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보내시는 어머니께

[학비걱정]

아들이 자사고 준비중입니다.
그냥 저냥 밥은 먹고 삽니다. 아빠는 회사원이구요. 빚도 좀 있습니다.

아이가 점점 공부 욕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오늘 중간고사 끝났는데 성적이 정말 잘 나왔답니다.(중3 성적 전교5등이내 국영수사과는 거의 만점)

현재 학원은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합니다.
중3 3월부터 나름 준비하고 담임선생님도 우리 아이정도면 가능하지 싶다고 하시고....

그런데 붙어도 걱정입니다.
얼마나 들어가나요?

그렇다고 그냥 일반고 가라하기도 그렇고
아이가 열심히 하니 참...

과학고는 따로 준비를 시키지 못했습니다.(수학, 과학 경시대회)
중2까지 당연히 일반고 갈꺼라 생각했거든요.

자사고 보내고 계시는 어머니
아이 학비 어떻게 드나요.        

[.]

과학고는 수업료도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동네 아이 3년 장학금 받으면서 다니는데
외고나 자사고는 비싸다지요....

[자사고도 나름이고]

거주지가 어디신지요?
자사고도 성적 편차가 좀 있지요.
민사고는 공식적으로 1400 이라고 신문 보도가 있었고요.

[..]

한일고같은데는 좀싸다고 들엇어요
여긴 자사고가 아니라 뭐라고하던데 암튼 입시성적은 엄청 좋더군요
기숙사 있고

[오늘]

경향신문에 난 기사랍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10020206595&code=...

[부산해운대고]

수업료 분기에 150 만원정도(월 50정도 )
기숙사비 월 72만원
야자시간에특강 10만원 (보통 두 과목정도 듣는답니다.)
식비 월 30 만원

이렇게만 한달에 약 180 만원정도 든답니다...
그 외에 수학여행비나 학부모 뭐,거기다 예체능하나한다면 또 돈이 들어가겠죠...
그런거 추가된다고 계산하세요...
제가 잘 아는 집 아이엄마한테 직접 들은겁니다.

현재 국제중학교도 (부산에 있는 국제중임) 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년 1800 만원이라고하는데
보내는 엄마말이 년 1800 으로 어림 없답니다.

[군밤]

과학고는 일반계와 등록금은 비슷하지만 받는 교육서비스의 질(실험 실습환경, 학교 분위기, 교사의 질)을 생각하면 정말 학비가 싸구요. 기숙사비도 넘 싸더라구요. 일년에 한 번쯤은 무료로 해외연수 척척 시켜주구요. 머리가 좋으면 국가에서 이렇게까지 해주는 구나 싶더라구요. 과학하겠다는 애들인데 그 정도 국가 지원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

외고는 원래 동록금은 안 비싼데 보충수업비니 뭐니 해서 곁다리로 들어가는 돈이 사립대 등록금 보다 비싸다고 오늘 기사에 났네요. 제 조카를 보니 그렇게 비싼 돈 주고 학교 다닌다고 학교가 사교육을 완전히 대신 해주는 것도 아니더군요. 학원 다닐 거 다 다녔습니다.
민사고는 아예 기숙을 하니까 사교육비가 좀 덜 들수는 있겠으나 1년 학비가 1500여만원이라니까...

[..]

돈 훨 더 들지요
과외도 훨 비쌉니다

[..]

항일고는 일반 학교랑 비슷해요.
공립이니까요.
그리고 외고면 성남 수원등 공립외고 알아보세요.
한일고는 남학생만 되네요.

그리고 이번에 천안 북일고에서 국제반 모집해요.
전액 무료에 미국 아이비리그로 진학하면 박사까지
무료구요. 알아보세요.

[민사고도..]

주말에 사교육 한답니다.--;

[국제반]

과외비 엄청납니다.
대*외고 국제반인데
아이비 시험 대비한 공부는 당연 사교육으로 해결하는 걸로 학교에서 생각하고 있고
(학교에 그 시험 대비한 공부를 가르칠 샘이 없다는군요.)
애들이 팀짜서 따로 공부하니 공부도 힘들고 돈은 밑빠진 항아리에 들어가듯 끝도없고
준재벌 수준아님 국제반은 도시락 싸들고 말리겠다 합니다.
아이비리그 학비는 또 얼마인데요?
졸업시키려면 강남 아파트한 채 날아갈 걸로 생각하더군요.

