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행복한 만찬!

한나 푸르나 조회수 : 217
작성일 : 2008-10-15 01:27:22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제가 좋아하는 계절이 이어집니다-!

야호, 신나라.


하늘은 높고

말도 사람도 살찌는 계절이라는데....

저는 더이상 찌면 안되니  책을 읽을랍니다.



우선 공선옥씨의 "행복한 만찬"을 꼭 권하고 싶어요.

사실, 저는 공선옥씨의 글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어요.

성기고 거친 천같은 느낌이 들어서 몇 편인가 읽다가 불편해져 다시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지요.

한데 이 책은 눈물까지 흘리며 보았어요.

그녀를 키우고 살려준 먹거리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어찌보면 하잘 것 없어 뵈는 고구마, 감자, 대사리, 죽순등의 먹을 거리가 결국 우리 모두의 그리움, 흙, 가난, 꿈

이랑 만나는 과정이 아름답고 아프게 그려져 있어요.



공선옥씨의 "행복한 만찬"을 드셨다면 "선현경과 이우일의 303일의 신혼 여행기"를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으로부터 10년전 결혼식을 마치고 곧바로 1년간의 신혼 여행을 떠난 부부의 이야기인데요.

"아, 샘난다.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뭐야, 그림도 잘 그리잖아?"

"아니, 글은 또 왜 이리 맛깔스럽게 쓰는지, 원-"


재미있는 책 읽으시거들랑 제게도 좀 알려 주시구요.
IP : 121.131.xxx.16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457 유모차부대 말예요. 7 가을 2008/10/15 459
    414456 날 짓눌러 왔던 모든 것들.... 4 테스 2008/10/15 730
    414455 우울한 전망 싫으시면 제발 보지 마세요 12 조심조심 2008/10/15 5,138
    414454 갑자기 오시는 시어머니 ㅠㅜ 14 ... 2008/10/15 1,447
    414453 유모차에 호통치는 한나라당 장제원 칭찬하는 홈페이지 목록 4 칭찬릴레이 2008/10/15 569
    414452 82쿡 추천으로 간 치과 후기 5 반지 2008/10/15 1,734
    414451 결혼할 때... 시댁에서 보태주신 돈..... 갚고 계신 분들 있으세요...??? 69 우울하네요... 2008/10/15 6,625
    414450 잠실 장미 보유가치 있을까요? 3 dmaao 2008/10/15 1,114
    414449 교통사고.. 후 2 머리 아파... 2008/10/15 374
    414448 오래된 기저귀 사용해도 될까요? 6 기저귀 2008/10/15 937
    414447 외화예금을 들었더니... 4 우와 2008/10/15 1,304
    414446 행복한 만찬! 한나 푸르나.. 2008/10/15 217
    414445 즐감하세요 (야동아님) 5 조심조심 2008/10/15 971
    414444 답례품 추천해주세요 2 질문이요 2008/10/15 284
    414443 남은 김치 양념 우짤까요 15 어찌해요 2008/10/15 1,180
    414442 [펌] 기륭전자 10월13일 설비반출과 폭행 1 김민수 2008/10/15 146
    414441 우리 안의 위선 위선 2008/10/15 359
    414440 믹서기 와트수가 높으면 믹서기 힘이 더 쎈건가요? 그리고 믹서기도 추천해주시면 감사~~ 4 믹서기 2008/10/15 1,988
    414439 치아 스케일링 통증 심한가요? 21 겁보 2008/10/15 10,004
    414438 6개월 임산부.. 이 시간만 되면 배가 너무 고픈데 말이에요.. 7 오늘도헝그리.. 2008/10/15 595
    414437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6 쥐잡자 2008/10/15 444
    414436 17개월 아이가 부정교합 같아요.. 2 치과 2008/10/15 379
    414435 82의 자게가 좋은 이유 8 2008/10/15 662
    414434 4살짜리 내아들...친구한테 맞았다고 하면...어떻게 말해주나요? 10 남양주맘 2008/10/15 457
    414433 궁금해요 1 지나 2008/10/14 145
    414432 비바이탈 비염 2008/10/14 164
    414431 남편이 가을을 탄대요 4 그라시아 2008/10/14 452
    414430 융자있는집 전세가격 1 지방인데요... 2008/10/14 550
    414429 TV홈쇼핑에서 파는 명품 3 유명 2008/10/14 719
    414428 고학년 여자애들 가방 1 소풍가요~~.. 2008/10/14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