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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댓글바람.
며칠 전에는, 지난 7월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명의 아파트를 엄마 이름으로 바꾸려는데,
제 동의와 인감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인감과 신분증은 그 곳에 있길래, 그렇게 하시라고 했어요.
그 과정은 모두 나이 드신 엄마가 알아 보고 다니셨어요.
며칠 전, 동사무소에 오빠가 제 인감관련 뭔가를 떼러 갔다고 전화왔더군요.
그러더니, 오늘 저녁에는 전화해서,
어차피 엄마이름으로 바꾸든, 오빠 이름으로 바꾸든 돈 들어가는 게 비슷하다며,
오빠 이름으로 바꾸는 데 동의하냐고 묻더군요.
제가 생각해 본다고 했습니다.
제 기본 생각은 반대입니다.
오빠가 지난 2002년 여름 이후, 아버지 이름 아파트에 그냥 날로 들어가 살았구요.
요즘 회사를 그만두었다네요.
또한, 취득세니 상속세는 분명 자기 돈으로 낼 수 없는 형편인 인간이랍니다.
엄마가 어렵게 분양받은 집에서 그냥 저냥 살다가, 이제 아빠 돌아가시니,
세금 한 푼도 엄마 돈으로 내고, 그냥 받아가려고 한다는 생각에 열이 팍 올랐습니다.
가능하다면, 법정투쟁을 해서라도 엄마 이름으로 지켜야 한다고 저희 신랑은 사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가지 말고, 그냥 엄마이름으로 명의 변경하는 방향으로 조용히 끝나기를 바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 주세요.
너무 슬퍼요.
집 안 어른이 돌아가시면, 집 안이 풍파가 더 심해지는 게 맞네요.
아..............사는 게 뭔지.....
1. dma
'08.11.30 10:44 PM (125.177.xxx.3)아버지 사망시 유산이 자녀명의로 넘어가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형태로 지금껏 온것 같습니다
유산을 이루어가는 동안
부모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졌다면
당연히 배우자의 명의로 대부분 상속이 이루어져야겠지요
그것은 등기나 세금따위로 헤아릴수 없이
어머님 자신이나 자녀들 자신들을 위해서도
어머님 명의로 두는 것이 이롭습니다.2. 당연히
'08.11.30 10:45 PM (116.127.xxx.237)어머님 이름으로 해드려야 합니다.
저는 친정도 시댁도 모두 아빠와 시아버님 돌아 가신 후 모두 어머님 명의로
해드렸습니다.
물론 저 혼자 아니라,
가족들과 의논해서이지만요.
어른들 나이 드시면, 사실 돈 힘으로 사는 겁니다.
그 돈이란게 펑펑 쓰고 살다 가겠다가 아니라, 뭔가 든든한 힘이 되는 거지요.
그리고 지금 같은 경우시라면, 더하지요.
오빠 명의든, 엄마 명의든이 아닙니다.
동생분의 동의가 없으면 그건 오빠 명의로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오빠가 또한 동의하지 않으면 그 또한 어머님 명의로 해 드릴 수 없는 걸로 압니다.
저는 형제들의 동의 도장을 모두 받아서
친정엄마 명의로 했었고,
시댁에서 일이 있을때는 마찬가지로 그랬었거든요.
당장 오빠집이 되는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오빠집이 된 후 엄마의 처지가 너무 서글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셔서, 어떻게든 엄마 이름으로 지켜주세요.
정 분할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법적으로 가서라도...엄마 몫을 지켜주세요.
물론 오빠를 설득할 수 있음 더 좋죠.
어차피 오빠꺼 될건데, 엄마 살아계신 동안 엄마 힘 좀 나게
엄마 명의로 한번 해드리자는 식으로 오빠를 설득해보면 안될까요
(이미 오빠가 딴 맘을 먹은 듯합니다)
여튼, 어떤 경우라도 엄마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노인들 힘 내서 사는데는 다른 거 없습니다.
