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전에, 옹기에 완전 버닝해서 엄청나게 사다 쟁였습니다..
옹기에 김치담아두면 진짜 맛있다더라,, 된장이 맛있게 곰삭는다더라, 야채 진짜 오래간다더라등 말을 듣다보니 투박한 옹기도 괜찮아보이는겁니다.
옹기 밥솥, 뚝배기, 항아리, 소금항아리, 채소항아리, 김치독, 반찬공기, 된장독, 알밥용뚝배기, 구이판,,, 등등등
어두컴컴한 식탁-.-
그때는 옹기를 보면서 밥담아두면 진짜 맛있어보인다는둥, 완전 전통적인 밥상이다. 진짜 한식에는 옹기야 ,,,
거의 숭배모드..
두부지짐도 담으면 도자기보다 훨씬 맛있어보이는것 같고,
남들 무겁다는데 난 지름 30센티 동치미독 들어도 거뜬한거 같고,,
옹기는 깨져도 치우기도 쉽고,,
하여튼 정말 둘러싸여 살았습니다 ㅎㅎ
그런데 1년쯤 지나니 어두운 식탁을 어느순간 참을수 없는때가 왔어요.
옹기에 밥 담으면 머슴밥같고 냄새배서 전용항아리로만 써야되고,,
뭐,, 굳이 쓰기 불편한 이유가 있어서보다는 지겨워 진것 같습니다.
주변사람 나눠주고 그러고 보니 지금은 계란찜때 쓰는 작은 뚝배기와 구이판 정도만 남았네요.
여튼, 너무 레어한 아이템은 한번에 많이 사다 쟁이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ㅎㅎ
역시 흰 자기 그릇이나 청자그릇이 오랫동안 이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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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이 참 간사해요 -.-
인생무상 조회수 : 459
작성일 : 2008-12-24 02:03:31
IP : 58.143.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24 7:27 AM (218.52.xxx.15)인간이 원래 간사한 동물 입니다. ㅎㅎ
2. 스타일
'08.12.24 1:47 PM (125.187.xxx.173)저는 옷스타일이 그래서 난감해요..
원색의 알록달록하다가 무채색으로 시크하게 입고싶고
캐주얼하다가 명품스타일로 다 바꾸고 싶고...
하루하루 다르게 입자고 해도 스타일 바꾸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돈 많이 드는데 휴~~
그릇 장터에 파세요~그릇도 바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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