 마다 침대보 왜 갈았냐 부터 티비가 거실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애국가 나올때 까지 봅니다. 같이 붙어있는 걸 못봐여 지금은 예전보다 심하진 않지만 신랑이 중간에 컨트롤 잘해요

  • 4. 헉~ 윗님
    '09.2.2 2:42 PM (222.117.xxx.100)

    시어머님 너무 엽기네요.
    어떻게 신혼부부랑 같은 방에서 주무시나요.
    그걸 아무말도 못하는 남편분도 참...어휴...

    저 원글인데요.
    침대보 가지고 트집잡으시는 거 정말 비슷하네요.
    전...이불 더러운 거 싫어해서 침대보를 자주 빨았거든요.
    그때마다 어머니가 신경질 내셨던 게 기억나요.
    세제도 아깝고 전기료도 아깝게 왜 이불을 자주 빠냐고 화내시고...이궁...

  • 5. 참~~
    '09.2.2 4:43 PM (59.86.xxx.74)

    이상한 할머니들 많네요

  • 6. ...
    '09.2.2 11:37 PM (125.177.xxx.49)

    젊어 혼자되신 분들 특징인가봐요
    아들을 남편삼아 살아 그런가... 좀 엽기 같아 기분이 나쁘네요
    절대 아들 결혼하면 같이 살지 말아야겠어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점점 그렇게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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