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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금에 대해 질문합니다..
82에 들어와 처음으로 글을 쓰니 많이 떨리네요. ^^;;
다른게 아니라..
몇 해 전 여름에 시아버님 상을 치뤘습니다.
저는 처음 치뤄보는 큰 일이라 무조건 시누이들이 시키는 대로 죽어라 일만 했습니다.
갓 돌지난 아이는 제곁을 떠날 생각도 안 해서 아이를 포대기로 들춰업고 3일을 꼬박 그렇게 일했습니다.
정신없이 일을 치루고 나서 당연히 몸살로 몇 일을 드러누웠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서운한게..
어느 누구도 제게 부의금에 대해 말을 안 해 주는 거였습니다..
어차피.. 그 돈은 당연히 어머님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생각도 없었어요..
그래도 며느리는 저 하나이고 뭐 이렇다 저렇다 얘기를 해줘야 되는게 아닌지..
제 손님들도 있었고, 우리 친정측에서 부조를 한 것도 얼마인지도 모르고 있고 있었어요...
당황스러운 거는 상치르는 와중에 큰 시누는 자기네 손님이 큰 돈을 냈다고 그 돈을 가져가더라구요??
참,,,
여러가지 좀 찜찜하더라구요.
몇년전일이지만..
부의금 들어 온 걸로 어머님이 어느 정도 수중에 돈을 지니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시누들이 빌려가는 형식으로다가.. 가져갔더라구요..
지금은 어머니 수중에 돈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사실을 안 것도 몇 달 전이였네요.. ㅠㅠ
혹시 다른 집에서는 부의금을 어떻게 하시는지요??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하는지..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__)
1. 남편에게
'08.10.31 10:25 AM (121.130.xxx.74)따지려면, 남편에게 시키세요.
본인이 절대 나서지 마세요.2. 깝깝한 마음..
'08.10.31 10:29 AM (211.182.xxx.1)ㅜㅜ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남편도 알고 있는 사실이더라구요..
저만 몰랐더라구요..3. 헉~
'08.10.31 10:30 AM (222.113.xxx.92)넘~ 웃기네요....다른건 몰라도 형제들간에 들어온 부조는 각자 돌려줘야하는거아닌가요?
어차피 나중에 다시 나가야 할 돈이잖아요? 돈챙기는 사람은 따로있고 뒷감당하는 사람은 따로 있는
가봐요???4. 원글님~
'08.10.31 10:31 AM (222.113.xxx.92)넘~ 속상하시고 배신감드시겠어요.. ;;;
5. 음
'08.10.31 10:38 AM (218.147.xxx.115)저도 몰라서 여쭙는건데요
그런 부의금을 내가 아는 사람들이 하는 경우는 저한테 되돌려 주는 건가요?
축의금 같은 경우는 뭐 그냥 부모님이 다 가져가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고.
부의금도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원래는 관련된 사람에게 좀 돌려주는게 맞나요?6. 저희는
'08.10.31 10:53 AM (211.253.xxx.34)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일단 부조 봉투 자기 것은 자기가 챙기고(빈봉투만)
금액은 어머니 몫 얼마 먼저 드리고 나머진 형제가 똑같이 나눠가졌습니다7. 정석
'08.10.31 10:54 AM (211.111.xxx.114)부의금과 축의금의 정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디서 왔는지 check해서 낸 사람과 관련있는 쪽으로 돌려줍니다. 예들 들자면 제가 결혼시 남편쪽에 축의금의 많이 들어 왔는데, 시아버님이 그것을 모두 챙겨서 누구 땜시 왔는지를 구분하고.. 시아버님관계자, 큰 시아주버님 관계자, 작은 시아주버님 관계자, 남편관계자.. 돈과 사람명을 구분해서 적어서 돈하고 사람리스트를 모두 주었습니다.. 이것이 정석입니다. 왜냐면 그 부의금/축의금은 나중에 다시 되돌려 주어야 할 일종의 빚이거던요...
2. 저의 경우는 제가 직장 생활을 옮겨서 제 몫이 그다지 큰 몫이 아니어서 그냥 부모님이 대충 그 것 가지고 결혼 경비 (예식장, 식비, ...)로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제 친구들은 바로 제가 주었고요.8. 솔로몬의선택
'08.10.31 10:54 AM (24.193.xxx.105)에서 오래전에 보았는데요..부의금은 돌려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품앗이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조문오신 분들에 비례해서 형제들이 나눠 갖는 것이라고 했어요..-.-;; 장례식비 빼고 나눠야하지 않을까요..근데 집집마다 다를수도..
9. 헐~
'08.10.31 10:59 AM (125.246.xxx.130)집안마다 다르긴 한데..저희는 일단 형제들(며느리,사위 모두 모여)
누구 앞으로 들어 온게 얼마인지를 다 확인했어요.
그 다음에 조문오신 분들에게 커피라도 돌려야 한다는 분들도 있고 해서
그만큼의 소액을 형제가 똑같이 나누었고요(내 앞으로 많이 들어왔으니 많이 갖겠다 이런 거 없이
통일했어요-물론 시누이포함)
나머지 큰 돈은 모두 남으신 부모님 통장에 예치했습니다.
부의금을 투명하게 해야지 며느리에게 말도 없이 써버린 건 분명 잘못된 처사네요.10. 음...
'08.10.31 11:14 AM (58.142.xxx.98)빌려가신 형식으로 가져갔다면 액수를 정확히 해서 반드시 돌려받을 수 있게 하세요.
어머님이 다른 생활 기반이 있으신 게 아니면 보통은 어머님께 드리더라구요.
어차피 어머님이 경제력이 없으시다면 그 돈이 다시 자시글에게서 나와야 하니까요.
남편분과 다른 형제들이 이 상황을 어찌하실지를 결정하셔서 투명하게 하시도록 해 두세요.
다 같이 모여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11. 감사합니다..
'08.10.31 2:19 PM (122.254.xxx.41)정말 제가 너무 모르는게 많았나봐요..
그저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살았는데.. 후회되네요..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젠 절대 바보같이 안 하고 살아야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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