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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난한 집 출신이라고 멸시와 모멸을 받은 적도 많았고, 정말 이유없이 이상한 걸 요구하시죠.
사치가 심하시고, 그 사치를 제가 감당하길 바라시고.
본인 1억 따로 뒷돈 챙겨놓으셨으면서,
시아버지는 모르는 돈이니, 공식적으로 돈이 없으니까 저희보고 본인을 부양하라고 요구하시고.
시댁 빚 4억 저보고 대신 갚아달라고 하고. 본인 1억으로 갚을 생각은 안하고.
저희 돈 모으는것도 사사건건 방해하시고. 빚 4억있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시고 사치하시고.
(하여튼 결혼전에 저보고 가난하다고 막 공격하셨는데 시댁 빚을 까고 보니 저희 친정집이 훨씬 부자였죠.)
여러가지 맺힌 것도 많았고, 인생의 태클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어제는 남편에게 이번 구정에 시댁 가기 싫다고 얘기하다가 결국 터져버렸습니다.
이미 신정을 쇤다고 해서 지난 연말에 3일이나 가서 봉사했는데 또 구정을 가야한다니 열이 받은거죠.
게다가 시댁에서는 단체 스키여행도 계획중이에요.
작년 스키여행에서 제가 정말 험한 꼴 당해서, 스키 자체에 트라우마 생겼는데, 또 여행을 간다니 아연실색중이고요. 하여튼 이차저차해서 가기 싫다, 이거 풀어지기 전에 가기 싫다 라고 하면서 싸웠습니다.
하여튼 그동안 4년동안 맺힌 것들에 대해서 다 풀고 나니.
남편이 어느정도 내가 맺힌것을 이해하는데, 화도 난 것 같아요.
뭐 자기 엄마 싫다고 하는데 화 안나기가 쉽지 않겠지요.
그리고 제가 싫어하는 요소를 부인할 수도 없을 것이고요.
전 그냥 푸념이었고, 이번 구정이나 스키여행을 가기 싫다고 얘기한 것 뿐인데.
(대체 왜 신정 다 쇠고 나서 또 구정이냐고요. 왜 두번씩이나 저 못잡아먹어서 안달인것도 아니고.)
남편의 답은 세개에요.
1. 앞으로도 넌 시댁과 연을 끊어라. - 뭐 나쁘지 않아요.
2. 시댁에서 요구하는 돈은 다 본인이 부담하겠다. - 이건 싫어요. 아무리 저희집이 맞벌이라 돈을 둘이 고루 담당한다 하더라도, 남편이 저축하고 돈 모아서 나중에 집 옮기고 이럴때 남편 돈 좀 썼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자기 돈이니 상관 말래요. 우리 시어머니는 소득도 없으시면서 재작년에 백화점 VIP 회원인 분이었고 (3500만원 이상이죠) 작년엔 백화점에서 포인트로 그림액자 받으신 분, 하여튼 별 이상한걸 다 사달라고 하시는 분이란 말이에요!!!
3. 처가에서 받은 차 반납하겠다. 니 입장에서 시댁은 가난한데 정신 못차리고 맨날 며느리 돈 뜯어먹으면서 사치하고 해준것도 없는 사람들인데 내가 처가에서 받은 차를 넙죽 쓰고 다닐 수 없다.
- 저희 집은 대중교통이 안좋아서 차 없으면 못살 곳이에요. 이 동네에 성인은 모두 자기 차가 있다고 봐야 할 정도에요. 남편이 차가 없는데 돈이 없어서 500만원짜리 중고차 사려던 때, 친정엄마가 본인이 타던 차를 니네가 세금이랑 보험 부담하고 타라. 라고 주셨어요. 친정엄마랑 명목상 공동소유지만 사실 3달 내내 저희만 타고 다녔어요. 친정엄마도 세금,보험 부담되니까 양쪽다 윈윈이라고 보고요.
하여튼 제가 짜증나는 점이 바로 이 점인데요. 남편이 차가 없으면 제가 늘 맨날 태우고 다녀야 되고요. 저희 회사랑 남편 차는 1시간 거리고. 남편이 차를 안타고 다니면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걸려서 집에 와야 하는데.. 요즘은 늘상 야근이라 새벽 2시에 들어와요. 그럼 택시비가 2만5천원. 아침에 나갈때도 2시간 걸려서 가야 하고요. 차로는 아침에 40분, 밤에 25분 밖에 안걸리는데 차를 안가지고 다니겠다니, 이 양반 고생할꺼, 돈쓸꺼, 시간 잡아먹는거 생각하면 너무 깝깝해요.
남편은 본인이 차를 사겠대요. 그런데 시댁에서 판단 잘못해서 (저희가 어떻게 한다는걸 묵살하시고 본인들이 맘대로 해서, 결국 저희 돈만 날렸죠.) 저희가 모았던 1억3천만원을 모두 날렸어요. (제가 이것 때문에 이번 겨울에 시댁이 더더욱 싫은거에요. 제가 거기에 웃는 낯으로 볼 수 있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500만원짜리 차 (이러면 보통 14만km는 뛴 차)에 보험료 100만원 세금 30만원 이런걸 낼 돈이 어딨어요.
