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접 만든음식선물을 받아보신분 어떠신가요?

봄빛. 조회수 : 2,084
작성일 : 2009-01-22 15:17:57
저는 누가 제게 예쁘게 만든 음식을 선물해 주신다면 기분좋게 받을것 같은데
받으시는분 입장이 어떨지 궁금해서요..
베이커리나..양갱..떡등 예쁘게 포장해서 명절이나 어떤날에 선물하사는 분들
가끔 사진 올라오던데 궁금해서요..

저는 소심한 성격탓에 항상 선물할때..특히나 어떤날에 선물할때는 조심스럽더라구요
직접만들었더라도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물건은 괜찮지 않나 싶은데..
예를 들어 제가 받은것 중엔 십자수로 만든 시계..쿠션..앞치마 이런거..
(전 참고로 이런건 잘 못만들어서 선물한적은 없구요)
근데 음식은 대게  평상시에 솜씨도 보이고 맛도 보일겸 선물이라기보단 가볍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아직 정식 포장까지 해서 선물을 못해봤어요(물론 정성은 더 들어가고 힘들지만)

하지만 저도 베이커리나..양갱등 음식만드는건 좋아해서 받는분들 생각이 대체적으로 좋으시다면
한번 시도해볼까 싶기도 해서요..포장지값이 더들기도 할것 같구..ㅋㅋ

혹시나 받는분들 입장에서 어떠신지 궁금해요..
맛있게 먹고 고맙다고는 하겠지만..
먹으면 없어지는거고..나는 어떤 금액만큼의 선물을 했는데..
좀아니다 하실수도 있고..또 선물을 받으신 분들은 만드는거 좋아하는 분들 아닌이상
어떤걸 사셔서 보답하실 경우가 많을것 같은데 그럼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하진 않으실런지..

저희 남편이 건설회사의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는데요
언젠가 현장에 먹을걸 몇번 만들어보내고 도시락도 보내고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도 만들어서
숫자대로 보내고..
뭐 이렇게 저렇게 고생들 하신다고 몇번 보냈더니
남자분들이야 고마워 하고 반응이 좋았고 남편 으쓱해했지만
직원들 아내들이 절 보고싶어 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들이 집에가서 한마디씩들 했는지..^^
좋게 들리지 않고 오히려 괜히 오지랍 넓어서 다른 아내들에게
신경쓰이게 했나 싶더라구요
그뒤로 안보냈어요..

어째든 전 순수하게 호의로 한 행동도 다른이에겐
신경쓰이고 좋지 않을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해야겠단 생각했어요
글이 좀 두서없고 핵심이 없지요ㅋㅋ
명절이나 어떤날에  직접만든 음식을 선물 받으면
대체로들 좋아시나요?^^
IP : 211.221.xxx.1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죠..
    '09.1.22 3:22 PM (118.32.xxx.118)

    좋아요..
    게다가 맛까지 있으면 완전 더 좋죠..
    저도 어제 남편이 그런 선물 받아왔는데요..
    진짜 좋았어요..

  • 2. 정성이
    '09.1.22 3:24 PM (121.131.xxx.70)

    만든 정성을 생각하면 너무 고마울것 같아요

  • 3. 완소
    '09.1.22 3:25 PM (121.165.xxx.63)

    그런 선물이 제일제일제일 좋아요~ 솜씨있으면 저도 하고 싶어요.

  • 4. ..
    '09.1.22 3:26 PM (58.72.xxx.235)

    '선물'이라면 좋지만 '답례품'이라면 별로일 것 같아요 ^^; 즉 내가 3만원어치 선물한 답례로 그 정도의 먹을 거 받으면 좀 기분이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순수한 호의에서 주시는 거면 (물론 거기에도 응당의 답례는 해야겠지만) 매우 감사하고요.

  • 5. ^^
    '09.1.22 3:32 PM (59.86.xxx.174)

    요즘처럼 먹거리들이 위험하다 느껴질때
    선물로 직접 만든 음식을 받으면 정말 기쁠듯 한데요.
    단,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든거 였음 좋겠어요.
    받았는데 미쿡소 장조림 / 중국산 해산물로 만든 젓갈 ...
    이런거만 아님 무엇이듯 좋아요. ^^

  • 6. 싫은사람도있어요
    '09.1.22 3:33 PM (219.248.xxx.212)

