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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통상황이 안 좋은데 굳이

별사랑 조회수 : 4,940
작성일 : 2009-01-25 12:38:54
내려가려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고속도로 상황을 보면 왜 저렇게 굳이 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예상소요시간 서비스가 잠정 중단될 정도의 상황이잖아요.

서울에서 어디까지 몇 시간 걸렸네 안 걸렸네..무용담을 즐기는 것도 아닐 테고
정말 자칫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 뻔한데
(고속도로 상황을 보니 정말 아찔한데 말입니다..개인적으로 저는
눈이 많이 오면 절대 승용차 운전은 자제하거든요..)

뉴스를 보니 폭설에 길이 막힌 귀성객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넘 웃긴 것 같아요..며칠 전부터 대설주의보니 재난메시지니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명절에 못 내려가면 그 다음주에 내려가면 될 것이고..

자칫 명절날이 제삿날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불 보듯 뻔한데..
제가 지방에 있는 입장이라면 내려온다고 해도 말릴 텐데..-.-;
내려오지 말하고 해도 굳이 가는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해서라고 내려가야 할 만큼 그리운 곳인지..


개인적으로 저는 지방에 갔다가도 서울이라는 글씨가 쓰인
톨게이트를 보는 것이 제일 반갑던데요..^^ (아~ 무사히 돌아왔구나)
어쨌든 내려가신 분들,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IP : 222.107.xxx.15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5 12:43 PM (211.192.xxx.23)

    차안에 앉아서 즐거울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자기집 찾아가는 남자들도 안 좋을거에요,,
    진짜 명절이고 제사고 뭐고 다 치워야 합니다.
    가끔은 박정희시대처럼 구정 못쇠게 한다던지,가정의례준칙으로 제사도 1대조만 지내게 한다던지..그랬으면 좋겠어요..

  • 2.
    '09.1.25 12:44 PM (116.122.xxx.152)

    글쎼요.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꼭 가야겠냐는 마음을 헤아리려 하지 마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뵙는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어떨지.

  • 3. 별사랑
    '09.1.25 12:46 PM (222.107.xxx.150)

    찾아가는 것을 뭐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못 가면 다음에 가면 된다는 것이죠.
    서로 진정 위하는 마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 4. 저도
    '09.1.25 12:48 PM (122.34.xxx.54)

    원글님처럼 생각했어요
    제가 부모라도 이런 날씨에 ...말릴거 같아요

  • 5. 저는
    '09.1.25 12:52 PM (116.123.xxx.100)

    아직 출발 못했어요.
    남편이 밤 근무를 마치고 온터라 지금 자고 있거든요.
    출발한다면 밤에나 출발 할 거 같은데
    교통이며 날씨가 너무 안좋네요.
    사실 날씨가 좋아도 수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명절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잖아요.
    그런데다 날씨까지 안좋으니...
    어제 남편이 시댁에 전화를 하니 시어머니가 내려오지 말라고 하시는 거 같더군요.
    오늘 상황봐서 다시 전화 드리겠다고 한 모양인데
    남편이 밤 근무 끝내고 집에 오는 길도 너무 막혀서
    집에 오자마자 그냥 못내려 간다고 할까... 하더라고요.

    저는 마음이 두가지에요.
    사실 이렇게 상황이 안좋은데 굳이 내려가지 않아도 될 일이긴 하지만
    사람이 그렇더라고요.
    그냥 평일 주말에 내려가는 거랑 명절이랑 뭔가 알 수 없는 느낌이란게 있어요.
    또 다른 주말에 내려가면 되긴 하지만
    사실 각자 떨어져 사는 형제가 얼굴 한 번 보기는 명절이 쉽지요.
    그래서 그런지 막 가기 싫은 마음도 없고 참 복잡하네요.

    교통상황보면 오가는 길에 너무 힘들고 시간 다 소비될게 뻔하고
    그냥 눌러 앉자니 또 왠지 마음이 그렇고...

