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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그냥 과외 짤린 푸념이에요..

..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8-10-03 12:30:39
솔직히 저도 그만둘까 말까 한 집이었긴 한데, 막상 그만둔다는 '통보'를 받고 나니 썩 기분이 좋진 않네요..
그것도 전화로 미리 말씀해주시는것도 아니고, 그 집 까지 오늘 수업하러 갔는데 문 열고 들어가니 면전에서 그만둔다고 하시네요

사람 헛걸음 하게 만드시고는.. 어쩜 이렇게 최악으로 끝내시는지


시작부터 썩 맘에 안들긴 했어요
원래 중학생 동생 봐주고 있었는데, 고등학생 언니도 같이 봐달라 하시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셔서, 원래 하는 아이도 있고 해서 수업시간을 30분 줄이고, 언니동생 같이하는걸로 해서  최대한 맞춰드렸었거든요

항상 과외시간 한시간전에 전화해선, 오늘 갑자기 영어 학원에서 불러서 안된다, 오늘은 저것땜에 안된다
심지어 이번주 수요일엔 전화해서 자기숙제 못해놨으니 오늘 못하겠다고 학생이 그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최대한 맞추어 주었습니다.. 목요일날 하자는걸 제가 시간이 안된다고 오늘 하자고 해서 간건데

가니까 자기네 집은 시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데, 과외인데, 자기 아이들 시간에 맞춰주시는게 아니라
제 시간에 맞추셔야 한다고 불평을 하시더군요..

제가 그집에 종신으로 계약된 사람도 아니고
무조건 나 오늘 안되고, 어느요일 어느시간만 되요 이러면 제가 어떻게 맞춰어 드릴수가 있는지..

뭐 계속 똑같은말 돌고돌길래 알겠다고 하고 남은 수업횟수 2번 입금해달라고 하셔서 계좌번호 들고 나오긴 했는데

수업하러간 사람 현관에 세워놓고 그만두겠다 통보..이런식으로 끝내는건 참 아닌가 싶은데
역시 세상엔 별별 사람 다 있고, 사람 상대라는게 참 어렵군요
82쿡에 푸념이라도 해봅니다

IP : 58.148.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08.10.3 12:41 PM (121.175.xxx.37)

    2번남았는데도 환불해주는 경우도 있군요.
    선생님께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너무 끌려다니셨어요.
    저도 우리아이 가급적이면 시간못바꾸게하죠.
    그게 당연한 건데..
    짤리긴요.. 다음학생이 기다립니다.

  • 2. 경우없는
    '08.10.3 12:43 PM (116.37.xxx.71)

    집들 가끔 있어요. 저도 수업하러 가니 더이상 못한다고 하더군요. 1년 뒤에 전화왔어요, 선생님이 제일 나은것 같아요. 당연히, 저도 거절했지요.

    수업회차 계산만 정확히 해서 드리세요. 그리고 가서 수업 못하고 온 마지막도 셈에 넣으세요. 사람 길에다가 시간 뿌리게 한 값은 치루셔야지요

  • 3. ..
    '08.10.3 12:53 PM (58.148.xxx.149)

    다른집도 과외하고 잇는데, 정말 항상 이집만 문제에요..
    다른아이들은 이런식으로 당일에 과외시간 변경하는 아이들 아무도 없거든요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가격에 시작하자고 하셔, 숙제도 잘 안되어있고
    과외비 입금을 제대로 해주신적이 있나, 항상 시간은 바꾸고, 결국 시간밀려 토,일 이렇게 수업하게되면
    이틀연달아서 하는건 효과가 없지 않냐.. 그쪽에서 미뤄놓고 말이죠
    정말 맘에 드는게 단 하나도 없는 집이었어요

    위에님, 저도 사실 헛걸음친게 약올라서 오늘건 수업으로 칠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래도 되는걸까요
    그냥 계속 같은말 번복하시길래 남은거 입금해드리겠다고 하고 나오긴 했는데
    이런식으로 통보 받은게 참 씁슬하네요

  • 4. 00
    '08.10.3 1:11 PM (119.197.xxx.104)

    그만두신게 오히려 잘됐네요. 깔끔하게 입금하시고 그쪽은 쳐다보지도 마세요.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들 가끔 있잖아요.