    먹는데 무지 까다로워서... 솔직히 전 그런 선물 반갑지 않아요...
    일단 베이킹은 저도 할 줄 알아서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으면 되고... 버터를 마가린이나 쇼트닝으로 대체했을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집에 동물을 키우진 않는지(요리하면서 중간중간 쓰다듬는 거 보고 식겁), 만든 사람의 손톱이 길지는 않은지(잘 관리하면 때 안 낀다는데 생각만 해도 싫어요. 요리를 중시하는 사람이면 손톱을 짧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 신경 쓰이거든요.
    그래서 밖에서 잠깐 먹고 마는 건 포기하고 먹지만 이런 걸 선물로 받는 게 반갑지는 않은 거죠. 밖에서 파는 거에 비해 엄청 정성을 들인 거라는 뜻으로 주는 선물인데 맘속으론 내키지도 않고 차라리 그냥 사먹고 마는 게 속편하거든요.
    좋은 요리 재료(오일, 고기, 향신료 등)나 브랜드 조리기구나 그릇, 상품권이 차라리 좋아요.
    아직은 그런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요.-_-
    참, 제가 선물할 땐 좋은 재료로 만든 호두파이 같은 걸 한판으로 구워서 해요.

  • 7. 그렘린
    '09.1.22 3:34 PM (218.239.xxx.108)

    근데 남자가 받아오면 아내 입장에서 좀 싫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면 가끔 그런 거 가지고 비교하는 남자들 있거든요. 넌 이런 것도 못하냐...
    물론 그런 남자들이 사람이 덜 된 거지만 비교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수도...
    원글님도 아마 그런 상황땜에 걱정이신가봐요. ^^
    물론 받는 당사자는 무척 좋을겁니다. 가끔 선물을 액수로 따지는 이상한 사람들빼고-_-;
    그 안에 들어간 정성을 생각하면 천편일률적인 선물보다는 훨씬 감동스러울 듯 해요
    좋은 뜻으로 선물하시면서 부인들 걱정까지는 하지 마세요. ^^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꺼에요



    근데 위에 님 뉘앙스가 좀...원글님도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드실 꺼 같은데요-_-;;

  • 8. ..
    '09.1.22 3:37 PM (118.32.xxx.118)

    저도 위에 님..
    님이 하신 선물은 좋은 재료로 만든 거고.. 다른사람이한건 믿을 수 없다??
    다른 분도 좋은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내셨을텐데..

  • 9. 싫은사람도있어요
    '09.1.22 3:39 PM (219.248.xxx.212)

    원글님이야 좋은 재료로 만들었다곤 해도
    만약 그렇게 만든 음식을 선물로 받으면 어떻겠냐는 것에 대한 답변이었어요.
    주는 사람도 그런 걸 따지는 사람이 준다면 모를까
    밖에서 받아온 다른 부인의 선물이라면... 그렘린님의 지적처럼 싫을 수도 있고...
    저처럼 재료나 이것저것 따지는 사람이면 마뜩치 않아할 수도 있다는 거죠...

    여튼 결론은 모든 만든 음식이 정성스럽다고 다 고맙게 받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하지만 주변분들 반응을 봐도 저만 유독 까다로운 거라서-_- 대체로들 좋아하시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다만 직장에서 다른 직원 부인분들 반응이 그러면 집에서 어떨지.. 조금은 걱정되기도 하네요.^^;

  • 10. 별로
    '09.1.22 3:44 PM (124.50.xxx.80)

    저는 별로에요. 정성이 가득하다는건 아는데요. 안먹을 확률이 높아요.

  • 11. 싫은사람도있어요
    '09.1.22 3:50 PM (219.248.xxx.212)

    좋은재료라는 건 좀 주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베이킹은 아무래도 무조건 좋은 재료로 만든다고 다 맛있게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뭐... 제가 솜씨가 딸리는지 모르지만 조리법에 나오는대로 마가린으로 하지 않고 버터로 바꿨더니 눅눅한 쿠키가 나온다든가.. 결과물이 좀 달라지죠.
    식감이나 모양, 작업성을 위해 휘핑크림이나 마가린, 쇼트닝, 제빵계량제, 나빠주 등을 써야만 할 때도 있어요.
    근데 모양이나 그런 거 다 포기하고 일부러 재료를 바꿔서 만들어먹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런 저한테는 그 마음과 정성은 알겠고 고맙지만 참... 이거 애매하군... 이 정도의 입장이 돼요.
    집에서 만들었다고 무조건 몸에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었다는 게 되지는 않잖아요....

