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을 얻어먹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둘째 녀석이 홍시를 좋아하는데 때마침 단지 앞 가게에서
바겐세일해서 20 개 오천 원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얼릉 지갑을 열어보니 1만2천원이 있더군요,,,
"야 대박이다" 싶어서 과감하게 홍시를 사들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아내는 요즘의 경제 만큼이나 피곤한 모습으로 누워 자고 있어서
걍 깨우지 않고 차려먹을 심산으로 부억으로 가는데....
식탁위에 약간 촌쓰런 새 운동화가 7천 원 짜리 텍을 붇이고
멋적게 날 바라보고 있더군요.
들어보니 가볍지만 역시 디자인은 컨츄리했습니다.
그리고 운동화 안쪽엔 어김없이 '마데인치나' 가 적어져 있었구요.
순간 약간 가슴이 짠해졌습니다.
울 아내는 참고로 15 년 전 대학 다닐 때부터 자가용 타구다녔구요...
연애할 때 학생 신분에 내 앞에서 보란듯이 무스탕 150 만원 짜리를 현금으로
한 방에 사버렸던 여자거던요 (ㅎㅎ 물론 현 장모님이 주셧겠죠 )
결혼하고 많이 변했죠. 신랑인 제가 능력이 없으니 ㅠ.ㅠ;
그렇치만 항상 애들한테는 좋은 거 입히고 신기던데....
경제 돌아가는 것에 겁 먹었는지... 아님 많이 약해졌는지....
요런 거 살 여자가 아닌데.......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지난주에 친구들과 누구누구 욕해가며 술 한잔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멋지게 카드가 되나 안되나 해보았죠.(졸라 잘 되더만요)
괜히 그생각이 나서, 후회되고 아내한테 미안해 지네요.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참고로 신발은 7살난 아들 녀석 거구요..
다행이 이 넘이 아직 이 신발을 나이키등의 메이커 신발에
비교를 못합니다. ^^*
어찌보면 어른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수준을 앞 질러 갈 때가 있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내와 운동화
풍무리 조회수 : 533
작성일 : 2008-10-23 17:04:39
IP : 121.187.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23 5:13 PM (58.226.xxx.32)9살 우리 아들 나이키 상표 압니다. 하지만 그게 좋고 비싸다는 것은 모릅니다.
님께서 아내분 사랑하시는 게 느껴집니다.
아내분께도 직접 표현하세요. 여기에 글 쓰듯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416955 | 헤어메니큐어 1 | 주부 | 2008/10/23 | 313 |
| 416954 | 감동..어느 컴퓨터 아저씨의 이야기 (펌) 11 | 중복이면죄송.. | 2008/10/23 | 909 |
| 416953 | 오마이뉴스 댓글에 "박영선 의원" 대박입니다! 9 | 리치코바 | 2008/10/23 | 1,714 |
| 416952 | 젖량 늘리는방법 가르쳐주세요 11 | 애기엄마 | 2008/10/23 | 506 |
| 416951 | 대통령 장관이란 사람들이 며칠만에 말뒤집기를 반복하는데.. 4 | 속터져 | 2008/10/23 | 336 |
| 416950 | 비타민, 어떤 것 드시고 계세요? 16 | 궁금해요 | 2008/10/23 | 1,862 |
| 416949 | 강해지고싶어요..누군가처럼 3 | 동글맘 | 2008/10/23 | 458 |
| 416948 | [발언대] ‘사람 사는 집’에서 살 권리 / 현시웅 | 리치코바 | 2008/10/23 | 191 |
| 416947 | 헤어밴드 찾는데 어디서 팔까요~~~~ 7 | 궁금궁금 | 2008/10/23 | 614 |
| 416946 | [포토뉴스] 강만수, '벗으라고 해서 벗었는데...' 3 | 노총각 | 2008/10/23 | 788 |
| 416945 | 정말 많이 오르네요... 4 | 물가가 무서.. | 2008/10/23 | 1,460 |
| 416944 |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는요? 4 | 아이맘 | 2008/10/23 | 580 |
| 416943 | 사진올리기(책추천) 1 | 컴맹 | 2008/10/23 | 590 |
| 416942 | 감사원독립에대한 노무현대통령의 반응 2 | 감사원 | 2008/10/23 | 460 |
| 416941 | 영어 확실히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요.. 15 | 나꼬랑지있다.. | 2008/10/23 | 1,696 |
| 416940 | 인터넷쇼핑몰하고계시거나 잘아시는분.. 16 | 초보자 | 2008/10/23 | 1,101 |
| 416939 | 배달우유값 5 | 우유 | 2008/10/23 | 818 |
| 416938 | 일본계신분께 여쭤요. 2 | 수연 | 2008/10/23 | 1,097 |
| 416937 | 독감예방접종 4 | 감기싫어 | 2008/10/23 | 364 |
| 416936 | 생리대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 2 | 유통기한 | 2008/10/23 | 1,138 |
| 416935 | 채권 구입 후 좌불안석이네요. 4 | 민규맘 | 2008/10/23 | 789 |
| 416934 | 마을학교 교양강좌 소개-고양시에 사시는 분들~~ 3 | 마을학교 | 2008/10/23 | 260 |
| 416933 | 안방 화장실 쾌쾌한 냄새가 나서요,,,어찌해야하나요??;; 7 | ~~ | 2008/10/23 | 1,719 |
| 416932 | 맘이 너무 아파.. 9 | 엄마 마음 | 2008/10/23 | 1,808 |
| 416931 | 직장내 위기의식?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2 | 직장맘 | 2008/10/23 | 444 |
| 416930 | 아내와 운동화 1 | 풍무리 | 2008/10/23 | 533 |
| 416929 | 조선일보, 낙하산 구본홍 지킴이로 커밍아웃하다 3 | 황달큰 | 2008/10/23 | 382 |
| 416928 | 잉글리쉬 무무 운영 중이신분 계신가요? 4 | 창업 생각 | 2008/10/23 | 695 |
| 416927 | 숙변제거 10 | 똥배~ | 2008/10/23 | 1,831 |
| 416926 | 아기 낳고 치질 걸리신분 계세요? 9 | . | 2008/10/23 | 8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