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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남자 선생님들

선생님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08-11-07 12:48:23

남녀공학고등학교 인데 남자 선생님 비율이 95%정도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이 워낙 드세고 자유로와 선생님들도 아이들 다루기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남자 선생님들도  여학생을 체벌하는 것이 어렵겠구나 생각해요.

남자 아이들이야 동성이니 뭐 지나가는 말을 좀 심하게 해도 이해하는데 여학생들은
아닐때도 있을테고 저희딸도 선생님들의 말한마디에 상당히 예민합니다.
아이도 지금은 약간 터프한 분위기의 학교생활에 많이 적응이 됐는데.. 가끔 심한 체벌이나
욕설을 했다는 이야길 들으면 상당히 놀라워요.. ..

저는 여학교를 다녔고 맞아본 기억이라곤 시험성적이 나빠 생물선생님께 손바닥 몇대
맞아본 기억밖에 없는데 아이는 수시로 엉덩이를 맞나봐요..ㅜㅜ
물론 교칙을 어기고 떠들고해서..
교칙을 어기고 체벌을 받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방법이 조금더 교육적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할때가 있네요..

예를 들면 여자 아이들은 엉덩이를 때리지 말고 손바닥을... 치마를 입었는데 책상에 올라가
무릎을 꿇게 하지 않았으면...
물론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이 더 많지만...
아버지.. 큰아빠같은 남자 선생님들이 대부분인 학교에 보냈더니 공부보다는 딴 고민이
생겼어요.^^ 다  부잡한 내자식때문에...ㅜㅜ

아이는 떠들어서 교실에서 쫓겨나 어느 교실앞에 무릎꿇고 앉아 있을때가 가끔 있어요..
(수다쟁이에다가.. 친구들과 수시로 속닥거리다 걸리는..ㅜㅜ)
차라리 그것이 낫겠다 싶어요. 앉아서 반성도 하고 쪽팔림도 당하고....^^
엄마같고 언니같은 여선생님이 많은 여학교는 이런고민 없나요?
아이들 이해하는데는 엄마같은 여선생님들이 더 낫지 않을까요?






IP : 121.149.xxx.1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08.11.7 12:59 PM (210.111.xxx.130)

    <아이는 떠들어서 교실에서 쫓겨나 어느 교실앞에 무릎꿇고 앉아 있을때가 가끔 있어요.>

    현직 고교교사로 있으면서 지난 몇 년 전부터 수업이 시작되어 반에 들어가도 교사는 동물원의 원숭이만도 못하게 여겨지는 소외받는 느낌...들어와도 본 체 만 체...아이들은 하던 장난 그대로..자는 아이 그대로....떠드는 아이들 그대로 계속 떠들고.....

    큰 소리로 말해도 겨우 듣는 둥 마는 둥....
    몇달이 지나도 수업시간 도중에도 잡담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잡담으로 ...
    그렇다고 체벌은 양심상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자신...

    그런 아이들은 '협박'으로 입을 닫게 하는데...: " 떠들면 Cactus Scratch(선인장으로 긁히기^^): 수염으로 아이 얼굴에 대고 문지르기"의 다른 표현^^ 정도의 벌을 주는데..그것도 이젠 면역이 들어 즐기는 현상이 나타나고...ㅠㅠ

    통제불가능의 학교시대라고 한다면 과도한 표현이긴 하지만 그래도 얌전한 아이들이 더 많은 현실에 수업은 진행되지만 교사로서 수업에서 정말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 잡담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실력없는 교사퇴출 운운하는 요즘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나 가정에서 공공예절과 타인을 대하는 예의범절이나 제대로 시켜 학교보냈으면하는 마음 간절....