  • 6. -_-
    '09.1.25 12:54 PM (220.92.xxx.239)

    저는 부산인데 서부경남 오지에 시댁이 있거든요.
    시동생네는 서울산다는 이유로 길막히니 오지마라 또는 안와도 된다 하시고 실제로도 안와도 당연한 분위기고,
    우리 식구는 남해고속도로(사실 전국 최악입니다- 요즘은 좀 나아지긴 했네요- )로 가도 두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가 다섯시간이 걸려도 가야했습니다.
    제가 시부모라면 자식들에게 저런 부담을 주지 않을텐데 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열터지던지...
    올해는 시골 안가니까 세상에 이리 편하고 부러울게 없네요.

  • 7. 그래도
    '09.1.25 12:56 PM (116.122.xxx.152)

    명절은 명절이기에 쇠는 것이죠. 이번주 말고 다음주? 뭐 생각하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명절이기에 찾아뵙는다는 생각으로 가는거죠. 그 사람들이라고 그 생각 못해서 굳이 가는 걸까요. 명절이라고 음식해놓고 자식손자손녀 기다리는 부모맘 헤아려서 고생길 자처해 가는거죠. 그 가족애를 진정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고 치부하는 건 아니라고 보네요.

  • 8. 글게요
    '09.1.25 1:01 PM (124.111.xxx.235)

    티비 뉴스보니 난리네요. 참 한심한 나라 에서 사는것 같아요
    이미 신정때 새해복많이 받으세요~인사 다해놓구 또다시 하는건 뭐구..

    가기전부터 여자들 머리깨지게 스트레스 팍팍 받게하는 구정 .제사 이딴거
    확 없애버렸으면 좋겠구먼..

    대게 미개하구, 못사는나라 , 못사는 집들이 이런건 철두철미 하게 지키는것 같아요
    앞으론 우리의 이런 쓸때없는 전통문화도 바껴야 할때 (흐미 ~뭐 던지지 마요)

    나이 한살 더 먹는게 뭐가 좋다구 ..옛날처럼 못먹고 살때도 아니구 요즈음엔 살찔까봐
    서로 더 안먹을려구 애쓰는 세상에 먹을것 만들려구 며느리들 힘들게 하면서 굳이 목숨걸고
    가야만 하는지 잠시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 9. .
    '09.1.25 1:10 PM (122.34.xxx.11)

    명절..아나운서 멘트대로 설레이는 귀성길이 되는 집이 과연 얼마나 될까 몰라요;;
    바빠서 평소 못본다지만..그런 집은 다 핑계구요..서로 상처 안주고 배려 잘해준다면
    명절 아니라도 평소에 다 보잖아요.사이도 안좋은 집일수록 꼭 명절 ..제사..목숨걸고..
    요즘 뭐 못먹어서 명절날 포식하는 시대도 아니고..왜 한날 한꺼번에 이러는지..
    명절 지나고 교통사고와 부부싸움 급증하는거 보면..한심해요.

  • 10. 인천한라봉
    '09.1.25 1:12 PM (211.179.xxx.43)

    정말 날씨 걱정입니다. 바로옆 회사 15분거리 차끌구 출근하는데.. 30분이상 걸렸습니다.
    길이 너무 험해요.. 다들 조심조심 양보하며 안전운전하시길..

  • 11. -_-
    '09.1.25 1:13 PM (220.92.xxx.239)

    진짜 테레비에서 설레이는 귀성길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접대성 멘트 나올때마다 아주 듣기 싫어 죽겠어요.

  • 12. 에고
    '09.1.25 1:13 PM (121.151.xxx.149)

    원글님 말씀처럼 오지말라고 하면 참좋은데
    그렇지않고 기다리고있는 부모가 있다면 어쩔수없는 일이겠지요

    님이 겪어보지않으셨으니 그런거라 생각해요
    이길에운전하고싶은 사람없을겁니다

  • 13. 별사랑
    '09.1.25 1:13 PM (222.107.xxx.150)

    뉴스에서 최악의 고속도로 상황을 전하다가
    꼭 끝에 그래도 고향에 가니 반가운 부모님의 얼굴..어쩌구
    그런 멘트가 나오는 것을 보면 참 기분이 그렇습니다.

