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흉보는게 얼굴에 침 뱉기란 사실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결혼하고부터 시댁에가면 아주버님, 남편, 서방님, 세형제가 사이좋게
새벽1시..아니 2시까지도 술한잔(어머니 매번 소주 10병을 사놓으십니다. 물론 현재는 3병이면 남아요^^)
처음에는 새댁이라 끝까지 상주변에 머물러서 상 치우고 잠들었어요.
첫애 낳고나서도 계속 그런 상황이였는데...
형님은 직장인이라는 이유로 저녁식사후 항상 휴식을 취하셨지요.(현재도 그렇습니다^^;)
둘째 낳고는 저도 11시쯤되면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러면 남편이 1시쯤 절 깨웠네요. 설거지하고 자라고....
기분 나쁘게 발로 툭툭!쳐가며.
깨워야한다면 손으로 흔들어 깨우지 발이 뭐냐며 불만을 이야기해도..
워낙 말이 안통합니다.
9년을 그렇게 보내다 제수씨를 봤지요.(서방님이 동갑이랑 결혼해서 동서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본인 와이프보다 나이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제수씨 외모가 본인 이상형이라그런지(지적인 외모에요. 아나운서 황수정스탈~)
어려워하네요. 그리고 항상 사람이 인격이 되었다니 어쩠다니...
동서는 여우과에요.
형님~ 형님이 하도 잘해서 제가 힘들잖아요. 너무 미련하게 굴어도 안좋다니깐요.(나이 어리니깐 절 윗동서가 아닌 그냥 동생쯤으로...말트가 그러네요)
아무튼 제가 잠자리에 들어가면 아무도 상을 치우는이가 없고,,
그제서야 그게 눈에 들어왔나봐요.
저 방에 들어가 누울라치면 남편 쪼르르 들어와 누워버립니다.
남자들끼리 자라고해도(방이 모자라서) 마눌 옆에서...
아주버님은 40넘어가고부터 형님께 납짝 엎드려 사시고..
서방님은 워낙 부인말에 고분고분...
울남편 42...
생각해보니 이아저씨도 40넘어가서부턴 순해지네요.
남편친구와이프들이 그래요.
ㅇㅇ씨는 나중에 와이프말에 꼼짝 못 할꺼 같다고.
전 이정도만해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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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1년차에 사람되다.(남편)
쓰리원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9-01-16 11:16:59
IP : 121.157.xxx.1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6 1:23 PM (218.52.xxx.15)남편 50 넘어보세요.
땅파고 기어 들어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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