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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좁은건가요?

.. 조회수 : 1,554
작성일 : 2009-01-31 22:35:18
고등학교때..정말 친한...정말 친한 친구인데요
고등학교 졸업후 돈 300만원 빌려가고 몇달 잠수타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잠수후에 갚았어요..) 정말 좋아하던 친구라..엎드려 돈 받으면서도 뒤끝이 남지 않을만큼(너도 살기가 힘드니 그랬겠지..하는 생각이 더 들더라구요)  친하고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헌데..전 이렇게 특별하게 생각하고 때마다 챙기는 친구인데..
얘가 2년전 연말부터 단체문자를 보내내요

'여러분..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새해에 행복하세요'
'친구들아..잘 지내지? 구정 잘 보내'

항상 이런식으로요
처음 몇번은 기분 나쁜지도 모르고..답장 주고 그랬는데..
이런 단체문자가 2년 이상 이어지니까..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얘가 나를 절친으로 생각 안하고 있나...'이런 생각이 들더니..
마지막 단체문자 올땐..일부러 답장 안 보냈어요
단체로나 챙기는..난 아무것도 아니구나..그러면서 저도 점점 문자 덜 하게 되구요..통화도 좀 하기싫고.

저 스스로도 에이..나도 속 좁다..이러고 있는데..
며칠전에..글쎄..

'여러분~##의 돌잔치에 초대합니다. 몇날 몇시 어디로 꼭 오세요~'이럼서요..
순간..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막 가기도 싫구요
왠지 이상한 배신감? (이런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진 모르겠지만..)도 들고..
내가 이렇게 속좁고 나쁜 사람이었나..이런 죄책감도 들구요

그래서 나한텐 전화 하겠지..우선 문자 돌린걸거야..이러고 있기를 일주일이네요
헌데..전화 안와요..똑같은 문자만 한번 더 왔네요

제가 이 친구를 절친으로 생각하고 뭐든 우선적으로 챙겨왔는데
이친군 ..제가 그냥 단체문자 받는 사람중에 하나였나봐요

저 이런걸로 속 좁게 굴어도 되는건가요?
자꾸..꿀꿀하고..찝찝하고 속상하네요

돌잔치도 확 가기싫고..그냥 축의금?이나 온라인으로 부쳐주고 싶구요

저 그냥..축의금 보내주고..미안하다 문자나 줄려고하는데 괜찮을까요?
IP : 124.5.xxx.2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1 10:41 PM (221.162.xxx.86)

    돈 빌려준 친구가 잠수타는 거 정말 미치죠.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저도 친구 때문에 골치 아팠고, 분할로 1년에 걸쳐 받았는데
    다 갚고 나니 데면데면 해지더군요.
    제 쪽에서 몇번을 노력해도 그냥.. 자기가 실수했던 사람과 그닥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가 봐요.

  • 2. 그거
    '09.1.31 10:42 PM (211.205.xxx.150)

    속좁은 거 아닌 거 같아요.

  • 3. 저도
    '09.1.31 10:52 PM (124.254.xxx.114)

    단체문자 인사..답 안 보냅니다..차라리 안 받는게 낫지 받고도 기분 상하네요..

  • 4. 네...
    '09.1.31 10:56 PM (221.146.xxx.39)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면서도
    초대(청구서)를 단체 문자로 보내도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저도 마음이 안 내킬 것 같습니다

  • 5. 자유
    '09.1.31 10:59 PM (211.203.xxx.231)

    절친을 돌잔치에 초대하면서 단체 문자 보낸 것은
    친구분이 너무 경솔했다 싶네요.
    절친이라면, 정공법을 택하시면 어떤지요?

    단체 메일은 수신 거부함.---> 요렇게 답장 한번 보내시지요.
    뜨끔~해서 전화 바로 올 것 같은데요...

  • 6. ;;
    '09.1.31 11:00 PM (125.152.xxx.109)

    저도 단체문자는 답 안 보냅니다만; 그걸로 기분 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그 친구분은 딱히 중요한 친구라고 해도 따로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사람 좀 있지 않나요 ^^;
    그게 아니면 인기가 많아서 친구들이 많은 분이라서 인지...

  • 7.
    '09.1.31 11:13 PM (58.120.xxx.245)

    단체문자도답 잘보내는데요 ;;;
    저는 단체문자조차도 잘 못보내는 사람이라서 그런 식으로라도 서로 연락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돌잔치같은건 직접 하면부담이라생각해서 적다잏 형식적으로 단체문자돌리고
    올사람은 알아서 연락올테지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나이먹어갈수록 새롭게 사람 사귀는 것도 어렵고
    그나마 오래 알고 있는사람들이 새록새록 소중하더라구요
    저같으면 문자받으면 그냥 제가 전화해볼것 같아요
    사실 애낳은 것알면 제가 먼저 챙길 수도 있는거잖아요
    **아 니네 애기 돌 돌아오지않니??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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