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의 30개의 시선 시리즈
작성일 : 2009-01-25 16:01:46
676603
양이 꽤 되는데 금방 다 읽었습니다.
눈물이 맺히네요.
경제 성장 과정에서 조금씩 소외되던 사람들이
이제는 막장으로 몰려서 죽고 다치는 시대.
어쩌다 우리는 여기까지 온 걸까요?
어른들 흔히 말씀하시는 밥 굶던 60년대보다
지금이 과연 더 행복한, 살기 좋은 시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70년생인 저.
국민학생 때 일 주일에 한 번 고기 먹기 힘들었죠.
지금은 마음만 있으면 매일이라도 치킨에다 삼겹살 먹습니다.
하지만 다시 어려져서 지금 학교 다니면 끔찍할 것 같습니다.
희망이 없는 시대.
전에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올라갈 가능성이 있었죠.
전 서울대 나왔습니다.
저희 과 절반 정도는 지방 출신이었고
부모님이 대학 안 나온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어학 연수라는 건 극히 드물었구요.
얼마 전 동창회를 했는데 대기업 상무에 중소 기업 사장이 숱하더군요.
하지만 지금,
가난한 부모를 둔 아이들이 서울대 가고,
졸업하고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시대의 숱한 절망 중에서도
계층 이동의 불가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IP : 125.177.xxx.1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5 4:05 PM
(125.177.xxx.143)
(1) 쓰린 새벽의 아이들
(2) 아이들의 끔찍한 SOS
(3) 시퍼런 가위와 금속탐지기, 무서운 학교
(4) 내가 10대 레즈비언이다, 어쩔래?
(5) 인간답게 죽고싶다
(6)“난 네가 병원에서 한 일을 알고있다”
(7) 장애인에게 ‘퇴소 협박’하는 복지시설?
(8) 전·의경은 ‘현대판 노예’인가
(9) 국가유공자 가족 몰살 사건
(10) 교도소 밖, 갈 곳이 없다
(11) 지옥철과 만원버스, 깨지 않는 악몽
(12) MB정부, 대체복무제로 반기문 발등 찍다
(13) 여성 노동자는 앉고 싶다
(14) 밥이 인권이다
(15) ‘이길준’들의 외침 “우린 정당하다!”
(16) 곰팡이 핀 주거권, 지상에서 살고싶다
(17) 기륭에서 죽어갑니다, 사람이
(18) ‘감단직’ 노동 착취 현장, 아파트
(19) 사회주의자를 잡아라, 거꾸로 가는 역사
(20) 간첩의 계절, 국보법이 회춘하다
(21) 연금생활자는 돼야 올림픽도 간다
(22) 우리 자립했어요
(23) 열세 살, 약한 어깨를 두드려준다면
(24) 약이 있는데 왜 죽어야 합니까
(25) 슈퍼맨에 맞서는 배트맨 판사들
(26) 싼 노동자 짓밟기, 돌고 도는 역사
(27) 공룡에게 먹힌 꿈, 막내작가 무한노동
(28) 욕망의 도시, 안마하는 사람들
(29) 사람 좀 살게, 교도소를 바꾸라
(30) 출발점부터 빚더미, ‘마이너스족’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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