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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시댁가기 싫으신 분 계실까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신랑의 부모님. 우리 신랑을 반듯하고 온화하게 키워주신 그 분들이시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솔직히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한나라당이 옳다 하시는 그 생각에 저 시댁가기 싫습니다. 같이 뉴스 보기도 싫고요. 조선일보헤드라인 같으신 말씀도 싫습니다. 그렇게 믿고 사랑하시는 아들 내외가 노무현 뽑아놔서 얼굴 보기도 싫으셨다는 그 말씀 이제는 제가 말하고 싶습니다. 쥐바귀 뽑으셔서 지금 좋으세요?
철없는 며느리지만 매일매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그렇게 존경하는 우리 시부모님이 한나라당이 옳다하시면 나도 생각을 고쳐봐야 하는 거 아닌가? 쥐바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정말 곱게 봐줄래야 봐줄수가 없습니다. 이놈의 정권을... 이놈의 한나라당을...
1. .
'09.1.21 12:37 AM (116.38.xxx.254)저희 시댁도 조옷선 몇십년 애독자... 미치겠어요ㅠㅠ
전 시댁가서는 아예 그 쪽으로는 입을 닫고 귀를 막습니다. 에효...
선거철에는 진짜 가기 싫어요.2. 虛雪
'09.1.21 12:42 AM (58.121.xxx.221)정말 짜증나죠.... 말 안통하는 어르신들.
여전히 박정희가 최고라고 하고, 빨갱이는 죽여야 한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시는 분들 보면,
잘못된 신념이라는 게 무엇보다 무섭구나 합니다.3. dma
'09.1.21 12:51 AM (121.169.xxx.31)사람 죽인 거 보고는 뭐라고 하실지..;;;;
4. d
'09.1.21 2:38 AM (58.230.xxx.44)저희는 갈때마다 어머니랑 남편이싸워요.
"넌 노빠다 , 빨갱이다. "
하시면서요. 그럼남편이 "아직도 좋으세요? 시국이 이런데. "
하고요5. 흐..
'09.1.21 2:46 AM (121.254.xxx.139)작년 시댁가는길에 이런푯말을 봤습니다. 이명박 생가. 앞으로 몇km, 몇m ㅡㅡ;;;;
그리고 지지해야 하는 이유에 관한 설교를 술주정 섞어 내내 들어줬습니다...지.역.발.전.
내년 설엔 니들 생각이 바뀔꺼다..라고 하셨는데요,
주식도 많이 사놓으셨다 하셨는데, 표정이 어떠실지..기대됩니다.6. ㄷ
'09.1.21 3:33 AM (125.186.xxx.143)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중에 괜찮은분이 있나봅니다.
7. 어제
'09.1.21 9:13 AM (125.190.xxx.107)pd수첩에 대운하건설에 찬성한는 주민들 인터뷰 나오던데...참..지역이기주의...좀 연세도 있는 분들이던데..똘**끼가 다분해보였어요....이명박대통령각하님..어쩌고저쩌고하는거보고
8. 굳세어라
'09.1.21 10:42 AM (124.49.xxx.34)저는 생각만해도 가고 싶지 않아요. 울 시댁 골수 왜나라당 파에 박근혜 골수신자십니다. 울 시아버님 분명 대문에 걸린 한마디해요.. 그분처럼 말씀하실것 같아요. 원래 그러셨던 분이셨고.. 언젠가 정치적인 얘길하다가 아버님이 없으면 죽어라 하신분이시기도 하고요. 어제 내내 시아버님 말씀이 내내 떠올라 분노했고요. 결국은 죽는수밖에 없구나.. 평생 물질적으로 편안히 사신분이라 절대 이해 못하시는 분이고요.. 이젠 나이까지 들어 전혀 고려해볼 생각조차 않하시는 분이시라.. 대꾸했다간 집안 시끄럽게 만드는 골치덩이로 몰기 때문에 입다물고 있어야하는데 그래서 이번 설엔 정말 차라리 얼굴 볼 시간이 없을정도로 부엌일만 하다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