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복을 맞추러 다니면서 놀라웠던일들.....

아는게 힘이더라.... 조회수 : 7,068
작성일 : 2009-01-02 10:50:23
제가 얼마전에 명절때 입을 한복을 맞추러 다니면서
참 많은일들을 겪으면서 놀랍고 서글프고 속상했습니다...

한복이란 옷이 우리들이 자주 입는 옷이 아니다보니
양장처럼 다양한 지식이 없다보니
그저 판매하는 사람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맞추게 되는데

제가 이번에 경험한 것은
동대문에서 한복을 맞추는데 똑같은옷을 골랐는데
- 여기서 똑같다고 한 것은 책에 나와있는 제품을 골랐을때를 말하는 겁니다 -
점포마다 값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최하에서 최고까지 11만원까지 차이나더군요...

더욱 놀라운것은 다른 분이 한복을 맞춘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동네 번화가에 개인이름으로 간판을 내걸은 한복매장이었요
그런데 그곳에도 제가 맞춘 옷과 똑같은 제품의 사진이 있어서
제가 물어봤더니 동대문에서는 가격차이는 났어도
모두 합섬제품이라고 했는데
그 개인한복매장에서는 본견실크라고 하는거예요...
물론 가격은 제가 맞춘 가격의 거의 두배가 됐구요...
제가 혹시 이거 물빨래 하는거 아니냐구 했더니
아니라구 강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뒤돌아서 나오긴 했는데
너무 씁쓸하더라구요...
그럼 그동안 내가 비싸게 해 입었던 한복들이
과연 모두 비싼원단이었을까...
어쩌면 나는 비싼원단으로 알고 비싼값에 맞췄는데
실상은 합섬이었을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참....

제발 장사하시는 분들 속이지 않고 장사하면 안될까요???


IP : 218.237.xxx.1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산 아줌마
    '09.1.2 11:08 AM (121.161.xxx.201)

    이래서 더 우리 옷을 안 입게 되잖아요 ㅠ.
    저도 시댁 잔치에 입을 한복 때문에 고민 중인데
    황금**이란 곳에 갔더니 대여 가격이 헉! 만만치가 않더군요.
    차라리 동대문에 가서 한 벌 맞출까 싶었는 데...

  • 2. 달라요
    '09.1.2 11:19 AM (116.39.xxx.156)

    본견과 소위 물실크라는건 비교해보면 금방 표가나게 다르던데요. 결혼 한복 맞추러가서 보니까요.

  • 3. 맞추는
    '09.1.2 11:23 AM (121.155.xxx.50)

    카달록 보고 디자인만 고르는거라 카달록은 거의 같은걸로 쓰시던데..

    어떤 천으로 어떻게 바늘질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동대문은 가보니 천이 정말 물빨래 하는게 많던데요

  • 4. 그래서...
    '09.1.2 11:48 AM (59.13.xxx.51)

    한복감 잘 아는 분하고 같이 가셔야해요..
    저같은 경우엔 저희 친정엄마가 좀 보실줄 아셔서 저 결혼한복 맞출때 같이 가셨는데..
    동대문도 같이 갔었고....일반 매장도 갔었는데...제 결혼예복 한곳의 한복감 보시더니..
    좋다고...하셔서 동대문보다 비싸도 거기서 해주셨어요..나중에 만들어져나온 한복보시더니
    아주 잘만든거라고...손으로 일일이 만든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5. ...
    '09.1.2 11:54 AM (211.175.xxx.30)

    똑같아 보여도 원단 다를 수 있어요.
    손으로 자꾸 만져보시고, 감을 느껴보시면 아실 수도 있구요..

    그리고... 바느질 정말 중요합니다.
    1mm 차이가 아주 크게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특히 한복의 경우는 치마 주름을 보시면 잘 보이실꺼에요.
    진짜 손으로 예쁘게 잡은 주름은 옷을 입었을 때, 흐르는 태가 달라요...

    양심없이 장사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상도덕 지키시면서 하시리라 믿고 싶어요.

  • 6. 333
    '09.1.2 11:57 AM (210.123.xxx.110)

    디자인은 같을지 모르지만...원단과 바느질은 천지 자이일꺼에요...
    제가 결혼할때 한복을 두 벌 했어요...
    한 벌은 신부한복으로 그냥 빨간 치마에 진초록 저고리랑 두루마기 세트로 했고
    또 한 벌은 절 한복이라고 푸른색계통으로 해야된데요...(경상도)
    그래서 그냥 치마만 푸른색으로 하려고 원단을 고르다가 치마색이 너무 이뻐서
    거기에 맞춰서 저고리까지 같이 하게 됐는데, 그때는 신부한복이 더 좋은 걸로 해야된다는 생각에
    신부한복감은 개인한복점에 가서 바느질을 맡기고 절 한복을 포목점에서 바로 치수재고 지하에서 만들게 했거든요. 물론 금액은 차이가 많이 났어요...
    그래서 한복두벌을 찾아와서 보니 바느질 상태가 천지차이던데요...
    결혼한지 8년이 지난 지금은 별론 많이 안 입은 신부한복보단 줄기차게(거의 한 해에 두번꼴) 입는
    절 한복을 더 좋은데 바느질을 맡길걸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그리고 작년 애기 돌때(애기가 많이 늦었어요ㅜㅜ) 신랑과 저...어렵게 얻은 아이라
    돌한복은 대여안하고 사주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전통한복하는 곳의 한복을 보고 거금을 들여서 맞췄는데
    제 한복감하고도 또 틀리던걸요...너무 부드럽고 색감도 좋고, 근데 주름도 정말 잘 생겨서..
    꽤 비쌌지만 짠돌이인 남편이 인정할 만큼 괜찮았어요...