    과연 현대를 사는 우리..특히 여성들의
    고향은 어디인가..그런 생각을 합니다.

    호주제가 바뀌어 지면서
    며느리는 가족이 아니라면서요.

    이런저런 것을 떠나서 이렇게 날씨가 안 좋은데
    왜 이래야 하는지..저도 부모가 있고 형제가 있고
    자식이 있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 14. 별사랑
    '09.1.25 1:18 PM (222.107.xxx.150)

    에고 님..저도 충분히 겪어봤던 사람이거든요..^^

  • 15. 저는
    '09.1.25 1:26 PM (116.123.xxx.100)

    위에 출발 못하고 있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저희 시댁은 제사,차례가 없어요. 그리고 다들 시골 근처에 사셔서
    아마 저희만 먼거리 다녀오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날씨가 너무 험해서 시댁에서도 내려오지 마라 하신 상태인데
    남편이 밤 근무 끝내고 자는 중이라 정확한 확답은 못드린 상황이에요.

    시댁도 그렇지만 친정도 시댁에서 한시간 거리라
    저희는 사실 명절때 시댁 갔다가 친정가니 왠지 명절에는 꼭 가야
    마음이 그래요.

    평소때 다 보기 말이 핑계지 보면 볼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부모님 찾아뵙는 거라면 가능해도 온 가족이 다 얼굴 볼 수 있는게
    사실은 명절이 그런 거 같아요.
    저희 친정만 하더라도 다들 떨어져 살다보니 다 함께 얼굴 보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기가 명절 외엔 힘듭니다.
    겸사 겸사 다들 모이고 부모님도 뵙고 그러한 명절이다 보니
    정말 지옥같은 귀성길이라 해도 그 한가지 마음에 오가는 거 같아요.

    물론 시댁이 시골이고 친정이 가깝다면 또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올해 설은 정말 무섭습니다.
    지금 여긴 경기도인데 눈이 또 내려요..ㅠ.ㅠ
    아무래도 오늘은 못 갈 거 같아요.
    내일 출발을 해야할지
    그냥 섭섭해도 이번에 안가는게 나을지 참 그러네요.

  • 16. 저 안내려가요
    '09.1.25 1:57 PM (211.33.xxx.240)

    처음으로 결혼 8년만에 시댁에 안갑니다. 정말 올해는 이래저래 제 맘이 안 좋은 상황이여서 안내려 갔음 해서 신랑에게 '안가면 안될까? 차라리 자기 일 해라. 안내려가게' 이렇게 넋두리 마냥 소원을 빌었는데, 신랑이 고맙게도 일때문에 안내려 간다고 하네요.
    잠깐 내려 갈 수도 있는데, 제 맘을 아는 신랑이 배려해 준 거 같아요.
    넘 고마울 뿐이죠. 뭐, 당연 어머니야 서운하신 듯 하지만.
    어쩌겠어요. 당신 아들이 시간이 안된다고 하니...' 못내려오는 걔마음은 어떻겠니..' 하시네요.
    저야 당연 좋지만 이런 날씨에 안가는게 정말 다행이에요.
    신랑이 우리끼리라도 간단하게 명절 지내자고 해서 어제 장보고 왔어요.
    떡국, 갈비, 잡채, 부침개 2가지, 나물무침 2가지 이렇게 차려 볼려구요.
    ㅎㅎ 처음으로 명절상 혼자 차려 봅니다.
    추석, 구정 중 한번 쯤은 이렇게 안내려 갔음 좋겠네요.
    친정엔 명절에 안가도 아무렇지 않고 시댁엔 안가면 무슨 죄인이 된듯..
    정말 불공평 합니다
    친정엄마 몇일전 눈이 많이 오니깐 위험하니 절대 내려 올 생각 마라고
    하나도 서운하지 않으니깐 절대 절대 오지 말라고.. 너희시댁에도 안갔으면 좋겠는데..그건 너희 시댁일이니 엄마가 뭐라 못하고..... 여기는 절대 오지 말아라..하셨어요.
    시댁에서 한시간거리인데...
    작년 봄에 아빠 생신 때 뵙고 한번도 못내려 갔거든요.
    울친정부모님은 자식들 오는길에 사고라도 나고 힘들까봐 매번 내려 오지 말라고 하시는데.
    울시댁은 절대로 한번도 그런 적 없어요.
    매번 언제 올래? 안내려 오니? 보고 싶다...
    천천히 올라 가라.. 울친정은 빨리 올라가서 쉬어라..하시거든요.
    물론 자식들 보고 싶어서 그러시겠지만
    자식들 힘든 것 보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신 듯 해요. 가끔은 그게 서운하네요

