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op.co.kr/A00000226279.html
기륭전자 철탑 농성 중 경찰에 연행된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경찰이 시민들을 연행해 용역직원이 모여있는 공장안으로 집어넣는 모습을 봤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경찰이 시민을 연행해 용역깡패에 넘겼다"
(해당기사의 동영상)
©민주노동당 온라인뉴스팀 제공
이 위원장은 21일 저녁 금천경찰서로 면회 온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일 밤에서 21일 새벽 사이 전의경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시민 너댓명을 연행했고 이들을 용역들이 모여있는 공장 안으로 집어 넣었고 용역회사 직원들이 이들을 집단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위치였다"면서 "워낙 주변 소리가 커서 위에서 내가 소리를 질러도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용역들이 작정하고 온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연대하러 온 사람들이 밀려나고 용역직원들이 철탑 아래를 장악하고 나서 김소연 분회장에게 '이 XXX아, 너 같은 X는 떨어져 죽는게 낫다'는 등 욕설을 하고 철탑을 마구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욕설을 들은 김소연 분회장이 철탑 아래로 몸을 던지려고 했고 자신이 김 분회장을 붙잡고 겨우 설득해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경찰 버스가 철탑을 밀어붙이는 상황도 발생했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그는 경찰이 진압작전을 벌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찰버스가 철탑 근처로 왔고 순간 철탑을 "쳤다"고 증언했다. 이 위원장은 "철탑이 뒤로 넘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김소연 분회장도 나도 깜짝 놀랐었다"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날 낮 소식을 듣고 저녁 8시 30분 경 금천경찰서로 향했다. 강 대표는 "더러운 행위를 일삼고 있는 저들의 소굴로 들어가고 싶지도 않은 심경"이라며 경찰서에 있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경찰들과 상대했다. 금천경찰서 수사과장 등이 강 대표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강 대표는 "내가 이 사람들 해명들으려고 온건가"라며 "이상규 위원장 만나러 가자"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 대표는 이 위원장의 안부를 묻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은 후 "이 사건은 경찰서가 단독으로 판단해서 진행한 것이 아닐 것"이라며 "적어도 서울시경의 지시는 있어야 할 정도이니 파악해서 대응하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을 면회한 강 대표는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던 송경동 기륭 대책위원장 등 연행자들을 만났다. 애초 강 대표는 김소연 분회장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강 대표가 이동하는 중 김 분회장이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김 분회장을 면회하지는 못했다.
©민중의소리 기사입력: 2008-10-22 15:20:20
최종편집: 2008-10-22 18: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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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경찰이 시민을 연행해 용역깡패에 넘겼다"
김민수 조회수 : 304
작성일 : 2008-10-22 21:31:00
IP : 211.225.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민수
'08.10.22 9:31 PM (211.225.xxx.229)2. 에효
'08.10.22 9:40 PM (122.35.xxx.30)강기갑의원님 여전히 열심이시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3. 구름이
'08.10.22 9:43 PM (147.47.xxx.131)참 세상이 더럽습니다. 정말 입에서 욕밖에 안나옵니다.
4. .
'08.10.22 10:18 PM (220.122.xxx.155)이런 막장은 다신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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