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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먹으면 사라지는 남편

... 조회수 : 489
작성일 : 2008-12-15 12:16:51
가까운 지인의 얘기인데,
평상시에 말도 그닥없고 순하디순한 사람인데,
어찌된 일인지 술만먹으면 정신을 놓는건지 어디론가 사라져요..
사라져서는 몇날며칠 행방불명..
하루 외박하는건 그나마 다행..
일년에 한번꼴로 일주일 이상 나타나질 않아요..
어디갔었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안하고 여관방에서만 있었다고해요..
아..정말 말하면 너무 길지만,
예전에는 와이프랑 싸웠거나 그래서 나간줄 알았는데,
결혼하고 사는 7년동안 단 한번도 싸워서 나간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회사 사람들하고 술자리하다가
근처에서 일하는 와이프한테 오라고 전화가와서 갔는데
같이 술자리했던 사람들이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던게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을 옆 가게에 피신시켜놓고
사태 수습해놓고 가보니 어디론가 사라졌답니다.
그러고는 5일째 집을 안들어온다네요..--:;
작년 겨울에도 거의 일주일 이상 안들어와서
양쪽 집안 발칵 뒤집어놓고, 결국은 시어머니가 장모님 찾아와서
울면서 하소연하시고..암튼, 다시는 안그러기로 했는데
(여전히 장모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상태지만
딸을 봐서 지켜봐주고 계신 상태고요..)
또 다시 이런일이 벌어졌네요..
아..정말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건 무슨 정신병인지..
멀쩡한 두 아이들 놔두고 가장이라는 사람이 나가서 뭘하고있는건지..
암튼,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남자분들은 이런 남자 이해가 가나요..?
아님, 왜그러는지 이유를 아시나요..?
작년까지는 정말 이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는데,
지금은 그동안 고생하며 살아온게 아까워서라도 이혼을 해주기 싫다고합니다.
이혼을 시켜야 하나요..말아야하나요..
아이들 생각하면, 못난 아빠라도 있는게 낫다고들 하시는데,
너무 괴로워하며 사는 그 와이프를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남편이 일은 한다고하는데 집에 돈도 안갖다주고
와이프되는 사람이 혼자 회사 꾸려서 살아가는데,
여자가 있고 하는건 아니라는데..대체 이해가 안가네요..ㅠㅠㅠㅠㅠ

제 생각에는 사람은 너무 착하고 순한데,
어렸을적 괴팍한 아버지한테 너무 많이 맞고(그래서 주눅이 들어있는것 같아요..)
암튼, 그런 여러가지 않좋은 기억들이..무슨 정신병처럼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어..술만 먹으면 정신을 놓아버리게 되는건지
그런 생각도 하게되네요..
정신과의사분이나 그런분 계시면,
혹시 진단좀 부탁드려요..--:;
IP : 211.209.xxx.1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럽지만..
    '08.12.15 12:19 PM (24.203.xxx.172)

    마약의 가능성은 없는지요.

  • 2. ...
    '08.12.15 12:19 PM (211.209.xxx.120)

    마약 그런건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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