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눈이 왔다구요? 지금의 남편을 어떻게 만나셨는지요(설문조사?)

토토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8-12-08 09:29:55
눈이 왔다고요..
여러분들은 샤방샤방 사랑이 어떻게 찾아왔는지요. 추운겨울 과거로 돌아가볼까요.호호호.

저는 직장동료가 친구를 소개해준경우거든요.
첫날 만나서 밥먹고 다음날 프로포즈 받았지요.ㅋㅋㅋ
그리고 6개월후에 결혼을했구요.
진짜 초스피드죠?
근데 저는 울 신랑이 저한테 팍 필이 꼿쳐서 결혼한줄알았는데 살아보니까 . 뭐든지 문제가 발생하면 초스피드로 해결하더라고요 흑흑...
오 마이갓.
IP : 115.129.xxx.7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12.8 9:35 AM (219.254.xxx.88)

    ㅋㅋㅋ 원글님 남편분 성격 급하신가부다..ㅋㅋㅋ
    살면서 깜짝놀랠일이 많으실듯..^^;
    전 남편이 저를 9년 따라다녔어요.. 전 계속 다른 사람 사귀구..ㅋㅋㅋ
    그러다가 징그러워서 결혼해줬습니다.

  • 2.
    '08.12.8 9:41 AM (122.17.xxx.4)

    전 신랑을 학교에서 만났는데 그땐 친구였다가 나중에 취직하고 멋지게 짜잔~~하고 제 앞에 나타났어요.
    근데 뭐 하나를 살려고 해도 리뷰를 몇만개를 찾아보는지 길게 사귀기도 전에 결혼하기로 맘 먹은 게 신기했어요.
    물건 하나 사기 힘들어요. 저도 오마이갓 ㅋㅋ

  • 3. 토토
    '08.12.8 9:59 AM (115.129.xxx.73)

    인천 한라봉님;반갑습니다. 깜짝놀랄일이 곳곳에 있답니다. 아주 죽갔어요.
    음님:진짜 샤방샤방 했을듯합니다. 행복하세요. 근데 잼나지요. 좋은추억을 꺼내보는거...

  • 4. 사랑이여
    '08.12.8 10:08 AM (210.111.xxx.130)

    원글 님....<근데 잼나지요. 좋은추억을 꺼내보는거... >^^
    저 글 때문에 글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 아내의 남편이지만요.
    멀리 돌고 돌아 소개받았는데 5월5일 어린이날 그녀를 만나서 대화하고 난 뒤 결혼 안 하고 살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그런데 장인장모가 어디 한 번 만나보자 하고 제게 연락....
    그래서 한 번 만나고 나서 "저 정도면 뭐 괜찮다"싶었는지 당신들의 딸에게 강추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 생동감있게 or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장인이 " 자네 이 도시에서만 근무할 수 있나?"
    그럼요~.

    그런데 ....ㅠㅠ
    아내가 이 곳에서만 근무할 줄 알았는데 결국은 서울로....ㅠㅠ
    그래서 지금은 결혼생활이기보다는 삶과의 전쟁시대랍니다.ㅠㅠ
    인사상 발령나서 아이들 모두 데려가 교육시키고 나는 그저 '기계절 질서'속에서 질식할 것 같은 혼자살이를 하니까요.ㅠㅠ

    그게 말이 씨가 된 것은 아이러니컬 하게도 아내가 이 곳에서만 근무할 줄 알았는데.....라는 착각...ㅠㅠ

    <아무튼 잼나지요. 좋은 추억 꺼내보는 거....>
    새롭네요.^^

  • 5. 소개팅요
    '08.12.8 10:10 AM (219.254.xxx.159)

    신랑이 저 그날 보자마자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뒷날 신랑 친구들한테 또라이 소리 듣고 나서 본인이 잘못 말한줄 알았다고 하는데 그때 정말 진심으로 보자마자 결혼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5년 사귀고 4년 결혼생활중인데
    그때 처음 봤을때보다 지금 더 사랑합니다
    둘이서 맨날 붙어다니면서 밤마다 술과 안주를 먹어서 둘다 7~8kg 넘게 쪘었네요
    아 날도 춥고,,,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여보야 사랑해~~~