  • 7. 아닌데..
    '09.1.2 11:58 AM (211.207.xxx.201)

    제가 규방 공예 오래해서 아는데 본견이랑 합성이랑은 초보자가 척 봐도
    다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너무 틀려요..
    카달로그보고 디자인만 고른 다음 원단은 손님이나 주인에 따라 실크또는 합성섬유로 하는 거예요.
    카달로그 찍어놓고 원단이 다 같으면 한복이 기성복이게요..한복은 맞춤복이잖아요..
    제가 볼땐 원글님이 잘못 아신 듯해요..

  • 8. 333
    '09.1.2 11:59 AM (210.123.xxx.110)

    점 세개님 말씀이 맞아요...
    치마주름에서 차이 나던데요
    절한복 치마는 한곳에 주름을 너무 크게 잡아서 흐름이 안 이뻐요...

  • 9. 덧붙여
    '09.1.2 12:00 PM (211.207.xxx.201)

    그리고 실크본견이나 유명실원단이랑 짝퉁으로 똑같은 함성섬유제품이 꼭 있더라구요..
    개인의 돈 사정에 따라 짝퉁 합성원단으로 하느냐 아니면 실크 원단으로 하느냐 정할수도 있어요

  • 10. 비례
    '09.1.2 12:21 PM (61.254.xxx.10)

    결혼관련 시장을 보면 참 비리도 많고 거품도 많잖아요.
    예물, 한복, 촬영, 드레스, 신혼여행..
    결혼사이트 여러군데 돌아보면 후기인척 하는 광고도 정말 많고, 한번 보고 다신 안 볼 장사라 그런지
    이리저리 비싸게 받아내는데요,
    그래도 너무 어리숙하게만 굴지 않으면
    가격과 상품의 질은 비례하는 편이더라구요.
    가격의 차이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는 언제나 자신의 판단이구요. 백화점 옷이나 동대문 옷이나 따숩기는 비슷한데, 몇배의 돈을 더 주고 살 필요가 있느냐는 판단처럼요.
    그 업계에 종사해서 속속들이 알지 않는한은 더 비싼 값을 치뤄야 더 좋은 상품을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상품 안에는 신뢰도랑 서비스도 들어있을수 있고..
    장사하시는 분들도 정직하게 상식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에요.

  • 11. 원글이...
    '09.1.2 1:05 PM (218.237.xxx.121)

    제가 잘못알았다고 하시는데
    그건아닌게...
    여러집을 돌아다녀보다가
    제가 잘 가는 집에가서 제가 본 제품을 설명을 했더니
    같은 책을 찾아 주셔서 몇개를 선택하니까 제품번호가 있었구요
    어딘가 전화를 해서 제품번호를 불러주니까 조금있다가
    원단이 책자 사진대로 한 셋트로 해서 포장되어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원단이 얼마, 바느질공임이 얼마짜리,얼마짜리.. 몇가지가 있으니
    바느질공임에 따라서 가격이 틀려진다고 했는데
    제가 그래도 좀 비싼 바느질을 선택해도 제일 싸게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 개인한복점도 무슨 규방인데
    그곳은 책자를 사진만 오려서 앨범으로 만들어놨구
    제가 속였다고 말하는것은 그 원단을 합섬이 아니라고 했다는거지요...

  • 12. ..
    '09.1.2 3:50 PM (123.214.xxx.108)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이 잘못이해하신거 같아요.
    디자인이야 같을수있지요. 시장에선 합섬으로만 그 디자인을 만드는것일수도 있구요..
    개인점에서 더 좋은 본견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잖아요?
    물론 한복은 원래 정가를 정하기 어려운 물건이니까 속을 확률도 높긴해요.
    완성품을 보면 확실해 지지않을까요?

  • 13. .
    '09.1.2 4:54 PM (121.184.xxx.149)

    원글님께서 제품번호까지 다 확인하셨다면 개인 규방에서 정말 바가지 씌우는겁니다.
    한복집 무지 장사 잘 되더군요.
    체인점을 몇개씩 내는 곳도 있고, 시내 한복판에 대형매장을 척척 내는거보니...

