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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살자니...

피곤피곤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9-01-23 11:49:14
어린아이하고 남겨지는 저녁시간이 말 그대로 지옥입니다.
아이야 예쁘죠.
하지만 그것도 제 컨디션이 좋을때 그런거지,
하루종일 아이에게 매어 목 빠지게 남편 기다리는데 남편은 친구들 만나 놀 약속만 잡는다면 정말 힘들죠.
그런 야속한 남편과 다투는 것도 이젠 지치고 지겨워요.
그래서,
새해부턴 그런 남편 왕따 시키고 우리 둘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법을 연구중이랍니다.
아이는 만 18개월이 되었어요.
아직 말을 못해서(ㅠㅠ 몇 번 고민글 올렸더랬죠) 놀이가 잘 되는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하신 분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전, 낮 시간엔 티비를 안 보여 주는데 밤엔 제가 지쳐서 티비를 켜게 되는것 같아요.
아기가 일찍 자는 편도 아니고요..
낮엔 어영부영 지내다가 저녁밥 6시반 사이에 먹여서 목욕 시킨 후엔 8시반이나 9시부터 불 꺼놓고 티비 시청이예요.ㅠㅠ (변명이라면 낮에 너무 지쳐서 밤엔 저에게도 힘이 좀 필요하거든요)
아이는 안자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난리지만요..
아이와 놀이라도 할라치면 이 녀석이 한가지에 집중을 못해요.
그러다보면 제가 먼저 지쳐서 전 축 늘어져 소파에 기대고 있고 아이는 혼자 놀게 됩니다.
책을 읽어주려고 해도 아이가 워낙 움직임이 많아 그런지 집중력이 없어 그런지 집중을 못하니 마음이 속상해져서 그 짓도 못하겠어요.
이젠 더이상 그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려면 가위질 같은거를 시키면 좋다던데 그 어린것에게 어떻게 위험한 가위를 준단말일까요..

그날이 그날인데 새해에는 제발 저에게도 생의 의욕이 생기고 아이도 말이 탁 트이고 남편은 일 좀 열심히 하게 되었음 좋겠네요.

오늘도 내일도 술 약속이라는 남편이 야속해서 주절주절 두서없는 말을 담아보며 기분전환 합니다...ㅠㅠ


IP : 222.114.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애도
    '09.1.23 11:56 AM (211.219.xxx.156)

    님과 같았는데 지금 다 커서도 집중력이 없고 이해력도 떨어지네요.
    유치원 다닐때 담임의 걱정의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았고, 학교 방과후 수업도,
    학원 영어담임 전화 논술샘의 전화 모든 샘들의 전화를 받았고
    담임선생님 왈 맨날 저래요. 라는 말에 싸요 10년을 넘게 키우고 있어요.
    물론 윗님의 남편처럼은 아니지만 몸이 안따라주는 남편이 답답하기도 하고요.
    님도 마음 잘 추스리고 애를 사랑으로 잘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 2. ..
    '09.1.23 12:00 PM (118.45.xxx.61)

    전 차라리 술마시면 밖에서먹고 늦게오는게 낫겟어요..ㅠㅠ
    저흰 집에서 마실려해요
    저 술안주 뭐나따나 준비해야죠..
    술마시고나면 빨라야 10시 늦으면 그 이상이니..
    애들이 잘려하나요..
    지들도 같이 놀려하죠..
    정말 짜증나 죽을거같아요...ㅠㅠ

  • 3. 가위는
    '09.1.23 12:27 PM (211.40.xxx.42)

    큰 문방구 가시면 위험하지 않는 가위있어요.
    책 읽어줄때는 아직 어리니까 집중력 없는게 정상이죠
    글자를 다 읽지 말고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도 돼요
    여기서 중요한게 목소리를 구연동화 하듯이 하면 좋은데.......

  • 4. 아빠무관심
    '09.1.23 1:21 PM (125.177.xxx.154)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들 공부 잘 하는 비법이라는데요^^
    근데 어렸을땐 아빠와 게임을 하거나 많이 논 아이들이 지능 발달에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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