오늘도 차에서 모든 짐을 빼고, 차는 친정집에 대놓고, 차 안가져갔네요. 아 어떻게 마음을 돌려서 차를 끌고 다니게 하죠? 아유,.. 그렇다고 시댁이 한 일이 정당한 일은 아니잖아요. 시댁 일 생각하면 답답해 죽겠는데, 제가 무조건 묵인할 수도 없고. 아유. 신정때 이미 거창하게 쇤 집에 구정때 또 가기 싫다. 스키여행 가기 싫다. 이게 그렇게 큰 일인가요. 아유. 제가 차 갖고 다니라고 대신 내가 구정때 가겠다 라고 했더니, 남편은 제가 속으로는 무척 싫은데 겉으로 살랑 거리면서 앉아있는 꼴도 못보겠대요. 흑흑.
참고로 남편은 그야말로 챙피해서 미안해서 그러는게 아니고요. 진짜 제게도, 본인 부모에게도 화가 났고요, 자존심이 많이 상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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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썼던 곳과 IP가 달라서 원글에 추가합니다.
---- 빚 대신 갚는건 아니에요. 그건 전에 그런 말 나왔는데 제가 끊었고요. 남편도 빚을 갚아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빚이 4억이나 있으면 집 팔고 (지금 시댁은 60평대에 둘이 사시죠. 그래서 저희 집 빼서 빚 대신 갚고 합가하자는 얘기가 나왔었고, 그게 바로 작년 스키여행이었어요. 제가 트라우마 걸릴만 하죠. 전 그전까지는 시댁이 부자이고, 그래서 시댁이 요구하시는 것들은 부자들의 평균 수준이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억울해 하면 안된다. 라고 생각했었죠. 시댁의 모든 문화생활, 소비스타일 이런게 모두 빚의 소산이고, 노후재산은 하나 없다는걸 알고 난뒤, 제가 왜 그동안 그렇게 멸시받고 시댁의 요구하는거 들어주느라 바빴나 싶어서 완전 충격에 절망이었고요.) 이사가시고 빚을 청산해야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오히려 양문 냉장고를 지르시고 50인치 TV를 지르셨어요. 이건 완전 시한폭탄이라니까요. 언제 터질지 몰라요. 그래서 전전긍긍중이고.
하여튼 제가 걱정하는 것은, 그동안 아버님 어머님이 말씀하신것들 - 이를테면, 생일선물은 50만원은 되야 한다. 명품가방 사달라, 냉장고 사달라, 누나 생일에 30만원 내놔라. 이따위의 것들.. - 이 남편에게 얘기가 들어가고, 남편이 해주냐 안해주냐를 결정하는거에요. 그게 2번 내용인데..
아유, 전 그동안 제가 그 얘길 들었고, 제가 가타부타 안된다 끊은게 많았는데. 제가 연을 끊고 남편이 직접 얘기듣고 남편이 돈을 지급할지 말지 결정한다면.. 그냥 다 해줄것 같단말이죠. 그 집에서 태어나 엄마한테 배운 아들인데요 뭐. 경제 관념이 저와 다르고 생활상식이 부족해서 엄마가 얘기하면 그런줄 아는 아들이거든요. 그나마 제가 결혼한 뒤에 많이 가르쳐줘서 엄마가 사치하는구나 라고 알게 되었죠. 그런데 제가 손 떼면 어떻게 될지, 원.. 아 전 그걸 걱정하는거에요.
아, 그리고 저희집은 공동생활비 내고 나머지는 각자 저축하거든요. 각자 저축하고 용돈하는 돈에서 내겠다는거죠. 원칙적으로 제가 그 돈에 신경 안쓰는게 맞는데, 그래도 남편이 그 돈에서 시댁에서 요구하시는 것들을 주던지 말던지 하겠다니 걱정되는거죠.
그리고 차는 마음이 급한게. 이번달에 자동차세 내야 하고 보험 만기는 2월이에요. 그 돈을 제 돈으로 내야 할지..
저는 차가 따로 있거든요. 이 남자 지금 삐져서 이러는 것 같은데, 내가 이 차 쓰겠다며 제 차를 팔아치울수도 없고. 제 차는 오래된 소형차고, 엄마가 주신 차는 km도 얼마 안뛴 큰 차거든요. 그렇다고 엄마한테 반납할수도 없고, 참..
1. 한숨
'09.1.15 2:22 PM (125.186.xxx.3)그냥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는 게 낫겠어요.
남편 분, 참 철딱서니 없으십니다.
갑갑하시겠어요. 저런 남편도 남편이라고 믿고 사셔야 하니...
하기야, 그 남편은 그 시어머니 몸에서 태어나고 그 시어머니가 키운 사람이니, 원글님이 쓰신 시어머니 묘사를 보건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네요.2. 왜
'09.1.15 2:23 PM (210.221.xxx.4)남편의 마음을 돌려야하나요?
마누라 손에 쥐려는 그 심뽀가 정말 얄밉네요.
둘다 밉고 싫으면 좀더 어른스러운 처신을 하라고 하십시오3. 사건이야
'09.1.15 2:26 PM (203.244.xxx.254)이미 벌어진 일이구요..
전 왜 남편분이..애들 화나면 밥안먹겠다고 시위하는것처럼 보일까요?