  • 5. ....
    '08.10.3 1:24 PM (211.117.xxx.73)

    부모가 개념없을경우 애들도 딱 그모습으로 크는데 ...그냥 잊으세요 .사노라면 세상엔 참 여러색의 사람들이 존재 하니까요

  • 6. 허니
    '08.10.3 1:32 PM (125.177.xxx.36)

    개념없는 부모님인 집은 안하는게 좋아요
    원하는건 왜 그리 많은지.. 그런사람이 뒤끝도 안좋고요

    공부 잘하고 반듯한 부모님과 아이가 있는집은 정말 알아서 더 해주고 싶은데...

    오늘치 까지 돌려주시고 잊으세요 오늘꺼 안주면 두고두고 찝찝할거에요

  • 7. 저도 과외
    '08.10.3 1:50 PM (219.254.xxx.99)

    저도 과외하다보니까 정말 좋을때는 잘맞는 집이랑 연결되서 2-3년씩 하는 경우도 생기고 좋은데요
    또 진짜 무경우인 집도 많더라구요
    그렇게 자기네가 수업 미뤄놓고는 뭐 연속두번은 안좋네 어쩌네하고..
    그리고 기본적인 성실성과 약속도 안 지키면서 뭐가 되겠어요? 그 부모나 자식이나..
    그냥 안하게 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근데 항상 과외그만둘때는 기분이 좋지는 않죠 이해합니다.ㅠ_ㅠ

  • 8. 저런
    '08.10.3 1:55 PM (125.138.xxx.220)

    좋지않은 기억으로 남는 헤어짐이시겠지만 뭐..나중에 이런 것도 다 경험이 되더군요.잘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어딘가 님을 기다리고 있을 준비된 학생이 있을겁니다.

  • 9. 학부모 입장
    '08.10.3 3:27 PM (218.48.xxx.242)

    예전에 평일에 몇 일 집을 비우면서

    제 아이 방문교사한테 미리 말씀드리는 걸 깜박하고 있다가

    타지에서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너무 놀라고 죄송해서.... 사정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했죠

    한 번 수업한 것으로 치는 건 당연합니다

    선생님 사정으로 빠진 수업은 횟수로 안 치지만

    이쪽 사정으로 펑크내면 당연히 수업한 셈이 되지요

  • 10. 괴외강사
    '08.10.3 7:44 PM (202.136.xxx.160)

    우리 아이도 과외몇달했는데 시간을 밥먹듯이 바꾸더군요
    치사해서 그만두라 했습니다
    뭐 돈얼마에 사람을 고용한것처럼 굴더군요
    너무 마음상해하지마세요
    그리고 그날것 계산에 넣으세요

  • 11. 과외선생
    '08.10.4 1:21 AM (218.209.xxx.181)

    저는 돈을 고의적으로 연체하거나 숙제 두번 이상 않되있으면 자른다고 시작 전부터 강하게 말합니다. 공부를 더할 의지가 없으니까요. 살다보면 이런저런 사정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면 서로 양해하고 조정이 되지만 고의적으로 그리고 몰상식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어디가도 대접 못받죠.
    헛걸음한것까지 꼭 계산하세요

  • 12. 속상하시겠지만..
    '08.10.4 2:29 AM (118.222.xxx.140)

    잘먹고 잘살라고 오늘 가셨던것은 수업분에 넣지 마시고 2회치 그냥 보내주세요.

    x가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요. 그런 무경우이신 엄마는 1회치 덜보내주면
    아마 주변 사람들한테 악평을 하고 다닐걸요. 자신이 잘못했던것은 앞뒤 다 자르고요.

    무엇하러 수업료 1회분 때문에 그런 구설에 오를 지도 모르는 일을 하세요? 그냥 돌려주시고 다음부터는 이런 집과 비슷한 집은 절대로 절대로 수업 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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