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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자원봉사 해보신분???

마음은부자 조회수 : 823
작성일 : 2008-12-19 15:20:41
기존에 말 많은 굿네이버스와 홀트를 후원하다가 이러저러한 문제로 후원을 중단하고 종교색이 없는 곳을 여기서 추천받아 세이브 더 칠드런에 후원중이예요.
근데 요즘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시니 아무래도 어쩔수 없이 생활을 위해 후원을 중단하는 분들이 증가할 것 같아
조금 더 아껴서 한 곳을 더 후원하고자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교육공동체 두리하나라는 곳을 알게되었어요.
근데 이 곳이 마침 바로 저희 동네 아니겠어요? 간판만 봤을 때는 그냥 학원같은 공부방인줄 알았는데
사이트를 보니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전혀 지원받지 않고 부부가 개인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곳이더라구요.
순간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당장 후원신청을 했지요.
그리고 집도 가깝겠다 청소라도 자원봉사하겠다 하니 마침 공부방 선생님이 부족하다며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고 하네요.

그런데.....예체능쪽으로는 완전 젬병이라 도움될 일 전혀 없고 공부는 학교 다닐 때 못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것도 이미 십수년전 일이요. 요즘 수업수준도 많이 어려워졌다하고 제가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예요.ㅠㅠ  
혹시 공부방 자원봉사 해보신 분들 계시나요? 아니면 초등학생들 수업수준이 어떻게 되나요? 정말 많이 어려울까요? 아~~ 의욕만 너무 앞세운게 아닌가 걱정이네요.
IP : 211.41.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8.12.19 3:25 PM (220.65.xxx.2)

    마음은부자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참 멋진 분이세요. 저는 엄두도 못낼 나눔을 시작하시네요.
    의욕을 앞세워 준비 성심껏 하시면 아이들이 먼저 선생님의 진심을 알아차릴 거예요.

  • 2. 별사랑
    '08.12.19 4:40 PM (222.107.xxx.150)

    딸내미가 마포쪽에 있는 천주교 수사회에서 경영하는 공부방 봉사활동을 한 적 있었는데요
    중학교 아이들 수업했구요..그닥 어려운 것 없는 것 같았어요.
    그냥 아이들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알려주고 같이 얘기해주고..
    뭐랄까 멘토링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과외나 선행학습의 개념이 아닌..

  • 3. 귤귤
    '08.12.19 5:02 PM (211.44.xxx.81)

    모르는거 대답해주고해요. 전 좀더 특화되게 자퇴생들 1:1과외도했었어요.마음은부자님 존경스럽습니다.저도 이게 오래전 일이라...^^

  • 4. 저두
    '08.12.19 6:24 PM (221.157.xxx.28)

    EBS 공부방 나오는거 보면 나중에 애들 좀 키우고 나면 그런데 가서 자원봉사 하고 싶더라구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아이들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큰힘이 될거 같습니다..
    화이팅~~~

  • 5. wprk
    '08.12.19 7:02 PM (124.80.xxx.173)

    제가 잠깐 했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퇴근 후에 아이들 책을 읽어주었죠.
    오랜 시간 걸리지 않게 30분 정도 읽어줄 수 있는 책을 준비해갔어요.
    이미 읽은 책이더라도 육성으로 듣는 책은 감동과 전달의 깊이가 다르거든요.
    제가 평소에 어린이책에 관심이 많고 제가 갖고 있는 책만도 꽤 되니까 가능했는데
    공부방 자체내에도 괜찮은 책들이 많았어요.

    직장다니고 있어서 독후활동은 거의 준비 못했지만
    간단한 역할극 같은 것도 즉흥적으로 해보고 그랬어요.

    문제는...
    직장일 때문에 아이들과의 약속을 너무 자주 어겼다는 점이에요.
    1년 가까이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빠지는 주가 많아 나중엔 너무 민망했어요.
    아이들에겐 좋은 선생님, 잘된 수업준비보다도
    약속을 지키는 어른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 다음해에는 더이상 나가지 못했어요.

    처음엔...
    아이들이 산만하고 큰 용기를 내어 온 나에게 살갑게 굴지도 않아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가오며 마음을 내어주는 아이들이 너무 예뻤지요.
    지금 되돌아보면 그저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큰 용기를 내셨다면
    지속적으로, 비록 작은 활동이라도 지속적으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차근차근 해보시길 조언드립니다.
    그저 일주일에 한 번, 20-30분씩만이라도 할 수 있는만큼씩만 조금씩
    그렇게 해나가시면 길이 보이실 거에요.

    별로 대단한 경험도 아닌데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 댓글 남깁니다.

  • 6. 반가워요^^
    '08.12.19 8:06 PM (125.186.xxx.104)

    두리하나란 말에 눈이 번쩍!
    이웃사촌 만났네요. 저는 두리하나 옆 아파트에 살아요.
    아이 어렸을때부터 두리하나 도서관에 다니면서 선생님들도 잘 알고요.
    정말 좋으신 분들이세요.
    자원봉사 하시는 대학생선생님들도 너무 좋구요.

    저도 뭔가 도움을 드리곤 싶은데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가끔 찾아가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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