어짜피 시댁에 들어가는돈 자기돈으로 하겠다면서요..
새차를 사던.. 중고차를 사던 일단은 좀 무관심 하시는게 필요할것같아요.
전 결혼생활을 그리~~ 길게는 안했지만..이제 조금 남자는 애 라고 하는 어른들 말씀을
이해할것 같아요.
살살달래면.. 먹혀요..그만큼 단순하죠.
하지만..여자가 아들하고 결혼한건 아니잖습니까??
차가 없음 힘들어도..본인이 힘들고...님이 손해보는건 금전적 손해인거잖아요..
님이 안달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데려다 줄필요도 없구요
눈 딱 감으세요... 아무리 알뜰살뜰 모아서 펀드 넣어놔도 펀드에서 반토막나는세상인데...
스키여행 가는건 본인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실 일이지만..이미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신 이상..
스키여행을 가셔도 상한 남편마음은 쉽게 회복이 안될겁니다.. 자존심이 상한거죠..ㅎㅎㅎ
시댁일 관련해선..너무 솔직한거 좋지 않더라구요.4. ..
'09.1.15 2:27 PM (218.48.xxx.48)진짜 기가 차서 로그인 합니다..
1억 3천만원 부모님이 날렸는데 남편분의 당당한 모습 어이없네요..
저라면 상상도 못할꺼에요..5. 2번에
'09.1.15 2:28 PM (121.134.xxx.237)대해서 참견하자면요, 본인 번돈은 맘데로 하고 님 번돈으로 남편도 같이 먹고 살자는 거잖아요.
그건 좀 아닌듯 싶으니 남편한테 소득의 70%는 모조건 내놓고 나머지로 시댁에 알아서 챙기라 하세요. 공동 생활을 위한 최저 의무는 해야죠^^
나머진 남자들 특유의 똥고집 불붙은 거니 묵묵히 비웃지도 말고 걱정도 말고 지켜보시는 수 밖에....6. ..
'09.1.15 2:31 PM (118.219.xxx.143)많이 참고 사셨네요..남편분이 말한 제안 2번은 말도 안됩니다.
자기가 벌었다고 자기돈인가요? 그것도 시댁빚 다 부담하는데 쓴다구요?
남편분이 항상 그러시니 시어머니가 본인맘대로 다 하시는 것 같네요..
남편이 정신차리셔야죠..언제까지 시어머니 뒤치닥거리만 할 건가요?
근데 남편분 성격도 보통이 아니시고 너무 당당하셔서 님이 이기기 힘들어보이네요..
뭔가 강한 대책이 있으셔야 할 듯..7. 저두 2번
'09.1.15 2:42 PM (122.35.xxx.227)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벌었으니 내돈이고 그건 니가 상관말아라?
그럼 원글님이 버신돈은 원글님돈이니 것두 남편분이 상관 말으셔야 하는데 친정에서 받은차는 왜 돌려주라마라 남편께서 간섭하시는건데요?
원글님 남편 논리로 말하자면 그런거 아닌가요?
글구 결혼했는데 내돈=시댁돈 이라고 생각하는 남편분...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독립 못하신거네요
그리고 남편분께서 차 없이 다니시겠다 차 구입하시겠다 했다는데 그 전까지 태우고 다니지 마세요
그럼 본인이 얼마나 감사하게 사는지 아실겁니다
시댁 빚 갚는데 우리집돈을 쓰겠다니..이자 달라고 하셔야죠
여기 글 좀 보여주세요
오늘 왜 일케 마마보이 남편들땜에 속썩는 분들이 많은건지 원...8. ..
'09.1.15 2:54 PM (218.52.xxx.15)제 생각은 '2번에' 님이 정답.
9. 떼쓰는 아이는
'09.1.15 3:03 PM (121.136.xxx.182)그저 무관심이 정답이지요. 생활비는 달라...그리고 다른 것은 하고픈대로 해라 하세요.
하지만, 너무 오래 끌진 마시고,,,남편이 한풀 죽거든 대화로 해결해보세요.
같이 막나가다간 정말 힘들어집니다.10. 참..
'09.1.15 3:50 PM (123.214.xxx.26)남편분이 부인 마음을 돌려놔야 하는 상황 아닌가요?
어찌 이리 참고 사셨어요.
원글님이나 우리가 볼때 시댁 상황이 참으로 어의가 없죠.
그런데요.
남자들은 자기들 본가가 그리 이상하다는 걸 잘 모르더라구요.
우리 남편도 결혼하고 4년 반이 되니까 자기네 본가가, 시어머니가 심히 이상한 사람이라는걸 깨닫더라구요.
근데요.
이게 누가 설명해도 안되는 부분...
남편한테 시댁 얘기할땐요.
최대한 감정을 빼고 사실만 얘기하세요.
사실만 얘기해도 대부분의 남편들 부르르 할껄요.11. 비슷한..
'09.1.15 3:58 PM (218.38.xxx.130)시댁의 빚 문제로 피터지게 싸우고 끝장까지 갔던 부부입니다..
지금 님께서도 위에 님들이 충고하시는 모든 부분은 다 알고 있지만,
다만 남편과 풀고 가고 싶은 맘에 글을 올리신 것 같은데
댓글엔 남편과 시댁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네요.