  • 17. 찬바람
    '09.1.25 1:58 PM (221.133.xxx.253)

    가기 싫어도 가야합니다. 시댁뿐 아닙니다. 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시댁은 가까워서 안 갈 수 없습니다. 그것도 명절 다가오면 "이번 명절엔 오지마라" 이 소리 몇 번을 해서 사람 속을 긁은 다음엔 아무일 없던 듯이 가야 합니다. 한 번은 정말로 오지 말라시기에 안 갔습니다. 안 가는김에 친정도 안 갔습니다. 어차피 매년 시댁 차례 지내느라, 친정엔 차례도 못 지내고 그냥 오후에나 가던 거였으니까요. 가족이 제주도로 놀러갔습니다. 친정 엄마 삐진듯 했지만 모른 척 했습니다. 갔다 와서 욕 무지 먹었습니다. 시댁도 말은 안 해도, 얼굴이 좋지 않으시더군요. 그 다음엔 오지 말라고 해도 갑니다. 부모님들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 그분들과 의절할 게 아닌 이상 가야하는 곳이 그곳입니다.

  • 18. 로얄 코펜하겐
    '09.1.25 2:17 PM (121.176.xxx.126)

    중국이 그렇잖아요.. 고향갈려고 기차역에서 기다리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밟혀죽고.
    우리고 한 이십년 전에는 그랬나요?
    말이 좋아 민족대이동 이지 절벽에서 바닷속으로 단체로 다이빙하는 레밍쥐 같아요..

  • 19. 음..
    '09.1.25 2:50 PM (116.36.xxx.45)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전 지방이 친정인데요, 부모님 쓸쓸히 명절 보내신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무지 걸려요.
    명절때 저희 안내려가도 물론 두분이서 잘 지내시겠지만...
    그리고 이번에 저도 임신해서 몸도 안좋고 해서 못내려갔지만.. 지금도 마음이 무척 안좋아요.
    부모님은 안내려오길 잘했다 하시고, 다음주쯤 내려갈 생각이지만..
    그래도 명절이기도 하고
    그 김에 한번이라도 더 얼굴 뵙고 싶은게 자식 마음이잖아요^^;
    명절날 미리 내려가서 이것저것 도와드리고도 싶고.. ^^;;;;
    연휴때 가면 보통 주말에 갈때보다 하루 정도 더 여유있게 있을 수도 있잖아요~
    전 올해 처음 안내려갔지만..
    좀 고생하더라도 앞으로도 될수있으면 꼭 빠지지 않고 가고 싶어요.
    앞으로 얼마나 뵐 수 있을까 싶어서... 시간이 주어졌을 때 그만큼 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어서..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이해 안간다는 마음은 조금 접어주세요^^
    사람마다 다른 법이니~ ㅎㅎ

  • 20. 에너지낭비
    '09.1.25 2:53 PM (61.99.xxx.142)

