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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길래

깜깜 조회수 : 531
작성일 : 2008-12-18 16:38:12
예전에는 사랑이 먼저 였고 살아보니 현실적으로는 돈이 먼저라는걸 더 느낍니다.누가 그런것처럼 가난이 방문열고 들어오면 사랑은 뒤창문으로 달아난다고....돈은 영혼까지도 자유롭게 해주면서 꿈을 이뤄가는데 필수조건이란것도 이젠 알았습니다.지금은 중년의 나이인데 열심히 모아 집도 불리고 작지만 세줄수 있는 오피스도 있고 해서 큰고생 없이 알뜰하게 살아왔는데,시댁으로 인해서 거의 날리고 이젠 남은 집까지 반이상의 대출금으로 허리휘고 있는 현실에서 시아버님 병세 더 악화되고,남편일도 계속 마이너스 신세니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다행이도 애를 하나만 낳은게 얼마나 큰축복인지 모른다는 마음만 듭니다.난 이제 시댁에 할만큼 다했고,더는 보기도 싫고,내재산 털어가며 시댁이 사고 치는거 다 막아주고 나니 차라리 홀가분 합니다.이젠 정말 그집 식구들과는 끝장내려 합니다.젊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시댁 친척이 위로랍시고 말하는데 앞에 있는 밥상을 뒤집을뻔 했습니다.며칠전에 시어른이 병원가려 하시는데 차로 데려다 달라시길래 울동네에서 택시 불러서 보냈답니다.이젠 당신들 쓰러져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을꺼란 굳은 마음도 갖고 있고,당신들 손주도 안보여 줄것이며 당신들 아들래미는 나랑 끝이라는 말도 전했습니다.어떻게 나이 들어 노인이 되어도 철이 없고 연속 사고만 치고 자식들 눈치도 안보이는지 미칩니다.결국은 내년 봄쯤이면 다 끝나리라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있습니다.애데리고 미국 언니한테 갑니다.그곳에서 언니형부 일도 도우며 새로 시작하려 합니다.남들은 가족이 나서면 해결되고 가족밖에 없다지만,이런 가족은 이제 싫습니다.나도 이젠 내친정만 가족입니다.내뱃속으로 낳은 내아이만 내 핏줄만 가족입니다.주변머리 없이 당하기만 하는 남편도 이젠 타인입니다.답답한 마음에 오늘도 대출이자만 200만원 넣고 나니 속이 터질것같아서 넋두리 합니다.
IP : 122.32.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뱅뱅이
    '08.12.18 6:56 PM (58.225.xxx.31)

    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가슴이 아려 오네요

    어디에 계시든 어느 곳에 계시든 님 건강하세요

    누구나 아픔 한개씩은 품고 산다는군요

    자신의 십자가를...

    님의 앞날에 늘 축복 가득 하시길...

  • 2. 그래요
    '08.12.18 10:44 PM (118.32.xxx.52)

    인생에는 많은 굴곡이 있죠.
    남들보기에는 평탄해보이는 저도 많은 산을 굽이굽이 돌아왔어요.
    지금도 오르고 있는 중이라 무척 힘이듭니다.
    이것이 내 운명이라면 당당히 맞서보겠다 하면서도 날마다 눈물이 나와 힘이 듭니다.
    님, 힘내시고 캔디처럼 살아봐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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