  • 6. 저도 소개팅..
    '08.12.8 10:20 AM (202.130.xxx.130)

    어려운 분께서 소개팅 주선하셨더랬어요..
    완전 제 스타일 아닌 사람이 나와서 좀 당황...
    그리고 1년 3개월 연애하다가 결혼... 전 그 사이에 3다리 걸침... ㅡㅡ;;

    정말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어요.
    호시탐탐 다른 사람과의 인연을 꿈꿨었구요..
    지금은... 저 없음 못살 울 신랑 이뻐라 하면서 살아요.. 큰아들이려니.. 하고..

  • 7. 제 친구
    '08.12.8 10:35 AM (220.84.xxx.129)

    제 친구 이야긴데요..........
    볼링장에서 공치고 돌아서서 웃는(괜히 멋쩍어서 웃는 웃음...) 입술이 넘 예쁘서
    친구 신랑이 데이트 신청, 결혼까지 이어진 커플예요...
    이 커플이 또 볼링장에서 각자의 친구 데려와서 , 그 커플도 결혼했어요...
    해서 한때 회사 여직원들이 그 볼링장 가는게 붐? 였어요...

    제 친구는 집을, 어떨땐 숨박꼭질의 장으로, 어떨땐 보물찾기의 장소로,
    또 어떨땐 개콘의 장소로 만들곤 해요......
    신랑시켜서 집 구석 구석에 만원짜리 10군데 숨겨놓고 아들과 둘이서 찾으러 다니는 거....
    참, 여러분도 해보세요... 옆에서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사실, 부러웠을 뿐이고...)

    제가 왜 이글을 올리냐면요, 무뚝뚝한 신랑, 아들에 제 친구는
    넘 임기응변도 좋고, 항상 쾌활하고,
    집안을 꽃밭으로 가꾸는 재주가 있어서 괜히 자랑하고 싶어서.
    이 친구에게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낀답니다........

  • 8. ㅋㅋ
    '08.12.8 10:40 AM (125.241.xxx.1)

    같은 직장에서 신랑을 만났는데,
    울 신랑 분명히 저한테 관심은 있는것 같은데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접근 안하고
    주변만 왔다갔다,, 찔러보기..
    성질 급한 제가 확 붙잡아서 사귀자, 결혼하자 했죠.
    지금은 내 발등 찍었다는 생각이...

  • 9. 저는요
    '08.12.8 10:53 AM (222.106.xxx.201)

    대학교 기숙사에서 만났어요
    전 꽃다운 2학년 남편은 복학생 4학년
    기숙사 페스티벌을 앞두고 파트너 해 달라고 부탁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부르스를 춰 봤어요
    1년을 캠퍼스 커플로 지내다가 남편이 서울 소재 대학원에 갔지요
    제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 애타게 기다리다가 졸업하던 해 결혼했어요
    대구에 있는 경 *대학굔데 역사가 50년 넘어서 캠퍼스가 참 아름답거든요
    러브 로드,체리 로드,플라타나스 로드등 기숙사가 집이니 거의 매일 캠퍼스 내에서
    산책하고 데이트 했었지요. 전 그 때 어린 데다가 첫사랑이어서..누가 볼까봐 내심
    불안불안 했던 거 같은데..지금 생각해 보니 낭만적인 추억이네요
    다시 한 번 남편과 걷고 싶어요 캠퍼스 길들을...