    정말 매번 명절 대 이동을 볼때마다
    도대체 도대체 왠 에너지 낭비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오늘 아니면 안되는 , 며칠 지나면 닳아지는 것도 아니고
    서로 다 바쁘게 열심히 살면서, 그 며칠 안되는 명절에 한꺼번에 이동하느라
    길막히는데서, 체력소진하고, 기름 날려가며
    기차표 구하느라, 밤새 줄서가며 꼭 그래야만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유동성 있게, 이번주 아니면, 다음 주, 그 전 주..
    그런 식으로 조절해서 만나면 안되는건가요?
    명절이 뭐길레.....산 사람이 그리도 고생해야하는건지...ㅉㅉㅉ

  • 21. 음..
    '09.1.25 2:57 PM (116.36.xxx.45)

    덧붙이자면, 부모님 매번 안와도 괜찮다.. 하시고 이번엔 정말 안오길 잘했다 하시는데,
    신랑도 실제 안가니 왠지 마음에 넘 걸린다고 하드라구요.
    무지 먼 타지로 시집까지 간 제 입장에서는
    명절이라서 평소에 뵙기 힘든 조부모님, 기타 친지분들도 뵙고, 엄마랑 둘이 음식도 하고..
    (작은 어머니들이 음식 안도와주셔서 저 안가면 엄마 혼자 하시거든요. 이게 젤 맘에 걸려요)

    작은 거라도 명절 핑계 겸 선물 들고 가면서 이거 받으시고 얼마나 좋아하실까... 기분도 들뜨고
    저같은 경우는 내려가는 길이 무지 설레거든요^^;;;
    내려가는 고생쯤은... 부모님 얼굴 뵐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싶을 정도로~
    실제로 몇년 전에 너무 막혀서 버스를 16시간 타고 간 적도 있었고
    그 전해에는 기차에서 6시간 넘게... 내내 서서 간 적도 있었지만
    막상 도착해서 부모님 얼굴 보니까 너무너무 좋아서 힘든거 싹 가시더라구요^^
    정말로 각자 처한 상황 따라 다양한 시각이 나오는 것 같아요~

  • 22. 요지
    '09.1.25 3:01 PM (218.237.xxx.187)

    윗분같은 분들 마음도 이해는 가요.
    정말 너무 보고싶은 그 마음이요.

    그런데 글의 요지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위험하다는 것.
    생존이 걸린 회사 출근길에 눈 오면 절대 차 안 가지고 나가면서
    10시간 걸릴지도 모르는 빙판길에 차 몰고 나간다는 것,
    친정, 시가 문제라서가 아니고, 며느리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세상 모든 아들들이 부모와 사이 좋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가서 험한 꼴 본다는 걸 알면서도 가야 하는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시가든 친정이든 아들이든 딸이든 말입니다.
    그런 불쾌한 기분으로 목숨 걸고 운전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게 참 딱하다는 거죠.

  • 23. 그렇게
    '09.1.25 3:13 PM (121.130.xxx.155)

    편안하게만 생각하면 어느시기라도 고속도로 차 막힐 일 절대로 없겠죠.

    성수기에 휴가지 숙박시설 매진 될 일 없고 인기영화 개봉관에서 기다릴 일 없고 서울시내 교통상황도 많이 개선되겠죠.
    인생을 내 편한데로만 생각하면 사회에 이해 안되는 일이 어느 한두가지 이겠습니까?

    출근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러면 직장이 내맘에 들어서 다니는 것도 아니고 1시간도 넘게 걸리는 직장, 상사는 꼴보기 싫고 동료와는 원수인 사람들도 각자의 사연으로 어쩔수 없이 출근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 사람글에게 "왜 그렇게 살아, 그런 직장 왜 다녀?" 라고 비아냥 거리면 좋은 대답 나오기 힘들겠죠.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일까요?
    직장 다니기 너무 힘들어! 하면서 한번 하소연 좀 하면
    "그럼 관두면 되지! 그렇게 싫은 데 왜 다녀?" 이러는 분들 꼭 있습니다.

