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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사람은 대통령할 자격도 없다는 택시아저씨..

비버 조회수 : 843
작성일 : 2008-10-01 23:36:21


좀 전에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가까이 사는 친구와 함께 타고 왔는데,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님의 설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여간 듣기 불편하지 않으면 그려러니.. 합니다.

많은 일 겪으셔서 해주고싶은 이야기도 많으실테고, 젊은 아이들 행태를 자주 보실테니
걱정도 되시겠죠. 압니다.


근데 오늘 탄 아저씨는..


제가 친구와 타인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굴어도 좋지 않은 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께서 갑자기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하시며,

일본은 70년 전 부터 친절교육했고 우리나라는 20년 전부터 했다. 일본은 엄청 선진국이다,
일본은 노조 데모를 하다가도 나라에 해를 끼친다 싶으면 딱 접는다.
우리나라처럼 6,7천 받는 것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데모하지 않는다.


뭐.. 여기까진 네,.. 하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원래 이렇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다 정신 빠졌다고.

옛날에는 여자가 집에서 수놓으면서 신랑될 사람 그리고
남자가 기방에 다니던 상관도 않고 오직 좋은 것만 생각하고
남자도 공부를 해서 정상인(?) 아이가 나왔는데,

몇 십년 전부턴 결혼식장에서 춤이나 추고, 피로연 때 술 퍼마시고
잔뜩 취해 허니문베이비 만드니 정상인 정신머리가진 아가가 않나오는 거라고.
다 돌아서 나온다고(?) .. 뭐, 여기까지도 네네.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르는 것들이 길거리에서 헌법이고 뭐라며 노래하고 데모하니
나라가 잘 될 턱이 없다며,

우리나라 국민은 썪어빠져서 뭘 해도 안된다는 겁니다.
나라에 해가 될일은 하질 말아야 하는데.

그러니 대통령도 당연히 수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통령 자격도 없답니다.

외국같으면 쇠파이프들고 데모하면 바로 발포라며.


듣다보니.. 촛불시위 욕하시는 듯 해 발끈하려다가
대통령 모자란 점 짚는 듯해 가만히 듣다가.. 하다보니


결국 생각해보니 아저씨는 노예근성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몇번 이고 되내이시던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통령, 공무원 할 자격도 없어, 다 수입해서 해야돼'



참.. 듣기 불편하고 불쾌했습니다.
몇 번이나 울컥했지만 친구가 가만히 손 잡길래 저도 창 밖만 바로보고 있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그러니 우린 안돼'로 이어지는 노예근성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탄 택시기사님도

60년대 하루 근로하면 노동자는  소되로 쌀 두되 받았었는데
지금은 하루 일하면 20kg도 넘는 쌀을 살 수 있는 돈을 받는다며,
그간 대통령들 욕하지만 다 잘해온거라 하시더군요.
지금 대통령도 넘겨보면 잘 할거라 하시더군요.



  
잘못됐으면 바꿔보자, 가 아니라
잘못됐지만 위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아 틀렸네 우린 역시 안되는구나

..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글이 거친 점 이해해 주세요.



참.. 답답합니다.


IP : 211.33.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10.1 11:45 PM (211.179.xxx.43)

    이궁..mb가 나라 말아먹고있는줄도 모르구.. 이젠 죽도 배불리 못먹는 시대가 올지 몰라요.

  • 2. ..
    '08.10.2 12:13 AM (221.163.xxx.13)

    택시 기사 아저씨들 공통점이 있어요

    정치에 관심많다
    오지랖 넓다
    설교쟁이다
    혼자 똑똑하다
    남성우월주의자다

    이 모든걸 아우르는 ..
    무식하다 ㅠㅠ

    안그런 분도 많이 계시겠죠? ㅎㅎ
    근데 이런분들이 워낙에 많아요.

  • 3. 또 빠진거
    '08.10.2 12:15 AM (221.163.xxx.13)

    목소리 크다
    욕쟁이다
    반대 의견 내놓았다가는 중간에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 ^^:;

  • 4. 또...
    '08.10.2 12:30 AM (124.56.xxx.11)

    앞 뒤 꽉꽉 막혔다.

    라디오에서 귀동냥한 지식가지고 잘난 척이다
    .
    쫌 이쁜 사람 타면 백미러로 껄떡거린다.

    운전 난폭하다.

    진짜 욕 잘한다.

  • 5.
    '08.10.2 1:11 AM (125.186.xxx.143)

    혹시 그인간 내가만난 인간아닌가-_- 대통령께서 외국가서 돈벌어오라고 영어 몰입교육시키는거라고 ㅋㅋ 그뜻을 모르고 데모질한다나?ㅋㅋㅋ

  • 6. 가끔
    '08.10.2 1:26 AM (211.192.xxx.23)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히는 대통령은 쿠데타같은거 성공해서 권력 잡고 강력한 지도력(?)으로 언론 장악도 좀 하고 ..
    지식인은 살기 힘들어도 대다수 소시민은 치안이나 일자리 걱정안하고 살게 해주는 대통령이 아닐까 싶어요..

  • 7. 한발짝 뒤로..
    '08.10.2 1:58 AM (116.37.xxx.48)

    택시 운전사들.. 라디오나 다른 손님한테 들은 이야기를 새로운 손님에게는 자기 지식이고 견해인양 이야기 하죠..
    다음 손님탈땐 자기 견해가 바뀌기도 하는듯..
    그게 가능한 직업인것도 재밌죠..ㅎㅎ
    그 구조를 알고 나니 그분들 떠들어도 속으로 어디서 또 뭘 주어듣고 자기것인거마냥 저러나.. 재밌어하며 듣게 되요.

  • 8. 배고파요
    '08.10.2 2:55 AM (119.64.xxx.39)

    대다수 시민들이 치안이나 일자리 걱정안하고 살게 해주는 대통령이 최고의 지도자 아닌가요?
    먹고사는문제만큼 중요한 문제가 어딨어요?
    당장 배가 고픈데, 딴 생각이 날까요?
    주린배를 채워야, 딴 생각도 있는거죠.
    집안에 처자식이 굶어죽어가는데도 모르고 뻘짓하는건 무능력한 가장입니다.

    저는
    정치인들은 수입하고 싶긴하네요.
    국민들 세금은 받아서 , 본인들 잇속이나 챙기고
    그나마 부정부패라고 뉴스에 나오는건 빙산에 일각일텐데....
    국민들을 위해서, 정말 자신들이 머슴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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