    봄빛님의 마음과 입장은 잘 느껴집니다.^^ 다만 봄빛님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저렇게 만들어진 음식 선물을 받을 경우 다 좋냐?하면 다 그렇지는 않아요-라는 거예요...
    그래서 선물이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겠지요. 누구나 만족하는 선물은 저도 거의 못 봤거든요.^^;; 여튼 혹여 기분 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12. 봄빛.
    '09.1.22 3:50 PM (211.221.xxx.13)

    윗님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거란 생각해요
    그래서 여줘보는거예요..
    갠적인 차이는 있겠지만..답글다신분들 대부분은 좋다고들 말씀하시네요^^
    전 오히려 싫다는 분이 많으실줄 알았어요^^
    말과 글이란게 참 그대로 전달하기 어렵죠..
    호의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그래서 조심스러운거구요..싫은사람도 있어요 님처럼 싫은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었어요..특히나 음식이란게 취향따라 단거 싫어하시는분 떡같은거 싫어하시는분등
    다양하잖아요 힘들게 만들어 보내지만 먹지 않으실수도 있고 별로 달갑지 않은 선물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 13. 싫은사람도 있어요2
    '09.1.22 3:54 PM (218.48.xxx.29)

    저도 좀 그렇네요
    먹는 데에 까다로운 편이라서요
    맛도 있어야 하고, 재료도 좋아야하고... 하다보니
    원재료나 과정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음식은 1 회용이라면 모를까
    두고 두고 먹기는 좀...
    속내 빤히 아는 아주 가까운 가족끼리라면 음식 선물이 무척 고맙겠지만
    잘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는 뜬금없는 음식 선물은 별로에요
    차라리 그냥 무난하게 사과 같은 과일이 낫지 않을까요?
    이쁘게 포장하고 싶으면 과일 바구니 만들어도 되잖아요

  • 14. 조금
    '09.1.22 3:57 PM (124.53.xxx.86)

    찝찝할것 같아요.
    물론 보내주시는 분이 정성을 다해주시겠지만..
    그래도 무슨 재료로 어떻게 만들지..

    1년전이었다면 감사히 먹었을것 같은데요.. ㅎㅎ 1년사이에 먹거리에 불신이 깊어져서요;;

  • 15. 별로
    '09.1.22 3:57 PM (221.161.xxx.100)

    명절엔 먹을거리도 많고
    시댁 친정 왔다갔다 하느라 집에선 평소보다 덜 먹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같이 요리못하는 사람은 은근히 스트레스받아요^^;;;

  • 16. 베이킹 왕팬
    '09.1.22 4:02 PM (218.48.xxx.29)

    베이킹 시작한 이래 2 년 가까이 빵집에 발길 끊은 1 인...
    급기야는 우리밀가루에 유기농 우유, 유기농 버터에 설탕까지 유기농 쓰게 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정말 사먹는 것보다 단가는 훨씬 높습니다
    그래도 몸에 좋은 거니까... 하면서 먹다가
    나만 먹기 미안해서 올케도 가끔 주고 시댁도 가져가고..
    맛있는 거 좋아하시는 울 시어머니,
    무슨 빵이 이렇게 감촉이 안 좋냐...
    우리 밀로 만들어서 그래요
    그렇다고 이렇게 부스러지면 이게 빵인지 뭔지...
    제 눈앞에서 냉동실로 직행하는데 암만해도 걍 버리시는것 같아
    최근에는 안만들어 갑니다
    그렇다고 제빵 개량제나 글루텐 같은걸 첨가해서 식감을 개선시킬 생각은 없거든요

    그러다가 큰 깨달음을 얻은 계기는...
    친한 언니가 저보다 한술 더 떠서 심하게 건강을 챙겨요
    언니 애들 간식거리 만드는 김에 두 판 만들었다면서 카스텔라를 갖다줬는데
    계란마저 아주 비싼 유정란 쓴건 아는데...
    카스테라에서 계란 냄새가 나니까 좀 그렇더군요
    게다가 시중의 설탕 카스테라와 차별화시키기 위해 양을 대폭 줄이고
    뭐 그러다보니 별로 손이 가지 않는 상황...
    그거 한 판 먹어내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약간 맛이 떨어지는 몸에 좋은 음식은 금방 해서 내가 먹으면 모를까....
    남에게 주기는 좀 뭣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 17. ㄹㅇ
    '09.1.22 4:17 PM (125.186.xxx.143)