비슷한 입장에서 적어볼게요..
시어머니의 사치는 분명히 지적할 필요도 있겠지만,
인신공격 (설사 의도하지 않았어도) 조금이라도 비슷한 부분으로 흘러가면 무지하게 예민해집니다.
남편 분은 '시어머니 사치'라는 단어 자체를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화가 났을 거예요.
님도 실은 비난하고 싶은 마음을 객관적 표현에 담아 하는 정도라 생각하고 하셨을 거예요,..
전 '시댁빚'이란 단어에 아주 노이로제가 걸렸답니다.
앞으로 이 일로 싸우게 되더라도 이단어는 절대 안 쓸거에요^^;
단어 사용을 조심스럽게 하시면서 1,2,3 번에 대한 답변을 해보세요.
1번은 남편도 화나서 하신 말씀일테니 님께서 끌어안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래 나도 시댁과 연 끊으면 좋다! 이렇게 나오면 남편분은 더 섭섭할 거예요.
시댁이 싫은 게 아니다, 당신 부모이고 나도 끝까지 잘 모시고 싶다. 이러저러 차분하게...
우리야 시댁 싫다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시댁 싫어하는 아내'를 쉽게 받아들이는 남편은 없는 것 같거든요.
스키여행은 구정의 이벤트니까.. 구정 나흘인데 3박 4일 가자고 하시는 건가요?
그럼 절충해서 1박 2일 정도만 들르는 걸로.. 합의를 보심이 어떨지..
나도 쉬고 싶다고..그대신 가 있는 동안은 시부모님께 도리를 다하고 섭섭한 일있어도 좋게 풀겠다고 이해를 구해보세요..
다만 스키여행은 서로 마음이 좀 풀린 다음에 진지하게 논의를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2번은 .. 이경우도 단어 사용에 주의해서
'어머님이 돈을 우리 부부 수입에 비해 과하게 쓰시는 면이 있다...
우리도 아이들 생각해 절약하고 졸라매고 살지 않냐' 하고 좋게좋게 말씀해보세요.
당신이 시댁에 해주고 싶은 마음을 알고 나도 거기 공감한다!
당신을 키워준 부모님이니 할 수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
좀 오바해서 말씀해보세요. 어차피 립서비스 아닌가요^^
글구 어느 님 제안처럼 남편 수입의 일부는 시댁에, 일부는 자신의 가정에 쓰도록 하되
직접 비율은 정해달라고 결정권을 넘겨드리세요.
화가 나서 맘이 앵돌아진 상태가 아니라면 당연히.. 누구라도
내월급 백프로 다 울엄마 냉장고 옷 사는데 보태겠다 하진 않을 거예요.
3번 차량은?? 글쎄 전 그냥 친정 드려도 될 것도 같은데..
그치만 당신 불편한 마음이 든다면 그렇게 하자고 일단 편을 들어주면서 ,
중고차도 좋은데 단지 마련할 때까지 이러저러한 택시비며.. 님의 시간.. (숫자로 정확하게)
이러이러한 비용이 발생하니까, 그때까지 일단 타고 다니자,
님이 이렇게 나오시면 풀어가는 와중에 스리슬쩍 이 이야긴 잦아들지 않을까 싶어요.
남편분이 아내를 이해해주는 걸 우린 '뭐 그거 당연한 거 아냐???'이렇게 생각하지만
남편 입장에선 시댁과 아내가 대립될 때 너무 괴로워하는 거 같아요..
이해해주는 것을 고맙게 여기고 이번엔 남편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맘으로 접근하심 어떨까요?
넘 천국같은 이야기만 늘어놓은 거 같은데 ^^;
저도 바닥 다 드러내며 대판 싸우고 헤어지잔 소리까지 나왔답니다.
근데 상황이 더 물러설 곳이 없어지니까, 남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단 생각이 들었어요..
부디 잘 풀려서 설 연휴도 기쁘게 보내셨으면 좋겠네요.12. 에휴...
'09.1.15 4:06 PM (211.210.xxx.30)진짜 같이 살기 힘든 남편이군요.
저도 뭐 남말할 처지는 못되지만
사사건건 돈갖고 이러니 저러니 시댁에서 이러니 친정에는 이렇게 하는 식으로 말하고
자신의 돈은 자신이 번것이니 맘대로 하겠다는...
그럴거면 결혼은 왜했데요?
이기회에
경제권 몰수 하시고
차가 필요없다면 돌려받아 팔아버리고 태워다 주지 마세요.
혼자의 힘으로 사겠다면 용돈을 일년이고 이년이고 모아서 사라하세요.
부부는 한배를 탔는데
한배를 탄 이상 같이 배안의 식량을 공유해야합니다.
그리고... 4억이나 빚이 있는데 스키장은 무슨 스키장이래요?
남의 돈으로 놀러다니는것은 속좋아 보이지 않습니다.13. 비슷한..
'09.1.15 4:12 PM (218.38.xxx.130)그리고 이모든 대화를 위해 필요한 건 '불쌍하게 보는 마음'인 거 같아요.
시어머니 얼마나 불쌍한가요. 내면의 아름다움을 찾을 줄 모르고
오로지 백화점에서 카드 긁는 것으로 여생의 낙을 찾으시는 분인데..