    인생살이 원글님처럼 생각하면서 살고 싶지만 만사가 그렇게만은 잘 안되더군요.

  • 24. 음..
    '09.1.25 3:38 PM (116.36.xxx.45)

    네~ 전 친정가는거예요^^
    시댁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 친정만 못가고 시댁 가면 조금 속상할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어머님이 아셨는지, 몸도 안좋은데 그냥 오지 말라 하셔서
    내일 큰댁에서 할머님께 세배드릴때만 가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데 마음이 쓰여서 양가 모두 전화를 오전에 한번, 점심 먹고 한번 벌써 2번씩 했네요^^;;

  • 25. d
    '09.1.25 3:44 PM (125.186.xxx.143)

    명절 아니어도 잘 찾아뵙고, 자주모이고 그러시나요? 명절때만 겨우 얼굴보는데

  • 26.
    '09.1.25 3:48 PM (125.186.xxx.143)

    명절 아니어도 잘 찾아뵙고, 자주모이고 그러시나요? 명절때만 겨우 얼굴보는데...
    여자들에겐, 날씨와 무관하게, 그닥 기분좋은 길은 아니었던거죠

  • 27. 레이디
    '09.1.25 3:50 PM (221.151.xxx.54)

    다들 이렇게 징글징글해하는데, 넉넉학 30년 후면 없어지겠네요.
    이렇게 싫어하니, 며느리,사위보는 20~30년후면 없애실꺼잖아요.
    아님 더하시려나?

    현명한 방법을 찾으면 집집마다 그 집의 환경에 맞게 변경하심 좋을거 같아요.

  • 28. 없어지진 않을거에요
    '09.1.25 5:06 PM (125.186.xxx.199)

    이렇게 지겨워서 이를 가는 분중에, 과연 몇 분이나 없애실지. 아마 50% 이상은 '나는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했는데 너희는 왜 못해!' 하실 듯도. 지금 시어머니들도 그런 분들 많으시잖아요.
    이러는 저도 신정, 구정 다 쉬는 이 풍습은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지만요. 신정때 인사 다 해놓고 왜 또 구정이면 이 난리를 쳐야 하는 건가요?

  • 29. 요조
    '09.1.25 5:38 PM (125.178.xxx.140)

    명절날 가족들 거느리며 좋아하시는 시부모님께 효도하고, 정말 너무 화목한 가족인량 형제들끼리 -며느리들은 안 그런다손쳐도-만나서 음식해먹고 노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전 가끔 굳은 날씨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부득이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 가족은 저렇게 챙기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기부금 한 푼 안내고, 그들 중 소수외에는
    세상에 버려진 아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전혀 돌이켜보지도 못하고 고속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는 따위의 공공질서도 무시하고, 오로지 자기 가족만 챙기는 모습만 극렬하게 보는거 같아서...가족이기주의라는 말이 살짝 생각나더라구요.

    자기 가족, 자기 새끼, 자기 형제들만 챙기지 말고...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챙기고, 이웃도 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싶어요.

  • 30. 아줌마
    '09.1.25 5:48 PM (211.208.xxx.112)

    명절 좋아하는 사람 몇이나 될까.. 특히 여자들은 징글징글하지 않나요?
    명절이 제사가 없어졌으면 정말정말 좋겠어요..
    우리나라의 명절 문화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거 투성이...
    그냥 명절엔 꼭 고향이 아닌 다들 모이기 편한 곳에서 간단히 음식 준비해서 즐겁게 식사 한끼
    모여 먹는걸로 하고 그것도 꼭 시댁 식구들이 아닌 친정 식구와도 모여도 되는...
    정말 여자가 쌩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시댁에서 꼭 잠을 자야 되지 않는.. 꼭 5시간 이상..아니 10시간 가까이 되는 길을 가야만 하는 고통길이 아닌...
    아들들아~ 니들 크면 명절일랑은 이 엄마가 맛난 음식 몇가지 해 놓을테니 니들 부인하고 자식들하고 시간나면 와서 한끼 맛있게 즐겁게 밥 먹고 가려므나.
    혹여 니들 처가로 가야 한다면 그쪽 가서 즐겁게 지내도 나는 무방하다..
    길지도 않은 인생.. 그냥 편하게 살다가 가련다~~