    흐흐..저도 남에게 만든거 쉽게 못주겠더라구요. 입맛도 다 다르고..정성이야 알테지만,입맛은 냉정할거같거든요 ㅋㅋㅋ

  • 18. ..
    '09.1.22 4:22 PM (218.52.xxx.15)

    글쎄 저는 한눈에 딱봐도 좋은 재료에 훌륭한 솜씨인 분들만 선물을 주셔서 그런가..
    82쿡에서 친해진 어는분이 병원 환자로 오시면서 보내주신 홈메이드 고추장을
    너무 맛나게 잘 먹었고요
    얼마전에도 환자분이 구워주신 비스코티도 잘 먹었네요. 저도 한 베이킹 하는데
    이런건 방법이 어렵지 않아도 그 분이 환자면서도 일부러 구워와 주셔서 감사한데요.
    (내과 환자가 아니니 절대 께름칙할 일도 없고요)

  • 19.
    '09.1.22 4:22 PM (122.17.xxx.158)

    왠만한 제과점보다는 집에서 쓰는 재료가 낫지 않나요?
    그게 찝찝한 사람은 정말 외식 한번 못하고 밖에서 뭐 하나 사먹지 못하는 거 아닌지...
    식당의 위생은 어떻게 믿으며 식재료의 안정성 여부는 더더욱 믿기 어려운데요.
    집에서 뭐 만들면서 굳이 나쁜 재료 사다 쓰는 사람은 못봤는데...나쁜 거 써봤자 제과점 수준이겠구요.
    본인은 남이 만들어주는 거 탐탁지 않은데 또 파이 구워 선물하신다니 좀 의아하네요;

    참, 전 어디 초대받아가면 디져트류를 만들어간다던지 하는 정도인데요,
    너무 포장에 공을 들이는 건 서로 돈아까운 일인 거 같아요.
    쿠키 하나하나 밀봉하고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상자에 리본에...
    전 누가 들고와도 그냥 단순한 포장에 주는 게 좋아요. 그거 다 낭비고 쓰레기인데
    포장에 신경쓰는 거 보다는 내용물에 충실하는 게...^^
    블로그나 까페나 이런 데 사진 찍어 올리시는 분들은 사진 찍어 올리려고 더 신경쓰는 거 같아요.

  • 20. 죄송해요
    '09.1.22 4:28 PM (121.151.xxx.149)

    전 개인적으로 먹을것은 선물받는것 싫어요
    어떤재료인지도 모르고 어떤것인지도 모른체 먹는것 자체가 싫거든요

  • 21. 원글
    '09.1.22 4:47 PM (211.221.xxx.13)

    싫다는 분들의 의견도 많이 올라오네요...좋다는 분보다 사실 싫다는 분들의
    생각 알고 싶은점이 많았어요 어떤 생각을가지고 부정적이신지..
    읽어보면서 충분히 싫다는 분들의 맘 이해가요..
    저야 워낙 둔하고 좋은게 좋은거라 맹탕한 사람이지만..요즘 주부님들 나름 주관 뚜렷하고
    특히 먹거리에 관심들 많으시잖아요
    저도 포장까진 말고 그냥 가까이 계신분들 나눠드리기도 햇지만
    다 입맛에 맞진 않았을거예요..아마도..ㅋㅋ
    음식은 선물이라기 보다 작은 나눔이라 생각하고
    혹 음식을 많이 하게 되거나 필받아 만들게 되면..
    아주 절친한 사람..가까이 있어 신속하게 전달될수 있는 분들에게
    전하는게 맞을것 같네요^^그들은 입맛에 안맞아 먹진 않을수도 있지만 싫어하진 않을
    사람들이기에..ㅋㅋ나만의 착각인가?^^

  • 22. 상대방의
    '09.1.22 5:00 PM (121.168.xxx.114)

    입맛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맞는 음식선물은
    더할나위없이 고맙고 기쁜 선물이지만 옷이나 화장품 만큼이나
    음식도 취향차가 제각각이라 참 조심스런 선물품목중 한가지인것 같아요

  • 23. 죄송해요
    '09.1.22 5:17 PM (121.151.xxx.149)

    윗글쓰는데 누군가가 현관을 두드려서 나가봐야해서 길게 답변을 못했네요

    제가 싫은것은 너무 많은것을 주시는거에요
    이걸 나두고 먹자니 거북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런것이죠
    그런데 맛만보라고 정성껏 주는것은 감사하게 먹습니다
    양도 작다보니 맛만 볼수있으니까요