  • 14. 제 생각에도
    '09.1.2 5:29 PM (121.167.xxx.239)

    개인 공방에서 바가지 씌운 것이네요.
    카다록에 표시된 한복의
    배색 된 천을 원단공급처에서 보내 온 것이라는 말씀 같은데요.
    커튼을 맞추러 가도 카다로그의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단 업체에서 만든 샘플의 천을 공급하는 것이거든요.

  • 15. 아무리..
    '09.1.2 9:35 PM (125.181.xxx.77)

    그래도 물빨래 하는 원단과 본견은 한복을 모르는 일반인 눈으로봐도 차이가 커요...
    디자인이나 색깔은 같은걸로 하되 물실크 원단이 아닌 본견을 쓸거에요...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달라고 해도 빨강 하나에도 여러가지 미묘한 차이가 있는 원단 이것저것 보여주면서 맞추던걸요...
    그 집에서 합성섬유를 본견이라고 속여서 파는건 아닐거에요...
    장사 하루하고 문 닫을거 아닌데 싼원단을 본견이라 속이겠어요...
    속여도 넘어갈 사람도 있을까 싶지만요...
    여튼 본견하고 물빨래 가능한 원단하고는 두개 가져다 놓고 보면 천지차이에요...

  • 16. @@@
    '09.1.3 9:24 AM (218.237.xxx.121)

    원글인데요...
    왜 이글이 대문에 걸렸을까요??
    전 공단, 양단, 본견명주,모시 이렇게는 구분이 가는데
    합섬, 숙고사, 옥사, 일명 실크 이런것들은 잘 모르겠던데...

    그리구 두해전엔가 물빨래 가능한 한복을 했는데
    거의 본견실크인줄 아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원단은 조금 쌌지만 바느질을 비싼데 했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481 조카돌잔치에 어떤 복장으로 가야할까요? 부주금은? 3 고모 2009/01/02 943
264480 이사할때 이불이랑 옷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5 이사맘 2009/01/02 2,226
264479 본인 꾸미는데 돈쓰시는 분들요~ 2 부럽다 2009/01/02 739
264478 남편 너는 죽었다. 4 힘들다 2009/01/02 1,561
264477 저 신기 있나봐요~ 6 돗자리 깔아.. 2009/01/02 2,195
264476 네스프레소 재활용? 10 재활용 2009/01/02 953
264475 가방가격이.. 가방 2009/01/02 487
264474 올해는 82회원 모두 행복하길... 5 진심으로 2009/01/02 223
264473 뚜껑있는 믹싱볼을 사고 싶어요 3 써~니 2009/01/02 438
264472 딴나라당 알바에게 해주는 말~ 6 무뇌알바 2009/01/02 354
264471 이번에 대학원에 가게 됐는데요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11 학생ㅠ 2009/01/02 1,957
264470 선물사준다는데.. 9 뭘살까요??.. 2009/01/02 837
264469 청평화시장 옷 괜찮나요? 4 쇼퍼홀릭 2009/01/02 1,189
264468 무식한 환율 질문 5 가난한 엄마.. 2009/01/02 902
264467 토정비결 무료보기가 해보는 곳마다 틀려요 12 쯔~ 2009/01/02 3,107
264466 동생이 부케 받아도 되나요? 3 2009/01/01 837
264465 문근영.. 대상받는데 속상했어요 31 2009/01/01 7,139
264464 18개월아기데리고 혼자서 어디 가서 놀까요..?? 5 우후~ 2009/01/01 621
264463 사는 정도는 비슷한데 친구집 보면 삶의질이 높아보여요. 37 그녀의집 2009/01/01 9,450
264462 어떤게 더 따뜻할까요? 2 추워요~ 2009/01/01 757
264461 정말 자극 없는 클렌징티슈 있을까요? 12 눈이 따가와.. 2009/01/01 1,290
264460 mb 악법저지를 위한 촛불 농성단의 요구 4 라네쥬 2009/01/01 399
264459 공릉동 풍림아이원에서 아기데리고 서울역 어케 가야할까요? 6 하준맘 2009/01/01 315
264458 지*켓 배송비 무료 쿠폰은 어디서 3 응모하나요?.. 2009/01/01 712
264457 대학생의 양심고백 댓글알바였습니다.의.... 3 ㅎㅎ 2009/01/01 1,153
264456 지난 여름 촛불의 단식 결과로 오늘 한국 천주교회에서 대정부 성명서를 냈습니다. 5 지윤 2009/01/01 621
264455 조마간 아이들과 서울쪽 나들이를 갈까 하는데요. 조언 부탁드려요.^^ 7 지방엄마 2009/01/01 558
264454 유통기한 10개월지난 식용유로 부침개 부쳐 먹었는데, 멀쩡하네요... 3 식용유 2009/01/01 1,059
264453 에트로 가방 어떤게 더 나을런지 고민되네요. 6 에트로 2009/01/01 1,083
264452 장터에 곶감파는데요 먹어보신분있는지요? 7 하늘 2009/01/01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