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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선배님들 개월별로 힘든점 좀 알려주세요..

초보예요 조회수 : 826
작성일 : 2008-10-02 18:18:00
제가 임신중에 퇴원해서 집에서 혼자 조리하면 안되냐 하니까..
댓글이 주루룩.. 애를 안 낳아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른가부다 라는 반응이었죠..

힘들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힘든것일줄은 몰랐네요..
살아오면서 이렇게 힘든적은 별로 없었을 정도거든요..
제 아기는 무지 순한 아기래요.. 다들 순돌이 순둥이 이러거든요..
하지만 저는 참 힘이 듭니다..

그나마 조리원에서 나와 이제 2주 지났는데..
아기 안는 것도 제밥 각이 딱 나와주고 젖 먹는 것도 리듬이 생기고.. 처음보다는 좀 살만해요..

더 키운 친구들이.. 지금처럼 누워있을 때가 젤로 편하다 이러는데..
아기를 키우면서 겪을 난관.. 미리 알면 닥쳐서 당황이 덜되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 한 달 82식구들의 조언이 귓가에 맴돌아.. 잘 버틸 수 있었거든요..

조언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예를 들어.. 6개월 이유식 하는데.. 아기가 먹으면 씹어서 삼키지 않고 뱉는다..(제가 그랬대요..)

제가 어릴 때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이 없었대요.. 그래서 오냐오냐 키우지 않을라고 하는데..
참 어디까지가 적정선인지 어렵네요..

아기 몸에 어딘가에 센서가 부착되어서..
아기가 울거나 보채는 대신.. 경보음이 울려서 아기를 보면 기저귀모드에 불 들어오면 기저귀 갈아주고 안아주기 모드에 불 들어오면 안아주고.. 이랬으면 좋겠다고 남편한테 말하니.. 애를 공짜로 키우려고 한다고 하네요^^
저는 젖만 물리고 힘든건 다 남편시켜서 그런지.. 남편은 애 보면 대충 뭐가 필요한지 보인대요..
저도 이제 좀씩 보이려고 하지만.. 아직은 힘들어요~~
IP : 118.32.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월별...
    '08.10.2 6:37 PM (219.254.xxx.185)

    힘든점이요? 그런게 있다면 벌써 메뉴얼로 만들어져서 책으로 나오지 않았겠어요,,,개월별보다는 아기들 마다 각각의 개성이 틀리기 때문에 똑같은 아이는 단 하나도 없지요,,,,젖만 물리고 힘든건 다 남편이,,,,이 대목에서 복 많은 엄마라는 생각이 드네요,,,,그래도 아빠가 출근했을때면 엄마 혼자 봐야 겠지요? 순둥이들도 있구요 까탈쟁이들도 있답니다,,저의 두 딸은 주위사람들이 혀를 내두를정도로 키우기 힘든 아기들인데도 정작 저는 이 세상에 아기들이 다 이렇게 힘든줄 알았어요,,,물론 저도 그 당시 거의 초죽음 이었답니다,,,,30분간격으로 젖을 물리고 매일 밤마다 2~3시간 가격으로 깨어나서 신랑과 번갈아 가면서 안아서 재우기를 12개월을 했답니다,,낮에도 너무 울어대는 아기때문에 늘 아기를 안고 다녔구요,,,울고 보채는 애들은 그냥 울리라는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도 두손 두발 다 들고 업고 안아주기 바쁘네요,,,,돌이 될때까지 단 한번도 편안히 3시간 이상을 자본적이 없었거든요 본인이 자꾸 아이를 겪기 전에는 아기가 지금 뭐가 필요한지 알수 없습니다,,,아빠가 더 잘 아는걸보면 아빠가 아기를 많이 보는 편이네요...지금 생각나는건 기침을 하듯이 뱉아내는 음을 내면서 우는건 배가 고픈거구요,,,,눈을 거의 감고 짜증을 내듯이 우는건 잠이 오는거예요,,,,애기들중에는 기저귀가 똥을 싸서 젖거나 배가 고파도 전혀 울지 않는 애들도 있답니다,,,이상하지만 다 제 주위에 실제로 있는 애들이예요,,,그리구요 본문중에 너무 웃기는 대목이 있어서요,,,,6개월째 이유식하는데 애가 마구 뱉어낸다고 하는데,,,먹기 싫어서 그런걸수도 있구요 맛이 없어서도 그렇구요(우유나 모유맛에 길들여저서) 입안에 이물감이 불쾌해서 그럴수 있어요,,,,오냐 오냐 해서 애가 버릇이 없는게 아니거든요
    그럼 6개월짜리를 오냐 오냐 해야지 뱉어낸다고 회초리 들고 가르치나요?
    그냥 주면 뱉고 또 주면 뱉고 하면 나중에 다시 먹이면 됩니다
    버릇을 가르치는게 아니구요
    2주 되셔서 아직 몸도 회복안됐는데
    아기는 신랑분께 맡기고 조리 잘 하세요

