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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어머님이 이상해지셨어요
ABBA "의 Dancing Queen " ...
티비에서 또 불러제끼? 네요^^
지난 여름에 우리시댁 고추가 참에는 푸짐하고도 탐스럽게
가지가 찢겨 나가도록 고추가 열려더니만 그만 탄저병에 걸려서
미련없이 몽조리 갈아엎었어요ㅠ ㅠ
그런데 친정오빠네는 유행병 한번 안걸리고 고추가 잘되어서
시장보다 3배이상 비싼돈을 주고 2가마..3가마씩 물고추를 사서
뙤약볕에 곱게 잘말려 광에 넣어뒀는데요
저는 해마다 봄에 고추장을 담는데 올해는 고구마가 많이 생겨
썪기전에 삶아 으깨 겨울고추장좀 담아 볼까봐요..엄니~ 했드니
"우리 꼬추까루 음따~"
누가 좀 팔라구해서 김장 할꺼랑 양념꺼리만 쫌 냄기구 내가 다 팔았따...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듯..지나가는말씀 하시듯...
네? 모시라???
얼른 광에 가보니 정말로 고추가 없네요 ㅠ ㅠ
살림을 안해보신분도 아니고 뒤미가 없으신분도 아닌데
우짜자고 그 고추가루를 다 팔았을까요
혹 치매? 아니실까요?
정말 그러실분이 아니거든요..
우리집은 해마다 물고추로 5가마이상 말려 김장하고
일년내 김치며 이런 양념할때 먹고 고추장 담고..
그러다 떨어질때쯤이면 어김없이 또 햇고추가루 먹을때가 되고..했는데
어쩌자고 그걸 다 팔으셨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셤니한테 따질수도 없고
이일을 우야문 좋습니까..
답답해서 요기다가 하소연 해봅니다..
1. 그럼..
'08.12.1 12:05 AM (221.162.xxx.86)파신 돈은 어쩌셨대나요???
2. 개똥어멈
'08.12.1 12:45 AM (222.234.xxx.38)쉬잇~(주위 눈치를 보시면서..) 하시던데요..
아버님도 모르시는거 같아요
그닥 돈에 궁하신분도 아니예요
아직은 아버님이 제남편보다 수입능력이 더 좋으거든요
그리고 오늘아침에는 꽤 이름있는 외제 화장품을 몇개 주시는데
보니까 다 한두번 쓰던거네요
원래 이런분이 아닌데...
요근래 뭉근~하게 이상하신데가 있어요
살짝 병원에 한번 모시고 가고 싶은데 뭐라 말씀 드리고 모시고 가야할지..
가면 어떤병원 무슨과로 가야 하는건지...
큰며눌인 저는 은근 고민도 되고 벌써부터 마음이 막 아파오고 그럽니다.
좀전에 동서에게 그말을 했더니 깔깔 웃기만 하네요
저는 왠지모를 두려움이 밀려오는데... 기우..겠지요?3. 건강검진
'08.12.1 9:46 AM (211.53.xxx.253)예약했다고 하시고 (남편 회사에서 해준다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모시고 가면 어떨지..
치매도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시작해서 시기를 놓진다고 많이 하구요.. 확인차 받아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4. ....
'08.12.1 10:19 AM (125.177.xxx.31)자세히 물어보세요 왜 파신건지
돈이 필요했는지 .. 타당한 이유없음 이상한거죠
하긴 요즘은 별 이상 없어도 자주 검사 하시더군요 나이 들어 젤 무서운게 치매 뇌졸증이라서요
꼭 병원 가보세요5. 참내~
'08.12.1 11:40 AM (211.57.xxx.114)자식들 줄건 남겨놓으셔야지 그래.... 뭔일 있으셨나보네요...
6. 신경과
'08.12.1 1:29 PM (211.40.xxx.58)대학병원 신경과에 미리 가셔서 사정이야기를 하시고
건강검진이라고 한뒤-진짜 건강건진하시면 더 좋구요.
모시고 가세요
제가 친정엄마 뇌경색 때문에 병원에 자주 약 타러 가는데요
다른 분들이 처음 치매 초기 증세이야기 하는것과
지금 원글님 이야기 하시는거랑 비슷해요.
그러다가 며느리보고 돈 맡겨 놓은거 안준다고 집안 뒤집을때 쯤
보통 병원 오시드라구요.
그런일 있기 전에 빨리 병원 가시고
그게 아니고 어머님이 다른 이유로 그러셨다면 다행이지만
어째든 병원 한번 가셔서 진료 받아보세요
아 참 대학병원은 처음 가실때 일반병원 거쳐서 진료의뢰서 받아서 가시는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