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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의 일에 신경쓰지 말아야겠어요

기분별로네요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08-11-07 19:33:24
볼일이 있어 전철역에 가려고 마을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돌 전후 된아이를 유모차에서 아기띠로 옮겨서

안더라구요 그정도 아기가 있기에는 나이가 좀 있어보여서 늦게 낳나 보다 생각하며 서 있었어요

유모차도 작은 휴대용도 아니고 좀 부피가 있어 보이는 구형유모차에 지저분했어요 맘속으로 갈등을 했어요

마을버스 타려나 본데저걸 들어줘야 하나 어쩌나 저도 요즘 그정도 나이는 아닌데 무릎이 안좋아서

그런데 마을버스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예전에 나도 아기키울때 힘들었던 생각에 저거 타실 거예요?

했더니 그렇다네요 그래서 제가 유모차를 들었어요 고정도 안되서 자꾸 내려오더라구요 그엄마 전혀 반갑지

않은 목소리로 괜찮아요 하더라구요 들고 제가 먼저 마을버스에 탔죠 유모차 잡기 좋으라고 넓은 2인용

좌석에 놓아주고 넘겨주니 고맙다는 한마디 없이 그냥 앉더라구요 원래는 제가 내릴때 까지 그거 잡고

있다가 주려고 했는데 괘씸한 생각도 들고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전철역에서 그 얘기엄마도 내리려는지

벨을 누르길래 저는 뒤도 안돌아보고 먼저 내려버렸어요 다시는 이런 선심 쓰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내 기분별로 였어요 어쩜 탈때는 그렇다치고 버스에 올라와서는 고맙다는소리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꼴랑 유모차 하나 들어주면서 그런걸 바라면 안되나요?
IP : 222.234.xxx.2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8.11.7 7:35 PM (121.152.xxx.137)

    꼭 바라진 않지만 ..세계만인의 공통언어... 매너라는게 있잖아요.

    그아가 엄마 뭔가 안좋은 기분이었나봐요..

    아니면 뭘 모르던가요.

  • 2. ..
    '08.11.7 7:38 PM (220.70.xxx.114)

    남의 호의를 첨 받아본 사람인가보네요..
    왜 그랬을까?
    자기복을 찬거지요.

  • 3. 저같아도
    '08.11.7 7:44 PM (210.101.xxx.26)

    기분 묘했겠네요.

  • 4. ..
    '08.11.7 7:46 PM (85.71.xxx.160)

    다들 왜 이렇게 각박해지는지...
    슬프기까지 하네요.

  • 5. 그게
    '08.11.7 7:48 PM (222.111.xxx.245)

    윗분 말씀처럼 남의 호의를 받아보지 않아서 인 것도 같아요...

    저도 마을버스가 워낙 위험하게 운전하는 지라 왠만한 아이가 타면

    모두 양보하는데 아이는 그렇다치고 부모들도 전혀 고맙다는 내색을 안하더라고요(못하는 건지ㅠㅠ)

    오히려 자리 양보한 제가 무안해 질 때도 있습니다.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표현을 안하고 커서 그런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좀 서운하고 민망하고 ... 가볍게 목례만 해 줘도 좋을텐데...그죠.

  • 6. 며칠전
    '08.11.7 7:48 PM (121.131.xxx.223)

    홈플러스 갔다가 버스정류소에 서있는데 50대 중반쯤으로 뵈는 아주머니 셋이서 (하늘공원에 억새 구경다녀가는 분위기) 지하철을 타려면 어디로 가냐 하며 막막해하길래 아줌마된 오지랖으로 길방향 가르켜주고 걷는게 멀면 바로앞에 버스타고 망원역이나 합정역에 내려서 갈아타면 된다고 설명했더니 내말은 개무시하고 지네들이 그길 알아낸것처럼 떠들며 가버리데요 ..참내

  • 7. 저두
    '08.11.7 8:07 PM (221.155.xxx.32)

    아파트 단지에서 유모차를 들고 젊은엄마가 계단을 올라가는게 힘들어보여
    같이 들어올려주었더랬는데..(꽤 무거워 허리 아팠음.) 아무말 안하고 그냥
    가버리던걸요. 인사를 받자고가 아니고 엥? 왜저러지? 하는 멍~한 느낌이 들더군요.허허.