  • 2. 글쎄요^^
    '08.10.2 6:44 PM (222.234.xxx.237)

    아이둘을 키우고 있는 맘입니다.
    아기가 세상에 나와서 처음엔 목만 좀 가눴으면 하다가
    조금 지나니 혼자 앉았으면, 그러다 얼른 걸어라..그러면 좀 편해지겠지 점점 생각하는데,
    육아는 아이가 클수록 힘들어지네요^^
    그리고 6개월 처음 이유식하면 아이들 많이 뱉어내기도 하고 흘리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 식습관이랑 영양 생각해서 엄마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 달래가면 먹이는거죠..
    육아는 긴 인내심인듯 해요. 천천히 육아를 즐기세요^^

  • 3. ..
    '08.10.2 6:47 PM (219.248.xxx.99)

    책이 진리가 아니라는걸 애기 낳고 처음으로 깨달았네요 ㅎㅎ
    저는 지금 130일된 남자아이를 키우고있는데요 벌써부터 너무 겁에 질려게시진 마세요
    한 두달은 내몸도 만신창이 애기는 울어대지 암튼 나날이 괴로움이더니
    백일지나고부터는 이쁜것만 눈에 들어오네요 근데 백일지나 뒤집고 부터는 어찌나
    바스락거리는지 그거 일일이 눈으로 지켜봐야해서 또 하루가 후다닥 지나고..

    지금은 몸조리 열심히 하실때에요 미리알아둔다고 해도 그대로 되는것도 아닌지라..
    이유식 할때되면 자연스레 겪는 일 너무 미리부터 걱정하진 마세요

  • 4. 걱정이 많아도...
    '08.10.2 6:55 PM (58.142.xxx.110)

    저는 걱정을 사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앞으로 닥치지 않은 일들을 항상 염려하고 준비하려 하고...원글님도 비슷하신듯...
    아이를 키우는 일은 항상 어려워요.
    내용이 다를 뿐 항상 어려워요. 아이가 어릴 때는 몸이 힘들고 조금만 커도 정신적으로 힘들죠.
    몇개월쯤에 뭐가 문제라고 하면 준비한다고 그 문제들이 피해지나요.
    다른 사람들은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들도 우리 아이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다 고민하는 문제도 내 아이에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발달 상태만 잘 관찰하세요.
    님이 아이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응하면 아이를 돌보는 것도 편해집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들 서툴지만 이건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어요.
    제가 아이 키울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나고 보니 왜 그렇게 조급해 했나 싶어요.

  • 5. 아하하
    '08.10.2 7:34 PM (222.236.xxx.39)

    2주면 지금에 ㅂ하면-16개월 넘넘 편안할 때입니다. 아기자는 시간 외엔 눈을 뗄 시간이 없습니다

  • 6. 삼년 지나니
    '08.10.2 8:34 PM (61.83.xxx.68)

    육체는 좀 나아지는데 정신은 들쑥나쑥 합니다. 지금은 두놈이라 정신과 육체가 만신창입니다.

  • 7. 저희
    '08.10.2 10:13 PM (210.123.xxx.99)

    아기 이제 120일 정도 되어요.