    그리고 명절날 선물중에 먹거리 선물 싫어요
    특히 포장된 일반 상표된 먹거리 선물 정말 싫어요
    특히 식용유나 참치 햄같은것은 처치 곤란인것같아요

    님처럼 조금씩 포장해서 내가한것이니 맛보세요하는것은
    에고로 넘어갈수있다고 봅니다
    너무 많은양 말고 적당히 한번 먹을양정도로요

  • 24. 싫은사람도있어요
    '09.1.22 5:27 PM (219.248.xxx.212)

    아참... 좀더 덧붙이자면.. 친구들하고 선물 주고 받을 땐 서로 취향을 얘기하고 갖고 싶은 거 말하고 주고받아요...
    그리고 전 기본적으로 남한테 음식선물은 안 해요. 제가 이렇게 까다로운데 받는 사람이 어떨지 모르는 거잖아요. 제가 호두파이 만들었던 건 명절 때 한판 구워가서 친척들한테 얘기하고 다 같이 나눠먹은 거였어요. 몇 번 안 돼요. 포장이 그나마 간소하고 들어가는 재료도 단순해서 이 재료들이 어쩌고 저쩌고하고 얘기하기도 좋았거든요.-,.-a

    음식선물은 그냥 가족끼리나 주고받는 게 그나마 낫겠고 친구라면 ... 음식취향이라든가 평소 제가 만든 걸 먹고 싶어했거나 그런 반응 봐서 해줘요.
    불특정 다수에게 집에서 만든 음식을 줄 경우 주는 사람도 상대가 좋아할지 애매하고 받는 사람 입장이 되어도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을지는 알지만 참 애매하다.. 이거지요.
    만들어준 사람이 어떤지 알면 먹을 수도 있겠지만요...
    원글님 생각대로 아주 절친한 사람에게나 주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요.

    그나저나 에고... 글로만 의견을 말한다는 건 또 여러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오프에서라면 저도 어머 고맙다~ 어쩜 이런 정성스런 선물을~ 너무 좋네~하고 웃고 칭찬하고는 몰래 먹든지 처리를 하든지 했을 거예요. 근데 원글님은 다른 분들의 속내를 알고 싶어서 자게에 올리신 걸로 이해하고 그냥 제 의견을 말해본 거예요.
    그리고 의외로 여러 의견이 올라오는 거 보고 저도 놀랐고요... 선물이라는 건 참 어렵다는 걸 다시 깨달았어요.-_-

  • 25. 이런
    '09.1.22 6:24 PM (116.120.xxx.252)

    경우도 있었는데... 물론 원글님같으신 분들이야 의심할 바가 전혀 없으시니 예외이시지만요...
    예전에 언젠가 장터에서 베이킹재료를 구매했을 때 얘긴데...
    배송 받아보니 봉지가 살짝 터져서 내용물이 새서 박스에 흩어져 있길래
    말할까 어쩔까 하다가 혹 다른 사람에게 배송할 때는 포장에 좀 더 신경을 써주시라고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봉지가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 이야기했더니...
    미안해 하면서 대신에 자기가 직접 만든 쿠키를 소량 보내주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전 아니 뭐 물건이 상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니 그냥 두시라고 그러고 말았는데...
    며칠 지나도 꾸러미같은 게 배달되지 않길래 부담없이 잘 됐네~그러고 잊어버렸는데
    한 일주일도 더 지난 뒤에 우편함에 두툼한 봉투가 꽂혀 있더군요...ㅎ
    잊고 있었던 그 쿠키가 도착한 거 였더군요... 비를 맞아 눅눅해진 봉투 속에....
    말라버린 비스코티가 몇조각이 들어있는 걸 꺼내보고는
    언제 만들어 둔 건지도 알 수 없는 이걸 고맙게 먹어야 하나 한 순간 고민을 했네요.
    결국 평소에 음식을 버리면 죄 받는다는 주의라 그걸 다 먹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그냥 버리면 좋을 것을 가지고 내가 왜 꾸역꾸역 먹었던가 싶으니...ㅎㅎㅎ

    아무래도 직접 만든 음식 선물이란 건 받는 쪽에서 그 가치를 알아주지 못한다면
    정성으로 만든 음식이 빛을 바래는 건 맞는 거 같더군요...
    저도 몇번의 경험 끝에 이제는 음식 만들었다고 가족 친지라 해도
    어지간 하지 않은 한은 안 갖다 줍니다...
    사실 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그런 데다 줘 봐야 좋은 소리는 잘 못 듣거든요...