정말 마음이 가난한 분이잖아요.
그리고 남편도 불쌍하지요. 자기를 키워준 엄마와 자신의 반쪽 아내 사이에서,
엄마의 잘못도 알고 아내의 말이 맞지만 그걸 인정하면 그런 엄마 밑에서 커왔다는..
웬지 뿌리를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 거예요. 흔히 부모 욕은 못참는다는 게 그런 의미 아닐까요.
님이 불쌍한 여러 사람을 너그럽게 봐준다는 생각으로 통크게 접근해보세요..
물론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만 또 생각을 바꾸고 나면 이렇게 쉬운 게 없답니당.
제경우엔 이렇게 생각했어요
빚을 져놓은 시아버지는 얼마나 불쌍한가. 평생 이런 위기에 몰리긴 처음일 텐데.
시아버지의 잘못된 판단으로 돈을 날린 남편은 얼마나 불쌍한가.
또 그런 시아버지를 내가 어떻게 볼지, 얼마나 전전긍긍할까.
아내를 사랑하지만 그 부분은 괴로워할 텐데,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가시방석같을까.
모 이런 식으로.. ㅎㅎ
사실 82처럼 툭 털어놓고 위로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남편들의 사이트는 없잖아요.
남편에게도 누군가의.. 특히 아내의 이해가 넘 필요할 것 같아요..14. .
'09.1.15 4:21 PM (115.145.xxx.101)남편들 사이트 많습니다, 지네끼리 위로하고 여자들 흉보는...제가 아는 사이트만 해도 (어휴)
인터넷 사이트의 90%는 남초사이트인데 뭘 그리 측은해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정말로 결혼생활이란게 저렇게 앞뒤꽉막히고 답답한거인줄 몰랐습니다.
걍 모른척 하세요, 픽업하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안달해봤자 칼자루 쥐어주는것 밖에 아무것도 아닙니다.15. 아이가
'09.1.15 4:35 PM (203.238.xxx.24)있나요? 아이가 없는 상태시라면 이혼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안 고쳐집니다
매년 마음 끌탕이구요 ㅡㅡ;;;
돈문제는 진짜 양날이에요...다만...결국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게 되고
욕도 함께 먹게 되고 인생허무하지요16. 욕
'09.1.15 5:07 PM (124.80.xxx.53)나와요. 남편분한테...
저도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아들들 그렇게 자기 어머니가 애처로우면 평생 어머니랑 오손도손 잘살지 뭐하러
결혼해서 멀쩡한 여자 망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돈이니까 상관마라니...
박철이 생각나네요.
사실 시어머니와 있었던 일들을 남편에게 말하면서 위로를 받고 싶은 건데...
위로는커녕 왜 우리 엄마 욕하냐?느냐며 그냥 화만 냅니다.
"자기 어머니"가 자기 부인을 그렇게 불행한 마음이 들게 만들었는지는 헤아리지 못하고...
남자들은 하여튼 모자란 동물 같습니다...
남편이 그런 태도를 보이면 저는 결혼을 왜 했는지 몰겠다는 생각이 듭니다.17. 힘드시겠네요.
'09.1.15 5:09 PM (59.6.xxx.11)참 차를 안 타시겠다.
적반하장이네요..
절대 그 차 다시 주지 마세요.
엄마한테 드리던가 중고로 파시던가...
남자라면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지도록 만드세요.
홧김에 말해 놓고 시간 지나면...항상 약한쪽이 끌려 다니게 마련입니다.
아직 아이도 없으시고, 집도 없으실 듯 한데
아이태어나고 돈 들어갈일 많으시면 어찌 사시려구요.
돈 관리를 따로 하시는거 같은데 그러면 절대 돈 못 모으십니다.
지금은 같이 하자고 해 봐야 그렇게 되지도 않을 듯 하니
공동 생활비 외에 앞으로 아이나 집을 위해 얼마나 모아야 할지 서로 의논하며공동 경비를 늘리 자고 해 보세요. 그러거도 남는 돈은 남편 분 말 처럼 본인을 위해 쓰던 시댁을 위해 쓰던 맘대로 하라고 하세요. 생각이 제대로 있는 분이라면 시댁의 요구들에 아마 본인이 먼저 기암 할껄요...
구체적인 계획을 들으면 남편분도 씀씀이가 달라 질수도...18. ..
'09.1.15 7:16 PM (219.250.xxx.113)예전부터 글 읽었던것 같아요.
전 이미 오래전 이혼하셨을거라 생각했어요. (죄송.. 글이 그 이후에 안올라온데다.. 저라면 그런집안에 들어가서 적응 못할것 같았구요. )
남편분의 마인드가 그러시면 그 마음을 돌리는게 쉬울지 모르겠네요.
남편분.. 말씀엔 억지가 많이 섞여있구요.
님과의 가정보다는.. 엄마아빠와의 가정이 진짜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에요.
이런 댓글..남편분이 읽으실지 모르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부모들은 그렇게 자식의 돈으로 백화점 VIP고객.. 이런건 생각도 못하시지 않나요? 예전에도 읽었지만 전 님의 시어머님이 정신병자 같아요.