  • 31. 명절이
    '09.1.25 5:54 PM (220.126.xxx.186)

    두달에 한번 있는 명절이라면 지긋하겠으나.........다달이 있는것도 아니고..고작 일년에 두번 인데요 뭘.......
    그렇다고 음식.....대가족이라서 대용량 하시나요?주렁주렁 싸 주는것도 싫어하는분 많아서...
    음식할때 많이 안 하면 되고........싸줄려면 선물 온 과일이나 몇개 싸주고 땡!합니다............
    음식을 얼만큼 많이 하시길래......
    전 간단간단 하고 가족끼리 분배해요...집에서 모여서 같이 준비하는게 아닌 각자 정해주지요..
    큰 형님이....

  • 32. 그런데
    '09.1.25 6:11 PM (83.103.xxx.167)

    그렇게 오랜 시간 걸려서 갈 만큼 먼 거리에 있는 부모님집... 명절이라는 이유라도 없으면 그렇게 먼 거리가 쉬이 가 지던가요? 명절 때 길 막히니까 그 다음 주에... 하지만 명절 때 안 가면 막상 그 다음에 찾아뵙기도 힘들죠. 거리가 머니까요... 부모님 말고 다른 식구들 얼굴 보긴 더 힘들어지구요.

  • 33. .
    '09.1.25 8:16 PM (121.167.xxx.241)

    그런데 어른들이 나서서 오지 마라 하지 않는 이상 싫어도 가는거죠.
    아~ 제가 사는곳은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오늘 시댁 오면서 죽는줄 알았어요.
    시내로 나가는 길에 차도 없고
    다행히도남편 차가 4륜구동이라 어떻게 왔는데
    시댁쪽으로 오는 큰 도로는 제설차가 움직여
    눈을 어느정도 치웠더라구요.
    평소보다 2배 걸려서 힘들게 시댁 왔는데
    여긴 우리 사는곳 10분의 1도 안왔네요.
    그러니 뉴스 보고도 오지마라는 말씀 안하시는게
    당연하더라구요.^^;;

  • 34. 글쎄요...
    '09.1.25 8:33 PM (119.192.xxx.124)

    이번에 안 가면 다음 주에 가게 될까요?
    과연?

    미개하고 못 사는 나라, 없는 집일수록 명절 더 잘 지키려 한다는 댓글에는 그저 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머 그저 웃지요.

  • 35. ..
    '09.1.25 8:57 PM (115.86.xxx.111)

    윗 분 말씀대로..

    과연.. 이번에 안 가면 다음주에는 가게 될까요????????????????? .... 2
    명절 이라는 게 그때 아니면 좀 기분이 덜 하는 것 같기는 해요.
    이만큼 휴가 받는 거.. 별로 없는 일에 제가 종사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늘 바빠서.. 설 과 추석에는 이틀 이상 일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거든요 ^-^;;

    저희 친정은 백 세에 가까운 할머니가 계시기에
    칠순이 훨씬 넘으신 친척분들이 설 세러 기차 타고 오십니다.
    일년에 설과 추석 2번, 할머니 생신에 1번.. 은
    꼭 오시고 그 외에는 생각 날때 마다 오시거나 전화를 주로 이용하시지요.
    전 그렇게 오고 가는 게 참 좋더라고요. 저도 가는 게 좋고요. (물론, 설거지는 ㅠ)

    눈이 이렇게 내리고 길이 밀려도 꾸역꾸역 오고 가는 거.. 역으로 생각해 보면,
    부모님께서는 자식과 손주 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셨을 거 라는..
    그 마음을 자식이 헤아리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말로는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면서도 막상 오면 완전 좋아하시는 거고요. ^-^;;;

