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위생검역 불합격 호주산 보다 6배 많아

[나가리]

미국산 쇠고기, 값싸고 질좋다고 누가 그랬더라?
위생검역 불합격 호주산 보다 6배나 많아
김경환 기자 / kkh@vop.co.kr
인쇄 추천 1 기사 본문   글자 크기
미국산 쇠고기가 검역과정에서 불합격 처분받는 건수가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무려 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만큼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말이기 때문.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수입된 쇠고기 중 79건, 180톤에 이르는 물량이 검역과정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불합격된 79건 중 75.9%인 60건이 지난 6월말부터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1일부터 11월말까지 호주산 쇠고기의 검역 불합력 11건에 비해 무려 6배나 많은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검역위반 내역은 검역증미첨부가 2건 16톤, 위생조건 위반이 4건 12톤, 현물과 검역증의 내용이 다른 것이 34건 1톤, 변질된 것이 3건 41톤, 이물질 검출이 17건 315kg 등이다.

더구나, 수입 쇠고기의 위생검역위반률(4.0%)이 무작위로 검사하는 돼지고기(19.2%), 닭고기(16.7%)에 비해 턱없이 낮아 위생검역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검역위반이 이렇게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협상에서 육류작업장 승인권을 미국에 넘겨주는 등 검역주권을 포기하는 바람에 수입중단 조치뿐만 아니라 위생검역 강화조치 조차도 미국과 협의 후에나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위생검역 위반에 대한 강화조치는 우리 정부의 고유권한으로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강 의원은 "금번에 농림수산식품부에 미국산 쇠고기를 비롯한 축산물의 위생검역 세부결과를 요구하였으나, 대략적인 자료만 제출했을 뿐 불합격세부내역 등 핵심사항은 빼놓거나, 미리 관련 자료를 언론에 배포함으로서 정상적인 의정활동조차 방해하고 있다"며 "국회법 등 관련 법규를 즉각 개정해서라도 정부의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2008-12-24 12:58:41

[^^]

싸지도 않아요...호주산이랑 비슷하거나 때로는 호주산이 더 쌀때도 많던데...
싸고 질좋은 운운하는 것들은 대체 뭘 믿고 저런 소릴 하나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