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유산을 경험하고 다시 임신한사람입니다.(ㅋㅋ 처자라고썼다가 수정해요~)
건강할 아이는 엄마가 돌아다닌다고 잘못되지 않는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꼼짝없이 앉아있은지 4주가 다되어가요... 아이고.. 답답해서 창문 열어놓고 하늘을 얼마나 바라보았는지
모릅니다.
여하튼 한번의 유산으로... 이번아이에 대한 반가움을 느낄새도없이 두렵고 두렵네요.
여하튼!
동네에 냉면먹으러가려고 집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엘리베이터 구석에 계셨던 저희 동네 아주머니를 못본겁니다. 친정동네라서 절 어릴때부터 보셨던분이시죠..^^
제가 순간 깜짝놀라니까..
그분이 글쎄 저를 보고 이러시자나요.
"어이쿠 애떨어지겟다 얘~~~"
(네 물론 저의 임신사실은 모르세요.)
한번말 말씀하심되지....두번은 더 말하면서 "애떨어지겠어~~~~ 호호호호호" 웃으시는데
그게 보통땐 별 의미없는 말이란걸 알면서도 어찌나 마음이 철렁하던지요.
냉면먹으러 가는길에
"엄마.... 아주머니가 애떨어지겠다는데?ㅜ,ㅜ 우리 애기 그럼 안되는데......에휴,...."
하면서 찜찜해 했답니다.ㅠ.ㅠ
정말....... 유산한 경험있는 사람이나 임산부한테는 그것처럼 무서운말이 없네요.ㅜ.ㅜ
냉면먹고 들어와서 배 부여잡고 "아가야....... 떨어지면 안되...절대 안되...ㅠ.ㅠ"라고 말하며 청승떨고있어요.
흑...
정말 그 농담 아주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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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떨어지겠다 라는 농담.
흑흑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08-11-08 13:19:20
IP : 221.138.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
'08.11.8 1:21 PM (58.238.xxx.198)토닥토닥 ..
아가는 못들었을거예요. 원글님도 얼른 잊어버리세요~^^2. 근데여..
'08.11.8 1:27 PM (211.59.xxx.87)글중에 처자라구 표현하시니 좀 거시기혀요..ㅜㅜ
3. ^^
'08.11.8 1:52 PM (222.113.xxx.133)너무스트레스받지마시고
느긋하게하세요
예쁜아기만나실꺼예요^^4. 케로케로
'08.11.8 4:17 PM (116.37.xxx.198)사실, 애는 창자,쓸개의 옛말인데 발음이 같아서리....개도 질이 떨어진다는 말로에 붙이는 접두언데,
강아지는 무슨 죄입니까.5. 로사
'08.11.8 11:00 PM (219.252.xxx.201)윗분 말씀대로 여기서 '애'는 아기가 아니라 간을 말하는거죠. 간 떨어지겠다 그런 뜻이에요. 애간장이 녹는다 그런말이 있잖아요.
6. plumtea
'08.11.9 1:23 AM (58.238.xxx.184)그 애가 그 애가 아니니깐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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