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분들은 건강검진 어떻게?

[궁금해서요]

남편이 내과의사인데요, 대학병원은 아니고 그냥 서울의 중소종합병원에서 일해요.

큰 병원의 건강검진권이 선물로 들어왔나본데 저보고 검사받으라고 주네요.
(환자나 제약회사한테서 받은거 아니구요, 큰 병원에서 주변 병원 의사들한테 다 돌렸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저보다는 남편이 검사를 받았으면 해요.

아무래도 나이도 마흔중반이고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이다 보니 남편이 쓰러지면 다 끝이다 싶어서요.

오늘 병원에 전화걸어서 물어보니까 그 병원에서 하는 모든 검진항목 다 포함된 되게 좋은 거라는데

남편은 검사권 본인이 사용하라니까 들은 체도 안해요.

필요한 검사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본인 병원에서 받으면 된다고...

근데 무지 겁많고 엄살이 심해서 분명히 대장내시경이나 위내시경같이 아프다고 소문난 건 안할꺼에요.

사실 저도 40 바라보는 나이에 아직 종합건강검진 같은 거 한번도 안 받아봐서

이번 기회에 한 사람은 검진권 쓰고 한 사람은 제대로 비용 내고 같이 검사 한번 받아봤으면 싶은데...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의사분들 은근히 병 키우는 경우 많다고 들은 거 같은데

의사들은 건강검진 어떻게들 하나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아마 대부분은 잘 안할겁니다.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대충 참거나 약 먹고 말아버리죠.
시간내서 검진 받으라고 하면 귀찮고 바쁘니까 괜찮다~ 이러고 말거에요.ㅎㅎ

[절대]

안하려합니다.
그런데..엄살은 어찌나 심한지..
담배에다 술에다..
그런데 막상 약간 이상하니 저몰래 대장 내시경까지..받았더군요.외과의입니다.

그런데 치과는 차일피일 미루다..결국 밤에 울음나올려니 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