  • 8. 전...
    '08.11.7 8:15 PM (58.142.xxx.154)

    전 인사 잘하는데... 인사 하나는 정말 잘 하거든요.
    근데 아기 앉은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올라가도 도와주시는 분 없었습니다.
    버스타도 전혀 양보 해주시는 분 없었거든요. 뭐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왜 저는 윗분들을 못만났을까요...
    그랬다면 확실하게 인사했을 텐데요...^^

  • 9. 아마도
    '08.11.7 8:18 PM (121.136.xxx.143)

    남이 호의를 베풀어주는 건지 왜 그러는 건지 인식도 못하는 바보 멍충이였나보죠.

  • 10. 호의
    '08.11.7 8:19 PM (220.118.xxx.2)

    호의가 익숙치않은 사람들이 있죠. 설마 원글님이 고맙지않았겠어요?
    표현이 서툴러서라고 생각해주세요.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할 줄도 아는 것처럼
    오늘 그 젊은엄마는 훗날이라도 님"에게 받은 호의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거예요
    그리고 오늘 원글님처럼" 에잇~~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요^^
    사랑을 나눈 원글님 설마 후회하시는 건 아니시죠? 제가 감히 궁디팡팡~~해드립니다

  • 11. ...
    '08.11.7 9:04 PM (211.207.xxx.145)

    남이 도와주는 걸 오히려 불편히 여기고 저사람이 나한테 바라는 게 있나
    또는 저사람이 도와주는 척 하다 뭘 훔쳐 가지 않을까,,등등 쓸데 없이 의심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어도 좋아하지 않고 쌩하니 가더라구요.. 가면서도 혹시 저 사람이 내 뒤를 밟지는 않나 뒤를 몇번을 돌아보며 째려보는 사람도 있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꼭 그러세요..
    그리고 내가 내 방식대로 할건데 누가 막무가내로 도와준다고 들이대서 오히려 손해봤다,,이런 사람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그런 이야기 몇번 듣고 나니 저도 누구 도와줬다가 봉변당하겠다 싶어
    도와주기전에 꼭 물어봐요,,도와드려요? 하고,,괜찮다는 사람은 안도와줘요..

  • 12. ....
    '08.11.7 10:01 PM (220.75.xxx.247)

    우리 아파트 뒷문 계단에서 초등학생들이 큰 자전거를 옮기더라구요.
    하도 낑낑거리면서 못올라와서
    제가 같이 들어줬어요.
    2대를 다 도와 옮겨 줬는데 이 녀석들이 인사도 않고 그냥 가는 거예요.
    그래서 불러세워서
    "얘들아 아줌마한테 감사하다고 인사해 어서" 그랬어요.
    억지로 인사하게 해서 보냈어요.
    그깟 인사가 배부른것도 뭐 별것도 아니지만
    가정교육 안된 애들
    오지랍 넓은 동네 아줌마라도 좀 거들어야지 싶어서요.

  • 13. ```
    '08.11.7 10:26 PM (118.36.xxx.68)

    우리 동네에 오는 우체부 아저씨 가끔씩 등기우편물 가지고 방문하실 때 고맙다면서 수고하시라고 두어번 했는데 아무런 대꾸 안하고 갑니다.
    참 세상에는 다양하고 가끔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제눈엔 이상하게 보여도 알고 보면 나름대로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겠지요.

  • 14. 그럴땐
    '08.11.8 1:19 AM (218.237.xxx.221)

    먼저 "좀 도와드릴까요?" 물어야 되나봐요.

    전 오래전 대학교 다닐때 전철에서 만삭처럼 보이는 임산부가 힘들어보여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는데 마치 뭐 씹은 듯한 표정으로 절 보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저도 일어선게 무안해서 한번더 양보했더니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괜찮다니까요." 하는거예요... -_-
    순진할때라 정말 부끄러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오래오래 코 앞에 있는 만삭의 배를 애써 외면하면서 갔는데 나중에 어디 자리가 나니까
    힘든지 잽싸게 가서 앉더라구요.
    그 충격이 너무 커서 지금도 지하철에서 임산부만 보면 제가 안절부절을 못합니다.
    배 보면 양보해야 할 것 같은데 또 그때처럼 무안 당할까봐...

    그저께도 그랬어요. 앞에 임산부가 있는데 속으로 안절부절 하면서 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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