  • 10. 토토
    '08.12.8 10:53 AM (115.129.xxx.73)

    사람이여님" 댓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저도" 말이 씨된다는"거 몸소 느끼고 있답니다.저도 이제 나이를 먹다보니 어른들말뜻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나봅니다. 정말 신기하죠.가끔 울신랑 말한마디씩 할때마다 무서워져여. 말이 씨될까봐. 사랑이 씨가 되서 넒게 넓게 퍼졌으면 합니다.기운내시고요.ㅋㅋㅋ.여러분 말이 씨됩니다. 좋는게 좋은겁니다.메리 크리스마스&해피뉴이어~~

  • 11. ......
    '08.12.8 11:29 AM (125.208.xxx.39)

    제가 먼저 디카클럽에서 활동했구요(초창기 멤버)
    남편은 막바지게 가입해서 처음 얼굴 보였었어요.
    단체사진 찍은거 보신 저희 부모님이 남편을 꼭 찝어서 " 이사람 괜찮네..만나봐라" 라고 하시길래
    "처음본 사람하고 뭘 만나보냐"고 막 웃었는데,
    두어번 더 모임에서 남편을 봤는데 남편이 대쉬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싫다하면서도 이상하게 남편을 만났네요.

    덕분에 5개월도 안되서 결혼했구요.
    지금이 결혼전보다 남편이 더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감동이예요.

  • 12. 저도 스피드결혼
    '08.12.8 11:32 AM (220.75.xxx.236)

    친구의 친구가 소개해준 소개팅.. 친구의 친구 형부가 남편 직장 선배였지요.
    사실 남편은 그 직장선배가 처제가 있다는거 알고 처제 좀 소개 시켜달라고 한건데 그 저체가 제 친구에게 떠밀었고, 제 친구는 또 제게 떠밀었고..
    그렇게 두번 떠밀려온 소개팅에 제가 나갔고, 5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남편 친구들은 농담으로 쎄일에 또 쎄일 때려서 간신히 성공(?) 했다고 놀립니다.
    제 친구가 남편 프로필 읊어 줄때 제가 괜찮은 사람 같은데 왜 내게 소개해주냐, 네가 만나봐라 라고 말해줬었어요.
    근데 친구가 자긴 소개받아서 몇번 만나본 사람 있다고 그 사람에게 좀 더 집중하고 싶다더군요. 양다리는 싫다고요.
    그래서 제가 그럼 친구의 친구는? 역시나 그쪽도 소개받아 막 교재중인 사람이 있답니다.
    결국엔 세 커플 모두 결혼했습니다. 그중 저희가 젤 빨리 했죠. 그래서 친구도 친구의 친구도 더 자극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아직도 그 얘기 합니다. 그 소개팅에 제가 아닌 친구 혹은 친구의 친구(남편 선배의 처제죠)가 나갔다면 셋의 운명은 좀 달라졌을까?? 뭐 그런 얘기요.
    이런걸 인연이라고 해야겠죠?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때 생각하면 신기해요.
    어쩌다 우리가 결혼하게 됐지??

  • 13.
    '08.12.8 11:37 AM (121.131.xxx.64)

    직장다닐때, 친구가 바쁘다그래서 대타로 소개팅을 나갔어요.
    나이도 5살 차이나고, 서로 이상형도 아니고 별로라
    그날 술 엄청나게 먹고(맥주 9000cc) 말 트고(술먹기에서 제가 이겼거든요--;;) 친구먹기로 했지요.

    그리고 한달 만에 다시 만났을때도 술먹고...
    가끔 서로 소개팅도 시켜주고, 그러면서 1년 넘게 친구로 지냈는데..
    남자쪽에서 마음이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전히 전 아니었기에) 연락 끊고 지내다
    8개월 만에 어쩌다 다시 만나게 됐는데......