그것에 맞춰사는 그 가족들도 정신적으로는 이미 병이 있으신듯 보여요.
남편분께서 자존심싸움이나 주도권 싸움의 일부로..이 다툼을 생각하실까봐 걱정이네요.
부부끼리는 그런거 없는거에요..
그냥.. 아닌건 아니라고.. 자기엄마라도 잘못은 잘못한거고..
나도 잘못한건 잘못한거라고.. 좀 인정하고 살면 정말 좋을텐데...
너는 잘못했을때 잘못한거라고 비난할수 있으면서..
나는 잘못했지만 지적도 하지 말라는거..
그게 부부끼리 참 어려운 문제죠..19. 냅두세요..
'09.1.15 10:07 PM (115.136.xxx.20)이왕 가기 싫다고 말 토한거 걍 밀고 나가시구요...
차도 본인이 싫다는데 냅두세요.. 걸어다니든 뛰어다니든.. 그렇게 좀 해보면 정신 돌아 오지 않을까요??
새로 사겠다면 그것도 나쁠건 없을듯.. 어차피 돈관리 각자 한다는데.. 남편남는돈 시어머니 뒷치닥거리에 다 들어가느니 차라도 남는게 그나마 나을것 같은데요.. 글고 님 남편분도 어쩔수 없이 보고 배운게 그거라.. 시어미니 필나는듯 하네요..
정신좀 더 차려야 겠어요..
각자 관리한다는게 님은 열씨미 모아서 집사고 하는데 보탤생각이고.. 님남편은 자기가 다~써서 없앨 심산인가보네요..
아직 가정에 대한 개념확립이 덜된듯..
이제 가정은 님과 새로 꾸린 것인데.. 아직도 친가가 본인의 가정이라 생각하나봐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남편 답안나오는 분인듯 합니다..20. 예전에
'09.1.16 12:56 AM (221.162.xxx.86)충격의 새댁, 이란 분 글이 생각 나네요.
어쩜, 시댁 빚에 아들, 며느리 끌어들이는 집에 왜 이렇게 많나요,
참 이상하네요.
정말 듣기만 해도 짜증나고...
그 새댁은 아기 잘 낳으셨는지..거참.
그냥 당분간 무시해버리세요.21. 오브
'09.1.16 1:06 AM (125.185.xxx.160)님이 이러쿵 저러쿵 안절 부절 못하는 티 내면..
남편분도 오히려 아내도 뭔가 잘못을 인정하는 구나 할꺼같은데..
이럴땐 무관심이 상책아닌지...(성격급한사람이 항상 손해잖아요..)
님이 ..남편에게 정말 실망한듯한 뉘앙스로....침묵해보심은...
별것 아닌것 같아도 ...이왕 오픈된 마당에.....수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살아갈날에 ...지금의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발점일것 같은데..
절대 화를 내거나 ..흥분하시지 말고... 오히려 냉정하고 침착하게...
남편의 반응을 좀더 지켜보심이 어떨까요
부부사는 함부로 참견하는게 아니라....답답하긴 한데...딱히...답은 없으니...
힘내세요...!22. cooloff
'09.1.16 3:38 AM (218.152.xxx.207)냉정하게 나오셔야 할 것 같아요. 차도 가능하면 팔아버리시든지 원글님이 쓰시고 소형차를 파시든지 하고요, 재정적인 것도 원글님 마음이 혀용하는 대로 최소한의 손해만 보도록 하시고, 시댁과는 인연을 끊으시고요. 제가 봐선 엮여서 좋을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차를 왜 태워 줍니까? 자기 돈으로 택시 타고 다니라고 하세요. 남편이 너무 미성숙한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인간이면 부인과 시부모 사이에서 자기가 중재를 할 생각을 해야지 저렇게 어린아이같이 구나요?
23. 남편도
'09.1.16 4:28 AM (58.235.xxx.219)차 갖고 다니다가 없으면 불편할텐데
와이프한테 개끼 부릴려고 일부러 차 안갖고 다니는거같네요24. 이런
'09.1.16 4:37 AM (121.143.xxx.120)사랑과 전쟁에 나올법한 이야기
결론은 정해진것 같네요25. 헉
'09.1.16 8:06 AM (128.134.xxx.85)사랑과 전쟁에 나올법한 이야기 222
부제 "철없는 시부모와 미성숙 남편"
이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면 안되는거라지만,
저는 아이가 없다면 (즉, 상처줄 사람 없으면)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그문제로 맘고생 하실거고
아이가 생기시면 그때는 이혼도 어려우실거예요.26. 님아,
'09.1.16 9:07 AM (121.147.xxx.177)당신하고 남편은 계급이 다르네요.
전혀 서로가 이해안될거예요, 살아온 방식이 다르니까요.
이성적인 판단을해야하는 님이 힘들겠어요.
시간을 두고 남편에게 기회를 주시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돈이나, 집문제등도
현명히 잘 대처하세요.
아직 남편에게는 불만이 없는듯하나, 돈을 흥청망청쓰는 습관도 있을것이고,
내가족보다 시댁감싸는 모습이 딱 마마보이네요.
시부모는 변하지않을듯하고,
남편이 중간에서 변해야하는데...