  • 26. 별로
    '09.1.22 11:38 PM (58.238.xxx.86)

    저도 싫어..까진 아닌데 별로에요.
    일본애들처럼 선물은 부담없이 없어지는 음식이최고 게다가 단맛나는 모든건 언제나 오케이~ 이런사람들만 있는것도 아니라서.
    상대방이 확실히 떡,빵,쿠키,케잌종류를 좋아한다는 기호에 대한 확신이 없는한 쉽게 하기 힘들더라구요.
    전 저의 베이킹한 것들은 달지않은 빵은 엄마네 단머핀은 언니네 빵케잌안드시는 시댁은 떡 이렇게 상대의 기호를 확실히 알때만해요.

    가끔 맛도 뭐 그냥그냥인데 안좋아하는 이런저런 음식 선물보내면 초난감이더라구요.

  • 27. ..
    '09.1.23 12:30 AM (96.224.xxx.14)

    저도 별로 안좋아해요.
    현장에 도시락 싸보내셨다고 하셨는데 전 그런 거라면 좋은 것 같고요. 어차피 배고파서 뭔갈 먹어야 하는데 외식하느니 집에서 만든 도시락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쿠키나 간식류는 제가 입맛이 까다로워서 별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991 다들.. 핸드폰이 꺼져있다는 멘트가 나오나요? 4 호호 2009/01/22 1,058
432990 만날 누워있는 사람 어떠세요? 48 지겨워 2009/01/22 7,756
432989 찜갈비색이 검어요.. 4 갈비 2009/01/22 428
432988 각종 소스,향신료들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2 복잡해 2009/01/22 262
432987 중학교1학년 올라가는 아이 얼마주면 될까요? 2 막내숙모 2009/01/22 590
432986 르크루제 사이즈, 색상 고민인데 좀 도와주세요 6 핑크 2009/01/22 1,008
432985 새배돈 부부가 각자 주나요? 16 작은엄마입장.. 2009/01/22 1,467
432984 촘스키를 비롯, 세계 지식인 50명 “촛불 구속자 석방을” 1 리치코바 2009/01/22 339
432983 카이로프락틱 받을까 하는데...고속터미널 근처에서요 ㄹㅇ 2009/01/22 285
432982 변비탈출 5 보라돌이 2009/01/22 798
432981 40평 아파트 한달 관리비 얼마나 나오나요? 8 . 2009/01/22 1,831
432980 pdp산지 한달 좀 지났는데요 교환또는 6 깨강정 2009/01/22 517
432979 스탠드 김치냉장고 사야되는데 고민좀해결해주세요~~꾸벅^^ 10 농장 2009/01/22 966
432978 김석기 경찰청장의 "악어의 눈물" 12 82csi 2009/01/22 851
432977 자식땜에 나락? 13 나락 좋아하.. 2009/01/22 2,267
432976 나만의 갈비찜 팁이 있으세요? 2 갈비찜 2009/01/22 613
432975 코스트코 어제 갔었는데 하나도 안 저렴해요 32 코스트코 2009/01/22 4,051
432974 갈비세트받아보니.. 8 미국엘에이 2009/01/22 1,070
432973 드라마"사랑해,울지마"에서 제가 전약혼자라면.. 18 내가 나쁜여.. 2009/01/22 1,668
432972 제게 감동을 안겨준 82쿡 개념부부 1, 2분들께 15 감사합니다 2009/01/22 1,462
432971 용산참사와 KBS 학살의 배후는? 리치코바 2009/01/22 283
432970 다시보는 노무현 여의도 농민시위 사망사건 대국민 사과 11 비교되네 2009/01/22 997
432969 남편에게 27 마누라가 2009/01/22 2,542
432968 설 민심 우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8 스몰마인드 2009/01/22 600
432967 대한민국에서 공부못하면 사람취급도 못받는다!!!(널리 퍼뜨려 주세요) 6 전학 2009/01/22 1,347
432966 명절이랑 시누 생일이랑 겹쳐서 선물하나 준비했는데요...다른 시누는 우째요? 1 까치까치설날.. 2009/01/22 501
432965 살인범 사퇴했나요? 5 넌 살인자 2009/01/22 641
432964 한우갈비는 돼지갈비보다 살이 없나요? 2 에효 2009/01/22 322
432963 요즘 펀드는 아니죠? 5 돈불리기 2009/01/22 933
432962 전문 사기꾼 때문에 나라가 이꼴 됐다 1 리치코바 2009/01/22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