잦은 안부전화와 관심, 그리도 돈 물론 건강두요 .3. dma
'08.11.30 10:45 PM (125.177.xxx.3)어머니를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뒷방늙은이로 만들지 않으시려거든
원글님이 강해지셔야합니다4. 트윈맘
'08.11.30 10:48 PM (222.121.xxx.184)많이 혼란스럽겠지만 어머님앞으로 지키는게 좋을것 같네요.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말아시죠?
5. 외국에
'08.11.30 10:59 PM (219.250.xxx.64)계신데다가... 이미 인감은 (명목은 무엇인지 확실치 않지만) 떼신 상태 잖아요?
오빠가 이미 진행하고 난 뒤 그냥 님의 동의를 구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나중에 그걸 동의해 준게 아니라고 말한다해도 설마.. 소송이나 기타 조치를 취하랴
좀 시끄럽다 말겠지 하는 계산으로... 외국에 계신데도 오빠 이름으로 하는 걸 막을 수
있나요? 저는 이미 명의가 넘어간게 아닌지부터 확인해야 할거 같은데요.6. 만엽
'08.11.30 11:10 PM (211.187.xxx.35)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일단 명의이전이 어떻게 됐는지 그게 걱정이네요.
물론 집은 어머니 명의로 당연히 해놓으셔야지요.
안 돌려 놓으셨거든 확실히 주장하세요.
원글님 남편분 말씀이 옿아요.7. 강낭콩
'08.11.30 11:13 PM (222.64.xxx.138)신속한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상식적인 답은 뻔한데, 왜 상식이 통하질 않는지....
제 생각에도 엄마 마음을 어떻게 돌려야 하는지, 그게 참 힘들어 보입니다.
방법을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8. 엄마가
'08.11.30 11:36 PM (219.250.xxx.64)오빠 명의로 하는데 동의 (어쩔수 없어서... 아들에 기대고 싶어서..등등)하신다면
님도 님의 상속 지분이 있음을 상기시키시고... 님 지분은 님이 갖고 있겠다고 하세요.
오빠 명의로 다 해주시는 말고.9. 경험담
'08.11.30 11:54 PM (211.44.xxx.61)아버지 유산이니 엄마 1.5 : 오빠1: 원글님1의 지분이 있습니다.
엄마 명의로 돌린다는 건 오빠 원글님이 모두 상속포기하고 엄마가 단독상속하는 경우고,
오빠 명의로 간다는건 엄마 원글님이 모두 상속포기하고 오빠가 단독상속하는 경우입니다.
돈이 비슷하다는 말은 상속세가 엄마나 오빠나 비슷하다는 말이겠지요?
인감 이야기는 상속포기 법률적 서류를 위해 필요한 거겠지요?
그런데요....
엄마를 설득할 생각 마세요..
그 연세 계신분들 남편 돌아가시면 아들이랑 살면서,, 재산도 아들 줘야지 하십니다.
엄마 명의로 해드리고싶은 원글님 맘 이해하지만
엄마 명의로 돌려드리면 멀지않은 장래에 오빠가 가져갈겁니다.
팔던지, 엄마를 꼬셔서 그집팔고 내명의로 딴거사든지, 사업할테니 돈 대달라고하던지.. 기타 등등
그냥 엄마, 오빠, 원글님 공동명의로 갖고 계시던지,
오빠에계 원글님 지분 사라고 하신담에 그 돈 쥐고있다 엄마 드리세요.10. 최악으로는
'08.12.1 7:33 AM (211.237.xxx.199)오빠가 다 날려먹고 엄마는 낙동강 오리알 되는 집 봤습니다
요즘 대세입니다
차라리 공동 명의로 하시는게 안전합니다11. 또 경험담
'08.12.1 9:11 AM (219.248.xxx.90)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경험담님의 의견이 제일 현답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