  • 2. 원글
    '08.11.7 1:10 PM (121.149.xxx.123)

    사랑이여님.. 저도 하루종일 서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수업준비 해와서 가르칠려고 하면 졸고, 떠들고 하면 얼마나 성질나겠니? 하면서 아이에게 늘 선생님께 집중하고 수업방해 하지 말라고 말해요..엄마가 선생님이면 아마 더한 체벌을 했을거다... 하면서요.. 공부 안해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범절이 절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다쟁이 딸 잘 가르칠께요.^^

  • 3. 동감
    '08.11.7 1:16 PM (125.140.xxx.109)

    사랑이여님 글에 공감합니다. 가끔 고3 우리딸 학교에 가보면 정말 가관입니다.
    쉬는 시간인지 수업시간인지... 업어져 자는 아이에...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면 다 예쁘고 착한데
    다수의 무리속에 들어가면 예의고 뭐고 너무 지들 멋대로 하는 행동이 선생님들도 통제할 수
    없을거 같아요. 초등학교 교육부터 잘못된것이죠. 집에서 부모님들 이라도 중심을 잡고 잘
    타일러야 하겠더라구요.

  • 4. 저는
    '08.11.7 1:23 PM (121.131.xxx.127)

    체벌은 반대하지만
    학교에 급식봉사를 가서 볼때
    가끔 부모님들이 번갈아 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 누구의 엄마란 이름으로 오는 건 반대구요

    가서 보시면
    심란할 때가 많거든요 ㅠㅠㅠㅠ

  • 5. 제가
    '08.11.7 1:25 PM (96.224.xxx.247)

    잘못 이해한 건가요?
    사랑이여님은 남자교고교사이신데 학생들 벌칙으로 선생님 수염난 얼굴을 학생 (혹시 여학생?!) 얼굴에 대고 문지르신다는 말인가요?
    남자애들은 자기도 있는 수염 뭐 딱히 벌칙이 될까 싶은데 여학생이라면 성추행같고요.

  • 6. 사랑이여
    '08.11.7 1:26 PM (210.111.xxx.130)

    적어도 고등학교학생이라면 한 번 말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 나이지요.

    그런데도 귀가 있어도 듣지 않고 눈이 있어도 보질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말해도 왜 나에게만 그러냐면서 저항하고 교사를 불신하고...가슴이 아프죠.

    그러면 설득하고 좋은 말로 타이르고....
    물론 아이들의 입장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는 없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게 민주시민의 발로인데....

    아이들에게 "교문밖에 나가면 차량들이 많다. 운전자는 자신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다. 운전은 다른 차량들에 대한 배려의 시작이다. 음주를 하는 것까지는 좋다. 다만 다른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가정을 파괴하는 무서운 일이다. 그러니 제발 제발 제발 조용히 하자. 공부하려는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자" 라면서 호소를 해도 그때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힘빠지는 요즘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고3을 맡아 올해는 그나마 다른 학년에 비해 조금은 그 피로감을 덜 느꼈지만요.

    그래서인데 아이들에게 인간적으로 친근하게 다가서기보다 아이들 앞에 서면 절대 그동안 그렇게 대한 자신을 감추고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는 역설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내곤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무서운 줄 알고 조용하게 수업받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ㅠㅠ

  • 7. 딸가진 엄마
    '08.11.7 1:28 PM (211.57.xxx.106)

    손바닥 정도의 체벌은 봐줄만한데 그 이상은 아니죠. 인격적으로 모자란 선생들이 많다보니...... 딸가진 엄마로 학교를 보내도 걱정이에요.

  • 8. 사랑이여
    '08.11.7 1:31 PM (210.111.xxx.130)

    제가>라는 아이디 님...
    만일 제가^^ 여학교에서 그랬다간 ;;;-_-;;;;
    남자들만 있는 고교입니다. ㅠㅠ

    남자아이들..나보다 더 수염이 많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태풍이 불어 나무들이 서로 뒤엉켜 불이 나는 현상일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걸 바라보는 아이들은 폭소에 폭소를 보여줍니다.^^
    누가 누가 수염이 더 센가...황소 힘겨루기 정도의 벌칙^^...

