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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자 경향, 한겨레,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85
작성일 : 2009-02-02 08: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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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사리암에는 쌀이 고여 나는 굴이 있어
늘 퍼내는 만큼 쌓여 걱정 않고 살았는데
어느 날 욕심 많은 보살이
더 많은 쌀을 얻으려 굴을 넓혔더니
쌀은커녕 물도 나지 않게 되었다
이 땅에는 젖이 흐르는 강이 있어
대대손손 꿀맛으로 농사짓고 살았는데
어느 해 욕심 많은 이들이 달려들어
배를 띄워 산을 넘기려고 파헤쳤더니
꿀은커녕 흙탕물이 쏟아져 마을을 쓸었다

집이 물에 잠기고 가축이 떠내려갔다
아무리 배가 고픈 아이일지라도
제 어미젖을 갈라 한꺼번에 마시려고
칼을 들이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유람선이나 띄우려고 강을 도륙해 버렸을까?
운하는 가라 강으로 고스란히 살고 싶다
품 안에 붕어 버들치 헤엄치게 하고
기슭에 춤추는 갈대숲이 새를 불러
노을에도 빛나는 강물 안고 흐르고 싶다
시인의 마음속에 한 줄 시로 남고 싶다


           - 강영환, ≪운하는 가라 강으로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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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월 2일 경향신문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7a45d44e5af5e8...

2월 2일 경향장도리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8cb3de5d53f9b4...

2월 2일 한겨레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9bb76db06d859d...

2월 2일 조선찌라시
http://kr.fi1.club.yahoo.com/yci/2d/00/naturaltaiji/GALLERY/13/710e05bf4f9406...






오늘따라 만평들이 하나같이 전부 가슴속 깊이 박히네요.

정부와 대한민국 사회 모두가 감정을 모르는 사이코패스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조중동이 강호순의 얼굴을 공격한 것은

그들 말대로 "공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 놈들이 이 말하면 참 생뚱맞죠)

단순히 무너진 이미지를 되살리는 것과 인권위원회를 공격하기위한 목적일 뿐이라는 말이 맞아 떨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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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시국 상황을 고찰하고
이에 따른 향후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개인적인 견해, 주장입니다. ㅎ

공익을 해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정부나 기타 기관에 대한 명예훼손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ㅋ

그냥 일기예보라고 생각하세요. ^^
저는 odd한 세우실이니까요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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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5.131.xxx.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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