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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같이 살자는 시누이..

..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08-12-15 14:04:04
저는 2남1녀의 막내 며느리입니다..
아주버님 그 아래 우리 시누이 그리고 제 남편이 있죠..

아주버님은 결혼해서 수도권에 사시고.. 시누이는 미혼독신이며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요..
나이가 벌써 마흔이 넘었고 결혼계획은 없어보입니다..

제 남편과 시누이.. 그리 좋은 사이는 아닙니다.. 어릴 때도 많이 싸우고 자랐고..
약간은 시누이는 남편을 무시하는거 같습니다..(이건 제 추측..)
시누이가 돈도 더 잘벌고 부자고.. 시댁 생활도 책임지고 있고 그럽니다..

위로 동서는 시누이보다 한 살이 어립니다.. 그리고 시누이가 별로 좋아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저는 남편과 나이차가 좀 있고.. 시누이랑도 열살쯤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누이는 저를 동생처럼 이뻐합니다.. 저도 시누이 잘 따르구요..

하지만.. 시댁식구들이랑 같이 살 생각은 전혀 네버 없습니다..

근데 가끔 시누이는 우리랑 같이 살고싶은 생각을 내비칩니다.. 물론 시부모님도 같이겠죠..

제 남편 결혼하면 같이 살 계획으로 시댁 윗층에 집 지을때부터 계획해서... 시누이집 시부모님집 그리고 다른 한 집을 다 연결해놓았답니다..
제가 싫다해서 저희는 나와서 살고 있구요...

슬쩍 슬쩍 같이살면 주말마다 같이 놀러다니고 맛난것도 해먹고 좋겠다 그치??
이러는데... 전 어떻게 대꾸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누이가 싫은건 아니지만.. 같이살고 싶지 않지요.. 더더군다나 시어머니랑은 더욱더욱 같이살고 싶지 않아요..
시어머니가 아주 나쁜 분 아니고.. 그냥 며느리 쥐고 흔들고 싶어하는 평범한 시어머니죠...

딱 부러지게... "언니 전 언니는 좋은데 같이 사는건 싫어요.."이렇게 해야하는지..
지금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웃으면서 딴짓해야하는지..

암튼 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예요..
시누이랑 같이사느니.. 친정 동생이랑 같이 살죠... 이것도 싫지만요..
IP : 118.32.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8.12.15 2:19 PM (222.106.xxx.223)

    확실한건..

    '지금처럼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웃으면서 딴짓'하다보면
    어느순간 시댁어른들과 시누이와 한 집에 사실것 같네요..

    전혀 네버 함께 살 의향이 없으시다면
    딱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그러나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같이 살면 놀러도 같이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좋겠다, 그치?'
    그렇게 얘기하면
    '같이 사는건 부담스러워서요.. 호호호호~ 그냥 맛있는거 먹으러 갈때 불러주세요~ 냉큼 달려올께요. 호호호호~"


    너무 당돌하고 버릇없나요?? ^^;;;;

  • 2. ^^
    '08.12.15 2:43 PM (124.51.xxx.234)

    시어머니가 아주 나쁜 분 아니고.. 그냥 며느리 쥐고 흔들고 싶어하는 평범한 시어머니죠..."?

    이게 평범한..? -.-;; 왠지 냉소적인 표현인듯.

    전혀 내키지 않으신데 뭐하러 고민하시나용... 윗분 말대로 딱 자르세요

  • 3. ㅋㅋ
    '08.12.15 3:03 PM (211.210.xxx.30)

    원글님이 같이 살아도 될만큼 둥글둥글한 성격이신가보군요.
    데리고 살만 한 사람한테 같이 살자고 한답니다.
    저도 그놈의 같이 살잔말 많이 들어서 싸움닭으로 변신하는 중이에요.

  • 4. 솔직
    '08.12.15 3:51 PM (211.117.xxx.146)

    솔직하게 말하세요

    같이 살으면 좋은 사이 금갈까 걱정되서 싫다고 하세요

  • 5. ^^
    '08.12.15 5:14 PM (116.122.xxx.125)

    아마 윗분말처럼 딱부러지게 거절을 해놓지 않으면
    자기들끼리 착착 진행해 나갔다가 결정적일 때 '언제 들어올래?'할 겁니다.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싫다는 데 어쩔거에요?

  • 6. 원글
    '08.12.15 6:12 PM (118.32.xxx.210)

    결혼당시 같이 사는건 싫다고 해서 지금 따로 살고 있고.. 겉으로는 남편이 싫다고 그랬지만.. 사실은 제가 싫다고 한겁니다.. 물론 남편도 나오고 싶어했구요.
    보통 시어머니 다들 며느리 쥐고 흔들고 싶어하시지 않나요?? 그래서 평범하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제가 같이 살아도 될만큼 둥글둥글해보이는 성격입니다...
    그렇지만 제 남편은 알죠.. 절대 아니라는걸요..

    자꾸 시어머니는 같이살 구실을 만드시는데.. 그 얘기할 때마다 표정이 굳어지고.. 그만하면 네 소리 나올만도 한테.. 버티는 중입니다..
    남편한테는 씨도 안먹히는 얘기니까.. 제가 남편을 꼬셔서 시댁에 들어오기를 바라시나봐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암튼..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 하는데..
    한 번 딱 부러지게 얘기해볼까봐요..

  • 7. ...
    '08.12.16 8:05 AM (91.154.xxx.48)

    이 핑계 저 핑계대면 그냥 같이 살기 싫은 줄 알겠거니 했는데 아니더군요.
    딱 잘라서 저희는 따로 살게요 하니 그 뒤로 몇 번 물어보신 후 이제는 안 물어보더군요.
    확실히 해야할 일은 시댁에 빈틈을 안 보이고 딱 부러지게 말하니 다음부터 절 좀 어려워 하더군요.
    갓 결혼한 새색시라면 못 하겠지만 결혼한지 5,6년차 되심 한 마디 하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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