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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불만제로나왔던 사기당할 뻔 했어요

조회수 : 6,126
작성일 : 2008-12-01 16:29:23
사기당할뻔 한건 아니구
그 수법을 직접 대하니까 참 기분이 멀쩡했다가 급격히 나빠지네요

제가 오늘 쉬는 날이라서 편하게 입은 옷차림으로

집앞 슈퍼나갔다가 오는 길이었어요

전형적인 주택가의 골목길이었는데

조그마한 냉동탑차가 제 옆에 서더니

조근조근한 말투로 싹싹하게 30대 초반의 남자가 말을 건네더라구요

머리도 깔끔하게 올백으로 잘빗어넘기구요(사기전략인 것 같아요 깔끔한 외모유지가요)

잠깐만요 하길래 난 길을 물어보려나 하고

차를 봤더니 하나로 뭐 어쩌고 저쩌고 처음 보는 마크가 문옆에 붙어있길래

택배차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남자가 요즘 사골국끓여드실때 하면서 뭐라 뭐라 주절대길래

순간 불만제로에 나왔던 냉동탑차 사기사건이 생각나더라구요

표정이 변하니까 그 사람 하는 말 "학생이에요?'

주부상대로 하나봐요 봐서 학생이면 패스고 주부들한테 접근하구요

(전 미혼인데 젠장 ㅠㅠ)

인상 팍 쓰면서 한번 살벌하게 째려봐주고 집으로 오는데

기분이 정말 한마디로 잡치더라구요

조근조근 사근사근한 말투로 접근하고 만약 순진한 분이었으면

뭣모르고 샀을 것 같더라구요

인생 그따위로 남의 뒤통수나 치지 말고 똑바로 살라고

얘기나 퍼부어주고 올걸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네요

아 정말 모처럼 쉬는 휴일이었는데 별 잡놈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지네요 ㅠㅠ

불만제로에서는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에서 사기를 치던데

이젠 그 수법이 너무 빤해지니까 주택가로 잠입했네요

차도 다마스같은 조그마한 차에 뒤엔 냉동탑차 조그마하게 되어있구요

주부님들 조심하세요

기분이 너무 더러워서 들어오자마자 글쓰네요 에잇 퉤 ㅠㅠ
IP : 219.251.xxx.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안과 평화
    '08.12.1 4:50 PM (58.121.xxx.168)

    이런 수법이 지금도 통할 줄 아나본데,
    제가 당한 게 그러니까 한 5년 정도 된거 같은데,
    전 그때 샀어요.
    결국 못먹고 버렸지만,

  • 2. 11년전
    '08.12.1 5:35 PM (58.140.xxx.11)

    에도 있던 일 이랍니다. 아직도 그러고 다니네요.
    한적한 , 그러나 주요 1번 국도. 경기도 쯤 되었나, 안양에서 약간 빠지는 곳인데, 신호등 걸려서 서 있는 내게 접근하더군요. 수산시장서 넘기려다 조금 남기고 못팔았다. 지방으로 내려가야하는데 사려냐...
    그 총각 아직도 기억합니다. 순진하게 생겨서....

    생선사기 까지는 몰랐구, 트럭뒤에 서면 그냥 트럭에 실려가는 인신매매만 생각하고 무서워서 대꾸도 않고 도망쳤던거 기억납니다.

  • 3. ...
    '08.12.1 6:11 PM (114.200.xxx.132)

    다음에는 그런 차 번호 좀 외우셨다가 경찰서에 꼭 신고 좀 해 주세요~
    저는 그렇게 당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 4. caffreys
    '08.12.1 6:30 PM (203.237.xxx.223)

    차 몰고 가다가 길 물어본다고 세워서도 그러던걸요.
    파란불 신호 기다리는데 옆에서 자꾸 빵빵대서
    내가 뭐 잘못했나 싶어 문열어봤더니
    자기가 뭐 잘못왔네 어쩌네 하면서
    백화점 납품물건인데 20~30만원 하는 건데
    그냥 가지라면서 그래서
    길 옆에 세우기까지했어요.
    자기네 기름값만 조금 빼달라고 3~4만원 얘기하길래
    얼른 내뺐어요.

  • 5. 운전초보라
    '08.12.1 7:51 PM (124.48.xxx.165)

    동네길에서 그런차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방송타기 전이라 사기인건 몰랐었고 다만 운전이 너무 미숙한 초보라 운전자체가 초긴장상태에서 신호대기중에 듣는말이라 그 말들이 귀에 제대로 들어오질 않았었어요. 신호받고 앞으로 전진하기 급급해 초긴장상태로 대꾸도 않고 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기였기에 운전미숙함이 날 도왔구나 싶었던 그런 경험.. 하지만 사기인걸 모르면 엉겁결에 딱 당하기 쉽겠더군요.

  • 6. ....
    '08.12.2 3:14 AM (123.235.xxx.104)

    저 당했잖아요.. 약 4년전에 .. 백화점 납품하는 건데 남았다고 포장도 그럴싸 해보여서 두박스 샀어요.. 한박스 친정 엄마 줄라고.. ㅠㅠ
    전 명암까지 받았어요.. 전화통화도 했고요.. 환불해 달라면 해주겠어요? 그냥 포기했어요.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부글부글 끓습니다.

  • 7. 저도
    '08.12.2 8:19 AM (222.239.xxx.246)

    길거리 가다, 냉동탑차 세우고 어떤 남자가 사골 어쩌고 저쩌고
    웬지 사기 싫어서 안샀는데.. 결국 그런 사기수법이더군요.
    잘먹고 잘살아라 전국의 사기꾼들이여

  • 8. 여기도
    '08.12.2 10:19 AM (203.233.xxx.1)

    울신랑도 낚엿더랫죠ㅠ.ㅠ

  • 9. 송파동에서
    '08.12.2 11:09 AM (221.138.xxx.64)

    앗.. 사기였군요.
    11월 중순쯤 송파동 골목길 들어서는데 하나로... 어쩌구 하길래 길물어보는줄 알고
    "저도 이동네 처음 왔어요" 했더니 사골이...뭐뭐뭐
    갖은방법 사기들이 많군요.
    썩 정직해보이지 않았던 느낌이 떠올라 기분이 나쁘네요.

  • 10. ㅋㅋ
    '08.12.2 2:20 PM (125.241.xxx.1)

    저두 5년전에 당했던..
    순진해보이는 외모라서 그렇다,
    착한 내 탓이다, 생각한답니다.

  • 11. 옥돔~
    '08.12.2 2:35 PM (124.54.xxx.47)

    저도
    차 운전하고 가는데 옆에 차세우고 말을 하길래 길 묻나 싶어서 창문을 내렸고 알고보니 옥돔을 그런식으로 사라고해서... 그냥 무실하고 창문 올렸었죠~

  • 12. 도산사거리
    '08.12.2 3:57 PM (70.174.xxx.176)

    에서 저도 그 경험있습니다.
    저는 옥돔이었는데요, 거의 30분이상 잡혀서....ㅠㅠ
    나중에 현금이 없다고 안 산다고 하니깐 차는 이런거 갖고 다니면서 돈 5만원이 없냐고 욕하고 거더라구요....으하하하하
    외제차도 아니었는데 말이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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