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2시 경에 둘째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낮 12시 경에 아내와 같이 병원에 가서 아내가 잠깐 누워있
었는데, 진통 간격이 점점 가까워져서 아내가 2시 경에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저도 마지막에 힘줄 때는 옆에
서 같이 버텨주려고 수술실 밖에서 약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께서 수술실 밖으로 나
오셔서 가운으로 갈아입으라고 하시더군요. 급하게 가운으로 갈아입고 들어가려는데, 벌써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
더라구요. 아내 말로는 끙 하고 세 번 힘주니 바로 나왔다는데, 별로 도움을 못줬네요.;;; 한편으로는 편안하게 나
와준 둘째에게 너무나 고맙고요... 탯줄을 자르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첫째 나올 때는 제가 대구에 있
었고,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 듣고 기차 타고 빨리 올라오는 도중에 벌써 아이가 세상에 나와버렸어요. 엄마
덜 힘들게 빨리 나와줘서 너무 고마웠지만, 세상에 처음 나올 때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좀 아쉬웠는데... 아내에게
나 첫째 아이에게나 마찬가지로요... 둘째 나올 때는 옆에 있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아기 울음
소리 처음 들었을 때나 탯줄 자를 때나 자꾸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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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출산... ㅠ.ㅠ
하늘을 날자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09-01-24 15:32:16
IP : 58.150.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24 3:43 PM (58.120.xxx.170)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한 원글님 부인..
정말 대단하세요 ^^
너무너무 축하드려요!!2. 자유
'09.1.24 3:56 PM (211.203.xxx.231)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순산 축하드립니다.^^
출산은 정말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감동이지요.
탯줄 자르는 순간 우리 남편도 눈물 글썽이더군요.
아기도 울고, 저도 울고, 남편도 울고...
경험상, 산후에는 산모가 많이 예민해집니다.
두 자녀는 물론, 아내분도 많이 많이 안아주세요.^^3. 눈물
'09.1.24 4:27 PM (121.150.xxx.147)흘리는 남편 너무 좋아요..
울 남편은 전혀..
이성적이어선지..
단 자랄수록 좋아하긴 하더군요.4. .
'09.1.24 7:06 PM (124.5.xxx.12)너무 부럽네요, 저두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아기 낳은 날인데,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티비에서 신생아 만 나와도 눈을 땔수가 없어요,
너무 행복한 순간이실텐데, 더구나 연휴에 ,
저두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5. 하늘을 날자
'09.1.28 10:10 AM (124.194.xxx.146)축하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둘째 생각을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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