아직은 기회를 남편에게 주시고, 시댁과 돈거래는 하지마시고,
훗날 이혼할지도 모르겠구나하는 마음으로 여러가지 계산을 하십시요.27. ...
'09.1.16 9:46 AM (58.102.xxx.139)당장 나가는 돈 몇푼에 안달복달하지 마시고요...
만일 남편분이 경제관념부족하지만 믿고 사실만한 사람이면
일단 자기가 돈써보고 이게 아니다 싶으면 돌아올겁니다.
그게 아니고 막 나간다면
지금 맘 돌려놓는다해도
처음으로 돌아가서 결국 시댁 빚갚아주고 합가할지도 모르죠.
지금 맘 굳게 잡으세요. 천정도 쓰고 4억빚 안지면 그게 이득 아닌가요?28. .
'09.1.16 9:58 AM (222.235.xxx.57)본인차를 팔고 친정차를 대신 타세요 그러면 차문제해결아닌가요
남편에게 계속 끌려다니면서 자신의 의견이 없네요
남편이 시집에 용돈으로 이것저것해줘도 그냥두세요 언젠가는 밑빠진독에 물붓기인거 알겠죠
옆에서 뭐라해봐야 반감만 생기고 스스로 깨달아야 좋은거죠
지금나가는 돈아깝다 생각말고 앞으로의 남편과의 인생을 생각하면 이번기회에 제대로 잡고대처하시길
그런데 시집에 재산이라도 좀 있는줄알았는데 빚잔치라 참고 산게 억울하다는건가요29. 쯪쯪
'09.1.16 10:12 AM (211.253.xxx.253)남편이란자 참말로 한심하네요..
그런남자 델고 사는 원글님 참 안됐습니다.
평생 속 끓고 살것 같은 느낌이 화악~~~~30. ...
'09.1.16 10:50 AM (119.95.xxx.104)모든 인간관계는 밀고 당기기 원칙이 적용됩니다.
자식에게 지나친 헌신만 한 어머니는 나중에 생선대가리만 얻어먹게 되는
이치하고 똑같아요.
원글님이 지금처럼 어떻게하면 남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하고
전전긍긍하는 한...남편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사람은 언어 뿐 아니라 느낌으로 상황파악을 하니까요.
원글님이 그래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나는 참아보고 정 안되면
너랑 찢어질거다라고....강하게 맘먹으면
남편은 그때부터 변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당연히 가진 것에는 가치를 못 느끼지만..그게
떠난다고 느낄때 박탈감을 가지면서 집착하기 시작하니까요.
변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원글님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인거구요.
눈빛에서 차이가 납니다.
난 당신없으면 못살아.제발 내 말 좀 들어줘라는 애절한 눈빛....
감정이 잔뜩 실린 목소리(언어는 정 반대를 말하더라도...목소리는
숨길 수가 없지요)......
원글님이 정신차리는게 우선이에요.
무관심한 눈빛과 관심없는 목소리....그게 약입니다.
남편에겐 엄마며 마누라며 다 놓치기 싫죠.
마누라는 어차피 지금처럼 엄마랑 지내도 떠나지 않을
존재인데..왜 남편이 엄마를 포기하겠어요.....
마누라가 떠난다고 생각이 들어야지..그때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재정립 필요성을 느끼겠지요.31. 이왕
'09.1.16 10:59 AM (121.150.xxx.147)시작했으니 미친 ㄴ 함 되세요.
그담에 좀 조용해 질껍니다.
경제력도 있는데 끌려다닐 필요없을듯..32. 친구
'09.1.16 11:31 AM (210.205.xxx.223)제 친구와 비슷한 경우인데...친구도 한 십년 고생했고, 지금은 남편이 친구말 잘 들으면서 살고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맘 굳게 드시고 밀어부치시길. 그리고 이혼하란 댓글들...참 남의 일이라고 쉽게들 이혼얘기 꺼내시네요.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하셔서 남편 길 잘들이셔서 잘 사시게 되길 빕니다.
33. 헉..
'09.1.16 12:09 PM (76.95.xxx.62)남의일 같지 않아 로긴했어요.제 경험으로는 남자들은 자기 부인이 시댁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말,감정을 나타내거나 시댁에 가야할 돈을 못 가게 막으면
더더욱 튕겨져 나가고 시댁에 돈을 줄려고 안간힘을 쓰는것 같아요.
원글님이 시댁으로 가는돈 자꾸 못가게 하면 남편과 사이만 더욱더 나빠져요.
힘들겠지만 당분간 마음을 비우고 남편이 뭘 하든 신경쓰지 말고 가만 놔두세요.
오히려 저같은 경우는 제가 더 오바를 해서 시댁에 마구 퍼다 줬어요.
지난일 생각하면 참 우스운데 저희도 그런일로 참 많이 싸웠거든요.
어른들이 남자는 40이 넘어야 철이 든다더니 결혼생활 10년이 넘으니 진짜 어른다워 지는것 같아요. 울 남편이..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 생각 하시고 남편도 마구 퍼다 주다 보면 언젠간 철이 듭니다.34. 남편맘
'09.1.16 12:21 PM (57.72.xxx.50)남편이 어떤 상태인지 조금 알수 있어요. 제 남편도 그런타입이거든요.