    지금 아기 젖만 먹이고 다른 것은 남편에게 맡기신다고 하는데...
    일단 아기를 잘 관찰하셔야 해요. 애정을 갖고 보면 아기가 배고파서 우는지, 졸려서 우는지, 아파서 우는지, 기저귀 갈아달라고 우는지 알 수 있어요.

    제 아기가 좀 순해서 그렇겠지만 지금까지 잠 못자고 밤에 아기 먹이고 낮에 팔 빠지도록 안고 있어도 한번도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네요. 저는 아기 절대 혼자 안 두고 늘 안아주고 눈 맞춰요. 어른들은 손 탄다고 하시는데 졸리면 침대에서 바로 잠들고, 혼자서도 잘 놀아요.

    애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크다고 느낍니다.

  • 8. 화이팅!
    '08.10.2 10:22 PM (218.48.xxx.168)

    기쁨만큼 양육의 고통과 어려움도 커요.

    참..삐뽀삐뽀119소아과 사셨어요?
    지금(24개월) 펼쳐봐도 볼게 많고 없는 부분없이 백과사전처럼 좋아요.강추해드리구요.
    거기보면 개월별 특성이 나열되있더라구요.

    그거말고도 도서관가시면 좋은 책들이 참 많아요.
    조리끝나시고 여유되시면 가끔씩 읽어보세요.
    제가 좋았던건..

    베이비위스퍼
    엄마 나는 아직 뱃속이 그리워요
    엄마학교
    작은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이 생각나요..

    그리고 ebs 60분부모..특히 수요일 10시프로 꾸준히 보심 도움많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또..두돌까지는 훈육보다는 사랑으로 대해주래요.
    훈육과 체벌은 그 이후에 해도 버릇 잘 들일수 있다니..마음껏 사랑해주세요.
    화이팅!

  • 9. 간단하게
    '08.10.2 10:49 PM (123.98.xxx.39)

    말하자면, 지금 힘든 건 곧 능숙해지고, 앞으로 늘 새로운 종류의 힘든 일이 찾아옵니다 -_-;;;;;;;;;;
    그냥 쭈욱~~~~~요.
    만 2세정도 되니, 말도 통하고 밥도 제법 잘먹고, 기저귀도 떼고, 좀 살만하다 싶지만,
    이제 고집부리기와 튕기기 떼쓰기 놀아주기가 너무 힘드네요.
    좀만 더있으면 교육과의 전쟁이 시작되겠지요.
    몇달뒤의 일, 몇년뒤의 일까지 미리 걱정하면 더 힘들거같은데요.
    주변에 원글님 아기보다 한 반년~1년 빠른 아기엄마랑 친구하시면 그럭저럭 도움이 될지도몰라요.

  • 10. .
    '08.10.2 11:52 PM (124.56.xxx.56)

    전.. 아기 낳기 전날하고 아기낳은 다음날이 천지차이로 느껴졌어요. 마치 출산과 함께 높은 벼랑끝에서 떨어진것만 같달까..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지금 힘든게 능숙해질 때쯤 되면 뒤이어 새로운 난관에 부딪히게 되요.
    또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는 못산다고 하루만 더 하면 죽을거 같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게 그 다음날 부터는 날 너무나 힘들게 하던 아기가 조금씩 절 편안하게 해주고,
    아.. 이만하면 살만도 하다 싶으면 또 절 코너로 몰고..
    딱 어떤게 힘들다 안힘들다 라고 절대 구분지어지지 않고 매 순간순간이 전쟁인듯..

    전.. 저희아들보다 몇달 앞선 아는집 아이를 보며 '언제 저만큼 크나, 나에게도 저런날이 오나' 하고,
    저희 아들보다 몇달 느린 또다른 아는집 아이를 보면서 '난 졸업했지롱~ 다시하라면 죽어도 못해!'를 되뇌이면서 살아요. ㅡ.,ㅡ;;

    저희아기나 주변 아기들을 보니 생후 20일을 전후로 아기가 돌변하더라구요.
    저도 조리원에서 볼때는 저희아기가 천사표 아기인줄 알았어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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