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고라에 올렸던 글을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추가된 문구는 '나는 누구보다 강한 아줌마다.'라는 문장입니다.
제가 글을 쓸 때, 깜빡 이 문구를 잊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우리의 촛불은 하루도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그 촛불이 다시 거세게 타오르기 위해 12월 31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거리에서 82쿡의 위대한 힘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2008년과 2009년의 사이
12월 31일 7시 보신각(종각)에서 촛불로 서겠습니다
나는 100만 청년학도이다.
나는 민영화라는 자본에 질식해 죽어가는 영세 자영업자다.
나는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될 두 아이의 아빠이며 50대 가장이다.
나는 위태로운 비정규직의 썩은 동아줄을 잡고 있는 한숨이다.
나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미친 쇠고기를 먹일 수 없는 모성애다.
나는 매국노의 교활한 비웃움에 침을 뱉는 양심이며 역사의 주체이다.
나는 이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10대이자 대학 초년생이다.
나는 역사의 질곡에서 늘 희생을 당한 민중이다.
나는 누구보다 강한 아줌마의 힘이다.
나는 도저히 이 부도덕한 권력을 참을 수 없는 이 땅의 주체이다.
양심에 따른 행동을 실천할 의무가 있는 나는, 나는 바로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자처한 자는 모두 이 거리에 서라.
오만하게 서서 저 어둠의 무리들에게 바로 우리가 나라의 주체임을
당당히 밝혀야 할 것이니,
12월 31일 7시 종각(보신각) 사거리로 나오시라.
사거리 한복판에 깃발처럼 우뚝한 2008, 5월의 함성이 다시 터질 것이니,
우리 아고리언이 그와 함께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늘 강건하시고 귀댁의 평안함이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과 2009년의 사이
12월 31일 7시 보신각(종각)에서 촛불로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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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촛불의 부활을 꿈꾸며
권태로운창 조회수 : 306
작성일 : 2008-12-22 23:37:12
IP : 118.91.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매를 벌자
'08.12.22 11:41 PM (81.252.xxx.149)(너무 멀어서)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2. 아꼬
'08.12.23 7:38 AM (125.177.xxx.202)문장 항간에서 아픔과 비장함을 느끼게 되네요. 새벽 경기도엔 눈이 왔습니다. 함박눈이 되어 조용하게 내려앉는 눈발속에 서 있노라니 한해의 근심들이 새삼스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작년에도 이런 눈을 본 기억이 잇을텐데 눈발속에서도 올 해는 참 아프더이다. 낮에 보앗던 해임된 전교조 교사분과 울부짖는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보앗던 영상이 떠올라 눈발속에서 잠깐 울었네요. 2008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꿈만 같습니다.
3. 홧팅!!
'08.12.23 10:33 AM (124.3.xxx.130)참석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노력해보겠습니다.
4. 감사합니다.
'08.12.23 10:37 AM (122.32.xxx.143)지지치지 않으시고 외면하지 않으시고 계속 촛불을 희망을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꼭 같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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