자기나 혹은 시댁과 관련되 명백히 잘못된 경우가 발생되어.. 내가 뭐라 싫은 소리하거나 따지고 들면.... 내말이 옳다고 인정하다가 끝내는 화를 냅니다. 자존심이 상하는걸 무척싫어하지요.
자신 혹은 본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를 좀 토닥여 주면 좋으련만... 그걸 못하고 님의 남편처럼 객기를 부려요...
며칠 기다려 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남편같은 경우엔 폭팔이 좀 사그러들고 생각할 시간이 지난후엔 슬며시 저에게 사과를 하기도 하거든요.
전 이런일 몇번 겪은 후엔... 시댁의 잘잘못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편도 시댁이 잘못했다는걸 내가 말안해도 느끼고 있는 거 같거든요. 내 감정그대로 얘기했다간 또 난리날께 뻔하고...
자존심건드리면 난리나는 남편성격은 고칠수 없고, .... 피하는 수 밖에??35. 123
'09.1.16 12:45 PM (221.139.xxx.205)1.그렇게 하겠다고 하세요.인연 끊고 그냥 사세요.남편이 아쉽지...원글님은 아닙니다.
2.그것도 그렇게 하라고 하세요.대신 공동 생활비 물가에 맞춰 올리시고..나머지는 맘대로 ...
3.그렇게 하라고 하세요.남편이 먼저 얘기한거..말한거에 책임지고..차 반납하세요..
원글님이 이렇게하자 저렇게하자가 아니고 남편이 저렇게 얘기했으니까...그대로 하겠다고 하고 실천하세요..
1.원글님 앞으로 시가에 안가도...인연을 끊겠다해도 암말 안하겠다는 각서 받고..그대로하세요.
아쉬운건 남편이지 님이 아닙니다.이것도 자기문제가 되면..가자가자..조를겁니다.
2.차 반납하면...왜 원글님이 남편을 태우고 다니나요? 알아서 다니라고 하십시요.
차에 대한 문제를 원글님의 문제로 만들지말고 남편의 골치거리로 남겨두세요.
안탄다고 하면...친정에 반납하시고요..
원글님 차로 남편 태우고 다니지 마시고..알아서 하라고하세요...안타까워하시면 안됩니다.
3.시댁에 자기돈 자기가 쓰겠다는데...왠말이냐는식이네요..어쩔수 없지요..
그 부분을 확실하게 애초에 잡지않았고...지금도 경제권을 잡을 의사가 없어 보이시니...
맘대로 하라고 하십시요. 장담컨대....일년도 지나지않아...시가와 남편의 불화가 시작될겁니다.
지금은 남편과 시가가 한편이고 며느리가....우리말을 들어줘야하는 입장이지만....
이제 바뀌어서...남편이 시가의 말을 들어줘야하는 처지가 되면..흠....확실한 불화....--;;;;
그때...이리저리 마음 ...할퀸 남편 주워오면 됩니다..(죄송...철부지같아서...^^;;;;;)36. 문제는 이거죠.
'09.1.16 1:49 PM (61.38.xxx.69)남편은 제가 속으로는 무척 싫은데 겉으로 살랑 거리면서 앉아있는 꼴도 못보겠대요. 흑흑.
원글님 쓰신 거죠. 대부분의 남자들이 저런 소리 합니다.
당당해지세요.
맘에 없이 겉으로 살랑 거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말하세요.
맘에 있는 일 하기는 쉽습니다.
아내들은 남편들에게 처가에 맘까지 주길 안 원합니다.
그냥 대충 모양새만 맞춰줘도 감사하지요.
그런데 남자들은 몸도 맘도 전부를 요구합니다. 시댁까지.
우째 그럴까요? 맘 없이 몸만 가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도.
앞으로도 항상 몸과 맘 문제가 될거에요.
그 때마다 원글님 부터 당당하세요.
맘에 있는 일은 너무 쉽다 . 맘에 없는 시댁 일 해주는 거니 내가 정말 희생하는거다
정확히 학습 시키셔야 합니다.
자신은 처가에 맘 없어서, 치사해서 암 말도 안한 처가 차 안 쓰겠다는 간단한 쑈를 하면서
아내는 얼토당토한 시집에 온 몸과 맘을 바치라는 건 어불 성설이지요.37. 원칙을
'09.1.16 1:55 PM (221.148.xxx.73)다시 세우셔야 할 것 같아요. 부부 공동 관리로 가정 경제를 웅영하고 계신다면, 좀 더 세밀한 항목들을 세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주택마련자금을 위한 항목이나 자녀 양육 혹은 교육을 위한 항목 등. 그걸 따로 갹출해서 하나의 통장에 모아가는 식으로 해서 님이 관리하겠다 하세요. 그러면 남편 월급에서 남는 거 크게 없을 겁니다. 남편은 월급타서 시댁 치닥거리하고 님이 번 돈으로 먹고 살고 주택 구입하고 자녀 양육하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부부 각자가 부담해야 할 것들을 세부 항목 조목조목 따져서 만드시고 남편도 내라고 하시고, 나머지 돈으로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자동차 문제도 금방 후회할 겁니다. 교통비가 그렇게 많이 드는데 어떻게 버티겠어요. 이리저리 떼고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