    급속도로 진행되어 다시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흠.......결혼 3년차...제가 노총각 구제해줬다고 우기고 있고, 남편은 그저 웃지요

    근데 그땐 제가 그리 술이 쎘는데 요즘은 500cc도 헥헥거리니..원..^^;;

  • 14. ㅋㅋ
    '08.12.8 12:08 PM (118.131.xxx.2)

    저는 울 큰 아들...
    원래는 친한 친구와 저를 아시는 선배가 울 큰 아들을 친구랑 소개팅시켜 주시기로 했는데...
    친구가......내버리는 바람에...
    그 선배가...제게 주선을 해주시는 바람에...
    요렇게 삽니다 ㅎㅎ
    윗님 저도 노총각 제가 구제해줬다고 오만 생색 다 내고 산답니다... ㅎㅎ

  • 15. 전 어려서
    '08.12.8 12:27 PM (121.131.xxx.127)

    한동네 살았습니다.
    제가 고딩
    남편이 대딩때
    어느 날 인사를 하길래
    웬 늙은 산적이 아는체야! 쳇!
    하였더니
    곁에 있던 친구가
    한동네 사는 오빠라고 하더군요
    (전 말 안해본 사람은 기억 못합니다)
    그럼 그런거지 왜 아는 체야? 쳇!
    하다가

    오랜 시간만큼 우여 곡절을 지나
    남편 복무 마치고 취직하자마자 결혼했습니다.
    그 산적 같은 남자는
    이제 산적같은 남편으로 늙어가네요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740 눈이 왔다구요? 지금의 남편을 어떻게 만나셨는지요(설문조사?) 15 토토 2008/12/08 658
424739 조지루쉬보온병 싸게파는곳 알수 있을까요? 1 문의 2008/12/08 530
424738 일부 몰지각한 대형교회 목사들의 행태 1 리치코바 2008/12/08 424
424737 스케이트장 도시락요.. 2 엄마 2008/12/08 346
424736 집이 너무 추워요.. 14 ... 2008/12/08 1,565
424735 민주당-뭐하는 건가? 11 에휴 2008/12/08 467
424734 가디건은 옷 걸이에 끼워 걸어두면 안되나요? 5 가디건 정리.. 2008/12/08 765
424733 황당한 KT,내돈 돌리도... 2 반드시 확인.. 2008/12/08 841
424732 잠실쪽 25평 신축 아파트 구조가 궁금해요 4 고민 2008/12/08 937
424731 휴대폰을 집에 두고왔어요. 2 알려주세요~.. 2008/12/08 462
424730 부산의 아구찜집 4 아구찜좋아 2008/12/08 347
424729 소나타랑 그랜져랑 구입후 유지비 차이 많이 나나요? 5 .. 2008/12/08 1,011
424728 *대 아가씨 에피소드 19 아침부터생뚱.. 2008/12/08 2,462
424727 몰스킨 다이어리 좋을까요? 7 다이어리고민.. 2008/12/08 522
424726 원글을 지우는것도 그렇치만 덧글지우는건? 2 소금이 되고.. 2008/12/08 321
424725 대구정신과 추천해주세요 1 못난이 2008/12/08 279
424724 신랑 말때문에 항상 기분이 나빠요 15 곰인형 2008/12/08 1,434
424723 82 줌인줌 도배성 글올리기에 대해 한 말씀 2 줄줄이 2008/12/08 453
424722 급질,,, 2 안전한 주방.. 2008/12/08 234
424721 sex에 관한 책 추천해주세요 3 그래도.. 2008/12/08 1,183
424720 요기 옆에 스토에서 파는 핸드청소기 어떤가요 .. 2008/12/08 124
424719 친정어머니 저도 한마디 할게요 7 친정엄마 2008/12/08 1,284
424718 화재보험 하나 들자고 했더니 남편이요.. 7 웃겨요 2008/12/08 862
424717 여행 취소시... 여행 2008/12/08 138
424716 우울해서 자고 또 자고... 10 2008/12/08 1,348
424715 겨울이 되니 우울하신분 있나요? 5 일조량 부족.. 2008/12/08 594
424714 용한점집좀 추천해주세요(인천이요) 4 우울.. 2008/12/08 1,015
424713 환희가 너무 좋아요 4 난데없이 2008/12/08 1,009
424712 공기업 구조조정. 감원에 혹시 환영하시는분 계세요? 7 .. 2008/12/08 1,078
424711 멜라토닌 제겐 너무 좋은데 기미가 생기는 거 같아요 1 ^^ 2008/12/08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