[외고 엄마]

국내반이에요. 강남에 있는 학교에서 중 3 전교 1등 했고요 토플, 텝스 고득점자고요.
돈 많이 듭니다. 학교 공부 질적으로 일반고보다 나은 것 없고요. 기본적인 것은
너희들은 다 알고 왔겠지 하면서 안 가르쳐 줍니다. 돈 문제를 떠나서 특목고 가는 것
정말 말리고 싶어요.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라고 인간성 좋은 것은 아니고 사교육으로
대학가는 분위기인데 야자랍시고 아이들 10시넘게 학교에 붙들어나 시간도 없고 아인
집에 11시 넘게 와 졸고 있고... 주말엔 학원 뺑뺑이 도느라 정신 없고.
혼자서 우수하게 공부 잘하고 특히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다면 절대로 보내지 마세요.
희생하고 아이하나에 쏟아 부어도 아이가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것 절대 , 아니에요.
특목고 준비하는 중3 2학기때 한문공부, 독서, 수학공부 집중적으로 시키세요. 그게 현명한
엄마에요. 아이가 어느 학교 다닌다면 엄마들 난리에요. 공부 잘해 좋겠다 대학 보장된
학교 아니냐 일년에 300명 스카이 가지 않느냐... 날마다 내 가슴 칩니다. 우수한 아이
일반고가서 열심히 하면 스카이 좋은과, 집밥 먹으면서 갈수 있었는데 어리석은 엄마가
잘못 판단하여 아이 고생시키고 더 못한 대학에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우울합니다.
엄마들 학원말에 속지 말고 중심 잘 잡으세요.

[한 가지 더]

성적이 위에서부터 손가락으로 몇 번째 꼽을 정도가 되면

학비 면제에 장학금도 줍니다

고등학교부터는 공부 잘하면 돈 벌어요

[원글]

입니다. 위에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부산 해운대고 준비하고 있었구요. 제주변에 보니 해고 준비하면서 월500정도 들었다 하시더군요(과외등) 그리고 재학중에 보니 세세하게 물어볼 수 없고 눈치로 엄청 들어가는거 같더군요.
그 아이 결국 sky갔습니다.

또 다른 아이 그냥 일반고에서 중상위하다가 삼수해서 요번에 sky 가더군요.
아이아버지 회사동료분 아들 또한 일반고 나와 서울대 좋은과에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이글 올렸다고 어제 남편한테 한소리 들었답니다.
자기는 꼭 보내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어제부터 몸살로 골골합니다. 예전같지 않은거죠.
저도 현재 맞벌이 중이구요...

정말 신중히 생각해봐야겟어요.
다시한번 더 감사합니다.^^*

[청운]

제 아이 울산에 있는 청운고 1학년입니다.
자사고 중에서 청운고는 학비가 비싸지 않아요.
해운대고 생각하신다면 청운고도 좋을 듯해서 적어봅니다.
분기별 학비82만원
기숙사비:월 35만원
기타:방과후 수업 월 5만원 정도...
이달에 중국 여행 비:80만원
그외는 거의 들어가는게 없어요.

현대 중공업 재단이라 보조금이 엄청 많이 나온다네요.
전원 기숙사라 과외 나 학원 다니는 아이 많지 않구요,
주말에도 거의 집에 가지 않고 남아 공부 한답니다.울산 사는 아이들만 나간대요.

제 아이도 3주에 한번 정도 집에 옵니다.
대다수 아이들이중간이나 기말 고사 끝나고만 집에 간답니다.

제 경우
주위 인문계 다니는 아이들 보다 더 지출이 적은 것 같아요.
또 모든 걸 스스로 계획해서 하는 습관도 생기고...
제 경우 정말 잘 보냈다 생각합니다.

해운대고는
해운대의 과외선생들이 점수 올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원, 과외 심합니다.

[원글]

입니다. 청운님 감사합니다. 잘 챙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