  • 36. ^^
    '09.1.25 11:54 PM (211.198.xxx.81)

    지금 시댁인데요...어제부터 오지말라고 여러번 얘기하셨으면서도 막상 오니까 너무 좋아하시네요...TV만 보고 있으면 엄청 위험해 보이는데 눈 안오는 구간도 많았고 별로 막히지도 않았어요. 저도 매년 명절 출석하는 며느리는 아니라서 제 사정상 올 수 있을 때는 와서 효도마일리지 좀 쌓아놓으려고 합니다.

  • 37. 왜?
    '09.1.25 11:58 PM (61.99.xxx.142)

    다음주에 왜 못가죠?
    저흰 그렇게 하는데요...ㅎㅎ

  • 38. 별사랑
    '09.1.26 12:02 AM (222.107.xxx.150)

    글게 말입니다..왜 다음주에 못 가죠..??
    막히는 것 피하려고
    명절 전에 미리 다녀오시거나
    명절 후에 내려가시는 분들, 많은데 말입니다.

  • 39. ..
    '09.1.26 12:56 AM (128.134.xxx.91)

    시댁은 가깝기도 하고 당연히 매번 가면서 친정은 멀고 차막힌다고 명절때 못가는 사람이네요.
    내일도 분명 이렇게 날씨도 안좋고 차막히는데 어딜 가냐, 아이들만 고생한다, 가봤자 어른들만 귀찮을텐데 등등 온갖 이유를 대면서 또 친정 못가게 하겠죠.
    직장에 매여 있어서 평소 주말에도 잘 못가고, 생신때도 못가고, 어버이날 이런 때도 못가고..
    암튼 1년에 부모님 얼굴 뵙는게 1-2번 밖에 안되네요.
    서울사람이라 명절에 차막히는데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내려가는 것 이해 못하는 남편, 시부모님 땜에 명절마다 스트레스입니다.
    만약 시댁이 먼곳이었어도 그랬을런지..
    이런 상황이 고착화되기 전에 친정에도 당연히 가야한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라도 내일 최악의 귀성귀경길을 헤치고 친정에 가야되는지 고민되네요.

  • 40. 다른생각
    '09.1.26 8:12 AM (220.126.xxx.186)

    자기입장 자기 생각만 중요하지 다른 생각도 있다는건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네요.
    왜 못가냐고요.

    너무 멀어서.....또 다음주되면 무슨 일 생겨 다다음주가 될까봐.....날씨가 궂은 날씨임엠도 불구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중에 오늘 가는 사람 다음에 가는 사람도 있고 아예 안가는 사람도있고 별별 사람 다 있다는거.......

    모든 사람의 생각이 나와 같지 않다는건 왜 모르십니까?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 안해보셨는지요?????????

    이 사람 눈 오는데 말려도 아들내외가 왓으면 얘야......이 눈오는데 뭣 하러 왓냐........
    이 말 할거같군요.

    그리고 눈길 사고는....눈 올때보다.......
    눈 오고 그 다음날......빙판길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

  • 41. ㅉㅉ
    '09.1.26 8:18 AM (116.122.xxx.152)

    나이가 몇이신진 모르겠지만 드실만큼 드셨으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시길....그런 편협한 생각과 마음으로 타인의 마음을 평가절하하려고 들지 마시구요. 이런말이 있죠. 딱 아는만큼만 보인다.

  • 42. 그래서요
    '09.1.26 11:30 AM (203.235.xxx.174)

    저희 안갑니다.이게 무슨 고생이래요? 명절이 아님 못보는 것도 아니고...연일 사고 소식 뿐이던데...정말 목숨걸고 그렇게 가야하는건지요? '융통성'이란것이 이럴때 쓰이는 단어 아닐까요?

  • 43. ...
    '09.1.26 1:33 PM (211.215.xxx.57)

    종교보다 더 하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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