  • 9. ㅎㅎ
    '08.11.7 1:36 PM (211.215.xxx.47)

    사랑이여님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남학교군요. 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ㅜㅜ
    '08.11.7 2:43 PM (125.242.xxx.10)

    저도 사랑이여 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물론 학교가 할수 있는 인성교육 예절교육이 있겠지만
    학교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집에서 1대 1 또는 1대 2로 교육하는 것도 얼마나 힘든데
    학교에서는 1대 35명....
    수업에 업무에 담임학반 관리에 아이들 인성교육까지 시간이 부족하죠.

    기본예의가 없는 학생들을 볼때면 정말...
    야자 시간에 다들 조용히 공부하는데 화장실 간다고 슬리퍼를 짝짝 끌고 가는 학생.
    교실바닥 복도 계단에 가래침뱉는 학생.
    쓰레기 버리는건 당연한 거구요.
    수업시간 엎어져자기 떠들기 친구등에 낙서하기
    벽에 욕적어놓기 친구책 업어(?)가기
    자는애 깨우면 오만상 인상쓰며 욕하는 아이 등등...

    선생님이 쓰레기 주으면서 같이 줍자 하면
    주워서 그 쓰레기를 선생님 손에 쥐어주고 간답니다.ㅋㅋㅋ

    이런 기본적인 예의를 고등학생이나 되어서
    학교에서 교육한다는건....
    제.발 부탁드리건데
    기본적이 예절은 집에서 어느정도의 교육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무조건적인 학교 탓만은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부탁드려요 꾸벅!! ^^;;

    언젠가
    너무 떠드는 학생에게
    너에게 떠들 권리는 있지만 다른 학생들을 방해 할 권리는 없다면서 뒤에 세워 놓았더니
    내 돈 내고 수업듣는데 왜 서서 들어야 하냐며 얼마나 바락바락 대들던지요...
    휴.........

  • 11. 저도
    '08.11.7 2:44 PM (125.180.xxx.44)

    교사인데(저는 여자) 여학생들은 한 번도 때린 적이 없네요. 불러다 놓고 협박 및 호소만ㅡㅡ; 남학생들은 엉덩이 좀 때렸다가 요즘엔 그나마도 안 때려요. 제가 때리는 건 아프지도 않다네요. 애들이...저도 사랑이여 님 수염 좀 빌려다가 애들한테 부비부비 해주고 싶어요. 녀석들...저 임신 중에도 거친 녀석들은 욕하고 치고 박고 그래서 애들한테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휴직하고 나니까 말썽쟁이들이 더 생각나고 새로운 선생님 밑에서 잘 적응하고 있나 걱정이 되네요.

  • 12. 학부모
    '08.11.7 3:07 PM (121.138.xxx.153)

    요즘 애들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습니다.
    성적만 올려 좋은 대학 보내려는 생각 말고,
    남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입니다.
    학교선생님들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은 벗어난 것 같숩니다.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조차 통제할 수 없죠.
    결국은 부모의 가치관의 부재에서 오는 일입니다.

    어제 우리 둘째가 선생님 욕하다가 큰애에게 혼났어요.(같은 학교 재학중)
    선생님 욕만 하면서 예의없고, 수업시간엔 남 방해하는 줄 모르고 떠드는 아이들 땜에 미치겠답니다.
    잘가르친다 못가르치다는 얘기도 의미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못가르치는 선생님에게서라도 할 아이들은 다 배워간답니다

  • 13. 아이들
    '08.11.7 6:09 PM (125.131.xxx.105)

    교육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특히 인성은 가정교육이 중요하잖아요..

  • 14. example
    '08.11.7 6:11 PM (122.153.xxx.162)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요즘은 선택과목, 수시 등으로 모든 학생이 동시에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게 아닌 관계로...
    "너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안 하는 과목이라도 다른 친구들이 공부해야하니 제발 조용히 해다오"에...
    내가 안하는 과목인데 남이 하던 말던 무슨 상관이냐고 내가 왜 그것까지 배려해야 하냐고 대드는게 요즘 아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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