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날보니.

이휴 조회수 : 487
작성일 : 2008-09-10 14:57:17
어김없이 명절은 다가오고
시댁은 이번제사가 없다네요 작은아버님이 너무 아프셔서 식구중 누가 아플땐 제사지내는거 아니라고
제사를 안지낸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제사없으니 다른 색다른거 해먹자고 이래저래 말씀하시고
매번전화해서 송편도 해먹을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전...... 제사도 없는데 저희집가면 안되요 이말이 목구멍까지만 나오네요..
7월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딸만 둘인 우리집은 엄마혼자계실텐데.
다행이 언니가 엄마와 늘함께해줘서 늘형부와 언니에게 감사하지만....
저도 가고싶어요 이번엔 유독..
가서 나도 식구들과 함께 지내고 싶은 내맘을..
사실 얼마전 술마시고 남편에게 하소연하고 엉엉울고 아빠가 보고싶네 불쌍한 울엄마 나도 울언니처럼살고싶다
완전쌩쇼인 덕분인지 뭔지..
남편이 자기만 믿으라고 큰소리 떵떵치더니 명절 3일앞으로 다가오고
어머님은계속전화로 우리뭐해먹지를 하는데 미칠지경이더군요..
그러던중 어머님한테 오늘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 제사도 없고 하니 명절전날거기서 잘놀고 명절아침만 먹고 가라고 하더군요
제사도 없는데 할것도 없고 ..
그날와서 아침밥만 같이 먹자고...
저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전화끊고 나니
제가 너무 가엾네요
뭐 그리고 고맙고 감사해서 그렇게 인사를 해댔을가싶기도 하고...............

남편이 어머님한테 잘얘기해서 그렇게 된건데 남편이 어머님한테 엄마가 직접 다녀오라 말하면 서로 기분도 좋고 그럴거니 직접얘기해줘 엄마가 생각한것처럼 이랬다고하네요.
어머님은 쏘~쿨하신척하며 저에게 전화를 하시고...

우리집가는데 이렇게 비굴하게 해야하는지
남편한테 고마운데 또 신경질내고...
저도 제속을 잘모르겠네요..허락받으면 좋아 날뛸줄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기분만 더 씁쓸해요.
친정에 전화해서 우리맛난거 해먹자 하니 다들 힘들텐데 뭘 니가 하냐고 이러고
괜히 속만상해요.
배부른 투정이겠죠..어쨋든 남편한테 고맙네요
IP : 218.209.xxx.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는 왜
    '08.9.10 3:05 PM (116.47.xxx.115)

    아놔 ㅠㅠ 백만번 공감합니다...

  • 2. ...
    '08.9.10 4:12 PM (125.177.xxx.11)

    명절날 아침은 더더욱 친정어머니랑 지내야 할거 같은데요
    돌아가시고 첫 명절인데요 좀 미리 남편이 알아서 말씀하시지..
    꼭 같이 아침 드시고 점심때 가세요 아님 남편만 미리 보내시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416 정녕 내가 10년넘게 속았던거였구나.. 23 슬픔에 죽다.. 2008/09/10 9,406
411415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사위 첫생일은 친정에서 챙겨주잖아요 22 며느리생일도.. 2008/09/10 1,992
411414 이런 경우 문상을 가야 하는건가요? 5 2008/09/10 709
411413 독일의 무서운 의료비, 작은 상처에 10만원? 4 ... 2008/09/10 677
411412 중소기업은행 이미지 어때요? 9 은행 2008/09/10 691
411411 함봐주세요..어떤것을 해야 좋은것인지.. 2 고민이네요... 2008/09/10 367
411410 <토지>소설..읽기가 너무 어려워요. 24 독서 2008/09/10 1,723
411409 나쁜 며느리라 욕하셔도 할수없어요.ㅠ 60 나쁜며늘 2008/09/10 7,962
411408 수근관 증후군 아시는분이요? 5 추천 2008/09/10 363
411407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날보니. 2 이휴 2008/09/10 487
411406 5년된 오미자 3 오미자 2008/09/10 428
411405 명절때 노래방에서 부를노래 추천해주세요 7 노래방 2008/09/10 617
411404 중대초교(사립) 어떤가요? 7 내년초등입학.. 2008/09/10 1,558
411403 댁의 남편들은 술마시면 몇시에 귀가 하십니까 25 답답 2008/09/10 1,989
411402 서울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45 spoon 2008/09/10 3,980
411401 사귀고있는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27 말해야할까요.. 2008/09/10 4,894
411400 빚! 청산하자 1 라일락 2008/09/10 654
411399 10년만에 명절에는 누가 뭐래도 친정가겠다! 승리했습니다. 8 저희엄마버러.. 2008/09/10 1,115
411398 요즘같은 날씨에 쌀 냉장고에 안넣어두어도 벌레 안생기나요? 8 2008/09/10 487
411397 스프튜린 구해요 서연맘 2008/09/10 165
411396 전세 계약 시 체크 사항 3 .. 2008/09/10 370
411395 유투클릭 써보신분계시나요--;; 4 헬로키티맘 2008/09/10 323
411394 MB는 왜 그리 미제 연필 좋아하나요 18 돈데크만 2008/09/10 1,548
411393 초5학년2학기 사회과탐구 2 급급 2008/09/10 389
411392 남의 집 자식 부려먹는게 그리 좋을까요? 13 참나 2008/09/10 1,779
411391 시어머니도 여자..(이것도 자랑일까요?.T.T) 6 맏이 2008/09/10 1,383
411390 인천(또는 다른곳도)쪽 갯벌 체험할만한 곳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10 dmaao 2008/09/10 377
411389 집에서 돌잔치를 하려고 하는데요.. 조언 좀.. 5 둘맘 2008/09/10 514
411388 친환경인증번호조회 2 잘아시는분 2008/09/10 230
411387 교실 내에서 실내화 못 신게 하는 학교도 있나요? 6 ? 2008/09/10 1,102